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적과 장르를 넘나드는 영화적 시도가 돋보이는 장편 음악영화 7편을 올해 국제음악영화경쟁 부문에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아녜스 자우이 감독의 신작 ‘크레센도’는 오페라계를 뒤흔든 미투 운동을 조명한다.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알리 무리티바 감독의 ‘펑크’는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서 ‘펑크의 여왕’을 꿈꾸는 한 여성의 열정과 도전을 그린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작 ‘그 도시에서 가장 외로운 남자’도 관객과 만난다. 티차 코비와 라이너 프리멜이 연출한 작품으로, 철거를 앞둔 아파트에서 과거의 추억과 LP판에 의지해 살아가는 오스트리아 블루스 뮤지션 알 쿡의 삶을 따라간다.
SXSW 공식 초청작인 라이언 부스 감독의 음악 로드무비 ‘스테이지’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향해 떠나는 뮤지션의 여정을 그린다. 팝 아이콘 찰리 xcx의 첫 주연작 ‘더 모멘트’는 스타덤의 이면을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배우 겸 감독 샤오빙의 ‘용감한 여학생 합창단’은 중국 오지 산골마을에서 여교사와 여학생들이 편견에 맞서는 과정을 담았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통해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올해 국제음악영화경쟁 부문은 음악과 음악가를 중심에 둔 작품들을 엄선했다”며 “이 섹션을 통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만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제천예술의전당 등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영화 상영과 공연 프로그램을 비롯한 주요 예매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