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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빼기의 미학, 본질의 완성 RM 55-01 매뉴얼 와인딩

    [WATCH]“완벽함이란 더 이상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덜어낼 게 없을 때 달성된다.” 생텍쥐페리의 이 고결한 철학을 손목시계로 시각화한다면 아마 이런 모습일 것이다. 리차드 밀의 ‘RM 55-01 매뉴얼 와인딩’은 파인 워치메이킹의 무수한 기술을 과시하는 대신 필수 요소만 남겨 절제의 미학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더 이상 덜어낼 것이 없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본질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시원하게 속을 비워낸 투과성이다. 기계식 시계의 필수 요소인 로터마저 과감히 생략한 수동 와인딩 시스템을 채택해 무브먼트 사이로 빛이 자유롭게 통과하는 극적인 스켈레톤 구조를 완성했다. 덕분에 무브먼트 전체 무게는 고작 5g 미만. 손목 위에 얹는 순간, 중력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듯한 경쾌함과 마주한다.가볍다고 얕봤다가는 오산이다. 항공 우주 산업의 총아인 5등급 티타늄으로 만든 베이스플레이트는 마이크로 블라스트와 블랙 PVD 코팅을 입어 묵직한 다크 포스를 풍긴다. 3개의 티타늄 브리지 역시 타이탈릿(TitalytⓇ) 처리를 거쳐 기어 트레인을 단단히 움켜쥐고 있다. 사실 경도가 아주 높은 5등급 티타늄을 리차드 밀 특유의 엄격한 오차 허용 범위 내에서 절삭하고 가공하는 건, 엔지니어에게는 그야말로 ‘뼈를 깎는’ 도전이다. 하지만 직선과 곡선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살려낸 새틴 브러시 마감 부품을 보고 있으면, 그 지독한 고집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물결치는 신소재와 역동적 메커니즘케이스는 카본 TPTⓇ, 화이트 쿼츠 TPTⓇ, 그레이 쿼츠 TPTⓇ 세 가지 첨단 복합 소재로 구성됐다. 특유의 질감과 물결무늬는 브랜드의 시그너처인 토노형 라인과 완벽한

    2026.07.14 06:00:13

    빼기의 미학, 본질의 완성 RM 55-01 매뉴얼 와인딩
  • SUMMER SCENE

    [아이템](위부터) 경쾌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Di 백 폴리오 쇼퍼백’, 더블 브리지와 가죽을 엮은 템플 포인트가 멋스러운 선글라스 모두 토즈, 브라운 소가죽 헤어밴드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베오플레이 H95’ 헤드폰 뱅앤올룹슨(위부터) 정교한 케이지 구조가 클래식한 피셔맨 스타일의 블랙 가죽 샌들, 에스파드리유 감성의 로프 디테일을 아웃솔에 둘러 이국적 무드를 연출한 T 스트랩 샌들 모두 에르메스, 브랜드의 상징적 락스터드 장식으로 시선을 끄는 블랙 플립플롭 발렌티노 가라바니(위부터) 블루 코튼 패턴과 정교한 카프 레더 스트랩 디자인이 돋보이는 보틀 홀더 에르메스. 은은한 팜 리프 패턴의 리넨 셔츠 에스.티.듀퐁, 물뿌리개를 위트 있게 재현한 ‘워터링 캔 백’ 루이 비통(위부터) 넓고 부드러운 챙이 우아한 실루엣을 만드는 라피아 해트 펜디, 레몬 모티프로 위트를 더한 키 링 돌체앤가바나, 미래지향적 곡선형 랩어라운드 프레임이 돋보이는 ‘이브레스’ 선글라스 미우미우 한경 Prestige |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원태  

    2026.07.13 06:30:07

    SUMMER SCENE
  • 물들다

    [주얼리] 비대칭 곡선을 그리는 러그와 베젤을 따라 63개의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세팅한 ‘라임라이트 갈라’ 워치. 깊은 초록빛의 천연 말라카이트 다이얼과 18K 로즈 골드 밀라니즈 브레이슬릿이 시선을 압도한다. 피아제(위부터) 브라질에서 영감받은 컬렉션답게 시원하고 이국적인 무드를 전하는 ‘빵 드 쉬크르 플랫 카보숑’ 라지 모델 링. 다이아몬드와 푸른 튀르쿠아즈의 조화가 싱그럽다. 프레드 부채꼴 모티프 위에 성공과 번영을 상징하는 튀르쿠아즈와 라운드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18K 옐로 골드 ‘디바스 드림’ 네크리스. 불가리기요셰 로즈 골드와 카닐리언 모티프가 리드미컬하게 연결된 ‘알함브라 롱 네크리스’. 행운을 상징하는 20개의 네잎클로버 모티프로 구성했으며, 한 줄로 길게 늘어뜨리거나 더블 로 스타일로 우아하게 레이어링해 연출할 수 있다. 반클리프 아펠(위부터) 뱀의 머리를 상징하는 물방울 모티프와 비늘을 형상화한 밴드가 돋보이는 ‘쎄뻥 보헴 오닉스’ 뱅글과 스몰 링. 부쉐론 핑크 골드 소재의 동심원을 따라 다이아몬드와 오닉스를 장식한 ‘디사이드’ 링. 다미아니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원태 

    2026.07.13 06:25:01

    물들다
  • ‘진짜’ 부자들이 주목하는 여행지, 멕시코

    [여행] Banyan Tree Veya Valle de Guadalupe | 지난해 10월에 오픈한 ‘반얀트리 베야 바예 데 과달루페’는 반얀 그룹의 웰빙 특화 브랜드가 선보이는 깊은 은둔의 세계다. 미국 국경에서 90여 분, 멕시코 북부 바하 칼리포르니아의 완만한 구릉지 위에는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30여 채의 프라이빗 풀빌라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멕시코 남부 열대우림에서 자란 찰람(Tzalam) 원목 가구로 채운 자연주의 콘셉트의 객실은 머무는 것만으로도 내면의 소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숙박은 철저히 ‘치유 경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문 웰빙 호스트가 투숙객 개개인에 맞춘 프로그램을 설계하며, 요가와 명상, 싱잉볼 테라피 등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균형을 이끌어낸다. 그중에서도 멕시코 전통 사우나 의식 ‘테마즈칼(Temazcal)’은 놓치지 말 것. 화산석의 열기와 토착 약초 향이 가득한 돔 안에서 북소리에 몸을 맡기다 보면 오감이 정화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리조트 한쪽에서 기른 지역 식재료로 차려내는 담백한 전통 멕시코 음식도 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 여기에 그르나슈 품종만으로 직접 생산하는 와인까지 곁들이면 비로소 반얀트리 베야가 제안하는 치유가 완성된다. Siari, a Ritz-Carlton Reserve | 리비에라 나야리트의 해안 절벽 위, 멕시코의 백두대간 격인 시에라 마드레의 울창한 정글과 태평양이 맞닿은 곳에 지난해 말 리츠칼튼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 ‘리츠칼튼 리저브’의 아홉 번째 리조트가 들어섰다. 이른바 ‘시아리, 어 리츠칼튼 리저브’는 거친 지형과 짙은 녹음이 빚어낸 풍경을 고요한 은둔의 미학으로 풀어낸다. 91m²(약 27평)부터 267m²

    2026.07.13 06:00:16

    ‘진짜’ 부자들이 주목하는 여행지, 멕시코
  • SEA OF LOVE

    [에디터스 픽] 여름 향수는 가벼워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묵직하기만 한 향은 답답한 인상을 줄 뿐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머스크 계열 향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동물 기름을 베이스로 한 머스크는 특유의 중후하고 따뜻한 느낌이라 겨울에 쓰기엔 더없이 좋지만, 여름엔 그 반대다. 특히 땀 냄새와 섞이면 그야말로 ‘재앙’이다. 축축하면서 퀴퀴한 누린내로 변질되기 때문.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이나 싱그러운 그린 향, 시원하고 이국적인 바다 향취가 좋은데 어떤 향을 골라야 할지 고민된다면 여기 다섯 향수를 기억하자. 여름과 어울리는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왼쪽부터) 1 아쿠아틱 우디 향과 해조류를 연상시키는 홍해초가 어우러진 ‘세일링 데이 오 드 뚜왈렛’ 메종 마르지엘라 2 윤슬에서 영감받은 ‘아구아 드롭 오 드 퍼퓸’. 베르가모트와 오렌지 블라섬 노트가 결합되어 상쾌한 향을 선사한다. 로에베 퍼퓸 3 베르가모트 에센스를 기반으로 시트러스와 플로럴 그린 향이 조화를 이룬 ‘베르가모또 라 스푸냐뚜라 오 드 퍼퓸’ 아쿠아 디 파르마 4 바닷속 산호초 정원을 향으로 옮긴 ‘운 자르뎅 수 라 메르 오 드 뚜왈렛’. 티아레꽃, 타마누 열매 등이 어우러진 산뜻한 잔향이 인상적이다. 에르메스 퍼퓸 5 바질과 베르가모트, 로즈메리 등의 향을 조합해 바다 향을 연출한 ‘에롤파’ 크리드 한경 Prestige |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이준형  

    2026.07.13 06:00:14

    SEA OF LOVE
  • LANGUAGE OF FLOWERS

    [주얼리] Van Cleef & Arpels“반클리프 아펠에 자연은 언제나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 그 자체다.”반클리프 아펠 창립자의 조카이자 메종의 성장을 이끈 자크 아펠은 “행운을 얻기 위해서는 행운을 믿어야 합니다”라는 말을 남겼고, 오래전부터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온 네잎클로버는 1968년 탄생한 ‘알함브라(Alhambra)’ 컬렉션을 통해 메종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다. 자연을 행운의 전령이자 시적인 동반자로 바라보는 메종의 시선이 투영된 결과다. 반클리프 아펠의 시선 속에서 꽃은 고정된 형태에 머물지 않는다. 1937년에 제작한 ‘피오니 클립’은 금속 지지대를 숨겨 보석을 촘촘히 세팅하는 ‘미스터리 세팅’ 기법을 통해 방금 피어난 꽃잎의 유기적인 볼륨감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사실 자연 속 꽃은 완벽한 대칭이 아니다. 꽃잎 하나가 살짝 기울어져 있거나, 바람에 일렁이기도 한다. 반클리프 아펠은 바로 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의도적인 비대칭 구조를 택한다. 비대칭이야말로 살아 있는 꽃의 본질에 가장 가깝기 때문. 찰나를 눈부신 영원으로 바꾸는 것, 그것이 반클리프 아펠이 자연을 대하는 태도다.Boucheron“부쉐론에 식물이란 결코 길들일 수 없는 대자연의 자유로움이자 움직이는 생태계 그 자체다.”엉겅퀴는 아름다운 꽃의 전형적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 가시가 돋고 제멋대로 자라며, 정원보다 들판이 더 어울린다. 그런데 부쉐론은 이 엉겅퀴를 주얼리의 세계로 불러들였다. 1878년에 탄생한 역사적 엉겅퀴 브로치 아카이브 피스를 비롯해 아이비, 양치식물 같은 모티프는 메종이 자연을 바라보는 고유한 시선을 보여준다. 이들에게 자연은 잘

    2026.07.13 06:00:01

    LANGUAGE OF FLOWERS
  • 우주적 시계

    [워치더와치스]스피드마스터, 전설의 시작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호환 무브먼트와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단일 브랜드 공식 타임키퍼, 세계 최초의 전문 다이버 워치 등 오메가가 전 세계 시계 역사에 새긴 족적은 이루 헤아리기 어렵지만, 그중에서도 ‘스피드마스터(Speedmaster)’는 시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전설을 지녔다. 바로 인류의 달 착륙을 함께한 최초의 시계라는 기록이 그것이다.1957년 처음 출시한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는 타키미터 스케일을 다이얼이 아닌 베젤에 새긴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워치였다. 지금은 우주비행사들이 애용하는 시계로 명성을 누리지만, 사실 그 출발은 트랙 위 레이싱 드라이버를 위한 시계였다. 당시 대부분의 시계가 화이트 또는 실버 다이얼을 사용하던 것과 달리 매트 블랙 다이얼은 그 자체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충격에도 파손되지 않는 헤잘라이트 크리스털과 고속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가독성을 확보한 넓은 화살표형 핸즈, 6기압까지 밀폐된 케이스 등 이 모든 요소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스피드마스터의 실루엣을 완성하는 기반이 되었다.NASA가 선택한 시계  스피드마스터가 우주와 인연을 맺은 것은 인류가 달에 도달하기 훨씬 전의 일이다. 1962년 10월, 우주비행사 월리 시라(Wally Schirra)는 개인 소유의 스피드마스터(CK 2998)를 착용하고 ‘머큐리-아틀라스 8호’ 우주선에 올랐다. 우주에서 착용된 최초의 오메가 시계였다. 결정적 계기는 그로부터 2년 뒤에 찾아왔다. 1964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 미션에 사용할 수 있는 기계식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찾아 나선 것이다. 우주선 내부의 디지털 타이머가 기능을 상실했을 때 우주비행

    2026.07.10 06:00:20

    우주적 시계
  • 아주 특별한 골프장에서의 하루

    [골프] 골프를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골프 치는 시간도 좋아하지만 그 하루를 구성하는 모든 순간을 좋아한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클럽 하우스에 도착하고, 첫 티샷을 준비하고, 일행과 식사를 하고, 라운드를 마친 뒤 사우나에서 몸을 푸는 시간까지. 그래서인지 최근 대대적 리뉴얼을 마친 ‘오크밸리CC’가 유독 궁금했다. ‘골프장 하나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직접 오크밸리CC를 찾았다. 라운드 자체도 기대됐지만, 솔직히 이번에는 골프보다 공간이 더 궁금했다. 오크밸리CC가 어떻게 변했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 일행과 한 약속 시간보다 한참 먼저 도착한 나는 곧장 드라이빙레인지로 향했다. 오크밸리CC 예약 고객은 드라이빙레인지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넓게 펼쳐진 연습장 끝으로 시선을 보내니 맞은편에서도 누군가 열심히 스윙을 하고 있었다. ‘저 사람들은 누구지?’ 잠깐 궁금했지만, 금세 공에 집중했다.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드라이버 샷을 몇 차례 확인한 뒤 클럽 하우스로 향했다.오크밸리CC의 클럽 하우스는 첫 대면부터 꽤 인상적이었다. 우드와 스톤 등 자연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지만, 결코 과장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절제된 디자인 덕분에 공간이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화려함보다는 품격에 가까웠다. 라운드 전 식사를 하기 위해 새롭게 문을 연 레스토랑 ‘운치(Woonchi)’를 찾았다. 파크 하얏트 셰프 진의 큐레이션 아래 운영되는 이곳은 흔히 떠올리는 골프장 식당의 수준을 훌쩍 넘어선다. 창밖으로 펼쳐진 코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있자니, 오늘 하루가 조금 특별할 것 같은 예감

    2026.07.10 06:00:18

    아주 특별한 골프장에서의 하루
  • 한여름 밤의 한잔

    [여름 술]1 도한 청명주 | “‘도한 청명주’는 충분히 칠링할수록 누룩이 빚어낸 맑고 청아한 풍미가 살아나 화이트 와인 못지않은 청량감을 선사한다. 즐기는 방법도 다채롭다. 차갑게 냉장하거나 탄산수와 얼음, 레몬 필을 더한 하이볼이 여름과 특히 잘 어울린다. 좀 더 강렬한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청명주와 쌀 증류주를 2:1 비율로 블렌딩한 ‘청명합(淸明合)’은 어떨지. 냉동실에 넣어 1~2시간 살짝 얼린 청명주도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별미 중 하나다.” - 이지민(전통주 콘텐츠·유통 플랫폼 ‘대동여주도’ 대표)   -> 도한 청명주는 대한민국 1호 전통 누룩 명인 한영석이 조선 시대 문헌 <성호사설>의 양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빚은 프리미엄 전통주다. 자두, 청사과, 청포도를 연상시키는 과일 향이 화사하고 맛이 깔끔하면서 누룩취가 나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2 트림바크 리슬링 | “여름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줄 와인으로 ‘트림바크 리슬링’을 추천한다. 트림바크는 1626년 알자스 리쿼비르에서 시작해 올해 400주년을 맞이한 명가로, 13대에 걸쳐 가족 경영을 이어온 알자스 와인의 살아 있는 역사다. 특히 알자스 리슬링 특유의 정교한 산미와 함께 서양배, 레몬 제스트, 은은한 페트롤 아로마가 돋보이는데, 시원하게 칠링해 해산물 요리나 가벼운 샐러드와 곁들이면 지친 여름 입맛을 단번에 살려준다.” - 김성륜(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 ‘더 페어링’ 소믈리에)-> 와인 전문 매거진 <디캔터>로부터 ‘세계 10대 화이트 와인메이커’로 선정된 트림바크는 드라이하면서도 탄탄한 구조감과 풍부한 과일 향

    2026.07.10 06:00:14

    한여름 밤의 한잔
  • MONTHLY SELECTION

    [디스먼스 이슈] 파스텔 세라믹으로 표현한 위블로의 여름 | 위블로는 2017년부터 지중해의 낭만을 손목 위에 구현해왔다. 이른바 ‘위블로 썸머’다. 올해 위블로 썸머는 은은한 파스텔 톤으로 물들었다. 지중해의 빛과 바람에서 영감받은 민트와 핑크, 스카이블루 컬러로 다채로운 여름을 표현한 것. 그저 화사한 톤의 시계 같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위블로 특유의 대담한 메커니즘이 본색을 드러낸다. 42mm 모델에는 매뉴팩처 유니코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가, 44mm 모델에는 반투명 핑크 사파이어 크리스털 다이얼 너머로 무브먼트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매뉴팩처 오토매틱 투르비용을 탑재했다. 케이스 소재는 위블로가 자랑하는 파스텔컬러 하이테크 세라믹. 기존 세라믹 대비 최대 300비커스 높은 경도와 단단한 내구성을 갖췄다. 여기에 특허받은 ‘원 클릭 시스템’을 적용한 러버 스트랩을 더해 그날의 옷차림에 맞게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동양의 미학을 손에 쥐다 | 몽블랑이 아시아 장인정신의 정수를 담은 하이 아티스트리 컬렉션 ‘어  트리뷰트 투 크래프트맨쉽’을 선보였다. 두루미와 거북, 비단잉어, 호랑이 등 아시아 문화권의 상징적 모티프를 필기구에 정교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 총 다섯 가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구성했다. 그중 ‘리미티드 에디션 333’은 거북의 등 껍데기에서 착안한 육각형 패턴과 잠자리, 국화, 비단잉어 모티프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리미티드 에디션 5’는 호랑이의 강인함과 용맹함을 정교한 에나멜 작업과 핸드 인그레이빙 골드로 구현했다. 컬렉션의 정점은 단 한 점만 제작한 ‘리미티드 에디션 1&rsq

    2026.07.10 06:00:10

    MONTHLY SELECTION
  • [신간] 투자 고수와의 부동산 실전 과외

    [신간]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출판 서삼독저자 송희구<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저자인 송희구 작가가 ‘내 집 마련 가이드’로 돌아왔다. 주택 매수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지금 너무 비싼 가격에 집을 사는 것은 아닐지, 부동산보다는 주식 투자를 하는 게 낫지 않은지 걱정하는 이들의 마음을 꿰뚫는 부동산 실전 과외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소설 형식으로 풀어내, 독자가 책을 펼치기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다.포스트 워 투자 전략출판 한국경제신문저자 김영익 외 8인국내 최고의 투자 대가 9인이 전하는 투자 전략서. 종전 이후에 다가올 세계 경제의 지각변동을 제시하고, 변동성의 시대를 맞아 투자자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지 입체적으로 분석했다.머니 쇼크출판 교보문고저자 제이미 러시 외 2인블룸버그 경제학자들이 돈의 가격 향방을 분석했다. 지난 수십 년에 걸쳐 하락세를 보인 금리가 구조적인 전환을 맞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제시한다. 금리가 재편하는 새로운 부의 질서는 어떤 모습일까.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6.07.10 06:00:06

    [신간] 투자 고수와의 부동산 실전 과외
  • 절묘한 균형

    [CEO 인터뷰] - 마세라티 아시아·태평양(APAC) 재편 직후 첫 방한이다. 직접 바라본 한국 시장의 인상은.“내가 아시아에서 처음 일하기 시작한 20여 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 한국의 문화적·경제적 영향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해졌다. 전 세계 트렌드를 선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트렌드가 한국에서 시작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매일 목격하고 있다. 마세라티 APAC 지역 총괄로서 한국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매 순간 깊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마세라티에 한국은 어떤 의미의 시장인가. “럭셔리 세그먼트 안에서 한국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시장이다. 고객과 어떤 방식으로 만나야 하는지, 미디어 환경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등의 흐름을 가장 민감하게 읽어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유럽, 미국, 일본 등 마세라티의 핵심 시장에 비해 고객 연령층이 훨씬 젊다. 다른 국가의 고객 평균 연령이 55세 전후인 것과 비교해 한국은 40대가 주축이다. 그만큼 시장 전체가 역동적이다. 여성 고객의 비중도 매우 높은 편이다.”- 마세라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천둥’ 같은 배기음이다. 여성 고객이 많다니 좀 의외다. “마세라티는 여성의 스타일과 개성을 선명하게 반영하는 브랜드다. 한번은 유럽에서 진행한 ‘마스터 마세라티’ 행사장에 한 여성 CEO가 짧은 치마와 하이힐을 신고 나타났다. 보통 이런 드라이빙 프로그램에서는 플랫 슈즈를 신기에 모두가 놀랐지만, 그녀는 하이힐을 신은 채 자연스럽게 차량을 운전했다. 마세라티가 여성의 스타일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훌륭한 퍼포먼스

    2026.07.10 06:00:04

    절묘한 균형
  • 여행의 동반자

    [아이템] Louis Vuitton | 1854년 프랑스 파리에서 문을 연 루이 비통은 여행 가방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철도 시대가 본격화된 1858년, 기차 짐칸에 싣기 편하도록 평평한 뚜껑의 직사각형 트렁크를 고안한 것이 그 출발이었다. 당시로서는 획기적 발상이었고, 이때부터 시작된 여행을 향한 열정은 한 세기 반이 지난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2016년에는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Marc Newson)과 협업해 ‘호라이즌’ 컬렉션을 선보였다. 모노그램 캔버스부터 레더 버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컬러와 모티프를 입은 슈트케이스는 루이 비통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호라이즌 출시 10주년을 맞아 루이 비통 최초의 알루미늄 슈트케이스를 선보였는데, 이는 19세기 말 루이 비통이 탐험가들을 위해 개발한 알루미늄 트렁크와도 궤를 같이한다. 리벳과 외부 힌지를 없애고 모노그램을 구조적 요소로 구현한 것이 특징. 헤리티지와 첨단 엔지니어링이 빚어낸 하이엔드 슈트케이스의 새로운 기준으로 평가받는다.Rimowa | 1898년 독일 쾰른에서 문을 연 리모와는 여행 가방의 역사를 다시 쓴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나무와 가죽 소재가 주를 이루던 여행 가방에 항공기 소재인 알루미늄을 최초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1937년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재가 알루미늄이었고, 이를 계기로 항공기 제작 기술을 도입한 경금속 여행 가방을 탄생시켰다. 그로부터 13년 후인 1950년, 열대지방 여행에 최적화된 내열·내습·고내구성 알루미늄 가방으로 발전시킨 것이 바로 리모와의 베스트셀러 ‘토파즈’의 원형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2026.07.10 06:00:02

    여행의 동반자
  • 메종의 언어

    [주얼리] 선택이 만든 정체성  까르띠에 가문의 이야기를 담은 책 <더 까르띠에>에는 흥미로운 일화가 등장한다. 전쟁 후 까르띠에에 입사한 젊은 디자이너 제임스 가드너는 하루라도 빨리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하지만 입사한 첫날부터 장 자크 까르띠에(설립자의 증손자)는 가드너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아주 아름답지만, 아직 까르띠에답지 않습니다.” 그는 선배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관찰하며 다시 스케치를 했고, 새로운 디자인을 자랑스럽게 내놓았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비슷했다.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까르띠에는 아닙니다.” 몇 달이 지나도, 몇 번의 시도 끝에도 같은 평가가 이어졌다. 그의 작업이 ‘진짜 까르띠에’로 인정받기까지는 무려 3년이 걸렸다. 훗날 가드너는 까르띠에를 다른 브랜드와 구별하는 것은 결국 ‘까르띠에 스타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까르띠에다움은 팬더나 특정한 모티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비례와 균형, 절제된 우아함을 다루는 방식에 있었다. 문제는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였다.까르띠에의 팬더, 불가리의 세르펜티, 반클리프 아펠의 알함브라는 각 메종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아이콘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이콘은 시작이 아닌 결과다. 그 이전에는 수십 년, 때로는 한 세기 이상 축적된 취향과 기준이 존재한다. 정체성은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 그 출발점은 언제나 창립자의 취향이었다. 까르띠에의 설립자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는 비례와 균형, 절제된 우아함을 추구했고, 소티리오 불가리는 로마의 풍요로운 색채와 대담한 볼륨을 사랑했다. 알프

    2026.07.10 05: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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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뉴스]티파니앤코, 블루 북 2026 히든 가든 여름 컬렉션 | 티파니앤코가 자연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아낸 하이 주얼리 컬렉션 ‘블루 북 2026 히든 가든: 여름’을 선보인다. 짙어진 녹음과 찬란하게 피어나는 꽃, 자연이 뿜어내는 다채로운 색채와 에너지를 포착한 이번 컬렉션은 전설적인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의 예술적 유산에서 영감을 받아 눈부신 색채 속에서 펼쳐지는 새들의 향연을 담아냈다. 옐로 골드와 다이아몬드, 플래티넘으로 완성한 새 둥지 모티프를 비롯해, 라피아의 직조 기법에서 영감을 받은 유연하면서도 기하학적 구조가 조화를 이룬다.태그호이어, 모나코 스피드 12 | 태그호이어가 2026 포뮬러1 루이 비통 그랑프리 드 모나코에서 50점 한정 ‘모나코 스피드 12’를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다이얼이다. 인덱스 대신 자동차 엔진의 피스톤을 연상시키는 12개의 구조물이 회전하며 시간을 표시한다. 지름 40mm 티타늄 케이스에 태그호이어와 라 파브리끄 뒤 떵 루이비통이 협업해 루이 비통의 특허 기술인 스핀 타임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재해석된 무브먼트를 탑재했다.에르메스, 미스터리 앳 더 그룸즈 전시 | 에르메스가 지난 6월 6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무료 체험형 전시 ‘미스터리 앳 더 그룸즈(Mystery at the Grooms)’를 진행했다. 다이닝룸, 물품 보관실, 팬트리, 수석 마부의 집무실, 런드리룸, 기숙사 등 6개의 미스터리한 공간 속에서 방문객들이 직접 단서를 따라 사라진 말을 찾으며, 에르메스 16개 메띠에의 무한한 창의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듀얼 타임 카디널 포인트 | 나

    2026.07.09 06: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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