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관광공사, '해녀스테이' 추진...마을 체류형 관광 육성
체류형 관광 수요가 늘면서 지역 고유의 문화와 주민 참여를 결합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 문화자산을 활용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추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도내 주요 해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합한 마을여행 콘텐츠 '해녀스테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녀스테이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와 김녕리, 한림읍 금능리 등 3개 마을에서 운영되는 해녀 체험 프로그램을 하나의 브랜드로 운영하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 문화를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제주의 자연경관을 둘러보는 관광을 넘어 지역 주민의 생활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로컬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마을별로 운영되던 해녀 체험 프로그램을 '해녀스테이' 브랜드로 통합해 운영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세화마을은 해녀의 역사와 식문화를 소개하는 '해녀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녕마을은 '김녕해녀훈련소'를 통해 현직 해녀와 함께하는 물질 체험과 해녀밥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금능마을은 '금능해녀블루스'를 통해 갯닦이 체험과 해녀 공동체 문화를 소개한다.

제주관광공사는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해녀들의 실제 조업과 휴식 시간을 고려하고, 수익의 상당 부분이 마을 공동체와 어촌계에 환원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녀스테이는 제주 마을여행 브랜드인 '카름스테이(Kareum Stay)'와도 연계된다. 카름스테이는 제주 마을에 머물며 지역 주민과 교류하고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 브랜드다.

제주관광공사는 해녀스테이를 카름스테이의 대표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육성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어촌 지역의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제주관광공사, '해녀스테이' 추진...마을 체류형 관광 육성
신현철 제주관광공사 글로벌관광팀장은 "해녀 문화를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운영해 관광객에게는 지역의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어촌 마을에는 새로운 소득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