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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 잔액, 처음으로 1100조원 넘었다…주담대 4.7조 증가

    지난 2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100조원을 넘어섰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대치다.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1월보다 4조7000억원 증가하며 전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잔액(정책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860조원으로 12개월 연속 증가했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정책 모기지론 포함)은 1100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원 가량 증가했다. 잔액기준으로 1000조원을 돌파한 건 2021년 2월(1000조원) 이후 3년만이다.가계대출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간 4조7000억원 늘어 1월(4조9000억원) 보다 증가폭이 2000억원 줄었다.원지환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이 전세자금 수요 증대에도 아파트 입주물량 축소, 2월 영업일 감소 등의 이유로 증가 규모가 소폭 줄었다”며 “주택매매거래 흐름이 지난해 10월 이후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전세자금 대출은 지난해 12월 1000억원 늘었다가 1월 2000억원 감소했고, 2월 들어 3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 대출은 명절상여금이 들어와 신용대출 상환 등의 영향으로 전달 보다 2조7000억원 감소했다.한편, 2월 중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한 달 사이 8조원 늘었다. 전달 증가폭(6조7000억원)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대기업 대출이 3조3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4조7000억원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기업의 시설자금 몇 명절자금 수요와 맞물려 증가폭이 1월보다 확대됐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4.03.13 14:04:17

    가계대출 잔액, 처음으로 1100조원 넘었다…주담대 4.7조 증가
  • 오늘부터 시행되는 '신용사면'...젊은 층 부채 증가 부채질?

    오늘부터 시행되는 ‘신용사면’이 젊은 층의 부채 증가를 부채질하는 조치라는 우려가 나온다. 나이스 평가정보에 따르면 이번 정책으로 약 15만 명이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고 26만 명이 신규 대출 대상자가 됐다. 제한됐던 금융 활동이 가능해졌지만 가계부채 규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나이스 평가정보에 따르면 대상자 가운데 2월말까지 2천만원 이하 소액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 264만여명 가운데 15만여명이 신용카드를 신규발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용사면을 받으면 별도 신청 없이 연체기록이 삭제돼 신용점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신용점수는 평균 37점 올라 696점이 됐고 신용카드 발급 최저 점수인 645점을 충족했다. 카드 업계에서는 신용사면으로 인한 효과의 부정적인 측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나이스 평가정보에 따르면 20대 이하 47점, 30대 39점 상승해 이번 신용사면으로 인한 상승효과가 가장 컸는데 이들 세대의 가계 대출 잔액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30대 이하 차주의 가계 대출 비중이 2013~2019년 사이 29.6%에서 최근 2021년 38.3%까지 늘었으며 20대의 카드론 연체액은 작년 3월말 1조1520억원으로 4년 사이 19.63% 늘었다. 소득이 불안정하고 주거비 부담이 큰 젊은 세대의 대출 수요와 맞물려 카드사에도 건전성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1월 말 기준 NH농협카드와 8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은 39조212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불어 작년부터 이어진 고금리 기조로 인해 BC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카드사의 작년 3분기 말 평균 연체율은 1.6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신용사면으로

    2024.03.12 14:24:17

    오늘부터 시행되는 '신용사면'...젊은 층 부채 증가 부채질?
  • “이자 갚느라 허리 휘겠네”...은행 가계대출 금리, 8개월 만에 최고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8개월 만에 다시 5%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5.24%였다.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0.14%포인트 상승한 5.04%를 기록하며 다시 5%대에 돌입했다. 3개월 연속 오름세인 동시에 지난 2월 기록한 5.22% 이후 최고치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22%포인트 오른 6.81%,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10%포인트 상승한 4.28%를 각각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56%로 전월 대비 0.21%포인트 올라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역시 지난 2월(3.5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고정형 주담대는 은행채(5년) 상승 등에 4.53%로 전월 대비 0.23%포인트 올랐고 변동형은 4.64%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지표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기업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6% 오른 5.33%로 집계됐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28 15:16:01

    “이자 갚느라 허리 휘겠네”...은행 가계대출 금리, 8개월 만에 최고
  • 4분기 은행 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4분기 은행의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30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11로 3분기(-2)보다 9포인트(p) 낮아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음수(-)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적었다는 뜻이다 즉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11)가 음수인 것은, 은행들이 전반적으로는 대출 태도를 강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가계주택은 3분기 11에서 4분기 -11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14) 이후 처음 음수로 전환했다. 가계일반은 -8에서 -6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리 방안 실시 등을 반영해 가계주택 중심으로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0, -6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우 최근 대출 취급이 확대된 상황에서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중립을 보일 전망"이라며 "중소기업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따른 리스크 강화 등으로 강화된 대출 태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들이 예상한 4분기 신용위험지수는 29로, 3분기(31)보다 2p 낮아졌다. 4분기 대기업의 신용위험 지수는 8, 중소기업은 31로 3분기(6, 28)보다 각각 2p, 3p씩 상승했다. 4분기 가계 신용위험은 3분기 31에서 4분기 25로 6p 내렸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기업 신용위험은 일부 업종, 영세 자영업자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2023.10.30 14:26:48

    4분기 은행 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 [Money & Plan]불어난 가계부채, 다이어트 처방전은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있지만 가계 빚 차주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고금리에 대출을 받은 차주들은 어쩔수 없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기 때문이다. 신규 대출이 아닌 기존 차주들은 흔히 가계부채 다이어트 방법으로 제시되는 금리 갈아타기나 금리인하요구권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높은 대출 이자를 울며 겨자먹기로 낼 수밖에 없다. 한경 머니는 오경석 신한PWM 태평로센터 팀장과 대출금리 하락에도 고민이 많은 대출 족들을 위한 가계대출 전략 방안을 짚어본다.Q. 최근 대출금리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한가요.“신규 대출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향후 6~12개월 정도의 고금리 고통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대출을 이용해야 할 금융소비자라고 하면 금리 변동 주기가 6·12개월 되는 변동금리를 조심스럽게 검토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주담대의 경우 장기 대출이 대부분인데, 지금 당장의 금리가 낮다고, 향후 금리가 하락 안정화될 수 있는 상황을 간과하는 것은 향후 기회 비용에 대한 손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또한 변동금리 선택 시에도 보통 은행 주담대에서 많이 사용하게 되는 기준물은 코픽스(신규) 3.53%와 코픽스(신잔액) 3.07%(4월 14일 기준)가 있는데, 시장금리에 민감한 코픽스(신규)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기준금리가 적용되고 있지만, 향후에 금리와 부동산 방향성이 바뀌고 대출 수요가 늘어났을 때 조달금리 갭이 축소된다면 그 하락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은행에서 가산 적용하는 스프레드가 신규 기준이 0.2~0.4% 정도 낮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출을 1~1.5년 이내의 단기간에만 사용하고 당장 금융 비

    2023.04.27 05:01:01

    [Money & Plan]불어난 가계부채, 다이어트 처방전은
  • KB국민은행, 모든 가계대출 상품 금리 인하... '연 1000억원 이자 경감'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금융소비자와의 고통 분담과 상생을 위해 금융 및 비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B국민은행은 개인고객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전 상품에 대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신규 대출 고객에 대해서는 약 340억원, 기존 대출 고객에 대해서는 약 720억원 등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이자 경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저신용 취약차주의 은행권 진입을 통한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를 위해 제2금융권 대출 전환 상품인 ‘KB국민희망대출’을 3월 중 출시한다. 5,000억원 규모로 운영되는 이번 ‘KB국민희망대출’출시로 기존에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저신용 차주들의 은행권 진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KB국민희망대출’은 제1금융권인 은행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제도로, 고객의 이자비용 경감뿐만 아니라 개인 신용도 및 대출의 질을 개선하는 등 국내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기업고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고정금리 선택 차주에 대한 금리 인하, 저신용 및 성실이자 납부 기업에 대한 대출원금 일부 감면, 기업대출 연체이자율 인하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들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중소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약 1만 5천여 기업이 연간 400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KB국민은행은 금융 지원과 함께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비금융 지원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연 200억 규모로 3년간 총 600억원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영세사업자에 대한 운영비용 긴급 지원 등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2023.03.09 11:01:07

    KB국민은행, 모든 가계대출 상품 금리 인하... '연 1000억원 이자 경감'
  • ‘5000조 부채 공화국’ 가계·기업·정부 모두 빚더미

    [비즈니스 포커스] 한국은행이 10월 12일 기준금리를 2.5%에서 3%로 0.5%포인트 높이는 ‘빅 스텝’을 단행하면서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렸다. 기준금리가 3%대까지 높아진 것은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이다. 4·5·7·8월에 이어 다섯째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2023년까지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한국은행도 인상 기조를 이어 갈 가능성이 높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월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도는 상황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2023년 초반까지는 (물가 상승률이) 5%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치솟는 물가와 환율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지만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며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8만 가구 “집 팔아도 빚 못 갚아”2021년 말 가계 부채는 1800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나 서민 생계 자금 대출이 많아진 영향이 있다. 여기에 초저금리 시기 싼 이자로 돈을 빌려 부동산·주식·암호화폐 등에 투자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 내서 투자)’ 열풍이 가세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집을 비롯한 보유 자산을 다 팔아도 빚을 갚지 못하거나 현재 소득의 4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쏟아야 하는 금융 부채 고위험 가구는 38만1000가구에 달한다. 고위험 가구는 전체 금융 부채 보유 가구의 3.2%를 차지하며 이들이 보유한 금융

    2022.10.19 06:03:01

    ‘5000조 부채 공화국’ 가계·기업·정부 모두 빚더미
  • 주택담보대출 4%·신용대출 6% 일제히 돌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지난달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대를 돌파했다. 9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일반신용대출금리는 6%로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월(4.14%)대비 0.09%포인트 오른 연 4.23%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9월(4.26%) 이후 최고 수준이다.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04%로 전월(3.9%)보다 0.14%포인트 증가했다. 2013년 2월(4.06%) 이후 9년 4개월 만에 4%대를 돌파했다. 일반신용대출은 6%로 0.22%포인트 올랐다. 2013년 8월(6.13%) 이후 최고 수준이다.신규 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18.4%로 전월(17.4%)보다 1%포인트 늘었다. 5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변동금리 비중은 전월(82.6%)보다 1.0%포인트 줄어든 81.6%로 나타났다.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1.98%)대비 0.40%포인트 상승한 2.38%로 나타났다. CD(91일물)는 1.99%로 전월 대비 0.22%포인트 증가했다. 은행채 5년물은 3.93%로 전월(3.49%)보다 0.44%포인트 올랐다.기업대출 금리는 3.60%에서 3.84%로 0.24%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2월(4.0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연 3.59%로 0.24%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연 4.06%로 0.27%포인트 올랐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7.29 13:59:36

    주택담보대출 4%·신용대출 6% 일제히 돌파
  • 은행권 가계 대출 5개월 만에 증가 [숫자로 보는 경제]

    [숫자로 보는 경제]1.2조원은행권 가계 대출이 5개월 만에 늘었다. 한국은행의 ‘금융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예금 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1060조2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2000억원)과 올해 1월(-5000억원), 2월(-2000억원), 3월(-1조원) 4개월 연속 감소한 뒤 반등했다.가계 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 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 담보 대출 잔액이 786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3월과 같았다. 불어난 주택 담보 대출 2조1000억원 가운데 전세 자금 대출은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신용 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 잔액은 272조1000억원으로 한 달 새 9000억원 또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감소세다.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 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지난 3월 이후 은행들이 가산 금리 인하, 대출 한도 증액 등으로 영업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위축됐던 가계 대출 추세가 조금씩 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14년한국의 경유 가격이 14년 만에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면서 전 세계 경유 수요가 폭등한 영향이 가장 컸다. 5월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전일 대비 5.19원 오른 1946.65원으로 휘발유 가격을 역전했다.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전일 대비 2.09원 오른 1945.88원이다. 한국의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정부가 5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한국의 경유 가격 상승세를 멈추지 못

    2022.05.14 06:00:10

    은행권 가계 대출 5개월 만에 증가 [숫자로 보는 경제]
  • 주담대 금리 또 올랐다…7년 7개월 만에 최고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한 데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해 12월 연 3.63%로, 한 달 동안 0.12%포인트 올랐다. 지난 2014년 5월 3.6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보다 0.05%포인트 오른 3.66%으로, 2018년 8월(3.6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5.12%로 전월 대비 0.04% 포인트 내려갔다.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과 보증대출 금리가 올랐다”며 “신용대출과 집단대출은 일부 고신용자 대상 상품 판매가 재개되고, 사전 승인된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금리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상승세인 것은 대출금리 상방 요인”이라면서 “은행권의 대출 재개와 고신용자 저금리 대출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은 하방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오른 3.14%로 나타났다. 2020년 2월 3.19%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대기업 대출 금리는 2.90%에서 2.86%로 0.04%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3.30%에서 3.37%로 0.07%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 평균은 전월 3.23%에서 0.02%포인트 올라간 3.25%였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2022.01.29 06:00:05

    주담대 금리 또 올랐다…7년 7개월 만에 최고
  • 영끌·빚투족 부담 커지나...가계대출 금리 상승폭 6년5개월만 최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권의 대출 관리 영향으로 지난달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3%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가계대출 평균 금리의 전월 대비 상승 폭은 6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 대비 0.28%p 상승한 3.46%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5월 3.4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0.28%p로, 2015년 5월(0.31%p) 이후 가장 컸다.예금은행의 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26%로 전월보다 0.25%p 올랐다. 2018년 11월 3.28%였던 데서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4.62%로 2019년 3월 4.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0.47%p로 2020년 12월 0.49%p 이후 가장 높았다.이처럼 은행권의 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코픽스,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오른 영향이 컸다. 뿐만 아니라 주요 시중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 등 가계대출 억제책을 펼치며 은행권의 금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이달에도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표 금리가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표 금리 오름세가 대출 금리 상승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가계대출 금리는 향후에도 추가로 오를 전망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00%로 추가 인상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금리 수준인 1.25%까지 기준금리를 추

    2021.11.27 06:00:11

    영끌·빚투족 부담 커지나...가계대출 금리 상승폭 6년5개월만 최대
  • NH농협은행, 가계대출 중도상환 시 수수료 면제

    NH농협은행은 가계대출 고객의 상환부담 경감을 위하여 오는 11월 1일부터 21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가계대출금의 일부 및 전액상환 시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농협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는 여윳돈이 생겨도 중도상환수수료 때문에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여 상환을 유도하고, 대출 고객들의 실질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됐다. 이번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조치로 고정금리로 3년 만기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이 1년 경과 시점에 대출금 1억원을 상환할 경우 약 93만원 가량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다만, 가계대출 상품 중 외부 기관과의 별도협약에 따라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는 일부 적격대출 및 양도상품☆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전국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2021.10.31 06:00:14

    NH농협은행, 가계대출 중도상환 시 수수료 면제
  • 주담대 금리 2년6개월만에 3% 넘어…신용대출은 4%대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3%를 넘어서며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평균 금리 또한 4%대를 기록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지표금리가 연달아 오른 데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여파로 시중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한 결과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1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18%로 전월에 비해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9년 6월(3.25%) 이후 최고치다.주택담보대출은 2019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연 3.01%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상승 폭은 2016년 11월 이후 가장 컸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4.15%로 0.18포인트 뛰면서, 2019년 6월(4.23%)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8월 26일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코픽스, 은행채, CD 등 지표금리가 올라 9월 은행권 금리에 반영됐다”면서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줄였고, 일부 인터넷은행이 5∼6%대 중금리 대출을 늘린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기업대출 금리도 8월에 비해 0.10%포인트 오른 2.88%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8%포인트 상승한 2.64%,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12%포인트 뛰어오른 3.05%로 집계됐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모든 금리를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9%포인트 높은 2.96%였다.한편 예금은행의 수신(예금)금리는 전월에 비해 0.14%포인트 오른 1.17%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2021.10.30 06:00:20

    주담대 금리 2년6개월만에 3% 넘어…신용대출은 4%대
  • 가계 대출 규제의 허와 실 [차은영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금융 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가계 신용 규모는 약 1805조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가계 신용 규모의 증가 폭이 4분기 연속 확대되고 있다.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 신용 비율은 2분기 말 현재 172.4%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가계의 채무 상환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소득 증가에 비해 빚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를 막기 어렵고 이것은 대출 금융회사의 리스크로 전이되게 된다. 거시적으로 금융 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소비와 투자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와 과잉 유동성이 초래한 과도한 가계 부채 규모와 가파른 증가 속도가 경제 위기의 뇌관이 되지 않도록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한국은행이 2019년 5월 이후 계속 인하하던 기준금리를 지난 8월 0.25%포인트 인상했다. 가계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연간 총이자 비용 증가는 2조9000억원 정도가 되고 가계 단위당 이자 비용 증가는 15만원 정도가 되는데, 이는 가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본격화될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금리 상승에 대비하고 우려스러운 자산 시장의 거품과 금융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수순이다.특히 최근 가계 부채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2030세대의 가계 대출이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약 459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것으로, 전체 가계 대출 증가율보다 높았다.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보면서 노동 소득으로 자산을 축적하는 것이 불가능

    2021.10.13 06:00:21

    가계 대출 규제의 허와 실 [차은영의 경제 돋보기]
  •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700조원 돌파…돈 빌리기 더 어려워 진다

    추가 규제 발표를 앞두고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00조원을 돌파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4조 729억원 증가한 702조 8878억원으로 집계됐다.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의 증가율이 7.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은행(5.19%), 국민은행(4.90%), 우리은행(4.05%), 신한은행(3.02%) 순으로 나타났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용대출 모두 늘었다. 가계대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 잔액은 497조 4000억원으로 전월(493조 4000억원)보다 4조원 늘면서, 올해 최대 증가액을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은 121조 4308억원으로 1조 4638억원 증가했고, 신용대출은 141조원으로 1058억원 올랐다.9월 말 가계대출 잔액(702조 8878억원)은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4.9%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금융권에 가계대출 증가율을 5~6%대로 유지해달라고 요구했는데, 3분기까지 이미 목표치의 턱밑까지 찬 것이다.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대출 중단·축소가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 하순부터 신규 담보대출을 중단했으며, KB국민은행은 9월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의 증액분으로 제한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였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은 하나은행도 전세 계약 갱신 시 대출 한도를 전셋값의 증액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고신용자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또한 금융당국이 이달 초중순께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2021.10.01 18:47:10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700조원 돌파…돈 빌리기 더 어려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