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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기름장의 격부터 다르다
콩나물무침을 마무리할 때쯤 늘 엄마의 손끝은 떨렸다. 그깟 참기름이 얼마나 한다고 저러시나 싶어 혀를 차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그 손끝의 의미를 이해한다. 그저 이윤만 남기기 위해 생산되는 싸구려 참기름과 할머니가 직접 기른 참깨로 짜주신 참기름의 차이가 음식의 품격을 달리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기름 짜는 고깃집', 꼬시미는 그 사소한 차이를 앞세워 손님들의 미각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새말길에 있는 992㎡ 규...
2016.07.19 11: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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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기름장의 격부터 다르다
콩나물무침을 마무리할 때쯤 늘 엄마의 손끝은 떨렸다. 그깟 참기름이 얼마나 한다고 저러시나 싶어 혀를 차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그 손끝의 의미를 이해한다. 그저 이윤만 남기기 위해 생산되는 싸구려 참기름과 할머니가 직접 기른 참깨로 짜주신 참기름의 차이가 음식의 품격을 달리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기름 짜는 고깃집', 꼬시미는 그 사소한 차이를 앞세워 손님들의 미각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새말길에 있는 992㎡ 규...
2016.07.19 11: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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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tory]분양 앞둔 테라스하우스 어디가 좋을까?
테라스하우스는 귀한 몸이다. 테라스하우스를 찾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 반해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옷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제값을 하지 못하기 마련이다. 집도 마찬가지다. 좋은 테라스하우스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의 연령대, 직장, 라이프스타일 등을 꼼꼼히 고려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런 흐름에 따라 최근 유명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둔 테라스하우스도 주로 도심 지역과 교통이 원활한 곳으로 몰리고 있다...
2016.06.27 10: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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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tory]분양 앞둔 테라스하우스 어디가 좋을까?
테라스하우스는 귀한 몸이다. 테라스하우스를 찾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 반해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옷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제값을 하지 못하기 마련이다. 집도 마찬가지다. 좋은 테라스하우스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의 연령대, 직장, 라이프스타일 등을 꼼꼼히 고려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런 흐름에 따라 최근 유명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둔 테라스하우스도 주로 도심 지역과 교통이 원활한 곳으로 몰리고 있다...
2016.06.27 10: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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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orum]기업은 왜 오만해지는가
오만은 기업의 흥망을 연구하는 중요한 단서다. 기업에서의 오만은 성공의 그림자와 같은 것이다. 성공한 기업 경영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오만에 빠지게 된다. 수십 년간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 컨설팅을 해 온 백대균 월드인더스트리얼인스튜티드 대표가 바라본 오만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편집자 주> 기업의 성장은 혁신적인 소수의 인원(creative minority)이 이끈다. 하지만 규모가 큰 기업으로 성장하면, 성공한 경영자는 기업...
2016.06.09 13: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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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orum]철학·문학 속 오만
오만은 철학자의 사색 속에서,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오랜 기간 치열하게 탐구해 온 화두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일리어드>, <오디세이>, <아큐정전>, <오셀로> 등에서 보듯이 오만은 문학의 단골 메뉴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인문학자 김경집 작가는 오만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편집자 주> 인간은 비극적 존재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슬퍼질까. 그러나 그걸 외면한다고 삶이 행복으로 가득...
2016.06.09 13: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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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orum]철학·문학 속 오만
오만은 철학자의 사색 속에서,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오랜 기간 치열하게 탐구해 온 화두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 , , 등에서 보듯이 오만은 문학의 단골 메뉴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인문학자 김경집 작가는 오만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인간은 비극적 존재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슬퍼질까. 그러나 그걸 외면한다고 삶이 행복으로 가득한 희극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인간은 그 비극의 실체를 인식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의 힘으로 존재한다. ...
2016.06.09 13: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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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orum]'인간은 왜 오만해지는가'
오만해지는 자신을 스스로는 왜 모를까. 오만하지 않고 살 방법은 없는 걸까. 정신의학에서는 오만이 과도해질 경우 자기애성 인격장애로 진단하기도 한다. 정신과 의사이자 인류학자인 박한선 선생은 오만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편집자 주> “오만은 항상 상당한 어리석음과 관련돼 있다. 오만은 늘 파멸의 한 걸음 앞에서 나타난다. 오만해지는 사람은 이미 승부에 지고 있는 것이다.” 스위스의 철학자 카를 힐티(Carl Hilty)의 말이...
2016.06.09 13: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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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orum]'인간은 왜 오만해지는가'
오만해지는 자신을 스스로는 왜 모를까. 오만하지 않고 살 방법은 없는 걸까. 정신의학에서는 오만이 과도해질 경우 자기애성 인격장애로 진단하기도 한다. 정신과 의사이자 인류학자인 박한선 선생은 오만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오만은 항상 상당한 어리석음과 관련돼 있다. 오만은 늘 파멸의 한 걸음 앞에서 나타난다. 오만해지는 사람은 이미 승부에 지고 있는 것이다.” 스위스의 철학자 카를 힐티(Carl Hilty)의 말이다. 자랑, 허세, 교만...
2016.06.09 13: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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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orum]내부의 적, 오만(hubris)
'신화 창조'로 회자되던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린 경우가 많다.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인데 왜 망할까. 국가도 마찬가지다. 세계를 제패했던 로마제국이나 몽골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핵심은 '내부의 적'이 아닐까. '내부의 적' 자체거나 '내부의 적'이 창궐하게 되는 씨앗이 바로 '오만(hubris)'이다. 인간과 조직의 오만에 대해 정신의학과 교수, 인문학자, 경영컨설턴트로부터 기고문을 받았다. 오만해지...
2016.06.09 13: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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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orum]내부의 적, 오만(hubris)
'신화 창조'로 회자되던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린 경우가 많다.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인데 왜 망할까. 국가도 마찬가지다. 세계를 제패했던 로마제국이나 몽골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핵심은 '내부의 적'이 아닐까. '내부의 적' 자체거나 '내부의 적'이 창궐하게 되는 씨앗이 바로 '오만(hubris)'이다. 인간과 조직의 오만에 대해 정신의학과 교수, 인문학자, 경영컨설턴트로부터 기고문을 받았다. 오만해지...
2016.06.09 13: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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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SUV, 럭셔리를 품다
올해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의 질주는 거침이 없어 보인다. '세계의 공장'에서 '시장'으로 거듭난 중국은 SUV 판매에 날개를 달았고, 국내에서도 SUV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최근 고급 세단 못지않은 럭셔리 SUV 신차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드라이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레저용 차량인 RV와 다목적 차량인 MPV에 속하는 SUV는 차량에 별다른 개조를 하지 않아도 비포장도로와 같은 험한 길을 달리는 ...
2016.06.07 14: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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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백화점 공습한 '달콤주의보'
최근 몇 년 새 백화점 내 디저트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다양한 디저트들이 백화점 식품관을 점령하고 있다. 백화점 내 신흥 강자로 떠오른 디저트 세계로 빠져보자. 디저트(desert)는 본래 프랑스어로 '식탁을 치우다', '정리하다'는 뜻의 '데세르비(desservir)'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식사를 마친 뒤 식탁을 정리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디저트인 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후식이었던 디저트를 메인 식사 메뉴로 대체하는 사...
2016.06.07 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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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미국적 자유정신 투영한 두 소년의 모험기
때는 바야흐로 19세기 중반.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 피터스버그 마을에는 두 악동이 있었으니 한 명은 톰 소여고, 또 다른 한 명은 허클베리 핀이다. 13세 소년 톰은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일이 “학교 빼먹고 놀러 가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악동이다. 톰과 달리 허크는 학교와 교회를 전혀 가지 않는다. 온몸이 꽉 조여드는 답답한 옷을 입고 사람을 만들겠다는 설교를 듣고 있노라면 길 잃은 어린 양으로 사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6.06.07 14: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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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미국적 자유정신 투영한 두 소년의 모험기
때는 바야흐로 19세기 중반.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 피터스버그 마을에는 두 악동이 있었으니 한 명은 톰 소여고, 또 다른 한 명은 허클베리 핀이다. 13세 소년 톰은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일이 “학교 빼먹고 놀러 가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악동이다. 톰과 달리 허크는 학교와 교회를 전혀 가지 않는다. 온몸이 꽉 조여드는 답답한 옷을 입고 사람을 만들겠다는 설교를 듣고 있노라면 길 잃은 어린 양으로 사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6.06.07 14: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