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프 매직, 에어캡 생산 자동화 기술 특허 등록
에어캡 브랜드 ‘테포르(TEPOR)’를 운영하는 씨에프 매직(CF MAGIC)이 에어캡 생산 공정의 자동화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씨에프 매직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친환경 하이브리드 에어캡 자동화 직교 로봇 생산 시스템’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에어캡 생산 과정에서 제품을 이송하는 기존 전기모터 중심의 컨베이어 시스템 대신 중력과 공압을 결합한 자동화 방식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시스템은 다층 경사 레일과 포토센서, 세로·가로 방향 공압실린더, 공압 제어모듈 등으로 구성된다. 센서가 에어캡 롤의 위치를 감지하면 이동과 정지, 하강 과정을 순차적으로 제어하는 구조다.

제품 이동에는 중력을 활용하고 동력이 필요한 구간에는 공압을 적용해 전기모터 사용을 줄였다. 전기는 센서 감지와 제어 신호 처리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회사 측은 기존 전기모터 중심 설비와 비교해 전력 소비량을 최대 5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제어 기술도 적용했다. 포토센서와 공압실린더에서 발생하는 동작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의 하강 시점과 속도, 공압 압력 등을 자동으로 보정한다. 정상적인 이송 패턴을 벗어난 상황을 감지하면 시스템을 정지시키거나 경고 신호를 출력한다.

생산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층 지그재그 형태의 이송 구조도 적용했다. 각 층을 모듈 방식으로 구성해 생산 규모와 환경에 따라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도록 했다. 무윤활 구조와 방오 코팅층을 적용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물질 오염 가능성을 줄이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씨에프 매직은 이번 기술을 에어캡 생산 자동화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IoT 기반 생산 데이터 수집과 MES(생산관리시스템), ERP(전사적자원관리)를 연계해 생산량과 공정 상태, 에너지 사용량, 설비 가동정보 등을 통합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제조업계에서는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정 자동화가 확대되고 있다. 씨에프 매직 역시 포장재 생산 공정의 자동화를 기반으로 향후 생산·재고·주문·물류 데이터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제조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철희 씨에프 매직 대표는 “에어캡 제조 역시 생산 현장의 작은 공정부터 자동화하고 데이터를 연결한다면 충분히 첨단 제조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AI와 로봇, 공압 자동화 기술을 실제 생산현장에 지속적으로 적용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생산과 재고, 주문, 물류까지 하나의 데이터로 연결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체 연구전담부서를 중심으로 친환경 포장재 제조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