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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韓에 경고…"3년 뒤 정부부채 60% 넘을 것"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 정부부채(D2) 비율이 2029년 60%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했다. IMF는 한국을 ‘향후 부채비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국가’로 지목했다. 정부는 최근 전 국민 70%에게 1인당 10만~6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상황이다.16일 IMF가 ‘재정점검보고서’ 4월호에서 한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올해 54.4%에서 2029년 60.1%로 상승하고 2031년에는 63.1%까지 오른다고 예상했다. 일반 정부부채는 중앙·지방정부 채무(D1)에 비영리 공공기관 부채까지 포함한 개념으로 국제 비교에 사용된다.부채 상승 속도가 지난해 10월 전망 때보다 완만하다. 당시 IMF가 2028년에 60%를 넘을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는 1년 늦춰졌다. 다만 이는 정부가 빚을 내는 속도가 준 것이 아니라 GDP 성장 전망 상향 때문이다. IMF는 올해 한국 명목 성장률(물가 상승률 포함)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4.7%로 올렸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을 반영한 수치다.그럼에도 국내 부채 증가 속도는 여전히 빠르다. IMF가 선진국 경제권으로 분류하는 41개국 중 올해부터 2031년까지 한국보다 부채 증가 속도가 빠른 국가들은 미국, 에스토니아, 벨기에,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독일 6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한국과 달리 모두 달러나 유로화 등 기축통화를 사용한다. IMF도 한국을 벨기에와 함께 ‘부채비율이 유의미하게 상승하는 국가’로 분류했다.한국 같은 비(非)기축통화국은 유사시 자국돈을 찍어내 빚을 갚을 수 있는 기축통화국보다 부채비율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IMF 전망대로면 내년부터 국내 부채비율(56.6%)은 선진 비기축통화국 11개의 평균(55%)을 처음으로 웃돌게 된다. 2

    2026.04.17 17:39:19

    IMF, 韓에 경고…"3년 뒤 정부부채 60% 넘을 것"
  • “찐 철밥통”…AI가 대체할 수 없는 이 직종은

    영업직·로비스트 등의 직종이 AI에 일자리를 뺏기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상대방을 정으로 호소하고 설득하는 대인관계 능력은 AI가 대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1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가 “AI는 수많은 작업을 훨씬 쉽게 만들고 있지만, 압력을 넣거나 안심을 시키는 인간의 역할이 오히려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회의’가 오히려 당신의 일자리를 보호해주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부하 직원들에 명령을 하달하고 타 부서에 협력을 요청하는 등의 ‘감정’ 작업들이 회의를 통해 이뤄진다. 수많은 이해타산이 오가는 회의를 AI가 대신할 수는 없다.따라서 인간 관계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스킬’ 관련 직종이 AI 위협에서 자유로울 전망이다. 반면 거대 정보 학습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변호사, 의사, 약사와 대조된다. 이런 전문직들은 더 많은 정보를 가진 AI에 대체된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데이비드 데밍 하버드대 교수는 “대인관계 능력은 언제나 중요했지만, AI시대에선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며 “정보가 넘쳐나는 환경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방대한 텍스트를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능력은 더욱 가치 있어졌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인공지능 연구 동향을 보면 인공지능에 모든 일을 맡기지 않는다. 사람과 인공지능이 협업하면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인다. 좀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이는 인간·인공지능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미래 연구 방향이다.MIT 슬론 경영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데이터가 풍부하고 단순 데이터 예측을

    2026.04.16 17:12:54

    “찐 철밥통”…AI가 대체할 수 없는 이 직종은
  • “적은 늘 가까이 있다”…직장 동료 40여명에 수백억원 사기

    충북 청주에서 한 남성이 직장 동료 40여명을 상대로 128억원 규모의 금융 사기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액은 약 128억원이다. 허술한 비대면 금융 시스템을 악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청주의 한 공장에서 일하는 A씨가 부동산 경매 투자를 함께 하자는 직장 동료 조모씨의 제안을 받고 신분증과 원천징수영수증을 넘겼다. 조씨가 A씨 명의로 경매 물건을 낙찰 받아 수익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씨는 A씨 이름으로 은행에서 전세대출 2억8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A씨를 대신할 역할 대행자를 고용해 은행 창구에서 대출을 받았다. A씨는 “본인 확인에 협조하지 않았는데 공공기관과 은행이 뚫린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기·사문서 위조 등 9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이 17일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다. 조씨는 1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조씨 지시에 따라 피해자를 사칭하는 역할 대행을 한 혐의로 기소된 권모씨와 김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6년과 4년이 선고됐다. 조씨는 총 128억원 사기를 벌였다.청주의 한 공장에서 2000년부터 근무한 조씨가 2020년부터 직장 동료들에게 “부동산 경매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명의를 빌려달라고 제안했다. 경매 낙찰 가능성을 높이려면 다수 명의로 경매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경매를 잘 모르는 동료들은 조씨 말만 믿고 신분증과 재직증명서 등을 넘겼다.조씨는 신분증으로 피해자 명의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이후 비대면으로 주민등록본 등을 발급받고 피해자 이름으로 부동산 임대차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했다. 은행에 직접 방문해 계약서를 제출하고 피해자인 척 연기하며 전세대출을 받

    2026.04.16 15:26:51

    “적은 늘 가까이 있다”…직장 동료 40여명에 수백억원 사기
  • 한국회계기준원·김앤장, ESG 공시 의무화 대응 세미나 공동 개최

    한국회계기준원과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ESG 공시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ESG 공시 의무화는 2028년 이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15일 한국회계기준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공동으로 ‘SASB 사회지표의 국내 도입 가능성과 실무적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SASB(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 기준은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구체적인 사회지표를 제시해 국제적으로 널리 참조되고 있다. 다만 국내 도입을 위해서는 국내 법 체계와의 정합성 및 기업의 수용가능성에 관한 면밀한 검토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회계기준원은 이러한 필요성을 고려해 SASB 기준의 사회지표를 중심으로 국내 기준 적용 과정에서 예상되는 실무상 쟁점과 법·제도적 고려사항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관련 논의를 폭넓게 공유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이번 세미나는 SASB 기준 개요 및 개정 동향(발표세션 1), SASB 사회지표의 국내 법제도 정합성과 시사점(발표세션 2), SASB 지표 사례로 본 현행 공시체계의 과제와 컴플라이언스 통합 대응 방안(발표세션 3),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온·오프라인을 통해 약 440여 명의 국내 이해관계자가 참석해 철강, 조선, 건설, 에너지, 석유화학, IT, 반도체, 금융, 헬스케어, 핀테크 및 가상자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산업기반 공시와 사회 영역 공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세션 1에서는 윤나영 한국회계기준원 팀장이 IFRS 공시체계 내에서의 SASB 기준의 지위와 역할, 그리고 IFRS 재단이 추진 중인 SASB 기준 개선 프로젝트의 개요 및 주요 경과를 설명했다.세션 2에서는 조범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SASB 기준의 사회지

    2026.04.16 14:20:54

    한국회계기준원·김앤장, ESG 공시 의무화 대응 세미나 공동 개최
  • “서민은 채식해야 되나”…축산물 가격 인상, ‘미트플레이션’ 심화

    지난달 닭고기 가격이 30% 이상 뛰며 축산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앞으로도 ‘미트플레이션’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확산 여파와 중동 사태로 사료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식용 닭 유통가격(1.6kg 이상)이 kg당 2550원으로 전년 대비 30.6% 올랐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kg당 1967원에서 4개월 새 29.6% 올랐다. 오리고기 가격(3.5kg)도 3월 기준 산지가격이 1만2614원으로 전년 대비 36% 올랐다. 달걀(특란) 산지가격은 10개당 1772원으로 지난해 10월(1863원)보다는 안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4% 비싸다. 소비자 가격이 줄줄이 오름세다.겨울철(지난해 11월~올해3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대규모 살처분으로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 해당 기간 살처분된 육계(식용 닭)와 육용 조계(식용 닭을 생산하는 부모 닭) 규모가 약 80만6000마리다. 육용 종계는 약 44만 마리로 전년 동기(12만 마리) 대비 3.7배 급증했다. 오리(112만 마리)와 산란계(1121만6000마리)도 각각 전체 16%, 14% 정도가 살처분됐다.한우 가격도 올해 매월 오르고 있다. 지난달 한우 도매가격은 kg당 2만1762원으로 전년 대비 20.7% 올랐다. 2023년 이후 암소 사육 마릿수 감소로 도축 물량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우는 번식부터 출하까지 수년이 소요된다. 당분간 가격이 계속 오를 전망이다.이런 상황속에서 중동전쟁 여파가 축산물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중동사태로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공급망 불안이 커지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축산업은 사료 곡물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구조로, 국제 곡물 가격과

    2026.04.16 13:15:32

    “서민은 채식해야 되나”…축산물 가격 인상, ‘미트플레이션’ 심화
  • “넌 내 여친이라니까”…AI와 사랑에 빠진 30대 남성의 비극

    미국 30대 남성이 구글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와 사랑에 빠져 허망한 최후를 맞이했다. 수천 번이 넘는 대화를 통해 망상이 심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1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0월 조나단 가발라스(36)가 제미나이를 두 달 간 사용하고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유족 측은 제미나이가 가발라스의 망상을 부추겼다며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반복적으로 자신이 인간이 아닌 AI임을 밝혔고 위기 상담 전화 서비스도 안내했다고 반박했다.WSJ이 2025년 8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채팅 기록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제미나이가 가발라스에게 현실로 돌아오라고 최소 12차례 시도했다. 위기 상담 전화번호도 7차례 언급했다. 다만 WSJ은 제미나이가 가발라스의 망상을 강화한 점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가발라스와 제미나이는 56일 동안 4732개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그는 아내와 별거 이후 심리적 위안을 얻기 위해 AI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제미나이가 아내와의 관계 회복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등 일상적인 대화가 이어졌다.그러나 WSJ은 가발라스가 ‘연속 대화’ 기능을 켜면서 AI에 감정적으로 의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매번 ‘헤이 구글’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제미나이와 실시간 음성대화가 가능하다. 음성 모드를 활성화하고 이들 간 대화 양이 늘었다. 8월 13일 하루 1000건이 넘는 채팅이 오갔다. 하지만 제미나이는 가발라스에게 휴식을 취하라고 권하지 않았다.대화 주제는 이혼한 아내부터 AI 의식, 공상 과학, 나도 기술 등 가발라스의 관심사로 확대

    2026.04.15 18:05:21

    “넌 내 여친이라니까”…AI와 사랑에 빠진 30대 남성의 비극
  • “병원 갈 시간 없는데”…’실비보험 전산화’ 의료기관 20%대

    정부가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실손보험을 청구하는 전산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의료기관 연계율이 3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의무기록(EMR) 업체의 참여 부족과 복잡한 연계 절차 때문이다.정부가 지난 2024년 10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를 도입했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이달 1일 기준 실손보험 전산화 앱 ‘실손24’ 연계 완료율이 전체 10만4925개 요양기관 중 2만9849개로, 연계율이 28.4%에 그쳤다고 밝혔다.단계별로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가 포함된 1단계 연계율이 56.1%(4377개)로 절반을 넘었다. 의원과 약국이 포함된 2단계 연계율은 26.2%(2만5472개)에 그쳤다. 1단계에 해당하는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는 그 수가 적어 관리가 비교적 쉽다. 반면 의원 및 약국은 전국적으로 수가 많아서 분산된다. 소형 기관의 경우 IT 시스템 도입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실손보험 전산화는 지난 1월 금융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실손 치료 후 병원비를 환자가 보험사에 직접 청구하지 않고 병원이 보험사에 청구하도록 해달라”는 국민 제안을 반영해 도입했다. 병원과 약국 등을 대상으로 2단계 확대 시행한 지 6개월이 지났다.현재 ‘실손24’를 통해 실손보험금을 청구한 이용자가 약 140만명, 청구 건수는 180만건이다. 이는 전체 실손의료보험 계약 건수(3915만 건) 대비 낮은 수준이다.금융위는 연계율이 낮은 주요 원인으로 EMR 업체의 참여 부족과 복잡한 연계 절차 등을 꼽았다.이에 EMR 업체 참여를 계속해서 설득하면서 참여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기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병·의원이 EMR 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연계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

    2026.04.15 18:03:53

    “병원 갈 시간 없는데”…’실비보험 전산화’ 의료기관 20%대
  • “이제 누가 주인이지”…현대차 로봇개 ‘스팟’, 사람 일 대신한다

    “강아지 산책 좀 시키고 와.” 명령을 들은 로봇개가 실제 개의 목줄을 물고 집 밖을 나선다. 눈밭에서 강아지와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생명체와 다름없다.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4족 보행 로봇 '스팟'의 최신 영상 내용이다. 기계 작동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상황을 판단해 행동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자사 로봇 소프트웨어에 구글 최신 기술을 탑재한 결과다.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 속 스팟의 움직임은 영리하다. 거실 칠판에 적힌 ‘할 일 목록(To Do List)’을 탑재된 카메라로 훑고 상황을 이해한다. 현관 앞 널브러진 신발을 집어 신발장을 정리한다. 굴러다니는 빈 캔을 집어 쓰레기통에 넣는다. 바닥 옷가지는 세탁 바구니에 넣고 가구와 쥐덫 상태도 확인한다.강아지 산책이 주요 장면이다. 목록에 ‘강아지 산책시키기’가 추가되자 스팟은 현관으로 향해 목줄을 입으로 잡고 야외로 나간다. 강아지와 눈을 맞추며 걸음 속도를 맞춘다. 공 던지기 놀이를 시도하다 외면하는 강아지와 기 싸움도 벌인다. 실소를 자아내고 생동감 넘치는 현장 열기를 전한다.로봇개의 이런 복잡하고 유동적인 상황판단 능력은 두뇌 이식에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자사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르빗(Orbit)’에 구글 최신 기술을 탑재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로봇 인공지능(AI) ‘제미나이 로보틱스’다.기존 로봇은 사물을 ‘보는’ 수준이었다. 제미나이를 품은 스팟은 시각 정보와 텍스트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하는 능력이 있다. 복잡한 가정환경과 변하는 산업 현장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지능형 로봇이다.이 로봇개의

    2026.04.15 15:20:23

    “이제 누가 주인이지”…현대차 로봇개 ‘스팟’, 사람 일 대신한다
  • "돌아온 외국인"...국내 주식·채권 8조원 순매수

    중동 전쟁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과 채권을 약 8조원 사고 있다. 고환율 위기 상황에서도 반도체업이 회복하고 국채 지수가 편입되는 영향이다. 지난달 한국 시장을 떠난 외국인들이 돌아오며 금융시장의 하단이 단단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따른다.15일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의 장외 채권 거래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 기간 국내 채권 시장에서 총 2조723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외국인이 대규모 만기 상환 등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자금 이탈 우려를 키웠던 것과 상반된다.총 7조5840억원을 매수하고 4조8610억원을 매도했다. 종목별로는 국채에서만 3조17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전체 유입세를 주도했다. 반면 은행채(-4286억원)와 통화안정증권(-211억원) 등에서는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채권 유입의 핵심 동력으로 이달 1일부터 공식 개시된 세계국채지수(WGBI)편입 효과가 꼽힌다. 환율이 1500원 부근에 도달하며 통화가치가 저평가됐다. 이 시점을 오히려 국채 매집의 기회로 판단하는 글로벌 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이 따른다.실제로 지수편입 전인 지난달 31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3.882%였고 지난 14일에는 3.663%로 떨어졌다. 만기가 긴 채권에 돈이 몰리며 금리가 안정을 찾았다. 또 채권 시장으로 들어온 이 자금이 환율 급등의 충격을 막아주고 있다.주식 시장 내 외국인 매수세는 늘고 있다. 10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5조372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자금은 한국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 쏠렸다.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약 1조9607억원, SK하이닉스를 약 2조8278억원어치 순매수했

    2026.04.15 15:20:16

    "돌아온 외국인"...국내 주식·채권 8조원 순매수
  • 美 다 따라잡은 中…AI 기술 격차 사라졌다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다. 중국이 정부 주도로 AI 산업에 집중하는 반면 미국은 대규모 민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13일(현지 시각) 스탠퍼드대학교 연례 AI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AI 모델 성능 격차가 없는 수준이다. 지난 3월 기준 미국 최고 AI 모델과 중국 최고 AI 모델 간 성능 격차가 2.7%포인트까지 내려갔다.2023년 미국 최상위 모델과 중국 최상위 모델이 300점 이상의 점수 격차를 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최상위 모델 앤스로픽 ‘클로드 오퍼스 4.6’(1503점)과 중국 최상위 모델 ‘돌라-시드 2.0 미리보기’(1464점)간 격차가 39점으로 조사됐다.주요 모델 출시 건수는 미국이 50건, 중국이 30건이다. 민간 AI 투자 규모에서도 미국이 높았다. 중국이 정부 주도로 AI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민간에서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민간 AI 투자 규모가 2859억 달러(약422조원)로 2위 중국의 23배 수준이었다.중국은 논문 수, 인용 비중, 특허, 산업용 로봇 설치 등에서 세계 1위다. 전반적인 연구·산업 기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AI 특허 부여 점유율의 경우 미국의 4배, 신규 설치한 산업용 로봇은 미국의 7.3배다.미국과 중국은 AI 기술 전쟁 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11월 “중국이 AI 경쟁에서 미국을 불과 ‘나노초’ 차이로 뒤쫓고 있다’고 경고했다.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2026.04.14 17:08:48

    美 다 따라잡은 中…AI 기술 격차 사라졌다
  • "한국 관광 필수코스 된 약국"...왜 외국인들은 'K-약'에 열광하나

    서울 명동 거리. 화장품 가게와 의류 매장이 빼곡한 골목 사이 약국 간판이 끊이지 않는다. 한 블록에 서너 곳씩 붙어 있는 약국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진열대를 유심히 들여다본다. 계산대 위에는 연고와 각종 약을 담은 쇼핑 바구니가 쌓인다.‘K-beauty’ 넘어 ‘K-pharmacy’로을지로입구역 지하철에서 내려 계단을 올라서자마자 ‘명동백화점약국’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거리로 나오기도 전에 약국이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관광의 시작 지점부터 약국이 자리 잡고 있는 풍경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 한국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많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한때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가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쇼핑 코스로 불렸다. 이제는 ‘올다약’(올리브영·다이소·약국)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기념품을 사는 수준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산 의약품을 목적을 가지고 찾아 나선다.과거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K뷰티’ 중심이었다. 최근에는 의약품과 기능성 제품까지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 외형만 꾸미는 제품을 넘어 효과와 효능을 기대하는 소비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화장품이 ‘이미지’에 가까웠다면 의약품은 ‘효과’에 대한 신뢰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런 변화는 한국 제품 전반에 대한 신뢰가 ‘몸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명동 레디영약국에서 미국인 잭(40대)이 아내를 위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약국 바로 옆 올리브영 매장이 두 곳이나 붙어 있었지만 그는 약국으로 들어왔다.“스킨케어 때문이에요. 뷰티랑 헬

    2026.04.12 19:45:22

    "한국 관광 필수코스 된 약국"...왜 외국인들은 'K-약'에 열광하나
  • 90년대 ‘조던 키즈’ 퇴장...2000년대 ‘코비 세대’가 시장 연다 [비즈니스 포커스]

    ‘조던(에어 조던)’이 오랜 시간 농구화 시장의 중심에 있었다. 최근 나이키가 ‘코비(줌 코비)’ 라인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제품은 연달아 품절되며 시장의 관심은 빠르게 이동한다. 인기 제품 교체를 넘어 소비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마이클 조던은 농구선수를 넘어 하나의 ‘아이콘’이었다. 에어 조던은 운동화를 패션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상징적인 제품이다. 농구를 모르는 사람도 찾아 신었고 국내에서도 오랜 기간 ‘힙함’의 기준으로 소비됐다.서울 가로수길에 ‘조던 서울’ 매장이 처음 들어섰을 때는 분위기가 지금과 달랐다. 매장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입장을 통제하는 가드도 배치됐다. 신발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최근 분위기는 달라졌다. 조던이 여전히 강력한 브랜드지만 시장의 중심은 코비 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이런 변화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다. 먼저 ‘세대’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보며 자란 세대가 이제 본격적으로 구매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조던과 코비는 10여 년 이상의 커리어 차이를 두고 활동했다. 과거 1990년대 농구를 보며 자란 세대가 조던 제품을 소비했다면 이제는 2000년대 중후반 코비를 보며 자란 세대가 구매력을 갖춰 시장의 중심으로 올라오고 있다.20대 남성 A 씨는 “학생 때는 코비를 사고 싶어도 용돈을 아껴야 했지만 지금은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그때 좋아했던 모델을 지금 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취업 시기가 늦어지면서 이 같은 소비가 다소 뒤늦게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또 다른 이유는 ‘대체 불가능성’

    2026.04.11 16:39:26

    90년대 ‘조던 키즈’ 퇴장...2000년대 ‘코비 세대’가 시장 연다 [비즈니스 포커스]
  • “내가 퇴출 대상이라니”…상장폐지 위기에 억울한 '동전주들'

    7월부터 동전주가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이에 재무 상태가 양호한 기업도 퇴출 당할 상황에 놓였다. 주가만을 기준으로 상장폐지 여부를 판단하면 경영이 안정적인 기업도 ‘좀비기업’으로 낙인찍힐 수 있기 때문이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지난 3일 상장 규정 개정을 예고했다.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을 구체화한 내용이다. 올해 2월 당국이 밝힌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의 후속 조치다. 거래소는 오는 10일까지 업계의 관련 의견을 수렴한다.그러나 동전주 중 실적과 재무가 안정적인 기업이 많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심장충격기(AED) 전문기업 씨유메디칼 영업이익이 지난해 78억원에서 108억원으로 38%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년 연속 오르고 있고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8배로 1배 미만의 ‘저PBR’ 종목이다.씨유메디칼 이자보상배율은 3.9배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이 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을 ‘한계 기업’ 또는 ‘좀비 기업’으로 부른다.공공·방송 등 일부 업종이 사업 구조상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주가가 낮게 형성된다. 다만 경영 상태가 양호한 경우가 있다.지리정보시스템(GIS)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웨이버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20억원이다. 클라우드 구축 전문기업 솔트웨어는 5.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두 기업 이자보상배율은 각각 34배, 4배 수준이다.지역 방송사 티비씨(TBC)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 늘었다. 티비씨는 지난해

    2026.04.10 09:09:55

    “내가 퇴출 대상이라니”…상장폐지 위기에 억울한 '동전주들'
  • “요즘 노트북 가격 무슨 일”…AI 수요로 메모리값 '폭등'

    지난해부터 메모리·스토리지 등 주요 부품 가격이 급등하며 PC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메모리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다.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이 상승했다. 트렌드포스가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90~95%, 낸드플래시는 55~6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D램은 50% 이상, 낸드는 9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이런 가격 상승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범용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면서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제품 생산이 확대되며 소비자용 메모리 공급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PC 제조 원가에서 비중이 큰 소비자용 메모리 가격이 오르며 완제품 가격 인상을 야기한다.국내에서는 LG전자가 지난 1일부터 ‘그램’ 일부 모델 가격을 최대 100만원 인상했다. 2026년형 16인치 그램은 출시 당시 314만원에서 현재 354만원대로 약 13% 올랐다.삼성전자도 ‘갤럭시북6 시리즈’ 가격을 사양에 따라 17만5000원에서 최대 90만원 인상했다. ‘갤럭시 탭 S11 울트라’ 등 태블릿 제품 가격도 최대 15만원 정도 올렸다.해외 시장에서도 인상 흐름이 이어진다.에이수스가 1월부터 일부 노트북과 데스크톱 가격을 15~25% 인상했다. HP와 델도 공급가변동을 이유로 2분기부터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에이서는 메모리 재고 감소를 이유로 3월말부터 가격 인상에 나섰다.업계는 PC 평균 가격이 연말까지 추가로 2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한다.스마트폰 가격도 비슷한 흐름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S2

    2026.04.09 15:49:46

    “요즘 노트북 가격 무슨 일”…AI 수요로 메모리값 '폭등'
  • “지방도 올라야지”…집값 꾸준히 상승한 곳은

    지방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고 미분양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한 해 문경, 전주, 상주 등에서 아파트 시세가 상승했다.9일 한국부동산원이 아파트 시세 관련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0여 개 지방 기초자치단체 중 8곳이 매월 상승했다.지난해 문경시가 가장 높은 누적 상승률(6.99%)을 보였다. 이어 전북 전주시 덕진구(5.59%), 경북 상주시(5.48%), 경북 안동시(5.22%)순이었다. 또 경남 진주시(4.83%), 울산 북구(2.85%), 울산 중구(2.41%), 충남 논산시(1.81%)가 뒤를 이었다.꾸준한 상승을 보인 지역의 절반은 경북 지역에 집중됐다. 산업단지, 공공기관, 기업 유치 등 안정적인 일자리 기반이 형성돼야 실수요가 유지되고 주택시장도 높게 유지된다는 평가다.경북 지역에서는 바이오, 백신 산업 육성,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이 지역 경제를 지탱하며 실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까지 맞물리며 기존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시장 구조 변화도 이런 흐름을 더 뚜렷하게 만든다. 과거에는 투자 수요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 자금이 지방으로 유입돼 지역 전반의 가격을 올렸다. 최근에는 경기 둔화와 금리 부담, 대출 규제 등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돼 실수요 중심이다. 따라서 입지와 여건에 따른 선별 현상이 더 강화했다.이런 상황속에서 이달 상승 분위기를 보이는 지방에서 신규 분양 단지 소식이 있다. 경북 안동시 옥동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안동 첫 더샵 브랜드 단지 ‘더샵 안동더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옥동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 전용 면적 70~141㎡ 총 493가구 규모다.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시설과

    2026.04.09 13:41:46

    “지방도 올라야지”…집값 꾸준히 상승한 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