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KCGI, 현대엘리베이터에 주주서한 보냈다 [이홍표의 전쟁과 평화]

    KCGI자산운용이 현대엘리베이터의 개인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을 요구했다. 현 회장이 과도한 연봉을 받고있는 데다 이해관계 상충요소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KCGI자산운용은 행동주의 펀드인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해 지난 15일 새 사명으로 재출범한 회사다. KCGI자산운용은 23일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며 “(회사의) 대주주 변경 후 첫번째 스튜어드십 활동”이라고 밝혔다. KCGI자산운용은 공개서한에서 회장의 과다 연봉 수령과 이해관계 상충, 과도한 겸직 등을 문제 삼으며 지배구조 개선과 중장기 수익성 개선 전략을 요구했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올해 상반기 16억 3200만 원을 받았고 현대아산과 현대무벡스,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 다수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명재엽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이번 주주서한은 KCGI자산운용의 수탁자 책임활동의 첫번째 사례로 서한의 내용은 소액주주와 대주주의 대립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회사와 대주주, 소액주주 모두에게 이로운 제안들을 담았다”며 “향후 다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도 추가적인 주주관여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스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스가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에서 일부 패소해 지연이자를 포함해 배상금 2800억 원을 회사에 물어주기도 했다. 쉰들러홀딩스는 지난 2006년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을 때 현 회장 편에 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매입했지만 이후 사이가 틀어지

    2023.08.23 15:40:32

    KCGI, 현대엘리베이터에 주주서한 보냈다 [이홍표의 전쟁과 평화]
  • 강성부 KCGI 대표 “1300만 동학개미의 바통, 정부와 기업이 넘겨 받을 때”

    [인터뷰] 강성부 KCGI 대표2018년 한국 행동주의 펀드의 첫 대기업 공격으로, 한국의 자본 시장을 떠들썩하게 한 이가 있다.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한국판 엘리엇’의 등장이라고도 했고 혹자는 한국 기업 지배 구조 개혁의 선구자라고 평했다. 이른바 ‘강성부펀드’의 주인공이자 한국 최초로 ‘행동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를 이끄는 강성부 대표다.강 대표는 2018년 한진칼 대주주를 향한 날 선 비판과 투명 경영 요구로 주목받은 뒤 줄곧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로서 지배 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투자를 해 왔다. 그는 한국 주식 시장의 오늘날 문제가 세계적인 매크로 현상 외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동학개미운동’으로 한국 증시에 변화의 물꼬를 텄다면 이제 다음은 정부·국회·기업이 나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시기라는 것이다. 주식 시장 침체기에 그를 만나 한국 시장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지금 증시 상황에서 ‘기업 지배 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역사적인 동학 개미 운동이 일어났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수익에서 큰 성과가 없습니다. 투자자들의 문제가 아니에요. 한국 주식 시장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죠. 모두의 물음표가 ‘기업의 펀더멘털은 좋아지는데 주식 시장은 왜 못 따라가는가’잖아요. 기업의 펀더멘털과 주가의 괴리가 더 심해지고 있어요.기업의 잘못일까요. 기업 역시 많은 혁신을 했어요. 제가 2015년 ‘지배구조로 본 글로벌 기업전쟁’이란 책을 냈는데 그때 산업별 전망을 다뤘죠. 6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보면 정말

    2022.05.30 06:00:19

    강성부 KCGI 대표 “1300만 동학개미의 바통, 정부와 기업이 넘겨 받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