탁월한 투자자 뒤에는 좋은 책이 있다. 시장의 구조를 꿰뚫는 통찰, 욕망을 다스리는 태도,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책은 언제나 '영감의 샘'이었다. 국내 투자업계를 이끄는 8인이 직접 고른 필독서와 그 이유를 들었다.
[커버스토리] 베스트 셀러의 통찰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1998년 미래에셋에 합류해 홍콩·싱가포르·브라질 등을 무대로 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개척해 온 해외통. AI 시대에 인간의 본질을 묻는 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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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일상의 기준으로 자리 잡아 가는 대전환의 시대, 이 책은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가’라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ETF의 아버지’라 불린다. 상장지수펀드(ETF)를 도입한 것도 뱅가드운용의 설립자 존 보글의 원서를 번역한 게 계기가 됐다. 책상에 늘 여러 권의 책을 두고 탐독하며 인사이트를 얻고, 직접 국내외 유명 저자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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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포트폴리오와 미래를 바꿀 거대한 전쟁, 우리는 이미 그 한복판에 있습니다.” 미래의 투자 기회와 위기를 파악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 애덤 시셀 저 / 액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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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공식으로 빅테크를 평가하는 당신이 놓치고 있는 것들을 알려드립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빅테크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듀얼 브레인> 이선 몰릭 저 / 상상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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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당신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AI를 쓰는 사람은 당신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AI와 협업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리더와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
1세대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피델리티자산운용에서 한국인 최초로 국내 주식투자부문 대표를 맡은 운용 전문가. 앤서니 볼턴과 직접 투자 대화를 나눈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의 본질은 기법이 아닌 사고방식에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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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운용역을 꿈꾸는 젊은이들과 투자를 더 잘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볼턴이 기업을 탐방하고 경영진을 만날 때 던지는 날카로운 시선과 남들이 보지 못하는 단초를 포착하는 의사결정 과정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여러분들도 일상에서 마주하는 현상들을 투자에 연결 짓는 틀에 박히지 않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think out of the box)를 체득한다면,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시류에 맞서 이기는 투자, ‘investing against the tide’의 단단한 기본기를 갖추게 될 것이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
신흥국 전문가이자 기업 분석 전문가. AI 시대에도 세상의 구조를 먼저 읽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공급망의 구조와 투자자의 태도를 다룬 두 권의 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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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디지털 경제를 이해하려면 결국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같은 ‘물질’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돈의 방정식> 모건 하우절 저 / 서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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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결국 숫자를 다루는 일이지만, 오래 살아남게 하는 것은 돈을 대하는 태도다. 시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 욕망·시간·자유의 균형을 점검하게 해주는 책이다.
장두영 쿼터백그룹 대표
20년간 투자업에 몸담고 퀀트 기반 자산운용사를 창업한 투자자이자 경영자. 성공적인 투자는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시스템화해 일관되게 실행’하는 데서 나온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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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버블이 만들어지고 꺼지는 구조를 이해하면 시장의 열광과 공포를 더 냉정하게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난한 찰리의 연감> 찰리 멍거 저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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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인해 지식이 보편화되는 세상에서, 여러 학문의 핵심 개념을 왜 알아야 하는지, 그리고 통찰력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1997년부터 시장을 분석해 온 애널리스트. <주식 직접투자>, <부의 계단> 저자로서, 읽고 쓰는 것을 투자 철학의 일부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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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이라는 인물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권력과 진보>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저 / 생각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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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대한 기대와 공포가 공존하는 요즘, ‘새로운 기술은 누구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책이다.
<AI 제국: 권력, 자본, 노동> 카렌 하오 저 / 생각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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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발전의 연대기와 같은 책으로, AI 산업의 명과 암을 조망한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시황, 계량, 투자 전략을 두루 담당해 왔으며,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수차례 선정된 바 있다. 달러 패권의 균열과 자원 전쟁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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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패권의 역사적 통찰과 현재의 균열, 그리고 다가올 ‘달러 이후 질서’에 대해 균형 있게 분석했다. 향후 글로벌 금융·통화 인프라가 어떻게 변화할지 이해하는 데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물질의 세계> 에드 콘웨이 저 /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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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공급망 위기·자원 전쟁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이다. 역사와 사실에 기반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몰입감과 폭넓은 지적 충족감을 제공한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본부장
피지컬 AI에 대해 관심이 많은 리서치본부장으로서 최근 가장 흥미있게 읽은 책, 미·중 기술패권 전쟁을 이해하기 위해 필독서라고 생각되는 책들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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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상장에 맞춰 우주산업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매우 구체화시킬 수 있는 책이다.
<브레이크넥> 댄 왕 저 /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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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기술패권 전쟁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두 나라의 패권 전쟁을 이해하는 데 통찰을 제공한다.
<차이나 반도체 라이징> 권석준 저 / 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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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한참 꿈꾸게 만드는 지금, 중국의 반도체 자립 의지에 대한 무서움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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