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LPGA 무대를 평정한 골프계의 슈퍼 쌍둥이 이와이 아키(Iwai Akie)·이와이 치지(Iwai Chizzy) 자매가 마침내 한국 필드에 첫발을 디딘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요넥스(YONEX)의 대표 후원 선수인 이들은 오는 9월 17일부터 나흘간 경기 안산 더 헤븐CC에서 개최되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 공식 초청 선수로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LPGA 최초 ‘쌍둥이 챔피언’ 이와이 자매, KLPGA 투어 첫 출사표…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출격
2002년생 이란성 쌍둥이인 이와이 자매가 KLPGA 정규 대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동생 치지(본명 이와이 치사토, Iwai Chisato)는 글로벌 미디어와 해외 팬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2026 시즌부터 공식 등록 애칭인 ‘치지(Chizzy)’라는 이름으로 무대를 누비며 커뮤니케이션을 확장하고 있다. 주니어 시절부터 요넥스 클럽을 잡고 성장의 기틀을 다진 두 선수는 2021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데뷔 이후 통산 14승(아키 6승, 치지 8승)을 합작하며 일본 무대를 정복했다.

이들의 활약은 세계 무대로 이어졌다. LPGA 투어 진출 후 동생 치지가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먼저 정상에 올랐고, 언니 아키가 ‘포틀랜드 클래식’을 제패하며 LPGA 역사상 최초의 ‘쌍둥이 자매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현재 세계 랭킹 역시 아키가 24위, 치지가 39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최정상급 기량을 입증하고 있다.

이들의 전격적인 한국행 이면에는 용품 후원사인 요넥스코리아의 지속적인 스킨십이 있었다. 요넥스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현장에서 자매에게 KLPGA 투어 참가를 제안했고, 주최 측인 하나금융그룹이 이들을 공식 초청하며 출전이 최종 성사됐다. 주니어 시절부터 다져온 기술력과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 무대를 누벼온 이와이 자매가 한국 필드에서 선보일 역동적인 플레이에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