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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장 인사서 손 떼라니"…금융지주 인사권은 누구의 것? [김보형의 뷰파인더]

    “지주회장이 100% 자회사인 은행장 인사권이 없다면 금융지주가 제대로 돌아가겠습니까.”한 은행계 금융지주의 인사 담당 임원은 금융당국이 은행 등 금융지주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승계 문제를 지적한 것을 놓고 “조직의 핵심이 인사와 예산인데 인사권이 없는 금융지주 회장의 영이 서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올해 연말 금융지주 계열사 CEO 임기 만료를 앞두고 금융감독원이 지주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된 자회사 CEO 선임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융지주 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지주사의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가 자회사 대표 선임권을 사실상 행사하면서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자추위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자회사 CEO 인사에 모회사(금융지주)의 의중이 반영되는 것을 ‘부당한 개입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지적부터 소유 분산 기업(소유가 분산돼 오너십이 없는 기업)이라는 이유로 정부가 민간 기업의 인사에 개입하려는 ‘관치금융’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 금융지주 전략담당 임원은 “자추위가 은행장 인사권을 행사하면 은행장이 지주회장 말을 듣겠느냐”며 “금융지주의 지배구조가 송두리째

    2026.10.06 08:29:09

    "은행장 인사서 손 떼라니"…금융지주 인사권은 누구의 것? [김보형의 뷰파인더]
  • 김승유가 그리고, 함영주가 완성 '글로벌 하나' 청라 시대

    1971년 한국투자금융으로 출발해 1991년 하나은행으로의 전환을 거쳐 2005년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한 하나금융그룹이 반세기 만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며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을 목표로 다시 뛴다.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서해구 청라국제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며 ‘청라 시대’를 열었다. 지난 9월 30일 법적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한데 이어 10월부터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등 주요 계열사들도 업무를 시작한다. 하나증권·하나카드 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올해 말까지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내 5대 금융그룹 가운데 본점이 서울 밖으로 이전하는 첫 사례다.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그룹 주요 시설을 한데 모은 ‘하나드림타운’은 김승유 회장(2005~2012년), 김정태 회장(2012~2022년), 함영주 회장(2022년~현재)으로 이어지는 하나금융그룹 ‘3인 회장’을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소유 분산 기업(소유가 분산돼 오너십이 없는 기업)임에도 이들은 ‘하나금융의 글로벌 금융그룹’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해 결실을 맺었다.○김승유 ‘밑그림’, 김정태 ‘첫 삽’하나금융의 청라 이전&nbs

    2026.10.06 08:19:34

    김승유가 그리고, 함영주가 완성 '글로벌 하나' 청라 시대
  • '포켓몬, 헬로키티' 캐릭터 IP 강국의 비결? [이지평의 이코노믹뷰]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게임, 음악, 굿즈 판매 등 콘텐츠와 관련된 각종 비즈니스에 있어 캐릭터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단순한 저작권이 아니라 캐릭터·세계관·스토리·브랜드 전체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면 포켓몬이나 스타워즈라는 브랜드와 관련된 세계관 전체가 하나의 IP라고 할 수 있다. 강력한 콘텐츠 IP는 콘텐츠의 다중 활용, 굿즈 판매, 광고 등으로 비즈니스 확장이 가능하며 한번 소비자의 마음을 잡는 데 성공하면 수십 년 동안 수익을 계속 창출할 수 있어 국가 및 제품 브랜드에도 영향을 준다.세계 콘텐츠 IP시장에서 누적 수익 순위를 보면 세계 톱10 중에서 일본이 1위 포켓몬, 2위 헬로키티를 비롯해 호빵맨, 마리오, 소년점프 등 5개에 달한다. 10위권 밖이지만 수익이 견실한 건담, 코난, 원피스 등의 IP 브랜드도 즐비하다. 과거 해외에서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가전, 자동차 등의 하드웨어였다면 이제는 포켓몬, 헬로키티 등의 콘텐츠로 옮겨가고 있다. 포켓몬 카드는 한국에서도 열풍이 계속되고 있고 헬로키티는 50년 넘게 각종 소비재에 쓰이며 세계 각국 소비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일본이 매력

    2026.10.06 08:10:55

    '포켓몬, 헬로키티' 캐릭터 IP 강국의 비결? [이지평의 이코노믹뷰]
  • "獨 3사 나와라"…1.1억 美 럭셔리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미국 아웃도어 자동차 브랜드의 상징인 지프가 럭셔리와 정통 4x4 성능과 프리미엄 3열 스포츠유틸티리차량(SUV)의 안락함을 결합한 5세대 그랜드 체로키의 부분변경 모델 ‘뉴 그랜드 체로키 L(Grand Cherokee L)’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 1992년 처음 등장한 그랜드 체로키는 사륜구동 SUV의 강인함에 승차감과 정숙성, 고급스러운 실내를 결합하며 프리미엄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다.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700만 대 이상 판매됐으며, ‘역대 최다 수상 SUV(The Most Awarded SUV Ever)’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뉴 그랜드 체로키 L은 이러한 헤리티지를 3열 대형 SUV로 확장해 ‘럭셔리’와 ‘어드벤처’라는 서로 다른 가치를 하나의 SUV에 구현한 모델로, 지프가 제안하는 ‘럭셔리 어드벤처’의 정수를 보여준다.3090mm에 달하는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3열 7인승 공간을 확보했으며, 최대 2395L의 적재공간을 제공해 일상적인 가족 이동부터 장거리 여행과 아웃도어 활동까지 폭넓게 대응한다.  다운사이징으로 효율 높이면서도 출력 개선 뉴 그랜드 체로키 L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이다. 새롭게 탑재된 2.0L 허리케인 4 터보(Hurricane 4 Turbo) 가솔린 엔진은 F1 모터스포츠에서 검증된 난류 제트 점화(Turbulent Jet Ignition, TJI) 기술을 대량생산 엔진에 접목해 연료 효율과 응답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3.6L V6 엔진 대비 15% 향상된 최고출력 329마력, 31% 향상된 최대 토크 45.89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복합연비는 7.9km/L(도심 7.0km/L, 고속 9.4km/L)로 이전 대비 0.2km/L 향상됐으며, 3.6리터에서 2.0리터로 줄어

    2026.09.29 12:30:07

    "獨 3사 나와라"…1.1억 美 럭셔리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 코렌스, 교육부 등 4개 부처 인증 '베스트 HRD' 획득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코렌스(그룹 회장 조용국)가 고용노동부, 교육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4개 정부 부처가 공동 인증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2026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 인증’은 채용·평가·보상 등 인적자원관리(HRM)부터 교육훈련·경력개발 등 인적자원개발(HRD)까지 기업의 인재 육성 체계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기업을 선정한다.코렌스는 인적자원관리 및 개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중소기업 부문 신규 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 코렌스는 체계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현장 중심의 직무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임직원의 직무 전문성 향상과 조직 내 인재 육성 기반을 강화해 왔다. 올해 민간부문에서는 대기업 19개, 중소기업 56개, 선취업후학습 기업 20개 등 총 95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기업에는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와 정부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등 혜택이 제공된다.이와 함께 코렌스는 ‘2026년 일학습병행 우수사례 경진대회’ 학습기업 부문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인 장려상을 수상했다. 코렌스는 독자적인 HRD 플랫폼인 PRMS를 통한 체계적인 교육 관리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현장 맞춤형 OJT 훈련 등을 통해 청년 인재의 직무 역량 강화와 현장 적응을 지원해 왔다.코렌스는 이번 인증 및 수상을 계기로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우수 인재 확보와 조직 역량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사람이 미래’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임직원의 직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

    2026.09.22 14:51:56

    코렌스, 교육부 등 4개 부처 인증 '베스트 HRD' 획득
  • [권대중의 이코노믹 뷰]세 부담 강화보다 조세 안정성과 시장 수용성을

    정부의 ‘8·3 세제 개편안’에 담긴 종합부동산세 강화는 ‘부동산 보유자에게 어느 수준까지 세금을 부담시키는 것이 타당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불로소득을 환수하고 자산 과세 형평성을 높여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할 수 있지만 보유 자체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고 세율과 과세 기준을 급격히 강화한다면 종부세는 사실상 징벌적 수단에 가까워질 수 있다. 세금의 목적은 국민에게 특정한 경제행위를 강제로 포기하게 만드는 데 있지 않다. 특히 종부세가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라는 점도 따져봐야 한다. 집값이 올랐어도 매각하지 않으면 가격 상승분이 실제 소득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다. 은퇴 후 소득이 없는 고령자나 오랫동안 한 주택에 거주해 온 1주택자의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만으로 세 부담이 늘어나면 생활비를 줄이거나 살던 집을 처분해야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과도한 보유세는 부동산 시장에도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충분한 공급이 없는 상황에서 보유 부담이 커지면 집주인은 이를 전월세 가격에 전가시킬 가능성이 크다. 결국 최종 부담자는 무주택 서민이 될 수밖에 없다.더 중요한 것은 부동산 세제의 예측 가능성이다. 부동산은&nb

    2026.09.22 08:22:01

    [권대중의 이코노믹 뷰]세 부담 강화보다 조세 안정성과 시장 수용성을
  • HL만도, 전 사업장 특별 안전진단 실시…예산·조직 확대

    HL그룹의 자동차 부품업체 HL Mando(만도)가 지난 7월 경기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외부 안전 진단 도입과 관련 예산·조직을 강화 등을 담은 종합 안전 개선 대책을 21일 발표했다.HL만도는 22일 경기 성남 판교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보건 조직·관리체계·현장의 실행과 투자·안전 문화 전반에 무엇이 부족했는지 다시 돌아보고 개선하기 위해 종합 안전 개선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조성현 부회장과 김현욱 부사장 등 HL만도 핵심 경영진이 참석했다.지난 7월 22일 낮 12시 50분께 HL만도 평택공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김승모 씨가 부품 가공 기계를 점검하다 기계와 벽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HL만도는 입장문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故) 김승모 님의 명복을 빌며, 깊은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께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7대 개선 대책을 제시했다.HL만도는 우선 외부 안전 전문기관과 합동 전수진단을 매년 실시하고, 내부 안전 점검 체계도 강화해 위험을 사전에 예측·추적하기로 했다.특별안전진단으로 발굴한 위험 요인에는 특별예산을 편성하고, 긴급한 현장 개선이 필요한 경우에는 예산 품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선(先)조치 후(後)보고' 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공장 내 인체 감지 폐쇄회로(CC)TV와 외주공사 위험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이동형 CCTV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 안전관리에도 투자한다.조직 측면에서도 안전보건실을 신설하고 본사·사업장 안전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본사에 안전진단파트를 새로 만들고, 사업장에선 안전환경팀 소속 안전

    2026.09.21 17:30:30

    HL만도, 전 사업장 특별 안전진단 실시…예산·조직 확대
  • 더 젊어진 이스타항공, "24호기 도입, 평균 기령 7년대"

    이스타항공이 스물네 번째 항공기를 도입하며 기단 확대와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스타항공은 지난 20일 24호기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말에는 22호기와 23호기를 잇달아 도입했다.이스타항공은 24호기 도입을 기념해 20일 김포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유상종 경영본부장과 이경민 커머셜본부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이스타항공의 22~24호기는 모두 189석 규모의 B737-8 기종으로, 보잉에서 제작된 후 이스타항공에 처음 인도된 신조기다.이스타항공은 22~24호기 도입으로 보유 항공기를 24대까지 확대하고 전체 항공기의 평균 기령을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인 7년대로 낮췄다. 특히 B737-8 기종이 총 14대로 늘어나며 차세대 신기종 비중은 전체의 약 58%까지 확대됐다.B737-8 기종은 기존 기종 대비 연료 효율이 높아 유류비 절감과 탄소 배출량 감축이 가능하다. 이스타항공은 앞으로도 B737-8 기종을 중심으로 기단을 점진적으로 현대화해 운항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 친환경 운항 역량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스타항공은 이번 항공기 도입과 함께 예비 엔진 한 대도 추가로 확보했다. 예비 엔진은 갑작스러운 엔진 정비나 교체가 필요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운항 안정성과 정시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보유 기재를 24대까지 확대하고 예비 엔진까지 추가로 확보하며 기단 경쟁력과 운항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며 “확대된 기단을 바탕으로 운항 효율성을 더욱 높이는 한편, 신기재의 쾌적한 기내 환경을 통해 고객 만족도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026.09.21 13:39:37

    더 젊어진 이스타항공, "24호기 도입, 평균 기령 7년대"
  • [김보형의 뷰파인더]양종희·이재근 'KB'의 품격있는 승계

    “국내 금융그룹 중 1등이라는 게 이제 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총자산 830조원의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의 차기 수장으로 내정된 이재근(60) KB금융지주 글로벌·자산관리(WM)·중소기업금융(SME) 부문장은 포부부터 남달랐다. 9월 11일 KB금융 차기 회장 단일 후보로 선정된 이 내정자는 14일 서울 여의도 사옥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KB금융이 리딩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많은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재근, “1등에 안주하지 않겠다”KB금융은 2024년 금융지주 최초로 순이익 ‘5조 클럽’ 입성을 시작으로 작년에도 순이익 5조원(5조8430억원)을 달성하며 줄곧 ‘리딩금융’(순이익 1등 금융지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에도 3조8846억원의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올 연간으로는 순이익 6조원 돌파도 유력한 상황이다. KB금융은 주가도 17만원을 웃돌며 시가총액도 62조원을 넘어섰다. 신한금융(52조원), 하나금융(37조원) 등과 격차도 크다. 이 내정자도 “KB금융이 상반기에 역대 최고 성과(실적)를 냈고 주가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이라며 “제가 선임된 것은 그런 1등에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무겁게 받

    2026.09.21 08:21:01

    [김보형의 뷰파인더]양종희·이재근 'KB'의 품격있는 승계
  • [김은정의 글로벌 현장]제2의 홍콩 승부수 던진 中 하이난

    중국 하이난성 싼야 하이탕만에 있는 싼야 국제면세성 C구역. 유리 천장 아래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매장이 줄지어 들어서 있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샤넬, 루이비통, 구찌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신제품을 둘러보는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입생로랑 매장에서 만난 베이징 출신 중국인 관광객 왕모 씨는 “과거엔 명품이나 고가 화장품을 사러 해외로 나갔지만 이젠 하이난에서도 동일하거나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中 소비 환류 실험 본격화 최근 방문한 싼야 국제면세성은 면세·일반 쇼핑, 외식·엔터테인먼트, 문화 전시를 결합한 관광 유통 복합시설이다. 건축면적은 12만㎡로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단일 면세점이다. 뤼사오솨이 싼야 하이탕구 관광문화광전체육국 부국장은 “1000개가 넘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며 “누적 방문객은 2014년 개장 이후 7000만명을 넘어섰고 면세 품목은 지난해 11월 제도 개편으로 47개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하이난은 중국 정부가 해외로 나가던 중국인의 소비를 국내로 돌려놓기 위해 만든 거대한 실험장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하이난 전 섬 봉관(특수지역으로 분리)을 시행했다. 봉관은 하이난 전체를 중국 본토의 일반 관세 구역과 격리된 특별 관세 감독·관리 구역으로 설정한 조치다.해외에서 하이난으로 들어오는 물품·서비스에 대해선 1선 개방을 적용해 관세를 대폭 완화했다. 하이난에서 중국 본토로 넘어가는 통로인 2선에선 통관 감시를 강화하되 장려산업 기업이 수입 원재료 등을 이용해 생산·가공한 뒤 부가가치가 30% 이상 증가한 상

    2026.09.21 08:09:01

    [김은정의 글로벌 현장]제2의 홍콩 승부수 던진 中 하이난
  • '첫 연임 행장이냐 첫 금융위 관료냐' 수협은행장 2파전

    ‘첫 연임 행장이냐 금융위 출신 첫 행장이냐’.자산 70조원의 Sh수협은행이 차기 행장 선임에 나섰다. 수협은행의 뿌리는 1962년 출범한 수협중앙회 신용사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업인과 수산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시작한 금융사업은 IMF 외환위기와 공적자금 투입을 거쳐 2016년 독립은행(수협은행)으로 출범했다. 농협중앙회가 NH농협금융지주를 통해 지분 100%를 보유한 NH농협은행과 마찬가지로 수협은행도 수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 NH농협은행장 선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농협중앙회와 달리 수협은행장 선임은 정부의 입김이 센 편이다. 이유는 외환위기 때 받은 공적자금에 있다. 수협중앙회는 신용사업 부실 여파로 2001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지원받았다. 2022년 9월 잔여 공적자금 7574억원에 해당하는 국채를 예금보험공사에 전달하며 상환의무는 끝났지만 여전히 수협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5인 중 세 자리는 재정경제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추천 인사다. 수협중앙회 측 2명보다 많다.그렇다고 정부 추천 위원들의 선택만으로 차기 행장이 결정되는 구조도 아니다. 최종 후보 

    2026.09.18 10:55:03

    '첫 연임 행장이냐 첫 금융위 관료냐' 수협은행장 2파전
  • 추석 고향길은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답정너'

    추석 명절이 다가왔다. 가족과 함께 고향을 찾아 가는 길, 어떤 차가 좋을까. 4인 가족이 장시간 탑승하려면 넉넉한 공간이 우선 필수적이다. 부모님에게 전할 선물이라도 챙기려면 트렁크가 넓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눈길이 간다. 고유가 시대에 연비도 중요하다. 여전히 장거리 주행시 충전 부담이 있는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카가 더 편리하다. 따분한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도 빼놓을 수 없다.중형 SUV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E-Tech는 그런 의미에서 고향길 최적의 차로 꼽을 만하다. 그랑 콜레오스는 4780mm의 차체 길이에 동급 경쟁 모델 대비 가장 긴 2820mm의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차축간 거리)를 기반으로 넉넉한 뒷좌석 공간과 320mm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장시간 이동에도 무리가 없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E-Tech 시스템은 직병렬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작동한다. 출력 100kW의 구동 전기 모터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스타트 모터(출력 60kW)로 이뤄진 듀얼 모터 시스템을 4기통 1.5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결합하는 방식이다.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 용량(

    2026.09.17 07:47:02

    추석 고향길은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답정너'
  • [김보형의 뷰파인더]美서도 ‘수직계열화’ 이룬 정의선 회장

    “정주영 회장님께서도 자랑스러워하실 겁니다.”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2월 27일 전북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에 참석해 “국가와 국민이 함께 키워낸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대대적 투자를 시작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바다를 막아 조성한 군산 새만금에 9조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로봇 제조 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물을 전기로 분해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플랜트 등을 짓기로 했다. 새만금 방조제 공사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이 세운 현대건설이 맡았다. 정 창업회장은 1984년 충남 아산 방조제 공사 당시 대형 폐유조선으로 물길을 막아 공기를 36개월이나 단축시킨 이른바 ‘정주영 공법’으로 우리나라 지도를 바꿨다. 재계에서 “할아버지(정주영 창업회장)가 만든 간척지에 손자(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 공장을 세운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다.○3대(代) 이어진 ‘수직계열화 꿈’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번엔 정 창업회장의 꿈이었던 ‘쇳물에서 자동차까지’ 수직계열화 신화를 

    2026.09.14 08:03:22

    [김보형의 뷰파인더]美서도 ‘수직계열화’ 이룬 정의선 회장
  • 45년간 '자산 396배·매출 112배' 키운 김승연 한화 회장

    김승연(74)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취임 45주년을 맞았다. 화약사업에 치중됐던 한화그룹은 1981년 김 회장이 총수에 오른 뒤 석유화학·유통·레저를 시작으로 금융·태양광, 방산·조선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대한생명, 큐셀, 삼성 방산·화학 4개사,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침체기마다 단행한 선제적 투자가 밑거름이 됐다. 재계에서 김 회장을 ‘인수합병(M&A)의 마법사’라고 부르는 이유다.김 회장 취임 당시 8000억원 수준이었던 한화그룹의 총자산은 45년이 지난 올해 299조원으로 396배,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원에서 123조원으로 112배나 껑충 뛰었다. 한화그룹은 올해 5월 공정위가 발표한 기업 자산 순위에서도 롯데그룹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1952년 모태인 한국화약 설립 이후 74년 만에 ‘5대 그룹’에 입성한 것. 그사이 대한민국도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탈바꿈하며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했다. 한화에서 나아가 한국 경제를 관통하는 김 회장의 ‘승부사 리더십’, ‘신용과 의리’, ‘사업보국’ 경영철학을 되돌아봤다.○도전·결단 45년 ‘승부사’김 회장은 1981년 한화그룹 창업자인 

    2026.09.14 07:58:44

    45년간 '자산 396배·매출 112배' 키운 김승연 한화 회장
  • [기고] '공동영농' 사례를 통한 희망농업

    농업의 미래, 이제 ‘함께 농사짓는 법’을 준비해야 한다.농촌에서 농사지을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 이제 우리 농업의 가장 절박한 질문은 ‘어떻게 더 많이 생산할 것인가’가 아니라 ‘누가, 어떻게 농사를 이어갈 것인가’이다. 현장에서 농업인을 만나면 걱정은 한결같다. 농사를 이어갈 자녀가 없고, 농기계를 다루기도 버겁다. 인건비와 농자재 가격은 오르는데 농산물 가격은 불안정하다. 농지는 있지만 사람이 없고, 농사를 지을 사람은 있지만 노동력과 경영 규모의 한계에 부딪힌다. 이런 현실에서 최근 주목받는 것이 공동영농이다. 경북 문경의 늘봄영농조합법인과 구미의 샘물영농조합법인은 농지를 모으고 공동으로 경영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농작업의 기계화와 공동화를 통해 생산비를 줄이고, 이모작 등 새로운 작부체계를 도입해 농업소득을 높이는 사례다. 고령농에게는 농사 부담을 줄이면서 농지에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길이 되고, 청년농에게는 농지와 경험의 부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영농 기회가 될 수 있다.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공동영농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공동영농이&

    2026.09.11 08:30:02

    [기고] '공동영농' 사례를 통한 희망농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