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TRTL’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신제품의 디자인 모티브는 느리지만 흔들림 없이 직진하는 거북이(Turtle)다. 헤드 중앙의 정교한 육각형 구조는 거북이의 단단한 등껍질을, 사방으로 뻗어 나간 주변부는 네 다리를 형상화했다. 이는 단순한 시각적 콘셉트에 머물지 않고, 무게 중심을 극단적으로 주변부에 배치해 높은 관성 모멘트를 구현하기 위한 역학적 설계의 결과물이다. 오디세이는 이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헤드뿐만 아니라 전용 헤드커버, 샤프트 데칼, 그립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적용해 고유의 완결성을 더했다.
터틀퍼터의 가장 큰 기술적 특징은 오디세이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시도된 ‘4개의 솔 웨이트’ 구조에 있다. 경량 육각형 바디를 중심으로 전·후방 모서리에 총 4개의 무게 추를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이 정교한 무게 배분은 스트로크 시 헤드의 흔들림을 최소화해, 짧고 예민한 퍼트부터 거리감이 생명인 롱 퍼트까지 일관된 스퀘어 임팩트를 이끌어낸다.
셋업의 안정감도 강화했다. 페이스에서 헤드 후방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듀얼 트랙 얼라인먼트’는 시각적 흐름을 타깃으로 자연스럽게 인도한다. 여기에 솔의 곡면을 최소화한 설계 덕분에, 헤드를 바닥에 내려놓는 순간 지면에 안정적으로 밀착되어 어드레스 시 골퍼의 불안감을 덜어준다.
페이스 면에 탑재된 새로운 ‘Ai-STAR 인서트’는 전면 우레탄과 후면 알루미늄을 이중 결합한 구조다. 부드러운 손맛을 유지하면서도 볼 스피드의 손실을 줄여 정밀한 거리 컨트롤을 지원한다. 특히 페이스에 새겨진 19도 사선의 FRD(Forward Roll Design) 그루브는 임팩트 직후 공이 미끄러지거나 튀는 현상을 억제하고 즉각적인 순회전을 만들어내며 뛰어난 직진성을 선사한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오디세이가 그동안 고집스럽게 추구해온 퍼팅의 안정성을 한 단계 진화시킨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압도적인 관성 모멘트와 직관적인 얼라인먼트, 새롭게 적용된 인서트를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자신감 넘치고 성공적인 퍼팅을 원하는 골퍼들에게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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