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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브레인' 된 로펌…싱크탱크 빈자리 채운다
지난 6월 4일 새벽. 대선 결과가 나오기 무섭게 기업 대관팀의 메일함에 가장 먼저 도착한 파일이 있다. 국내 주요 로펌이 대선 이후 영향을 분석한 정책 영향 보고서다. 이 보고서에는 이재명 정부에서 예상되는 주요 정책 변화와 규제 흐름, 산업별 영향과 기업 시사점까지 담겨 있었다. 작년 11월 미국 대선 결과 발표 직후에도 로펌들은 어느 집단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하고 워싱턴 로비 기업과 협업하며 기업을 위한 해설서를 ...
2025.06.19 0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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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인프라 뚫린 '사이버전' 정황…SKT 집단소송 실익 없는 이유
SK텔레콤(SKT) 서버 해킹 사실이 확인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정확한 피해 상황은 여전히 파악되지 않았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해킹했는지도 불분명하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드러난 해킹 방식과 피해 규모, 해킹 시점으로 봤을 때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SKT서버가 처음 악성코드에 감염된 시점은 3년 전인 2022년 6월로 확인됐다. 해커가 최소 3년간 SK텔레콤 시스템에 잠입해 주요 가입자 정보...
2025.06.17 07: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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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퍼스트 AI맨' 하정우 효과…네이버 주가 강세
이재명 정부의 인선 영향으로 네이버 주가가 오름세다. 이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을 임명했다. 네이버 주가는 16일 개장 직후 한때 7.23% 뛴 21만5000원을 기록했다. 오전 9시 45분 기준 다시 내려와 2.49%에 거래 중이다. 장을 가장 잘 아는 민간 전문가에게 권한과 책임을 맡겨 AI 국가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AI 수석은 이재명 정부에서 신설...
2025.06.16 09: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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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턱밑까지 추격한 중국…반도체 파운드리 2위 자리도 위태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2위인 삼성전자가 3위인 중국 SMIC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1위 TSMC와의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3위 SMIC와의 점유율 격차는 1.7%포인트로 좁혀지면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위태롭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 업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총 364억300만 달러(약 49조원)로 전 분기 기록한 384억8200만 달...
2025.06.10 16: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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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첫 100일'이 리더십 성패 가른다…이 대통령, 경제·외교 속도전[이재명 시대]
대통령의 첫 100일은 사실상 리더십의 성패를 결정짓는 시기다. 이 기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어떤 정책을 우선순위에 두는지에 따라 정권의 운명이 사실상 결정된다. 첫 100일이 중요한 이유는 선거에서 승리한 기운이 이어지고 정권의 신선함이 유지되는 ‘허니문 기간'이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례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다. ‘100일의 법칙’을 무시하면 향후 5년의 국정 운영은 방어전으로 전락...
2025.06.10 0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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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여성 CEO 애장품 풀린다…'누집세' 론칭 1년 플리마켓 개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매일매일>이 론칭 1년을 맞아 MC조권과 여성 CEO가 함께하는 ‘누구집이CEO(누집세) 플리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월13일부터 30일(재고 소진시 조기종료)까지 서울 중구 KG타워 B1 갤러리선에서 열린다. ‘누집세 플리마켓’은 조권의 소장품을 비롯해 그동안 누집세 콘텐츠에 출연한 여성 CEO가 직접 기증한 애장품, 소장품, 브랜드 제품들을 한 자리...
2025.06.09 14: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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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 거부하겠다'는 이재명의 경제철학…"성장이 있어야 분배도 있다"[이재명 시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선서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이었다. 그다음은 ‘성장’이었다. ‘성장’을 22번, ‘경제’를 12번 언급하며 민생과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대통령 취임 후 ‘1호 명령’ 역시 ‘비상경제점검 TF(태스크포스)’ 구성이었다. 내수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며 한국 경제성장률이 0%대...
2025.06.09 0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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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이 어쩌다...멈춰버린 성장률
주요국 경제에 저성장 경고등이 켜졌다. 제조업을 등에 업고 큰 한국, 일본, 독일은 올해 나란히 0%대 경제성장률을 예고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이를 둘러싼 짙은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를 짓누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 경제를 향한 전망은 연일 악화하고 있다. 30곳 이상의 기관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 이하로 낮추면서 40여 개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0%대로 급락했다. 한국은행 전망치(0.8%)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
2025.06.07 10: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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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제팀' 임명…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
유연한 '실용정부'를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팀 윤곽이 드러났다. 이 대통령은 6일 이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교수 등을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기재부 1차관 등을 역임하며 경제 정책 전반에 높은 이해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강 비서실...
2025.06.06 16: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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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현대차·LG 경영전략 회의 돌입…새 정부에 투자보따리 풀까
이재명 정부가 ‘비상경제대응TF’를 가동한 가운데, 주요 그룹들도 다음 주부터 하반기(7~12월) 경영 전략회의에 돌입한다. 정기 회의 성격이지만 정권 교체기마다 대규모 투자 계획이 쏟아졌던 만큼, 추가 투자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19일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부문장 주재로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들이 모여 사업 부문 및...
2025.06.05 18: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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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선언…"박정희·김대중 정책도 구별없이 쓸것"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선서에서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선서에서 “무너진 민생과 경제,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경제·외교·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엉킨 실타래처럼 겹겹이 쌓인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민...
2025.06.04 12: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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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잡아야 대통령 된다…'스윙 보트'는 어디?
21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오후 5시 기준 역대 대선 중 가장 높은 상황에서, 양당 모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투표율 80%’의 벽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으면 양쪽 진영이 모두 결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투표율이 높으면 보수, 진보, 중도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몰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결과를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다.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이번 대선에서는 ‘...
2025.06.03 17: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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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즉시 임기 시작…인수위 없는 대통령, 첫날 일정은?
6·3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21대 대통령은 당선이 결정되면 임기가 바로 시작된다. 국군통수권 등 권한도 곧바로 이양된다. 60일간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없다. 취임 일정을 하루 안에 소화해야 한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르는 보궐선거라 대통령직 인수 과정이 없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이번에 선출되는 새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7~9시쯤 개최하는 전체회의에서 선관위원장이 당선인...
2025.06.03 10: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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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멈춘 한국…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마이너스'
산업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3개월 만에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과 관세 영향으로 인한 수출 둔화 등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 지수는 113.5(2020년=100)로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지난 1월 1.6% 감소했던 전산업 생산은 2월(1.0%)과 3월(0....
2025.05.30 15: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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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매 없이도 시원" 삼성전자, 꿈의 냉장고 개발
삼성전자가 냉매 없이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차세대 냉장고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학연구소와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한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펠티어(Peltier) 냉각은 펠티어 반도체 소자에 전기를 가하면 한쪽 면은 차가워지고 다른 면은 뜨거워지는 효과를 활...
2025.05.28 14:3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