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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계의 신흥강자 ‘마켓피디아’…기업들 줄 섰다

    “여기에 줄 서면 되냐껍.”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아이폰17로 찍은 포카칩 광고’ 영상에 진로 공식 계정이 남긴 댓글이다. 광고를 만들었더니 기업들이 댓글로 몰려드는 장면이 벌어졌다.반전 광고에 기업들 '우르르'마켓피디아가 제작한 해당 영상은 시작부터 고화질 광고처럼 보인다. 최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화면과 고급진 연출이 이어지며 기대를 끌어올린다. 그러나 3초 뒤 화면은 흐릿해지고 연출은 허술해지며 예상과 전혀 다른 전개가 펼쳐진다.일부러 완성도를 무너뜨린 ‘반전’이 웃음을 만든다. 시청자는 잘 만든 광고가 아니라 광고가 무너지는 순간을 소비한다. 실제로 “끝까지 다 본 게 어이없다”, “너무 웃기다”는 반응과 함께 “포카칩 안 땡겼는데 바로 사먹어야겠다”는 댓글까지 등장했다.이 영상이 더 큰 화제를 모은 이유는 댓글이다. 버거킹, 오리온, 오뚜기, 스타벅스 등 주요 기업 공식 계정이 “광고를 맡기고 싶다”며 등장했다. GS25는 광고 문의를 남겼고, 신신제약은 제품을 언급했다.이에 대해 이용자들은 “공식 계정이 이렇게 많이 등장한다고?”, “기업들이 줄 서는 게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댓글 자체를 또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했다."사람들은 세로로 보는데 광고는 왜 아직도 가로죠?"…광고도 숏폼 환경에 적응해야이 영상을 만든 마켓피디아는 데이터 분석 기반 회사로 “광고 형식이 획일화됐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기존 광고가 ‘사고 싶게끔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들은 오히려 완성도를 낮추고 기대를 깨는 반전 구조를 택했다. 이는 짧은 시간 안에

    2026.04.27 11:22:58

    광고계의 신흥강자 ‘마켓피디아’…기업들 줄 섰다
  • “70만원짜리 신발의 힘?”…마라톤 ‘2시간 벽’ 깨자 잭팟 터진 이 기업은?

    사바스티안 사웨(30, 케냐)가 마라톤 풀코스 ‘2시간 벽’을 깨트린 후 그가 시합 때 신은 러닝화가 관심을 받고 있다.사웨는 26일(한국 시각)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 경기(영국)에서 42.195km 풀코스를 1시간59분 30초에 완주했다. 켈빈 킵툼(케냐)이 2023년 10월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세계 기록(2시간00분35초)을 깬 인류 마라톤 최초 ‘서브 2’ 달성이다. 이날 요미프 케젤차(29, 에티오피아)가 사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도 1시간 59분 41초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사웨처럼 뛸 수는 없어도, 그의 신발은 살 수 있어신기록에 주목받은 것은 그들의 착용 신발이다. 두 선수 모두 시합 때 아디다스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adizero adios pro evo3)를 착용했다. 여자 부문에 출전해 2시간15분41초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티그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도 같은 러닝화를 신었다.에보3 모델이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해외 판매가가 500달러(약 73만5000원)로 러너들이 비싸다고 평가한 모델이다. 국내에서 이전 모델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2’ 모델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59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해당 모델의 강점은 97g밖에 나가지 않는 무게다. 이전 모델 대비 30% 가벼워졌다. 아디다스 측이 3년에 걸쳐 연구한 끝에 무게를 줄였다. 그 결과 러닝 효율이 1.6% 향상됐다. 이를 통해 선수들을 위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다는 분석이다.파이낸셜타임스는 러닝화 분석에서 “신발 무게 100g이 늘면 에너지 비용이 1% 증가한다”라는 연구자 바우터 호그카머의 설명을 소개했다. 아디다스 프로 에보 계열이 무게를 최소화하고 고탄성 폼과 탄소 구조를 결합해 추진 효율을 높인 것

    2026.04.27 11:22:20

    “70만원짜리 신발의 힘?”…마라톤 ‘2시간 벽’ 깨자 잭팟 터진 이 기업은?
  • “물가부터 잡자”…한은 신임 총재, ‘인플레이션 안정’ 강조

    신현송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취임식에서 물가 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경제가 현재 중동 전쟁 여파로 물가 상승, 성장 둔화, 고환율이 겹친 ‘삼중고’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21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했다. 그는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만큼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으로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 첫 출근해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신 총재는 외환시장 24시간 개방을 통해 원화 거래를 늘려 가치 하락을 막고 고환율에 이은 물가 상승 위험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날 “원화의 국제화는 우리 경제 위상에 걸맞는 통화 인프라를 갖추는 중요한과제”라며 “외환 거래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국제 기준에 맞게 개선하겠다고”고 강조했다.정부는 올해 7월부터 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한다 밝혔다. 외환시장 마감시간이 2024년 7월부터 오전 2시로 연장됐다. 그때 이후 2년 만에 개방 조치를 확대한다.신 총재는 환율과 달러에 대한 언급도 많았다. 중동 전쟁 발발 직후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는 등 고환율이 이어졌다. 물가 상승 압력이 과거보다 커진 최근 상황을 고려한 발언이다.신 총재는 국제결제은행(BIS)에서 2014년부터 약 12년간 통화경제국장과 조사국장을 지냈다. BIS는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린다. 또 그는 23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처음으로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2026.04.23 09:56:24

    “물가부터 잡자”…한은 신임 총재, ‘인플레이션 안정’ 강조
  • “빚내서라도 큰 돈 벌어야지”…코스피 연일 최고치에 증권사 ‘제동’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과열 조짐이 다시 나타난다. 이에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와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한 차액결제거래(CFD) 신규 매수를 중단했다. CFD는 자산을 실제로 보유하지 않고 매수·매도 시점과 청산(익절·손절) 시점의 가격 차액만을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증거금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하면 수익이 커지지만 손실도 증거금을 초과할 수 있어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된다.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하게 대응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일부 종목의 증거금율을 상향하고 종목군을 조정했다. 주요 종목들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신규 신용융자나 만기 연장이 제한된다. 토스증권도 일부 종목의 증거금율을 100%로 상향 조정했다. 또 카카오페이 증권은 신용공여 한도 소진을 이유로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전면 중단했다.이런 조치는 급증하는 신용거래 규모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지난 17일 처음으로 34조원을 넘어섰다. 이어 20일에는 34조2000억원까지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 자금을 빌려 투자 규모를 키운 결과다.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에 최근 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이 반등하자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활용해 수익 확대에 나선다. ‘빚투’가 다시 확산되는 배경이다.다만 레버리지 투자는 자신의 자본보다 더 큰 규모의 거래를 하게 해주는 구조로 수익은 커질 수 있지만 손실 가능성도 같이 커진다.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면 반대매매로 강제 청산이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변동성이

    2026.04.23 09:56:02

    “빚내서라도 큰 돈 벌어야지”…코스피 연일 최고치에 증권사 ‘제동’
  • “안도의 한숨”…치매노인 재산 ‘154조원’, 앞으로 정부가 관리

    22일부터 정부가 치매 노인의 재산을 관리한다. 판단력이 떨어지는 치매 환자의 자산을 정부가 관리해 경제적 피해를 막는다는 취지다.보건복지부가 치매 어르신의 재산을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대상은 치매나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기초연금 수급자 노인들이다. 65세 미만에 치매가 조기 발병한 경우라도 저소득층에 해당하면 이용 가능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보유한 총 자산은 약 154조원(2023년 기준)이다.이 사업은 ‘공공신탁’ 방식으로 운영한다. 국민연금공단이 치매 환자의 재산을 책임지고 맡는 시스템이다. 신탁제도는 위탁자가 맡긴 특정 재산을 수탁자가 계약에 따라 관리·운용·분배한다. 사용 방식은 계약에 따라 한정된다. 후견인이 재산 관리와 신상 보호를 맡는 후견제도와는 다르다.치매 환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원칙적으로 후견인을 선임해야 한다. 인지능력이 떨어져 신탁계약 체결이 어렵고 법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존 치매 공공후견보다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절차는 신청부터 사후 관리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본인이나 가족이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치매안심센터·요양시설을 통해 의뢰해야 한다. 이후 공단 지사에서 해당인 자택 등을 방문해 의료 필요도와 생활 환경, 재산 현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조사 후 치매 환자, 보호자와의 상담을 거쳐 월별 생활비, 요양비, 용돈 등을 포함한 ‘재정 지원 계확’을 수립하고 심의를 거쳐 계약이 체결된다.위탁 가

    2026.04.22 13:53:07

    “안도의 한숨”…치매노인 재산 ‘154조원’, 앞으로 정부가 관리
  • 문근식 교수,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출간

    한국의 최고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양대학교 특임교수(전 해군 핵추진잠수함사업단장)가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을 펴냈다. 잠수함의 역사와 해전에서의 그 중요성, 디젤 잠수함의 구조적 한계와 함께 핵추진 잠수함의 탄생 배경, 추진 원리, 그 효과 등을 두루 담았다.아울러 핵추진 잠수함이 필요한 이유, 이를 위한 외교 전략, 핵연료와 원자로 기술 문제 등도 자세히 다뤘다. 문 교수는 “핵추진 잠수함 개발은 대한민국의 전략적 선택이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이며 한반도 평화와 전쟁 억제의 최후의 보루다. 결단의 시간은 이미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2026.04.22 13:52:13

    문근식 교수,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출간
  • 한국핵안보전략포럼, '한국 핵안보 프로젝트 3,4권' 출간

    한국핵안보전략포럼(대표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이 총서 ‘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 3권과 4권을 출간했다. 지난해 핵안보 당위성과 추진 전략을 담은 1권, 국제사회 설득과 초당적 협력을 담은 2권을 내놓은데 이은 것이다.3권은 ‘핵전략과 핵지휘 통제체계’를, 4권은 ‘북한의 핵위협과 한국의 억제 전략’을 각각 실었다. 최고의 외교 안보 전문가들이 참여해 집필한 것으로 나날이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독자적인 억지력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준비 없는 선택은 도박이지만, 준비된 선택은 전략이 된다. 운명의 순간, 대한민국이 아무것도 모른 채 결정을 강요당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지식과 사고의 틀을 이 책에 담았다. 우리는 실패를 준비하는 국가가 아니라,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고 승리를 준비하는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머릿말 중)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2026.04.22 13:51:53

    한국핵안보전략포럼, '한국 핵안보 프로젝트 3,4권' 출간
  • 국내 최고의 발명품 '믹스커피' 개발자 별세

    맥심 커피믹스를 개발한 조필제 전 동서식품 부회장이 101세 나이로 별세했다.22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8분 조 전 부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1925년 경남 함안군에서 태어난 그는 1950년 서울대학교 항공조선과를 1회로 졸업한 후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했다. 당시 국내 최초 철강선 ‘한양호’ 건조를 담당했다. 이후 제일모직, 새한제지, 제일제당 등의 공장 건립에도 관여했다.1974년 고인이 동서식품 부사장으로 이직하면서 커피와 인연이 닿았다. 당시 기술 개발 업무를 담당한 그는 인천 부평에서 식물성 크리머 ‘프리마’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1976년 커피와 크리머, 설탕을 한 번에 배합한 커피믹스를 개발했다.국립공업표준시험소의 원천 기술에 기반해 식물성 크리머 ‘프리마’의 생산 공장을 부평에 준공했고 제품을 동남아시아로 수출했다.고인은 2017년 회고록을 통해 “커피와 프리마와 설탕을 한 번에 배합해서 물만 타면 간편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한 사원의 생각이 개발의 시발점이 됐다”며 “아쉬운 점은 그때 커피믹스라는 상표등록을 못 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그는 1978년 냉동건조 공법을 적용해 커피 풍미를 살린 ‘맥심’ 개발을 시작했다. 1980년 사장으로 취임해 ‘맥심 커피’ 등 히트 상품을 출시했다. 이후 1982~1986년 부회장을 역임했다. 또 1983년 동서기술연구소를 설립해 동서벌꿀을 생산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힘썼다.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이고 발인은 23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고인의 고향인 경남 함안군 산인면 선영이다.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2026.04.22 11:11:50

    국내 최고의 발명품 '믹스커피' 개발자 별세
  • “SK하이닉스 더 간다”…목표주가 180만원

    삼성증권이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이번 호황 지속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 평가했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조6000억원과 40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13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렸다.삼성증권은 D램 산업의 성격이 가격 중심의 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의 인프라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물론 D램 산업이 더 이상 시클리컬(경기 순환)하지 않다고 해석하는 것은 과하다”며 “다만 이번 사이클은 과거와 달리 호황의 지속 기간이 구조적으로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덧붙였다.이어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3조6000억원, 영업이익 4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74.9%를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실적 서프라이즈의 핵심은 서버 D램을 중심으로 한 상품 가격 상승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1분기 중 SK하이닉스가 D램 가격을 95% 인상하며 혼합 ASP가 60%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이번 사이클의 경우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구조적으로 낮아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과거 PC, 모바일과 달리 서버 고객사에게 D램은 단순한 재료비가 아니라 장기 투자 자산(Capex)으로 취급되기 때문이다.이 연구원은 “결국 D램 가격은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들이 인공지능(AI)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AI 인프라 투자는 전략적 선택의 영역이며 성능 확보와 시장 선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이런 환경에서는 D램 가격이 높아도 수요의 가

    2026.04.21 15:05:55

    “SK하이닉스 더 간다”…목표주가 180만원
  • 韓주식 부자 순위, “삼성家 싹쓸이”…SK하닉은 어디

    국내 주식 부자 상위 1~4위를 삼성가가 모두 차지했다. 반도체주 상승으로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이들이 수혜를 입었다. 다만 같은 반도체 호황 속에서도 지배구조 차이로 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1위에 올랐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100대 주식 부자의 지분 평가액은 215조8269억원으로 작년 4분기(180조800억원)보다 30조원 넘게 증가했다. 증가분 상당 부분이 상위권에 집중됐다.10대 주식 부자의 지분 평가액은 같은 기간 89조8425억원에서 112조4143억원으로 약 22조원 늘었다. 100대 주식 부자 지분평가액 가운데 상위 10명이 차지하는 비중도 49.9%에서 52.1%로 확대됐다. 지분평가액은 보유 주식을 시가로 환산한 금액이다.반도체주 중심의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상위권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올 1분기 상위 1~4위는 모두 삼성가 인물들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조925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뒤를 이었다.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에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지주사인 SK 주가 상승 영향으로 순위는 13위에서 11위로 올랐지만, 반도체 호황의 수혜가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았다.이는 지배구조 차이 때문이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SK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이닉스 주가 상승분이 개인 자산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는다. 지주사 가치에 일부만 반영되고 시장에서 이른바 ‘지주사 할인’까지 적용되면서 자산 증가 폭이 제한됐다.주식 부자 순위가 직접 보유한 지분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

    2026.04.21 15:05:22

    韓주식 부자 순위, “삼성家 싹쓸이”…SK하닉은 어디
  • “엔비디아 팔고 삼전닉스 줍줍”…해외주식 양도세 감면 통하나

    4월 국내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이 15억달러(약 2조210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정부가 해외주식에 묶인 외화를 국내로 되돌리기 위해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내놓은 영향이다. 100% 공제 시한이 다가오면서 RIA 가입자 수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RIA누적 가입 계좌 수가 14만3455개다. 출시 첫날인 지난달 23일 대비 8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잔고는 519억에서 8815억원으로 17배 늘었다.RIA는 정부가 해외주식에 묶인 외화를 국내로 되돌리기 위해 내놓은 제도다. 지난해 12월 23일까지 보유한 해외주식을 전용 계좌로 옮겨 판 돈으로 국내 주식에 재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준다. 복귀 시점이 빠를수록 혜택이 크다. 5월 31일까지 복귀하면 100%, 7월 말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를 공제받을 수 있다.중동 전쟁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오른 점도 RIA 가입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전쟁이 끝나면 환율이 내려간다는 기대 속에 환율이 높은 시점에서 해외주식을 매도했다. 환차익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올해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로 시작해 중동 사태 이후 여러 차례 1500원을 넘어섰다.국내에서 미국 주식 투자 열기가 식은 영향도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이 올해 1월 50억달러에서 2월 39억5000만달러로 줄었다. 3월에는 16억900만달러, 4월에는 15억달러 순매도로 전환했다. 고환율도 환전 부담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을 사려면 달러로 환전을 해야 되기 때문이다.신한투자증권이 RIA 계좌 내역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출시 이후 이달 10일까지 해외 종목 중 엔비디아

    2026.04.20 17:05:52

    “엔비디아 팔고 삼전닉스 줍줍”…해외주식 양도세 감면 통하나
  • “코스피 주주들 환호”…상장사 35조원 현금 배당, ‘역대 최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총 배당금이 3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시기 대비 15.5%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이 좋은 실적을 보인 영향이다.20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현금 배당 법인의 배당 현황 분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결산법인 799곳 중 71%(566곳)가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해당 566사의 총 배당금이 3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0조3000억원) 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이 2.63%, 우선주는 3.06%로 전년 대비 각각 0.42%포인트, 0.64%포인트 하락했다. 배당 법인의 주가가 전년 대비 32.9% 상승하면서 시가배당률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2025년 국고채 수익률(2.43%)을 웃돌았다. 최근 5년 동안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이 금융(3.70%), 전기가스(3.67%), 건설(3.36%) 순이었다.한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부터 고배당 기업에 대한 과세 특례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평균 배당성향은 39.83%로 전년(34.74%) 대비 5.09%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배당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한 비율이다. 이익 대비 ‘얼마를 환원’했는지의 지표로 투자 판단에 활용된다.밸류업 공시를 제출한 12월 결산 법인 314개사 가운데 304개사(96.8%)가 배당을 실시했다. 이들의 배당금은 30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87.7%를 차지했다. 시가배당률과 배당성향 모두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고배당 공시를 진행한 255개사의 배당금은 22조7000억원으로 전체 64.9%를 차지했다. 이들도 시가배당률과 배당성향이 평균 이상이다.2025년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 총액이

    2026.04.20 17:05:29

    “코스피 주주들 환호”…상장사 35조원 현금 배당, ‘역대 최대’
  • “중국산 쓸 수밖에”…'美로봇' 연구 방해하는 '中제품' 잔고장

    미국 로봇 연구의 걸림돌이 AI나 데이터가 아니라 중국 로봇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현장에서 중국산 로봇이 자주 고장 나기 때문이다. 가격, 기술 등의 이유로 미국은 중국 로봇에 의존하는 상황이다.지난 16일(현지 시각) 오전 미 버클리대 휴머노이드 센터 ‘EMBER 연구실’. 연구용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학 책상 위 전동 드라이버 같은 공구와 함께 로봇의 오른쪽 다리가 놓여 있다. 고장 난 로봇을 수리하는 장소다.박사 후 연구원(포닥)으로 재직 중인 중국인 A씨는 “로봇이 고장 나면 연구가 지체되기 때문에 작은 고장은 연구원들이 직접 고쳐 쓰고 있다”며 “주로 중국 로봇을 많이 쓰는데, 수리를 보내면 최소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포닥은 박사 학위 취득 후 연구기관에서 연수 받는 연구자다.연구원들에 따르면 센터에서 매주 크고 작은 로봇 고장이 발생한다. 그런데 수리에 오랜 시간이 걸려 연구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휴머노이드 연구의 가장 큰 장애물은 데이터나 AI 기술이 아니라 연구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로봇 고장인 셈이다.로봇은 현재 초기 산업이라 부품 규격이 표준화돼 있지 않다. 인력도 부족해 수리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동안 신모델이 나오면 이전 연구는 가치가 떨어진다. EMBER 소속 한 연구원은 “미국 기업이 만든 로봇도 수리에 몇 달은 각오해야 하고, 중국으로 보내면 1년 넘게 걸리기도 한다”고 했다.수천만 원을 웃도는 로봇을 예비용으로 여러 대 사둘 수도 없다. 중국 유니트리의 G1도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당 약 1만3500달러(약 1992만원)다. 또 로봇의 키·관절 위치 등 규격이

    2026.04.20 13:47:34

    “중국산 쓸 수밖에”…'美로봇' 연구 방해하는 '中제품' 잔고장
  • “만나서 꼭 뭘 해야 돼?”…‘보디 더블링’, 약속 잡고 각자 할 일 한다

    “만나서 꼭 뭘 해야 돼”라는 질문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최근 카페나 도서관에서는 대화를 나누기보다 각자 할 일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함께 있지만 서로의 일에 집중하는 이른바 ‘보디 더블링(Body Doubling)’이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카페를 찾으면 이어폰을 낀 채 각자 노트북이나 서류를 펼쳐놓고 앉아 있는 모습이 흔하다. 아무 말 없이 각자의 화면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지만 같은 공간에 있다. 서로를 의식하지 않는 듯하지만 미묘한 긴장감이 이어진다.보디 더블링은 같은 공간에서 각자 일을 하는 방식이다. 특별한 상호작용 없이 서로의 존재 자체를 ‘집중 장치’로 활용한다. 함께 있지만 간섭하지 않는 거리감이 유지된다는 점도 특징이다.이 같은 변화는 만남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꾼다. 과거에는 사람을 만나면 대화를 나누거나 특정 활동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함께 있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배경에는 집중력 저하와 인식 변화가 있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혼자 있을 때 집중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늘었다. 동시에 ADHD 등 한때 문제로 여겨졌던 것들도 하나의 특성으로 이해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보디 더블링은 이러한 ADHD 관련 맥락에서 집중을 돕는 방식으로 알려지며 확산된 개념으로, 최근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하나의 생산성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의지 부족으로 보던 행동들이 이제는 차이로 받아들여진다.보디 더블링은 이런 변화 속에서 등장한 해법이다. 기존 ‘카공(카페 공부)’과도 다르다. 카공이 시험이나 성적

    2026.04.19 11:01:26

    “만나서 꼭 뭘 해야 돼?”…‘보디 더블링’, 약속 잡고 각자 할 일 한다
  • TV 넘고 유튜브 건너 다시 극장…스탠드업 코미디를 찾는 사람들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한 지하 공연장. 무대 위 코미디언이 관객에게 말을 건넨다. 관객은 대답하고 그는 곧바로 받아친다. 몇 마디 오간 대화가 공연장을 웃음으로 채운다.관객의 반응이 공연의 일부가 되는 모습. 혜화 ‘서울코미디클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연간 누적 관객 6만 명이 찾는 이 공연장은 최근 불고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 열풍의 중심이다. 스탠드업 코미디는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와 같은 숏폼 플랫폼에서 자주 소개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웃기 위해 찾는다…해피바이러스 현장이날 공연을 찾은 관객들 반응은 일관됐다. “현장에서 훨씬 더 웃게 된다”는 것이다.30대 여성 관객은 “쇼츠로 볼 때는 크게 웃기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직접 보니까 전혀 달랐다”며 “빈상현 코미디언 공연은 누군가를 깎아내리지 않으면서도 웃음을 만들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서로 예민하고 갈등이 많은데 그런 소재를 오히려 웃음으로 풀어내니까 더 편하게 받아들여졌다”고 덧붙였다.20대 남성 관객은 박진주의 공연을 언급했다. “특유의 말투와 개그 소재가 인상적이었다”며 “공채 출신답게 흐름을 잡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예전 방송(웃찾사) 때도 웃겼는데 지금은 더 재밌어졌다”고 덧붙였다.이날 공연장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섞여 있었다. 연애 초기 커플부터 오랜 부부, 친구, 혼자 온 관객까지 구성도 다양했다.결혼 20년 차를 맞은 50대 부부는 “특별한 날을 맞아 공연을 보러 왔다”며 “같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 의미 있

    2026.04.18 14:08:26

    TV 넘고 유튜브 건너 다시 극장…스탠드업 코미디를 찾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