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제조사 IWC 샤프하우젠이 오랜 파트너사인 메르세데스-벤츠의 14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타임피스를 선보인다. 전 세계 단 140점만 제작되는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프로셋 메르세데스-벤츠 140주년(Ref. IW329603)’이 그 주인공이다.
140년 모빌리티 유산 담았다… IWC, 메르세데스-벤츠 헌정 ‘빅 파일럿’ 한정판 공개
이번 한정판은 1886년 칼 벤츠의 최초 자동차 특허 출원과 고틀립 다임러의 모터 캐리지 탄생으로 시작된 140년 모빌리티 혁신의 역사에서 매 한 해를 한 점의 시계로 오롯이 상징한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가 S-클래스 세단 3대로 6개 대륙, 140개 지역, 5만 킬로미터 이상을 누비는 ‘140 Years. 140 Places.’ 글로벌 주행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타임피스는 양사의 깊은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정점이 될 전망이다.

IWC 샤프하우젠은 2004년 메르세데스-AMG와의 파트너십으로 시작해, 2013년 F1™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팀의 공식 엔지니어링 파트너로 이어지며 20년 넘게 지속되어 왔다.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과 정교한 디자인 철학을 공유해온 두 브랜드는 이번 모델에 차세대 워치메이킹 기술을 결합했다.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프로셋 메르세데스-벤츠 140주년’의 핵심은 올해 제네바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처음 공개되어 하이엔드 업계의 시선을 모은 ‘퍼페추얼 캘린더 프로셋(ProSet)’ 메커니즘이다. 기존 퍼페추얼 캘린더의 복잡한 조작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 기술은 별도의 푸셔나 설정 변경 없이 단 하나의 크라운 포지션에서 캘린더를 앞뒤 양방향으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LIGA 미세 구조화 공정으로 제작된 정교한 기어 모듈을 적용해 총 4개의 특허로 보호받으며, 시계 바늘을 맞추듯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디자인 역시 벤츠의 유산을 섬세하게 녹여냈다. 지름 42mm의 브러싱 및 폴리싱 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안으로 블랙 다이얼과 골드 아플리케, 골드 도금 핸즈가 대비를 이룬다. 투명한 사파이어 글라스 케이스백에는 1926년 다임러 모토렌-게젤샤프트(DMG)와 벤츠(Benz & Cie.)의 합병 당시 최초로 선보인 역사적인 통합 로고가 새겨졌다. 벤츠의 월계관과 DMG의 삼각별이 만난 이 엠블럼은 자동차 역사의 대전환점을 연상시킨다.
140년 모빌리티 유산 담았다… IWC, 메르세데스-벤츠 헌정 ‘빅 파일럿’ 한정판 공개
140년 모빌리티 유산 담았다… IWC, 메르세데스-벤츠 헌정 ‘빅 파일럿’ 한정판 공개
시계의 심장부에는 IWC 인하우스 82665 칼리버가 탑재됐다. 니켈-인 이스케이프먼트와 실리콘 헤어스프링, 세라믹 부품을 적용한 양방향 펠라톤 오토매틱 와인딩 시스템을 갖춰 6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한다. 12시 방향의 시그니처 ‘더블 문®(Double Moon®)’ 디스플레이는 남·북반구의 문페이즈를 동시에 표기하며, 고도화된 감속 기어 설계를 통해 1040년에 단 하루의 오차만 허용하는 정밀도를 구현했다.

한편, 이번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프로셋 메르세데스-벤츠 140주년’에는 ‘이지엑스-체인지(EasX-CHANGE)® 시스템이 적용된 블랙 러버 스트랩을 기본 장착해 별도 도구 없이 손쉽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