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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나디어, 완벽한 오프로더...다이버 워치처럼 튼튼"

    영국 자동차 기업인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첫 번째 모델인 ‘그레나디어’가 한국에 상륙했다. 그레나디어가 아시아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한국이 최초다. 이네오스의 공식 수입과 판매를 맡은 차봇모터스의 정진구 대표를 만나 이 차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이네오스그룹은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석유화학 기업이다. 국내에는 롯데이네오스화학과 한국이네오스스티롤루션 등의 합작사 형태로 진출해 있고, 현대자동차와 수소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네오스그룹을 이끄는 짐 래트클리프 회장은 소문난 자동차 애호가이자 오프로더를 타고 아프리카 대륙을 횡단하는 등 모험과 탐험을 즐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정통 기계식 사륜구동 자동차의 열혈 팬으로 알려졌는데,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이런 차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현실을 늘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그러다 1세대 디펜더마저 단종되자 직접 자동차 회사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탄생한 회사가 바로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다. 한 남자의 취향과 꿈이 실제 자동차 사업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후 막대한 투자를 통해 첫 번째 자동차인 ‘그레나디어(Grenadier)’를 만들었다. 박스형 외관으로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극한 환경도 견디도록 설계한 정통 기계식 사륜구동 자동차다.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벌써 70개국, 200여 곳의 글로벌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3월 처음 공개했는데, 공식 수입·판매와 사후관리(AS)는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차봇 모빌리티’의 계열사인 ‘차봇모터스’가 담당한다.  - '차봇모터스'라는 이름이 생

    2023.04.25 16:14:46

    "그레나디어, 완벽한 오프로더...다이버 워치처럼 튼튼"
  • 남자의 로망, 남해를 달리다

    페라리 로마와 함께 남해 곳곳을 누볐다. 페라리엔 ‘로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슈퍼카를 만드는 브랜드는 여럿 있지만, ‘로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브랜드는 오직 페라리뿐이다. 특히 남성들은 페라리에 환호한다. ‘성공한 남자’의 상징이면서 어마어마하게 빠르기까지 하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페라리가 ‘로망’이라 불리는 으뜸 이유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서 절대 찾아볼 수 없는 페라리만의 문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페라리 고객들은 같은 브랜드의 차를 탄다는 것만으로도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급기야 오너들만의 문화까지 만들어냈다.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페라리 오너스 클럽(Ferrari Owners’ Club)’이 대표적이다. ‘페라리 오너스 클럽’에는 약 30개 국가 1만3000여 명의 페라리 오너들이 활동 중인데, 그 누구보다 브랜드 이미지와 홍보에 앞장서며 수십 년간 페라리가 고수해 온 철학과 문화를 공유하고 전파한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페라리 관련 동호회는 차치하고서라도 페라리가 추구하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체험과 시승 프로그램을 연계한, ‘페라리 투어 코리아’와 ‘에스페리엔차 페라리(Esperienza Ferrari)’가 운영된다. 기자에게도 ‘에스페리엔차 페라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여수에서 시작해 남해 구석구석을 누비고 부산에서 마무리 짓는 여정에 동행하게 된 것이다. 일정을 함께할 차는 페라리 로마였다. 페라리 로마를 보는 순간, 무릎을 ‘탁’ 쳤다. 페라리 로마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

    2023.04.25 16:02:35

    남자의 로망, 남해를 달리다
  • 마음은 정말 심장에 있을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애정을 표시하는 다양한 손가락 하트 모양이 꾸준히 유행이다. ‘하트(heart)’란 단어 안엔 우리 몸의 엔진인 심장과 감정을 느끼는 ‘마음’이란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  그렇다면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이런 질문을 하면 대다수는 심장이 있는 가슴이라 답한다. 실제 가슴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의 설렘도, 이별의 슬픔도 그리고 긴장된 상황의 불안도 가슴에서 느껴질 때가 많기 때문이다.그런데 요즘에는 뇌에 있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그도 그럴 것이 예를 들어보자. 뇌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불안해서 심장이 뛰는 것일까 아니면 반대로 심장 박동수가 늘어나면 뇌에 영향을 주어 불안한 감정을 일으키는 것일까. 최신 연구에 따르면 모두 가능하다. 재밌게 표현하자면 마음이 뇌에도, 심장에도 있는 셈이다.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이 뛰고 혈압이 오르는 경우를 자주 본다. 뇌가 심장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연구에 따르면, 거꾸로 심장을 빨리 뛰게 했을 때 불안 행동이 증가했다고 한다. 심장이 뇌에 영향을 주어 불안 행동을 일으킨 것이다. 실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을 생체 운반체를 통해 실험동물의 심장에 부착시킨 후 광원이 부착된 옷을 입혔다. 광원을 켰을 때 그 빛에 심장이 반응해 심박이 증가했을 때 불안 행동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뇌활성도를 측정하니 심박이 증가했을 때 뇌의 영역 중 몸의 감각을 수용 처리하고 불안 행동을 조절하는 특정 영역이 활성화됐다. 반면, 실험적으로 이 영역의 활성도를 떨어트리니 불안 반응이 감소했다.

    2023.04.25 15:51:16

    마음은 정말 심장에 있을까
  • 젝시오, 2PM 닉쿤·프로골퍼 김하늘 '공식 앰버서더'로 선정

    던롭스포츠코리아(주)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젝시오가 아이돌그룹 2PM 출신의 배우 겸 가수 닉쿤과 한일 통산 14승에 빛나는 프로골퍼 김하늘을 브랜드 공식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최근 한 골프 예능 프로그램에서 젝시오 클럽으로 발군의 골프 실력을 선보이기도 한 닉쿤은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골프는 연습이 굉장히 중요한 스포츠라고 생각하는데, ‘젝시오 엑스 모델’과 함께한 후부터는 70%만 연습을 해도 한층 효율적인 결과가 나오는 걸 경험했다"며 "젝시오 엑스 덕분에 이전보다 스윙에 더 자신감이 실린다"고 밝혔다.또한 프로골퍼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대표적인 스포테이너 김하늘 프로는 "어려운 클럽보다 편한 클럽을 선호하는 편인데, 최근 연습량이 줄었음에도 필드에서 변함없는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젝시오로 바꾸기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클럽을 젝시오로 교체한 이후 이전보다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젝시오 관계자는 닉쿤과 김하늘을 브랜드 공식 앰버서더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닉쿤과 김하늘이 젝시오의 브랜드 핵심 유저층인 엔조이어블(Enjoyable, 즐거운) 골퍼에게 젝시오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아이콘으로 판단했다"며 "새로운 앰버서더를 통해 쉽고 편한 골프를 지향하는 젝시오의 이미지에 싱글 핸디캐퍼의 선택이라는 이미지까지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2023.04.20 12:48:05

    젝시오, 2PM 닉쿤·프로골퍼 김하늘 '공식 앰버서더'로 선정
  • 존 람의 마스터스 우승 비밀병기는 '캘러웨이 패러다임'

    존 람, 마스터스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탈환 성공  페어웨이 적중률 100% 기록…'캘러웨이 패러다임' 주목카본 새시, 비거리 극대화 위한 최적의 무게 배분 실현 존 람(스페인)이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벌어진 제 87회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존 람은 한 달 만에 다시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성공했음은 물론, 시즌 4연승, 통산 11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존 람의 마스터스 우승 소식과 함께 그의 비밀병기로 알려진 캘러웨이의 패러다임에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존 람이 패러다임을 사용하면서 페어웨이 적중률과 비거리에서 이전보다 훨씬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 특히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적중률 100%를 기록했으며, 티샷이 흔들릴 때마다 정교한 숏게임으로 위기를 극복해냈다. 드라이버의 명가 캘러웨이가 새롭게 선보인 패러다임의 가장 큰 특징은 업계 최초로 티타늄을 제거한 360 카본 새시를 헤드 전체에 적용해 경량화와 안정성을 최대한도까지 끌어올린 데 있다.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캘러웨이는 골퍼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드라이버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만드는지부터 고민했고, 그 해답을 티타늄을 제거한 360도 카본 새시에서 찾았다고 한다. 이 360도 카본 새시로 인해 비거리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무게 배분을 실현했다는 것이 캘러웨이골프 코리아의 설명이다. 패러다임의 트라이액시얼 카본 크라운과 단조 카본 솔은 티타늄 새시보다 44% 가볍다. 여기서 얻은 엄청난 여유 무게를 볼 스피드 향상을 위해 헤드 페이스쪽에 재배치하고, 관용성을 높이기 위해 헤

    2023.04.12 15:18:51

    존 람의 마스터스 우승 비밀병기는 '캘러웨이 패러다임'
  • 뜻밖의 K-주류

    ‘K-주류’라고 해서 소주, 탁주, 청주 등의 전통주만 있는 것은 아니다.  1 정원 | 경기도 남양주에서 만드는 ‘정원’ 진(gin). 노간주 열매를 주축으로 진의 기본 골조를 유지하면서 애기 삼과 들깻잎, 솔잎 등의 한국적인 요소로 재미를 더했다. 기존의 진이 상쾌하고 가벼운 허브향에 가까웠다면 정원은 보다 스파이시하고 무게감 있는 풍미를 자랑한다. 솔잎의 존재감이 레몬 껍질과 오렌지 껍질이 빚어내는 상큼함과 어우러지며 깔끔하게 마무리되는데, 차갑게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 정원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2 선비 보드카 | 미국인이 만든 소주 브랜드로 유명한 ‘토끼소주’에서 선보인 보드카. 국내산 찹쌀로 술덧(술 밑에 누룩을 넣은 때부터 주류를 제성하거나 증류하기 직전의 상태에 있는 물질)을 만들고 3번의 증류와 4번의 여과 과정을 거쳐 만든다. 다시 말해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쌀 보드카인데, 그래서인지 끝 맛에서 쌀 특유의 단맛이 느껴진다.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SFWSC)’와 ‘런던 국제 와인&스피리츠’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수상했다.3 허니문배 | 사이다가 탄산음료의 한 종류로 불리는 곳은 우리나라와 일본뿐이다. 본래 사과를 착즙하고 발효시켜 만든 과실주를 뜻한다. 이름도 사이더(Cider)인데, 일본인들이 잘못 발음한 것이 우리나라에 그대로 전해졌다. 여하튼 한국에서도 ‘진짜’ 사이더를 만든다. 대표주자는 ‘댄싱 사이더 컴퍼니’로 사과 발효주에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다. 그중 ‘허니문배’는 국산 배를 첨가해 사과의 달콤함과 배 특유의 시원함

    2023.03.29 12:19:36

    뜻밖의 K-주류
  • LIKE A CAR

    각 자동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품은, 라이프스타일 용품들. 지프는 웬만한 아웃도어 브랜드보다 더 화려한 캠핑 관련 용품을 선보인다. 텐트와 타프, 캠핑 체어뿐 아니라 사진에서 보듯 하드 쿨러와 알루미늄 반합, 티탄 머그컵까지 갖췄다. 지프   ‘불리’, ‘마이크로버스’ 등의 별칭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폭스바겐의 아이코닉 모델 ‘T1’이 그려진 나무 프레임 캠핑 체어. 참고로 얼마 전 폭스바겐은 T1의 분위기를 담은 전기자동차 ‘ID.버즈’를 공개했다. 폭스바겐 미니쿠퍼처럼 키치한 디자인과 상큼한 컬러가 돋보이는 옐로 텀블러 미니 라이프스타일 스테인리스 스틸과 해양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으며, 구입 시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병을 모으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워터 보틀 폴스타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9년부터 유명 골프용품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골프 제품을 선보인다. 그중 테일러메이드의 대표 골프공인 ‘TP5x’와 티꽂이, 수건 등으로 구성한 액세서리 세트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파우치는 남성들이 유독 선호하는 아이템. 그중 삼각별 로고가 돋보이는 경량 파우치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 최대 11.5인치의 태블릿 PC까지 보관할 수 있는, 가죽 디테일의 태블릿 슬리브 아우디  산업디자이너 ‘마크 뉴슨(Marc Newson)’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페라리 러기지 컬렉션’. 가방을 감싼 가죽은 ‘페라리 250 TR’에 장착된 V12 엔진의 거친 표면을 모티프로 완성했는데, 특별한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한 기계 압력 공정을 거

    2023.03.29 11: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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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 정원

    다시 찾아온 봄, 꽃처럼 피어난 따사로운 향기.  봄이다. 부쩍 포근해진 날씨에 맞춰 가벼운 옷차림이 필요한 시기가 찾아왔다. 기왕이면 이런 옷차림에 어울리는, 싱그러운 향수로 기분 전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쇼파드의 ‘가든 컬렉션’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이다. 이름에서부터 싱그러운 봄기운이 물씬 풍긴다. 그중 열대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트로피컬 가든 컬렉션’은 새파란 보틀에서 느껴지듯 향긋하면서도 청량한 향을 담았다. 목련과 베티버 향이 은은하게 잔향으로 남는 ‘매그놀리아 오 베티버 드 아이티’와 부드러운 바닐라와 오렌지의 어울린 ‘바닐라 드 마다가스카르’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녹색 보틀에 담긴 ‘파라다이스 가든 컬렉션’은 아라비아의 정원을 모티프로 한 ‘신비한’ 향이 매력인데, 풍성한 재스민 향의 ‘자스민 모골’과 최고급 다마스크 로즈와 바닐라로 완성한 ‘로즈 셀쥬크’, 천연 꿀의 향에 파촐리와 인센스를 더한 ‘미엘 다라비’ 등으로 구성됐다. 한마디로 혹독했던 겨울 추위에 지친 우리에게 포근하고 따스한 봄기운을 전해주는 향들이랄까. 꽃과 과일, 풀 냄새로 가득한 쇼파드 ‘가든 컬렉션’으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입어보는 것은 어떨지.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2023.03.29 11:30:08

    봄의 정원
  • 커피 한 잔, 그 소소한 여유

    몹시 지친 날, 누군가가 건네주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은 마음에 큰 위로를 준다. 나의 지친 마음을 ‘공감’해주는 누군가의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때로는 혼자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그윽한 커피의 향 때문일까. 아니면 특유의 맛에서 여유를 주는 것일까. 지난겨울,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도전했었다. “젊게 산다”는 병원 후배들의 말에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한파가 내린 어느 날에는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다. 그런데 계속 마시다 보니 그 ‘알싸한’ 시원함에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는 것이, 요즘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게 일상이 됐다. 간혹 “커피의 맛을 좋아하세요, 아니면 향을 좋아하세요”라고 묻곤 한다. 그러면 어김없이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듯 당황하는 표정과 마주하게 된다. 필자도 지난해에 알게 됐는데, 나는 커피의 맛보다는 향을 더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무엇이 더 좋다,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그냥 내 취향이다. 내 취향을 잘 아는 것도, 타인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 이상 중요하다. 내가 나를 위로하고 행복하게 하려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부터 정확하게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스스로를 잘 아는 것 같지만, 막연한 상식으로 내 마음을 추정하다 보니 실제와는 다를 경우가 많다.  ‘마인드 케어’는 내 마음과의 소통이다. 소통을 잘하려면 나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야 한다.  갑자기 커피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마음의 여유를 위해 커피를 마시라”고 하는 이야기

    2023.03.29 11:27:58

    커피 한 잔, 그 소소한 여유
  • 꽃에 취하다

    꽃 피는 봄, 꽃으로 빚은 술. 카룬 진 |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200년 이상 싱글 몰트위스키를 만들어온 ‘발메낙’에서 매년 극소량만 생산하는 진(gin).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민들레와 헤더꽃, 도금양꽃 등 신선한 야생화를 손으로 채집해 수작업으로 완성한다. 잔에 따르면 솔잎 향 같은 허브 향이 코끝을 맴도는데, 1920년대 사용하던 증기 주입기를 활용해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는 점도 농밀한 식물의 맛을 구현하는 데 일조한다. 헨드릭스 진 |  1999년, 한 남자가 장미 정원에서 오이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다. 목을 축일 생각에 진토닉도 곁들였다. 오이 샌드위치를 입에 머금고 진토닉을 들이켜는 순간, 남자는 형언할 수 없는 풍미에 사로잡혔다. 불가리아산 장미 꽃잎과 네덜란드산 오이 에센셜 오일을 품은 ‘헨드릭스 진’은 이렇게 탄생했다. 덕분에 진 특유의 알싸한 허브 향 대신 우아한 장미 향과 상큼한 오이 향이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생 제르맹 | 엘더플라워라는 꽃이 있다. 유럽에서는 디저트나 젤리, 잼 등에 풍미를 더하는 용도로 쓰인다. 그 맛이 얼마나 뛰어난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다. ‘생 제르맹’은 세계 최초의 엘더플라워 리큐어다. 손으로 채취한 야생 엘더플라워로 만드는데,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신세계’를 선사한다. 특히 칵테일 베이스로 널리 쓰인다.  와비사비 스페이스 버블스 화이트 |  ‘와비사비 스페이스 버블스’는 오스트리아의 내추럴 와인 생산자인 와비사비가 선보인 스파클링 와인이다. 오스트리아의 토착 포도 품종인 그뤼너 밸트리너로 만

    2023.03.20 12:20:29

    꽃에 취하다
  • 면도, 제대로 알고 하나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남성 면도용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그런데 짚고 넘어가야 할 몇 가지가 있다.1 수염을 부드럽게 해주는 ‘그루밍 쿨링 셰이브 크림’. 멘톨·페퍼민트 오일을 함유해 쿨링 효과가 있다. 랩시리즈 2 부드러운 감촉의 ‘셰이빙 브러시’. 누워 있는 수염을 일으켜줄 뿐 아니라 가벼운 각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이솝 3 전기면도기 전용으로 면도 전 얼굴에 바르면 수염을 세워 절삭력을 높이는 ‘그루밍 일렉트릭 셰이브 솔루션’ 랩시리즈 4 피부에 가장 깊숙이 침투하는 근적외선 LED 파장으로 열을 전달해 편안한 밀착 면도는 물론 피부를 더 밝고 건강해 보이도록 관리해주는 ‘스킨LED 셰이버’ 필립스 5 아몬드 오일 등 자연 성분을 함유해 예민한 피부를 보호할 뿐 아니라 피붓결을 매끈하게 해주는 ‘크렘 포고노토미엔’ 셰이빙 크림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6 물과 알코올을 혼합해 면도 후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산뜻한 시트러스 향의 ‘로지오네 도뽀 바르바’ 애프터셰이브 산타 마리아 노벨라 7 면도 시 섬세한 거품을 만드는 ‘모로칸 네롤리 셰이빙 세럼’. 보태닉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를 유연하게 해주며, 피부 진정을 돕는다. 이솝면도 전 세안은 필수 |많은 남성이 면도 후 세안이나 샤워를 하지만, 이는 피부에 자극만 남길 뿐이다. 각종 먼지가 쌓인 더럽고 메마른 피부에 직접 면도날이 닿는 만큼 당연히 자극적일 수밖에. 먼저 꼼꼼한 세안으로 피부에 쌓인 노폐물과 유분, 땀 등을 없앤 후 면도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물 온도는 ‘따스하다’고 느껴질 정도가 좋은데, 따뜻한 물이 수염을

    2023.03.20 12:14:35

    면도, 제대로 알고 하나요?
  • 봄맞이 대청소

    바닥 청소는 나 말고 ‘똑똑한’ 로봇 청소기가.쿠쿠,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R지난해 첫 출시 이후 로봇청소기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쿠쿠가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을 추가한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R’을 선보였다. 청소를 마치면 스스로 스테이션으로 돌아가 충전은 물론 먼지까지 비우는 것이 특징. 2.8ℓ 대용량 먼지 봉투를 내장해 매일매일 먼지를 비우지 않아도 되며, 강력한 모터를 탑재해 사탕이나 구슬까지 빨아들인다.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M9꾹꾹 눌러 닦는다. ‘M9’은 걸레를 약 2㎏ 무게로 누르며 움직인다. 여느 물걸레 청소기의 힘이 1㎏ 내외임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강력하다. 바퀴가 없어 걸레가 바닥에 밀착되는 것도 장점. 300㎖의 대용량 물통을 탑재했는데, 자동 물 공급 시스템을 갖춰 최대 100분까지 걸레가 마르지 않는다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봇 AI 라이다(Lidar) 센서와 3D 센서 등 삼성전자의 최신 AI 부품 및 기술을 집대성했다. 그 결과 전선이나 반려동물의 배설물까지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 특히 반려동물을 돌보는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는 다른 로봇 청소기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기능. 반려동물이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것은 물론, 본체에 탑재된 스피커에서는 반려동물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재생하기도 한다. 에코백스, 디봇 T10 옴니 기특하다. 5000Pa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카펫 위 반려동물 털까지 ‘쏙쏙’ 빨아들인다. 어찌나 똑똑한지, 사용자의 말도 알아듣는다. 인공지능(AI) 음성 지원 기술을 적용해 “청소 시작”,

    2023.03.20 12:10:33

    봄맞이 대청소
  • 어쩌다 마주친

    밥 먹으러 들어간 곰탕집과 샌드위치집에서 마주한, 뜻밖의 위스키 라인업. 닙스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위스키병 때문이다. ‘카발란’과 ‘부커스’, ‘윌렛 라이’ 등 웬만한 바(bar)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위스키 라인업이 여럿 눈에 띈다. 사실 닙스는 샌드위치집이다. 정확히 말하면 뉴욕 스타일의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를 판다. 소고기 양지나 차돌박이 부위인 브리스킷의 지방을 제거한 후 진한 향신료로 염지해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훈연한 고기가 파스트라미다. 이제 국내에서도 심심찮게 파스트라미를 만날 수 있지만, 닙스처럼 염지는 물론 스모크까지 직접 하는 곳은 드물다. 그런데 궁금했다. ‘샌드위치집에서 대체 왜 위스키를 파는 걸까.’ 대표의 말에 따르면, 짭조름한 맛의 파스트라미와 위스키는 의외로 ‘궁합’이 좋다고. 특히 달콤한 풍미의 버번위스키와 함께하면 ‘단짠’의 조화가 느껴지고, 피트 향이 강한 아일라 위스키와 어울리면 훈연 고기의 맛이 극대화된다. 이를 증명하듯, 닙스의 잔술 메뉴판에는 ‘잭다니엘’, ‘메이커스 마크’ 등 버번위스키와 ‘탈리스커’, ‘라프로익’ 등 아일라 위스키의 이름이 올랐는데, 인근 위스키 바와 비교해 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메뉴 뉴욕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1만1900원부터, 위스키 잔술 5500원(잭다니엘)부터.위치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0길 8 1층정향곰탕서울 양재동 말죽거리 한복판에 위치한 정향곰탕은 뼈가 아닌 고기로 우려낸 깔끔하고 진한 국물 맛의 곰탕으로 인근 직장인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 그리

    2023.03.16 14:00:52

    어쩌다 마주친
  •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작품인가, 제품인가?

    많은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이 그동안 인간의 전유물로 여기던 예술 세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과연 AI가 만들어낸 이미지는 작품이 될 수 있을까? ‘챗GPT(사용자와 주고받는 대화에서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된 언어 모델)’로 세상이 시끄럽다. ‘그래 봤자 인공지능(AI)이지’라고 생각했다가 깜짝 놀란 사람도 한둘이 아닐 것이다. 전속 비서가 말해주는 듯 질문 내용을 정리해주는 챗GPT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세상이 또 한번 변했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먼 미래로만 느껴지던 AI가 갑자기 우리 현실에 진입한 것이다. AI 열풍은 단순히 텍스트 기반의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미지와 영상 등 창작물에도 온전히 적용되고 있다. 이미 우리는 키워드 몇 가지만 넣으면 그럴듯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AI 이미지 생성 사이트 이름을 10개는 찾을 수 있다. 물론 그 이미지들은 인간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독창성을 지녔다. 여기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질문이 생긴다.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작품으로서 가치가 있는가?’, ‘인간의 희로애락, 철학적 사고, 감성적 인과관계가 배제된 이미지를 작품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대답하기 전 AI가 최근처럼 글로벌 이슈가 되기 전부터 AI를 활용해 작품을 해오던 작가들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건 ‘오비어스(Obvious)’다. 오비어스는 AI 스타트업 기업이다. 프랑스의 20대 학생 세 명이 만든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크리스티 경매에 <에드몽 드 벨라미(Edmond de Belamy)의 초상화>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했다. 14세기부터 20세기까지 작품 1만 점 이상을 AI에 학습시켜

    2023.03.16 13:47:13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작품인가, 제품인가?
  • 봄처럼 화사한

    무채색 도시를 화사하게 수놓는, 색(色)다른 자동차들. PEUGEOT, 308┃Olivine Green‘308’은 푸조의 130여 년 자동차 제조 노하우를 집약한 해치백 모델. 푸조가 월드 랠리 챔피언십과 내구 레이스 등 오랜 시간 모터스포츠에서 다져온 실력을 그대로 반영해 주행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더욱이 지난해 선보인 풀 체인지 모델부터는 외모도 한층 세련되게 변모했다. 특히 사자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램프와 헤드램프부터 테일램프까지 대차게 그은 캐릭터 라인 등으로 역동적 매력을 뽐낸다. 보닛 아래에는 최고출력 131마력을 발휘하는 ‘블루 HDI 디젤엔진’이 자리한다.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디젤엔진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지만, 푸조의 디젤엔진은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자동차 제조사를 괴롭혀온 디젤 게이트에도 별다른 논란이 없었을 정도. 게다가 리터당 17.2km에 이르는 탁월한 연비 효율성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데, 얌전하게 달리면 실연비가 리터당 20㎞를 훌쩍 넘는다. PORSCHE, 718 Cayman GT4┃Racing Yellow포르쉐 718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에 속하는 ‘718 카이맨 GT4’는 왜 포르쉐가 스포츠카 명가인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모델이다. 생김새부터 남다르다. 718 고유의 실루엣을 고스란히 이어가면서도 대담하고 과감한 스타일의 보디킷과 큼직한 리어 윙 스포일러를 장착해 고성능 차의 가치를 선명히 드러낸다. 하지만 이 차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운전석 등 뒤에 자리한, 최고출력 428마력과 최대토크 43.9kg·m의 수평 대향 6기통 4.0ℓ 자연흡기 엔진이다. 힘이 얼마나 센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9초 만에 질주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

    2023.03.16 13:33:28

    봄처럼 화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