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파인 워치메이킹의 거장 오데마 피게가 스위스 유라 산맥의 깊은 계곡, 르 브라쉬(Le Brassus)의 고요한 시간의 유산을 부산으로 소환한다. 오데마 피게는 브랜드의 근간과 수공예적 워치메이킹의 진수를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 ‘시간을 빚다: 르 브라쉬에서 부산으로(Crafting Time: From Le Brassus to Busan)’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
 르 브라쉬의 시간, 부산으로…오데마 피게 ‘시간을 빚다’ 전시 개최
이번 전시는 2024년 문을 연 AP 하우스 서울(AP House Seoul)에 이어, 남부권의 시계 컬렉터들과 브랜드 입문자들에게 오데마 피게만의 정교한 기술력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간 디자인부터 하이 워치메이킹의 미학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워치메이커의 작업실에서 영감을 받은 원형 구조의 전시 공간은,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정교하게 맞아돌아가는 기계식 무브먼트의 메커니즘을 연상시킨다. 방문객들은 1875년 창립 이래의 역사를 담은 연대표를 시작으로, 오데마 피게의 시계 제작 노하우를 탐구하는 세 가지 체험형 존을 따라 특별한 여정을 이어가게 된다.

하이라이트는 마스터 워치메이커의 작업대를 정교하게 재현한 공간이다. 미세한 무브먼트 부품과 특수 도구들을 눈앞에서 감상하는 것은 물론, 동력이 전달되며 시계에 생명력이 불어넣어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따라가며 한 점의 타임피스가 완성되기까지의 노하우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전시장 중앙에는 아이코닉 컬렉션을 다각도로 탐구하는 참여형 디스플레이를 조성해 경험의 밀도를 높였다.

1875년 스위스 르 브라쉬에서 탄생한 이래, 단 한 번도 창립 가문의 손을 떠나지 않고 독립성을 지켜온 오데마 피게. 뿌리 깊은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전 세계를 향해 혁신을 선보여온 하우스의 서사는, 이번 부산 전시를 통해 또 하나의 매혹적인 시간의 궤적을 완성할 것이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