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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대신 주식 올인"…자동차 시장 보릿고개 어쩌나
“이달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세금이 늘면 차가 더 안 팔릴까봐 걱정입니다.”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활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자동차 시장은 불황에 빠져들고 있다. “주식으로 돈을 벌면 차부터 바꾼다”는 자동차 업계의 통념이 깨진 것이다. 30~40대 직장인이 주고객인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물론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수억원짜리 슈퍼카까지 차값을 따지지 않고 판매가 부진한 점도 눈에 띈다. 7월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세율이 3.5%에서 법정세율인 5%로 환원되면서 세금 부담이 최대 143만원까지 늘어나게 된 점도 걱정거리다. ○아빠차부터 슈퍼카까지 안 팔려현대차·기아·KG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올해 상반기(1~6월) 내수 판매량은 66만7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 내수 시장 왕좌인 현대차는 그랜저와 아반떼 등 주요 모델의 신차 대기 수요와 대전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어든 31만671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르노코리아도 지난해보다 24.5% 감소한 2만1187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같은 기간 35.1% 줄어든 5230대를 판매하며 상반기 내수 판매 1만 대를 밑돌았다. 반면 SUV와 전기차 모델을 앞세운 기아(29만5779대)와 KGM(2만1806대)은 전년보다 각각 7.0%와 19.0% 판매가 늘었다.&n
2026.07.08 0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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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제치고 '고용 빅4' 된 쿠팡, 과징금 철퇴가 해법일까[김보형의 뷰파인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청년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철강과 건설, 석유화학 등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의 주력산업이 부진에 빠진 탓에 일자리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조업 취업자는 429만5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912만 명)의 14.7%로 집계됐다. 5월 기준 제조업 일자리 비중이 15%를 밑돈 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2016년 451만4000명이던 제조업 일자리는 2020년 437만7000명으로 줄어든 뒤 올 들어서는 43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한 점도 이유지만 기업들이 공정 자동화와 해외 생산을 늘리면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든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수억원대 성과급으로 사회적 논란까지 촉발시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 취업자가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에 그친다. 좋은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다는 얘기다.○4대 그룹 고용 줄었지만 쿠팡은 8250명 늘려특히 한국 제조업의 핵심인 삼성그룹과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등 4대 그룹의 고용&nbs
2026.07.07 07: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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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G바겐' 대신 달리는 궁전 '레인지로버 P550e'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인 ‘레인지로버’는 특별한 아이덴티티가 있다. 선망의 대상인 영국 왕실 의전차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첫 번째다.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 우루스 SE’가 더 역동적일 수는 있지만 점잖은 매력은 레인지로버에 못 미친다. 레인지로버보다 차값이 비싼 ‘벤틀리 벤테이가’나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너무 호사롭다. 최근 도로에서 많이 보이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G바겐)은 투박하고 너무 젊다. 고민 끝에 레인지로버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탄탄한 승차감에 주행성능은 폭발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레인지로버 스탠더드휠베이스(SWB) P550e 오토바이오그래피(Autobiography)는 국내 인증 기준으로 80km의 순수 전기 주행 거리를 갖췄다. 사실 이 정도 가격 차를 사는 고객들이 기름값을 걱정하지는 않을 터다. 차라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5g/km 수준까지 줄였다는 친환경성에 점수를 주는 게 낫다.P55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400마력의 3.0리터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60kW 전기 모터를 결합해 정교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만나 시스템 최고 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81.6kg·m
2026.07.02 07: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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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오토옥션, 개장 1년만에 점유율 10% 돌파
SK렌터카가 충남 천안시에서 운영중인 중고차 경매 플랫폼 'SK렌터카 오토옥션'이 개장 1주년을 맞아 국내 중고차 경매시장 거래 실적 기준 '톱 3' 경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지난해 7월 문을 연 SK렌터카 오토옥션은 경매부터 성능점검, 정비, 상품화까지 한 곳에서 제공하는 국내 최초 원스톱 중고차 경매 플랫폼이다. 개장 이후 1년간 누적 출품 차량 3만4000여 대, 정기 경매 50회, 회원사 1250개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SK렌터카 오토옥션은 개장 1년 만에 전체 중고차 경매시장에서 출품 비중 9%, 낙찰대수 비중 10.5%를 기록했다. 국내 경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차량 10대 중 1대가 SK렌터카 오토옥션을 통해 낙찰되고 있다는 의미다. 1년간 3724억 원 거래··· 낙찰률 업계 평균 웃돌아SK렌터카 오토옥션은 지난 1년간 약 3724억 원 규모의 낙찰 거래를 처리했다. 또한 누적 낙찰률은 66.7%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국내 경매업계 평균 낙찰률(57.2%)을 9% 포인트 이상 상회했다.개장 초기 SK렌터카 장기렌터카 반납 차량을 중심이었던 출품 구조도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회사는 매입팀을 신설해 외부 매입 및 위탁 차량을 확대하며 다양한 차종과 가격대의 매물을 확보하고 있다.SK렌터카는 수도권 중심의 중고차 유통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천안에 경매장을 조성하고, 지난해 충청남도 자동차매매사업조합과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협약 체결 1년 만에 충남 지역 회원사 163개를 확보했으며, 전체 낙찰 대수 중 약 7%인 1,492건이 충남 지역에서 거래됐다. 또한 신규 위탁 출품도 67건이 발생하는 등 지역 매매업계의 새로운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
2026.07.01 10: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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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형의 뷰파인더]"지주회장 연임 앞두고 30% 더 썼다"고무줄 사회공헌 영수증 들여다본다는 금감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과 광고 집행 현황 점검에 나섰다. 은행권의 지난해 사회공헌액이 역대 최대인 2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포용금융을 강조해온 정부의 기조에 맞춰 금융당국이 검증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자본 건정성이나 시장 안정 등 금융 본연 업무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회공헌과 광고까지 조사 대상이 되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등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안’ 마련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연관시키는 시각도 있다. 지배구조 개선안에 소극적인 금융지주를 압박하려는 금융당국의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국세청도 최근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2조원 쓰는데 억울한 은행권금감원 은행검사1국은 지난 6월 9일부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서 ‘사회공헌활동 및 광고 집행 현황’을 조사했다. 은행들이 공익 광고나 행사를 사회공헌 비용으로 처리했지만 실제로는 상업적 성격이 짙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금융지주가 사실상 이미지 광고를 하면서 사회공헌활동으로&nb
2026.06.29 08: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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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0대 CEO]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취임 4년 차를 맞은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지역을 세계로 잇는 지속가능한 금융’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빈 회장이 강조하는 금융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지역 산업의 성장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 나아가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금융이다.빈 회장은 30년 넘게 지역 금융 현장을 지켜온 대표적인 지역 금융 전문가다. 부산은행장과 BNK금융 회장을 거치며 지역 경제와 산업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했다.그 중심에는 빈 회장이 꾸준히 강조해 온 ‘생산적 금융’이 있다. 금융이 실물경제와 연결돼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BNK금융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제조업과 조선·해양산업, 물류산업 등 부·울·경 주력 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 성장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도 넓혀가고 있다. 빈 회장의 미래 전략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분야는 해양금융이다. 부산, 울산, 경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은 한국 최대의 항만·조선·물류 산업 집적지이자 국가 해양경제의 핵심 거점이다.그는 동남권이 글로벌 해양경제권의 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해양금융 경쟁력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BNK금융은 해양·조선·항만·물류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선박금융과 해양 프로젝트 금융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최근엔 친환경 선박, 해상풍력,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등 미래
2026.06.24 09: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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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0대 CEO]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수익성 중심 경영’이라는 명확한 철학으로 지방금융의 한계를 넘어선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3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은 수익성과 혁신, 주주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린 금융권 대표 경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성과는 숫자로 입증된다. JB금융지주는 2025년 당기순이익 710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 12.4%, 총자산이익률(ROA) 1.04%로 업종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김 회장 취임 전 2431억원 수준이던 순이익은 3배 가까이 성장했고 주가 역시 3배 이상 뛰었다.김 회장의 경영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그는 취임 초부터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강조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재편했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통해 자산 확대보다 자본 효율성 제고에 집중했다.경영 효율성 개선도 대표적인 성과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취임 전 2018년 52.3%에서 지난해 38.8%로 낮아졌고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58%까지 상승하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주주가치 제고에서도 김 회장의 성과는 두드러진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며 총주주환원율을 45% 수준까지 끌어올렸고 2026년에는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한층 강화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높은 ROE 기반의 차별화된 주주환원 전략을 통해 금융지주 가운데서도 선도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구축했다.그는 2019년 JB금융 회장 취임사에서 “JB금융이 한국 금융그룹들 중에서 자산 규모가 제일 작지만 앞으로도 자산 규모로 다른 금융그룹과 경쟁할 생각은 없
2026.06.24 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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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0대 CEO]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황병우 회장이 걸어온 길에는 유달리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iM뱅크(옛 대구은행) 최초의 채용형 인턴으로 시작해 최초의 정규직 전환, 최초의 연구원 출신 지점장, 지방은행 최초의 컨설팅센터 설립, 그리고 은행장으로서 최초의 시중은행 전환을 이루어내기까지 그의 경력은 ‘최초’라는 단어로 요약된다.이러한 이력에는 ‘차별화’에 집중해온 그의 인생철학, 경영철학이 녹아 있다. 황병우 회장은 개인이나 기업이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핵심 성공요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역설한다.은행장을 겸직하며 이끌었던 시중은행 전환 또한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인 접근이 돋보였다. 지역 상공인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이끌어낸 지역의 지지를 바탕으로 금융권에서 iM뱅크가 맡게 될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금융당국의 공감대까지 이끌어냄으로써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에서 32년 만의 시중은행 탄생이라는 역사를 써냈다.황 회장이 집중하고 있는 iM금융지주의 핵심 성공요인은 바로 ‘AI’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이다. AI, 가상자산 등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역동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는 현재가 그룹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차별화를 이루기 위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디지털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 마케팅을 바탕으로 그룹 모바일 앱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210만 명을 넘어섰다.이러한 혁신은 기초체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만큼 철저한 자본효율성 관점으로 재무실적을 관리해 왔으며 이는 뚜렷한 수치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iM뱅크의 견조한 실적, iM증권 건전성 정상화, iM캐피탈 신용등급 상향 등을 바탕으로 2025년 440
2026.06.24 0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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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형의 뷰파인더]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자본력 강화 승부수 통할까
한국에서 은행업을 하려면 금융당국의 라이선스(인가)를 받아야 한다. 시중은행 인가를 받으려면 1000억원 이상의 자본금과 함께 최대주주 지분 10% 등 요건을 갖추고 엄격한 심사도 받아야 한다. 시중은행 인가는 1992년 평화은행이 마지막이다. 사실상 신규 사업자 진입이 막힌 독과점 형태의 은행업은 이익 흐름도 비슷한 편이다. 가계와 기업의 대출 수요가 많은 2분기(4~6월)와 3분기(7~9월)는 실적이 좋고 차주들이 갚지 못한 부실 대출을 떨어내는 4분기(10~12월)에는 실적이 나쁜 편이다.은행 비중이 절대적인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 실적 흐름도 마찬가지다. 올해 1분기(1~3월)는 그런 의미에서 예외적이었다. 우리금융만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어든 6038억원에 그치면서다. KB(+11.5%), 신한(+9.0%), 하나(+7.3%), NH농협(+21.7%) 등 나머지 금융지주는 모두 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었다. 8000억원 가까운 순이익을 기대했던 증권가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눈높이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기업대출 포트폴리오 조정한 우리은행우리금융의 어닝쇼크는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실적 부진 탓이 크다. 상대적으로 비은행 계열사 비중이 낮은 우리금융은 은행 의존도
2026.06.24 07: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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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0대 CEO]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글로벌 항공산업을 이끄는 리더로 손꼽힌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를 역발상 전략으로 정면 돌파하며 대한항공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데 이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통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고 있다. 조 회장은 2003년 8월 한진그룹의 IT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에서 영업기획담당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듬해인 2004년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팀을 시작으로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 항공사 경영에 필수적인 핵심 분야를 두루 거쳤다. 이후 2009년 여객사업본부장을 맡은데 이어 2011년 경영전략본부장, 2013년 화물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항공 주요 부문을 모두 직접 진두지휘했다. 2017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9년 한진그룹 회장직에 올랐다.조 회장의 경영철학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시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었다. 조 회장은 여객 수요가 사실상 전멸한 상황에서 발상의 전환을 꺼내 들었다.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활용해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주기료 등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였다.여객기를 화물기로 전용하는 운용 방식은 공급망 붕괴로 화물 수요가 폭증한 국제 물류 시장에서 유효한 전략이었다. 대한항공은 2025년 매출 16조116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듭 경신했다.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막대한 손실과 구조조정에 시달린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조 회장의 또 다른 결단은 2020년 말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이었다.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경영 위기에 처한 아시아나항공과 양사 관련 종사자들의 일자
2026.06.24 07: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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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0대 CEO] 구자은 LS그룹 회장
LS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의 사업 호조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그룹의 주요 상장사인 (주)LS, LS일렉트릭, LS머트리얼즈,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 가온전선 등의 합산 시가총액도 60조원으로 2023년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그룹의 재계 순위(자산 규모)도 14위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강력하게 추진해 온 ‘양손잡이 경영’이 자리 잡고 있다. 양손잡이 경영은 LS가 강점을 가진 전기·전력·소재 등 주력 산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미래 신사업 분야인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산업은 집중 육성하는 것을 말한다.최근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포설까지 한꺼번에 진행하는 ‘턴키(일괄공급) 솔루션’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HVDC(초고전압 직류송전) 변환용 변압기 생산 노하우로 대형 수주를 추진 중이다.LS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도 글로벌 희토류 원료 공급 2위 기업인 호주 라이너스와 협약을 맺고 중국 외 기업 중 최초로 '방산용' 희토류 금속 양산 체제 구축에 나섰다. 원광 및 희토류 산화물(글로벌 광산업체) → 희토류 금속(베트남, LS에코에너지) → 영구자석(미국, LS전선)으로 이어지는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구 회장은 AI 기술로 제조 및
2026.06.23 1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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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0대 CEO] 장민영 IBK기업은행장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공채 출신으로 37년간 근무해온 정통 IBK맨이다. 그는 은행 주요 보직과 자회사 사장을 거치며 경영 능력도 입증했다.금융위원회도 장 행장에 대해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첨단전략산업 분야 벤처기업 투·융자 등 정책금융을 통한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장 행장은 입사 이후 IR부장, 자금운용부장, 자금부장, IBK경제연구소장, 리스크관리그룹장 등 은행 경영의 핵심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았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을 맡아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하면서도 은행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금융권에서는 그를 두고 “시장 흐름을 읽는 눈과 리스크 통제 감각을 겸비한 전문가”라고 호평했다.장 행장의 리더십은 ‘실용’과 ‘현장’에 맞춰져 있다. 지시와 통제보다 데이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이 스스로 해답을 찾도록 지원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특히 직원들의 의견을 함께 고민하는 ‘형님’ 스타일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았다는 전언이다.책임감 있는 판단을 하려면 전문지식을 끊임없이 습득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입행 이후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데 이어 방송통신대에 편입해 법학(2020년)과 통계데이터학(2024년)을 졸업했다.장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300조원이 넘는 자금을 생산적 금융 부문에 공급하는 ‘30-300 프로젝트’를 수립했다.그는 첨단·혁신산업 육성,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 지방 우수
2026.06.23 09: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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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0대 CEO]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트레이딩 중심 구조에서 공급망 기반 사업 구조로 전환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업 재편의 성과를 실적으로 입증하고 있다.글로벌 자원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에너지·소재·식량을 축으로 한 공급망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며 그룹 내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이계인 사장 취임 이후 추진된 수익 구조 재편은 ‘자산형 사업 구조’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개발·생산 자산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 기반을 전환하며 외부 시황 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그 결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했다. 특히 2025년에는 매출 32조3736억원, 영업이익 1조1653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에너지 부문은 LNG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생산부터 도입·저장·발전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미얀마 가스전과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기반으로 천연가스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광양 LNG터미널과 발전 사업을 연계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했다.미얀마 가스전은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 3924억원을 기록했고 세넥스에너지는 증산 체제 구축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90% 늘어난 750억원에 달했다. 미국 멕시코퍼시픽, 셰니에르에너지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총 110만 톤 규모의 북미산 LNG를 확보했고 자체 전용선을 활용한 직도입 체제도 구축하고 있다.소재 부문에서는 희토류를 중심으로 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했다. 지난 5월 미국 희토류 분리정제 기업 리엘리먼트와 합작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하며 한·미 핵심광물 협력의 상징적 성과를 거뒀다.양사는 총 2
2026.06.23 0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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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0대 CEO]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조선업의 AI 전환과 디지털 경영을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조선업이 고부가 선박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설계·생산·경영관리 전반에 AI를 접목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기존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AI센터와 DT혁신실을 통합해 ‘AIX추진실’을 신설했다. AIX추진실은 대표이사 직속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됐으며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AI 연구 기능과 설계·공정·경영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기능을 한곳에 모아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특히 선박 설계 분야에서 AI 활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십 년간 쌓인 설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복 작업을 줄이고 선박 성능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식이다. 차세대 CAD 플랫폼 도입과 맞물려 설계 프로세스 전반의 디지털전환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김 대표는 친환경·차세대 선박 기술 확보에도 힘을 싣고 있다. 암모니아, 수소, 전기추진,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추진 기술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선박 연료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분야다.원자력 연계 전기추진 기술도 새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월 미국선급협회(ABS)와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 시스템 개념설계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전장품 사양 선정, 전력기기 배치 설계 등을 공동 검토해 새로운 동력원으로서 SMR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월 HD현대로보틱스, 미국 페르
2026.06.23 0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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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0대 CEO]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2021년 말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생산 안정화와 공정 체계 정비, 공급망 대응력 등을 중심으로 경영 정상화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HD현대중공업은 연결기준 2023년 매출 11조9639억원, 영업이익 1786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2024년 7052억원, 2025년 2조375억원을 달성하며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1983년 현대중공업 입사 후 생산 현장 경험을 통해 조선업 전반의 구조와 흐름을 축적해온 현장형 경영자다. 지난해 4월에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제21대 협회장으로 선임되는 등 회사 안팎에서 조선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이 부회장이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과제는 통합 체제의 안착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12월 HD현대미포와 합병하며 단순한 결합을 넘어선 새로운 경쟁력 창출을 꾀하고 있다. 회사는 통합을 통해 방산 경쟁력 강화, 특수목적선 시장 확대, R&D 및 설계 역량 결집을 추진하고 있다. 2035년까지 매출 35조원, 이 중 방산 부문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통합 HD현대중공업은 대형 및 중소형 선박의 각 사업 간 설계 표준화, 기자재 공동 구매, 공정 운영 효율화, 야드 레이아웃 정비 등 실질적인 생산 체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중형선 야드를 활용한 함정 건조를 위한 설비 고도화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특수목적선 시장에서는 국내 조선소 최초로 해외 쇄빙전용선 수주에 성공하며 사업 확대 가능성을 입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스웨덴 해사청과 3억4890만달러 규모의 쇄빙전용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 쇄빙전용선은 2029년 인도 예정으로 향후 발트해에서 쇄빙 지원, 선단 운항
2026.06.23 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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