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에디터스 픽]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세대가 다시 펜을 들고, 손으로 무언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만년필이 있다. 종이 위를 스치는 사각거림과 손끝에 전해지는 묵직한 필기감, 펜촉이 지나간 자리에 은은하게 번지는 잉크의 색감은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만년필만의 매력이다. 올가을엔 편지를 쓰자. 스마트폰 화면을 ‘툭툭’ 두드려 보내는 메시지가 아닌 만년필로 ‘꾹꾹’ 눌러쓴 손 편지를.
LOVE LETTER
(왼쪽부터) 1 요트에서 착안한 매끄러운 곡선 디자인의 ‘까렌 디럭스 메탈 & 블랙 GT’ 만년필 워터맨 2 르누아르가 사랑한 올리브나무와 화가의 붓에서 착안한 디테일로 완성한 ‘마스터 오브 아트 오마주 투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리미티드 에디션 4810’ 몽블랑 3 가는 선들이 교차하는 패턴이 빛의 각도에 따라 광택을 발산하는 ‘소네트 치즐 스페셜 에디션’ 파카 4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기요셰 가공과 옐로 골드 마감으로 완성한 ‘라인D 이터니티 모노그램 1872’ 만년필 에스.티.듀퐁 5 아이보리 컬러 레진과 골드 코팅 캡, 깃털과 천사의 날개 패턴으로 줄리엣을 향한 사랑을 표현한 ‘마이스터스튁 로미오와 줄리엣 두에 클래식’ 몽블랑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원태 | 한경 프레스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