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의 첫 번째 공간에서는 에나멜 파우더를 바르고 800°C 가마에서 덧구워내는 극도의 세공 과정을 보여준다. 미니어처 페인팅, 샹르베, 클루아조네, 그리자이유 등 16세기부터 워치메이킹을 빛내온 4가지 핵심 기법의 헤리티지 피스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포켓 워치 레퍼런스 11033과 10621에는 18세기 워치메이커들의 작업실인 ‘캐비놋’과 제네바의 역사적 랜드마크인 뚜르 드 릴이 에나멜러 뮈리엘 셰쇼의 손길로 정교하게 구현되어 있다.
이어지는 두 번째 공간은 완벽한 침묵과 집중이 요구되는 마스터 에나멜러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왔다. 에나멜 파우더를 제조하는 원형 팟과 초미세 브러시 등 정밀한 공구들이 세팅되어 있으며, 관람객은 현미경을 통해 다이얼 위에서 펼쳐지는 초미세 세공 과정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입체적인 기요셰 다이얼과 결합된 캐비노티에 유니크 피스는 물론, 예술 공예 기법의 정수인 ‘메티에 다르’ 컬렉션의 깊은 울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루브르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붉은 벽면의 세 번째 공간은 명화와의 대화를 통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마르크 샤갈, 페테르 파울 루벤스, 에마누엘 로이체, 에드가 드가 등 거장들의 화폭과 이를 지름 33mm 다이얼 위에 완벽히 재현해낸 타임피스가 함께 전시된다. 아울러 전문 도슨트가 각 예술 작품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그것이 시계에 어떻게 표현이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루브르 및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으로 전개되는 ‘Masterpiece on Your Wrist’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직접 선택한 예술 작품을 캐비노티에 비스포크 시계로 소장하는 특별한 기회까지 조명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아트 오브 타임: 에나멜드 마스터피스> 전시는 바쉐론 콘스탄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여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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