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년의 세월 동안 대자연이 빚어낸 진귀한 스톤들이 파인 워치메이킹과 결합했다. 저마다 유일무이한 풍경을 품은 경이로운 시계 6.

[워치 더 와치스]
손목 위의 대자연
CARTIER 산토스 뒤몽 워치
1904년 최초의 현대 손목시계라는 유산에 1920년대 메종 최초의 맞춤형 메탈 브레이슬릿의 빈티지한 터치를 가미했다. ‘산토스 뒤몽 워치’의 하이라이트는 다이얼을 가득 채운 금빛 옵시디언(Obsidian). 멕시코 화산암 내부의 기포가 빛을 받아 무지갯빛 반사를 일으키며 유일무이한 광채를 뽐낸다. 장인들이 0.3mm 두께로 커팅하고 다듬은 다이얼과 394개 링크를 15줄로 촘촘히 엮은 옐로 골드 브레이슬릿의 조화가 압권이다. 가로 31.4mm, 세로 43.5mm의 라지 사이즈 케이스로 30m 방수를 지원한다.
손목 위의 대자연
ZENITH G.F.J.칼리버 135
천문대 크로노미터 대회의 황금기에 가장 화려한 수상 경력을 쌓았던 전설적인 무브먼트인 칼리버 135의 재탄생을 기념하며 G.F.J.가 161점 한정판으로 돌아왔다. 다이얼 중앙을 차지한 블러드스톤(Bloodstone)의 붉은 내포물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빈티지 감성의 지름 39.5mm 옐로 골드 케이스 안에서 블러드스톤, 마더오브펄 스몰 세컨즈, 기요셰 패턴이 세 파트로 나뉘어 구조적 깊이감을 선사한다. 현대적으로 재설계된 수동 칼리버 135는 72시간 파워리저브와 하루 오차 ±2초 이내의 COSC 인증 정밀도를 자랑한다.
손목 위의 대자연
AUDEMARS PIGUET 에타블리쇠르 갈레
18세기 시계 제작의 협업 체계인 ‘에타블리사주’를 계승한 프로젝트의 첫 결실이다. ‘에타블리쇠르 갈레’는 발레 드주 호수의 조약돌을 형상화한 지름 31mm, 두께 7.5mm의 옐로 골드 케이스에 아워 마커를 생략한 튀르쿠아즈(Turquoise) 다이얼이 매혹적으로 자리한다. 튀르쿠아즈와 타이거 아이, 골드 링크가 섬세한 볼 이음으로 연결된 브레이슬릿은 손목 위를 유연하게 흐른다. 무브먼트 역시 조약돌 형태에 맞춘 수동 칼리버 3098을 탑재했으며, 전통 방식 그대로 단 한 명의 장인이 원석 가공부터 20m 방수 케이싱까지 전담해 완벽한 파인 워치메이킹을 완성했다.
손목 위의 대자연
ROLEX 오이스터 퍼페츄얼 GMT-마스터 II
여행자들의 로망 ‘오이스터 퍼페츄얼 GMT-마스터 II’가 매혹적인 얼굴로 나타났다. 타이거 아이, 레드 재스퍼, 헤마타이트가 결합한 타이거 아이언(Tiger Iron) 다이얼은 개성 있는 외관을 자랑한다. 에버로즈 골드 케이스와 톤온톤을 이루는 브라운·블랙 투톤 세라크롬 베젤은 PVD 핑크 골드 코팅으로 집요한 디테일을 보여준다. 지름 40mm의 오이스터 케이스는 수심 100m 방수를 자랑하며, 세라믹 인서트를 더한 3열 브레이슬릿으로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손목 위의 대자연
BVLGARI 세르펜티 투보가스 스터드 캡슐 컬렉션
관능적인 뱀의 실루엣이 가스 파이프 모티프의 투보가스 브레이슬릿과 만났다. 골드와 스틸의 조화로운 결합을 기반으로 스틸 보디 위에 옐로 골드 스터드를 더해 리드미컬한 볼륨감을 완성했다. ‘세르펜티 투보가스 스터드 캡슐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짙푸른 녹색 결이 일렁이는 말라카이트(Malachite) 다이얼. 메종은 이 매혹적인 말라카이트를 필두로 다이아몬드 세팅, 마더오브펄 등 총 4가지로 선보인다.
손목 위의 대자연
PIAGET 폴로 79 소달라이트
1979년 상류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했던 아이콘 피아제 폴로가 현대 컬렉션 최초로 소달라이트(Sodalite)를 품었다. ‘폴로 79 소달라이트’는 무정형의 하얀 결이 뒤섞인 푸른 스톤이 차가운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관통하는 피아제 고유의 가드룬 패턴은 소달라이트의 신비로움을 입체적으로 부각한다. 지름 38mm, 두께 7.45mm의 초박형 실루엣을 위해 두께 2.35mm의 울트라-씬 자동 칼리버 1200P1을 탑재했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