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에디터스 픽]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세대가 다시 펜을 들고, 손으로 무언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만년필이 있다. 종이 위를 스치는 사각거림과 손끝에 전해지는 묵직한 필기감, 펜촉이 지나간 자리에 은은하게 번지는 잉크의 색감은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만년필만의 매력이다. 올가을엔 편지를 쓰자. 스마트폰 화면을 ‘툭툭’ 두드려 보내는 메시지가 아닌 만년필로 ‘꾹꾹’ 눌러쓴 손 편지를.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원태 | 한경 프레스티지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