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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 since 2005 한경MONEY

  • 1995년과 닮은 꼴…‘보험성 금리 인하’ 후 주가 상승

    [WM REPORT]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흔하게 듣는 말이 ‘선반영’이다. 선반영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것의 효과나 영향이 미리 나타남’이다. 어떠한 호재가 거론되기 시작할 때부터 미래의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주가는 미리 상승한다. 그러나 정작 그 호재가 현실화됐을 때 주가는 상승 모멘텀을 잃고 조정을 받기도 한다. 따라서 기대감이 현실화된 후에도 주가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 가늠해보는 것은 성과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연초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미국 주식 시장도 일정 부분의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 바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24년 1분기 10.16% 올랐는데 이는 과거 20년 중 세 번째로 높은 1분기 상승률이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이익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다. 또한 Fed가 연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금리 인하 자체보다 인하 배경에 좌우일각의 우려와 달리 Fed는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4월 들어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이 6월에서 9월로 밀리는 분위기이지만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렇다면 금리 인하의 기대가 현실화된 이후에도 주식 시장은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2년여간의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금리 인하가 다가오는 현시점에 금리 인하 이후의 주식 시장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역사적으로 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반드시 주식 시장의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금리 인하 자체보다 금리 인하가 무엇에서 비롯됐는지가

    2024.05.02 06:01:31

    1995년과 닮은 꼴…‘보험성 금리 인하’ 후 주가 상승
  • 내 수익률이 펀드 좇아가지 못하는 이유

    [RETIREMENT INSTITUTE]“투자한 펀드는 수익이 났다는데, 내 계좌는 왜 손해를 보고 있을까요?” 얼마 전 퇴직연금에 가입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은퇴 준비 세미나에서 있었던 일이다. 세미나 중간 쉬는 시간에 정년퇴직을 앞둔 직장인 한 분이 자기는 노후 자금을 전부 펀드에 투자한다며 넌지시 말을 걸어 왔다. 그러면서 금융 회사가 제공하는 자산운용 보고서에 나타난 펀드의 수익률과 자기 계좌의 수익률에 적지 않은 차이가 나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물었다.펀드의 수익률과 해당 펀드에 투자한 사람의 수익률은 일치하지 않을 때가 더 많다. 둘 사이에 갭이 발생하는 것은 수익률 산출 방법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먼저 펀드의 수익률을 산출할 때는 투자 기간 중에 자금의 유입이나 유출이 없이 처음 투자한 금액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한다. 이렇게 산출한 수익률을 ‘시간가중수익률’이라고 한다.투자금 유출입이 수익률 낮춰하지만 투자자의 수익률은 그렇지 않다. 처음 투자했던 금액을 그대로 유지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투자자도 많다. 매달 일정한 금액을 불입해 목돈을 만들려는 이도 있고, 매달 일정한 금액을 인출해 생활비로 사용하는 이도 있다. 주가가 오를 것 같으면 자금을 더 투자하기도 하고, 주가가 떨어질 것 같으면 투자 금액을 회수하기도 있다. 이와 같은 투자 금액의 유입과 유출을 반영해서 산출한 수익률을 ‘금액가중수익률’이라고 한다.그러면 펀드의 수익률과 투자자의 수익률 사이에 갭이 발생하는 이유를 강감찬 씨와 김유신 씨의 투자 사례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강 씨는 3년 전에 주식형 펀드에 1000만 원을 투자했다.

    2024.05.02 06:01:16

    내 수익률이 펀드 좇아가지 못하는 이유
  • 전운 확산에 날개 펴는 방산주

    [K-STOCK]지난 4월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따라 주요 주가지수도 일제히 타격을 받았지만, 한편에선 전쟁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또 한 번 이목을 끌었다. 방산주는 전쟁 이슈가 불거질수록 관심을 받는 종목 중 하나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 들어 방산주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여 왔다. 4월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81개의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최근 3개월간 가장 높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방산, 원자력 관련 테마였다. 대표적으로 ‘아리랑(ARIRANG) K방산Fn’은 이 기간 수익률이 30%에 달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5.75% 오른 것보다 큰 수익을 냈다.한화에어로, 올 들어 주가 70% 급등국내 방산 업체 5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의 주가는 2024년 2월 말 기준 2020년 1월 대비 평균 207.6%, 2022년 1월 대비 평균 104.4% 상승했다. 외국인들도 방산주를 대거 사들였다.개별 종목별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들어 70% 가까이 급등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4년 매출을 전년 대비 19.2% 상승한 11조1597억 원,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은 각각 1조37억, 9%로 전망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상방산의 완벽한 라인업, 해외 거점 확보 및 확장 잠재력, 우수한 인수·합병(M&A)을 투자 포인트로 꼽는다”며 목표주가 27만 원을 제시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 제품 K9 자주포를 비롯해 다연장로켓(MLRS) ‘천무’, 레드백 장갑차 등의 수출이 확대되고

    2024.05.02 06:01:03

    전운 확산에 날개 펴는 방산주
  • 뜨거운 일본 증시…30년 불황 탈출 호기

    [INSIDE ETF]2012년 시작된 아베노믹스와 함께 오름세를 보이던 일본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강해졌다. 수치로 보면 2012년부터 올해 4월 10일까지 일본의 토픽스(TOPIX) 지수는 27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48% 상승한 데 그친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증시만이 아니다. 2023년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로 한국의 1.4%보다 높았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한국이 일본에 추월당한 것이다. ‘잃어버린’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던 일본 경제가 재도약의 불씨를 당긴 상황을 바라보며 일본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일본 경제의 어둠, 잃어버린 30년일본 경제가 바닥을 친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증시의 호황을 이끈 최대 동력은 미국과의 역대급 내외금리차에 따른 슈퍼엔저이며, 소비와 투자 지출 같은 펀더멘털은 여전히 약하다는 의견이다. 글로벌 금리 상승기에 일본은행(BOJ)이 제로금리를 고수할 수는 없을 것이므로 언젠가 금리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엔저가 해소되면 주가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있다.한국과 일본 증시의 수익률 차이를 경제성장률 격차로 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지난해 한국이 낮은 성장률을 보였던 것은 수출 부진, 특히 반도체 불황에 따른 것이고 올해에는 이런 현상이 역전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는 한국 증시가 더 매력적으로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하지만 일본이 35년간 이어진 불황의 종착역에 서서히 들어서고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터무니없다고 도외시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따라서 오랜 기간 한국에서 잊혀 버린 일본 투자의 비중을 높여 가야 할 이

    2024.05.02 06:00:54

    뜨거운 일본 증시…30년 불황 탈출 호기
  • 여전히 강한 반도체…초고수의 선택은 삼성전자

    [RICH CHOICE]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간(2024년 3월 18~4월 17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총 934억3000만 원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623억7000만 원)도 많이 사들였다. 또한 초고수 투자자들은 바이오주인 알테오젠을 주목했다. 총 585억5000만 원 주식을 매수했다.같은 기간 초고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도 삼성전자(1049억6000만 원), SK하이닉스(668억8000만 원), 알테오젠(62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6개월간(2023년 10월 18일~2024년 4월 17일) 투자 대비 수익률 기여도가 가장 높은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가 1위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45.2%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6개월간 SK하이닉스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된 횟수도 45회에 달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35%)와 한미반도체(23%)가 높은 수익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반도체주의 강세가 돋보였다.1~3위가 반도체주의 몫이었다면, 수익률 4위는 네이버(23.1%)였다. 이어 알테오젠(22.5%), 셀트리온(21.0%) 순으로 바이오·제약주가 수익이 좋았다. 또한 에코프로비엠(19.2%), HLB(18.4%), 리가켐바이오(18%), 하나마이크론(17.2%)가 수익률 기여도 톱10의 자리를 차지했다.초고수 1·3·6개월 추종 상위 10종목의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벤치마크인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최근 1개월 주기로 전량 매도 후에 초고수 종목 추종 매수를 가정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상위 10종목의 누적 수익률은 13.66%다. 이는 코스피의 누적 수익률(6.55%)을 웃도는 수

    2024.05.02 06:00:32

    여전히 강한 반도체…초고수의 선택은 삼성전자
  • [100세 재테크]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 “투자 야성, 은퇴 준비에 도움”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전무)은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은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야성이 사라지면 노후 준비가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자산을 축적하기 위해선 자본시장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이 조성돼야 하는데 글로벌 증시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은 한계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에 반해 미국은 투자를 통해 연금 백만장자가 나오는 사회”라며 “이는 한국의 은퇴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미국의 경우 기업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개인의 노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사회적 합의로 이뤄져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일본의 경우엔 과거에 스튜어드십 코드, 행동주의 등 자본시장의 야성을 살리기 위한 정책 효과가 최근 들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한국사회에 연금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양극화와 인구 감소 시대로 접어든 상황에서 부동산에 초점을 맞추면서 투자 야성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노후 준비를 하루 빨리 시작할 수 있도록 강력한 사회적 인센티브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은퇴 이후엔 연금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은퇴 이후 전략에 대해 “퇴직 이후 10년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만큼 10년간 보수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퇴직 이후 10년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2024.03.29 10:16:01

    [100세 재테크]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 “투자 야성, 은퇴 준비에 도움”
  • [100세 재테크]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은퇴전략, 현금흐름 중심 설계해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은퇴자들을 위한 자산관리의 재무적인 핵심으로 은퇴 이후 현금흐름 중심 설계와 슬기로운 인출 방법을 터득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방향성으로 제시했다.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은 “퇴직 이후 10년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그만큼 퇴직 이후 10년간 자산관리를 보수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통 은퇴를 앞둔 시점에 자산 규모가 정점을 이루고 은퇴를 하고 나면 모아 둔 자산에서 생활비를 인출하며 생활해야 하는 만큼 인출계획서를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은퇴 이후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는 "‘일상의 조직화’라는 관점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때에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공간에서 삶을 영위하기 때문에 내가 일상을 스스로 조직화할 필요가 없었지만 퇴직 이후 우선순위는 자신의 일상을 어떻게 조직화해서 생활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은퇴 재테크 전략, 어떻게 수립해야 할까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제시한 은퇴 재테크 전략은 재무적 준비와 비재무적 준비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먼저 항목별로 돈(재무), 건강, 관계, 주거, 일 등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첫째 전략은 어디에 살고, 누구와 관계를 맺으며,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등을 고려해 노후 생활의 자기 정체성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전략은 노후 파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현금흐름 중심의 설계를 해야 한다. 수명이 길어져 삶의 비용이 증가하면 장수 리스크가 길어지게 되고 죽음의

    2024.03.29 10:15:01

    [100세 재테크]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은퇴전략, 현금흐름 중심 설계해야"
  • [WM 리더] 김연주 하나銀 용산PB센터 지점장 "포스트 PB센터로 도약할 것"

    “새로운 부(富)의 중심지가 될 용산에 하나은행 PB센터가 자리를 잡은 만큼 이 지역의 포스트 PB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김연주 하나은행 용산PB센터 지점장은 “부임한지 몇 달이 채 되지 않지만 향후 제3의 클럽원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용산에 국제업무지구가 생기고 부의 중심지가 되면 이 센터가 지역의 새로운 포스트 PB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하나은행 용산PB센터는 하나증권 용산WM센터와 복합점포로 구성돼 은행과 증권을 아우르는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용산 국제 업무지구 주변에서 은행과 증권의 복합점포 형태로는 가장 먼저 둥지를 틀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지점장은 2005년부터 프라이빗뱅킹(PB) 업무를 시작해 올해로 20년 차의 PB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용산PB센터 지점장으로 발령나기 직전에 서압구정센터장을 역임하며 우수한 성과를 이끈 실력파로도 잘 알려져 있다.그는 “서울 이촌동 골드클럽에서 이곳 용산으로 확장 이전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곳이 클럽원이 될 수 있는 전략적 PB센터”라며 “삼성동 클럽원에 이어 한남동 클럽원, 향후 용산 클럽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나은행 용산PB센터는 서울 이촌동 골드클럽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당시 골드클럽에 있던 프라이빗뱅커(PB)들도 함께 자리를 옮겼다. 그는 “용산은 추후에 장기적 관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핵심 지역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이곳이 부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면 스타트업·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의

    2024.03.29 07:20:01

    [WM 리더] 김연주 하나銀 용산PB센터 지점장 "포스트 PB센터로 도약할 것"
  • [K-스톡] AI 수요 급증…반도체株 기대감도 ‘쑥’

    지난해부터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엔비디아, ARM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지속되는 가운데 AI 애플리케이션의 본격적인 적용에 따른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올해 D램 가격이 최대 4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낸드(NAND) 가격도 최대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일반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른 메모리 업체의 이익률 개선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개선 뚜렷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낸드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3조5000억 원, 영업이익 5조1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9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업부별 영업이익은 DS 부문 2000억 원(D램 1조7000억 원·낸드 7500억 원·비메모리 7800억 원) 등으로 추정했다. 이는 일반 D램과 낸드 판매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과 1분기 낸드의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이 반영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9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294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392% 상승한 32조3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올해 메모리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분기별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D램은 올해 1분기를 지나면서 정상 재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낸드 역시 상반기 내로

    2024.03.29 07:00:07

    [K-스톡] AI 수요 급증…반도체株 기대감도 ‘쑥’
  • 주식 상승장에 올라타는 투자법은

    산을 오르다 보면 힘이 부치는 여러 순간이 있다. 급격한 경사, 날씨의 변화, 누적되는 피로감 등을 이겨내고 새로운 고지대에 이르렀을 때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성취감을 만끽한다.다만 언제나 그렇듯, 하나의 봉우리에 도달했다는 것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재 주식 시장의 상황도 산 정상을 오르는 여정과 유사하다.올 들어 글로벌 주식은 미국, 일본과 같은 주요 선진국 증시의 주도하에 강세를 유지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로 대변되는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크게 넘어선 점이 랠리를 이끄는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지대로 갑자기 올라갔을 때 산소가 부족해 나타나는 고산병처럼 밸류에이션 부담에 의한 기술적 피로도가 표출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달한 현 가격 레벨에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유효한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3월 7일 기준)로 최근 10년 평균(17.95배)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또한 경제지표 측면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빠르게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할 필요성은 낮게 유지되고 있어, 통화정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존재한다. 연초 이후 이어진 랠리로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높아져 있는 만큼 변동성 발생 빈도가 이전에 비해 잦아질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주식 내 미국·일본의 상대적 강세 전망시장의 고점 경신 과정에서 정체를 겪더라도 큰 폭의 가격 조정 가능성은

    2024.03.29 06:00:07

    주식 상승장에 올라타는 투자법은
  • [금융 신스틸러] 홍콩ELS 자율 배상안, 떠넘기기 선례 남겼다

    금융회사들이 홍콩 ELS의 자율배상 절차에 잇따라 돌입하고 있다. 홍콩 ELS 판매 잔액이 많지 않은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하나은행이 신속하게 자율배상 규모를 확정하는 가운데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도 홍콩ELS 자율배상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의 잇따른 자율배상 움직임에 KB국민은행의 고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내부적으로 판매된 ELS 전수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율배상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국민은행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국민은행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자율 배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실상 금융당국은 최다로 판매한 국민은행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이번 자율배상안의 선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금융권 안팎에서는 금융당국이 이번 자율배상안의 책임은 도외시한 채 피해 고객과 금융 회사에 모든 결정을 맡기고 떠넘기는 방식은 결국 안 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결정은 앞서 해외금리 연계 파생상품결합펀드(DLF) 사태와 비교할 때 오히려 시간과 비용이 더 들 수 있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나 법원의 공식적인 판단을 받기 전에 금융 회사들이 자율배상에 나설 경우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도 금융 회사들이 판단에 주저하는 이유다. 이 때문에 각 은행 이사회가 자율배상안을 조기에 승인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결국 ELS 피해 고객들은 물론 금융 회사들이 감당해야 할 사회적 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제기된다. 일부에

    2024.03.29 06:00:06

    [금융 신스틸러] 홍콩ELS 자율 배상안, 떠넘기기 선례 남겼다
  • [WM 써머리] 우리銀, 자산관리 전문 은행 도약 外

    우리은행이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자산관리 전문 은행으로 도약한다. 고객 중심으로 자산관리 기준이 바뀌면서 오는 2026년까지 특화지점을 현재 6개에서 2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불완전판매에 대해서는 더욱 강화된 내부 규정을 세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자산관리 전문 은행 도약 간담회’를 열고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한 6대 다짐은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영업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 서비스 △고액자산가 전용 투체어스W 확대 △토털 고객 케어 서비스 △토털 금융 솔루션 기반 컨설팅·세미나 확대 △완전판매 문화 정착 등이다.특히 판매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영업에 중점을 맞출 계획이다. 그동안 비이자수익 증대를 위해 주가연계증권(ESL) 등 투자 상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는데 앞으로는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를 자산관리 영업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는 것이다.아울러 불완전판매와 상품 설명 미비와 같은 불건전 영업이 확인된 프라이빗뱅커(PB) 인력에 대해선 PB 자격을 영구 박탈하는 등의 엄격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우선 고객 투자 성향과 상품별 위험등급을 연계한 자산 배분 전략 모델로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국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시장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자체 개발한 WISE(Woori Investment-Product Scoring Entity) 평가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자산군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관리드림팀’도 구성했다. 직방 빅데이터랩을 맡았던 함영진 랩장을 영입해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리서

    2024.03.29 06:00:04

    [WM 써머리] 우리銀, 자산관리 전문 은행 도약 外
  • [부자의 선택]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등 반도체주 집중 거래

    상위 1%의 초고수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간(2024년 2월 16일~3월 15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376억7000만 원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SK하이닉스에 이어 HLB(298억 원), 한미반도체(256억7000만 원)가 순매수 상위 목록에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초고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상위 종목도 HLB(401억9000만 원), SK하이닉스(336억 원), 한미반도체(210억70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6개월간(2023년 9월 16일~2024년 3월 15일) 투자 대비 수익률 기여도가 가장 높은 종목을 추출한 결과 SK하이닉스가 41.2%로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이 기간 동안 SK하이닉스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포함한 횟수가 41회에 이른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35.0%·35회), 네이버(24.1%·24회), 한미반도체(21.1%·21회), 에코프로비엠(20.2%·20회)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고수의 1·3·6개월 추종 상위 10종목의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벤치마크인 코스피 수익률 보다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최근 1개월 주기로 전량 매도 후에 초고수 종목 추종 매수를 가정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상위 10종목의 누적 수익률은 1.07%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의 누적 수익률(4.64%)보다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매일 주기로 기간을 짧게 줄이면 상위 10종목의 한 달 누적 수익률은 21.47%를 기록하며 코스피 벤치마크(0.21%)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ㅣ자료 미래에셋증권 제공 

    2024.03.29 06:00:02

    [부자의 선택]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등 반도체주 집중 거래
  • [INSIDE ETF]전력 인프라, ‘미래 먹거리’ 열쇠 쥐었다

    전력 인프라가 인공지능(AI),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메가 트렌드에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중장기 관점에서 정책적 수혜, 노후화된 인프라 교체 주기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전력 인프라 기업들은 어디일까. 전기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다음 쇼티지(부족)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줄곧 AI와 전기차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전기’ 부족에 대해 경고해 왔다. 전력 인프라는 기계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발전기와 교류 전압을 원하는 값으로 변환하는 변압기, 전기의 공급처에서 수요처까지 전기를 전해주는 송배전(케이블)까지를 포함한다. 전력 인프라 산업은 일정한 수명과 교체 주기를 가지며, 기술에 대한 높은 진입장벽을 보유한다. 또한 해당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은 공정 자동화가 불가능해 쇼티지가 발생하게 되면 그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우리가 전력 인프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전력 인프라가 AI,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메가 트렌드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이며 중장기 관점에서 정책적 수혜, 노후화된 인프라 교체 주기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전력 인프라 투자 포인트① 메가 트렌드(AI·전기차·신재생에너지)의 핵심 요소 AI 메모리 반도체 개발, 자체 AI 소프트웨어 개발 등 빅테크들의 AI 산업 경쟁이 뜨겁다. 지금은 AI 자체를 개발하는 기업보다 엔비디아같이 AI 개발에 필요한 도구인 칩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데, 조금 더 나아가 생각해보면 결국 AI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2024.03.28 07:00:42

    [INSIDE ETF]전력 인프라, ‘미래 먹거리’ 열쇠 쥐었다
  •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디지털 골드’의 귀환

    [한경 머니 기고=허성필 트리니토 투자책임]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연일 사상 신고가를 경신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 2021년 폭등장의 광풍이나 2022년 폭락장의 난리통 이후 꾸준히 관심을 두지 않았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컴백한 것에 놀라워하는 상황이다.미국 시장에서 새롭게 도입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막대한 신규 자금을 끌어들이며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에 있어서 가장 의미 있는 금융 상품으로 볼 수 있는 미국 현물 ETF가 도입되면서 이전에는 비트코인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막대한 자금에 넓은 고속도로가 뚫린 셈이다.비트코인은 흔히 ‘디지털 골드’라는 명칭으로 불리곤 한다. 이미 금융 자산의 한 자산군으로 자리 잡은 금의 특성에 빗대어 비트코인이 가진 유사한 특성을 한 단어로 나타내는 표현인 것이다. 더불어 금 역시 지난 2004년 미국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약 8년에 걸쳐 대세 상승장을 기록한 바 있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도입된 현시점에 비트코인과 금을 다시 비교해보는 것은 새로운 의미가 있다.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로 불리는 이유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로 곧잘 불리는 이유는 금과 유사한 비트코인의 통화 상품적 특성(monetary goods) 때문이다. 통화 상품이란 통화로 쓰일 수 있는 상품을 일컫는 말로, 인류 역사에서는 곡식, 가축, 광물 등 다양한 통화 상품이 있었다. 다만 오랜 역사에 걸쳐 꾸준히 통화 상품의 지위를 유지해 온 것은 금이 단연 독보적이다.금이 이런 지위를 유지해 올 수 있었던 이유는 금의 특성 때문이다. 금은 어느 특정 집단이 독점하고 있지 않으며, 채굴량

    2024.03.28 07:00:06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디지털 골드’의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