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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에서 을이 된 느낌”…2023년 개발자들의 정서
[스페셜 리포트]“좋은 시절 다 갔다고 봐야죠. 개발자에게 채용 시장은 2020~2021년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지난해까지는 그래도 자리가 좀 났었는데 올해는 없어요. 제 주위에 더 좋은 곳에 가려고 더 기다리던 친구들은 그냥 빨리 움직일 걸 하면서 후회하고 있어요.”지난해 지방에서 서울 대기업으로 이직한 개발자 유 모 씨는 올해 취업 분위기에 대해 묻자 이같이 말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스타트업의 주된 화두는 ‘인재 영입’이었다. 같은 규모의 경쟁사는 물론 정보기술(IT) 대기업보다 좋은 개발자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 ‘신입 초봉 6500만원’, ‘성과급은 기본급의 1000%’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커진 인건비 부담이다. 흑자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건비가 늘어나자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스타트업은 허리띠 졸라 매기에 들어섰다. 개발자 채용 규모를 줄이는 곳은 물론 한시적으로 중단한 곳까지 나오고 있다. 1년 만에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비상장 유니콘들, 고정비 부담 커졌다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비상장 기업들은 흑자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도 인건비를 늘려 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20개 기업을 살펴본 결과 한 곳(위메프)을 제외한 모든 기업이 인건비에 해당하는 ‘급여 지출액’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매출액 대비 급여 지출액 비율이 10%를 넘는 기업은 13곳으로 나타났다. 인건비로 큰 타격을 받은 회사는 당근마켓이다. 당근마켓의 직거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당근마켓’의 연결 기준 급여 지출액
2023.05.29 06: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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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도 연차 못 쓰는 마당에···개발자들 ‘주69시간 근로 개편은 후퇴’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국내 개발자들이 ‘주 69시간’ 근로 시간 개편과 관련해 근로 환경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개발자 커뮤니티 ‘커리어리’ 이용자 402명을 대상으로 한 ‘주 69시간 근로 시간 개편이 개발자 근무 환경에 미칠 영향’이라는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과반 이상인 52%가 ‘근로 환경이 후퇴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답했으며, ‘현재와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는 응답은 31%로 뒤를 이었다.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 ‘근무 유연성 및 장기 휴가 등이 기대된다’는 답변은 7%에 그쳤다. ‘주 69시간’ 근로 시간 개편과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이유는 ‘실제 근로시간만큼 금전적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30%)’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고강도 업무와 과로로 건강 악화(26%), △워라밸 붕괴(20%),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근로환경 격차 심화(17%)가 뒤를 이었다. 현재 주 평균 근로시간을 묻는 설문에서는 ‘주 40시간 이상 52시간 미만’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주 40시간 미만 근로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21%로 뒤이었다. 스타트업 개발자 A씨는 “해외에서는 근무시간은 줄이고 효율성과 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는 추세인데, 국내에서는 근무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루어진다는 점이 의아하다”며, “최대 주 52시간 제도 안에서도 연차를 모두 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주 최대 69시간 근로하고 장기 휴가를 갈 수 있다는 제안은 현실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khm@hankyung.com
2023.03.24 1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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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5기 비전공자 출신 프론트엔드 개발자 권희은 씨, “비전공자도 SSAFY에서 개발자 됐어요”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염준호 대학생 기자] 비전공자에게 개발자가 되는 길은 멀고 막막하기만 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와 개발이라는 막연한 범주와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은 비전공자에게 또 다른 걸림돌이다.물론 개발자가 되는 방법은 다양하다. 독학을 할 수도 있고, 국비지원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부트캠프'와 같은 사설 학원에 다니며 단기간에 기술 습득도 가능하다. 그러나 비전공자는 자신이 전공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움츠러들고 확신이 없기 마련이다. 금전적 부담도 당연히 고려 대상이다. 그런 점에서 비전공 개발자 지망생 사이에서 SSAFY(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이른바 '개발자 사관학교'로 통한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부터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1년 1600시간의 커리큘럼과 월마다 지급되는 100만원의 교육 지원금이 장점이다.SSAFY의 또다른 장점은 졸업생 누적 취업률이 74%에 달한다는 것이다. 2018년 1기 입과를 시작으로 현재 9기 교육이 진행중인 SSAFY는, 7기까지 수료한 4732명 중 3486명이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KB국민은행 등 국내 유수 기업에 취업했다. 대다수는 전공자 출신이지만, 해가 지나며 비전공자 출신 개발자로 취업한 이들의 성공담이 퍼지며 경쟁은 매년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한 카페서 만난 권희은씨(28, 성남시 분당구)도 그 무수한 성공 사례 중 하나다.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이른바 '찐 문과' 출신인 그녀가 어떻게 치열한
2023.03.16 17: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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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경력직 개발자 대규모 채용 나서
카카오뱅크가 경력 개발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우수 기술 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것으로 혁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기술 개발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차원이다.모집 분야는 ▲Server(서버) ▲Mobile(모바일) ▲Banking(뱅킹) ▲SRE(아키텍트) ▲Data(데이터) ▲Cloud(클라우드) 등 6개 부문 19개 직무로 채용 규모는 총 00명, 두 자릿수다. 카카오뱅크는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자기소개서 항목을 없애고 서류 전형을 간소화했다. 서류 심사 이후 사전 과제 또는 코딩 테스트를 거쳐 1, 2차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 접수는 2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인재 영입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해당 페이지에서 핵심가치, 복리후생제도 등 입사 이후 회사 생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운영 중이며 연간 600만원의 자기주도 마일리지와 만 3년 근속시 1개월의 유급 휴가를 지원하는 등 직원의 균형있는 삶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갖추고 있다. 지원자들을 위한 영상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현직 개발자가 직접 출연해 지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직무별 핵심 과제나 합격 팁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팟캐스트 영상 '모임 챗(Chat)'을 공개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혁신적인 서비스는 우수한 IT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한다"며 "더 큰 성장을 위해 뛰어난 개발자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3.02.28 10: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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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거래액 3조원 달성한 아임웹, 강남 오피스 열고 인재 확보에 주력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아임웹이 강남 오피스를 새로 열고 기존의 연희 오피스와 함께 멀티 오피스 체제로 운영한다. 아임웹은 최근 빠른 성장과 서비스 고도화 전략에 따른 인원 증가로 사옥을 확장했다. 새로 문을 연 강남 오피스는 삼성역과 선릉역 사이에 위치한 포스코 사거리에 있다. 강남 오피스는 2개 층 약 840평 규모로, ‘미래를 바라보며 아이디어를 펼치고 목표를 설정하는 조직’이라는 의미를 담아 우주 콘셉트로 꾸며졌다. 아임웹은 2015년 말부터 연희동에 터를 두고 회사를 운영해 왔다. 2022년 말 강남 오피스를 추가로 오픈하면서 연희동과 강남 두 곳에서 멀티 오피스 운영을 시작했다. 강남 오피스에서는 백엔드·프론트엔드 개발자와 PO(Product Owner) 및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포함된 메이커(maker) 조직과 데이터팀, 전략팀 그리고 피플팀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기존 60여 명이었던 직원 수를 100명대로 확장한 아임웹은 사무실 확장과 함께 △개발 △제품 기획 및 △디자인 조직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임웹은 코딩이나 디자인을 배우지 않아도 심미성 높은 나만의 웹사이트 및 쇼핑몰을 개설할 수 있는 ‘노코드 이커머스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가 세세한 부분까지 컨트롤해 원하는 대로 사이트를 꾸밀 수 있게 해주며, 다양한 결제 서비스는 물론 물류·채팅 등 이커머스 관련 기능도 코딩 없이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 현재까지 누적 53만 개 이상 사이트가 아임웹을 통해 만들어졌다. 최근 아임웹은 고객사 누적 거래액이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아임웹은 중소부터 중견기업 규모의 고객
2023.02.22 1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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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하나로 여러 회사 지원 가능한 ‘데브매칭’ 개발자 모집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프로그래머스(programmers)’ 운영사 그렙이 2023년 상반기 프로그래머스 프론트엔드 데브매칭 개발자를 모집한다. 프로그래머스 데브매칭(Dev-Matching)은 개발자(Developer)와 연결(Matching)의 합성어로 개발자 평가 서비스 플랫폼 프로그래머스에서 평가·채용을 함께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개발자 채용 프로그램이다. 이력서 하나로 다양한 기업에 동시 지원할 수 있어 2020년 출시 후 9만여 명의 취업 준비생들이 참여했으며 1천 4백여 개 회사가 채용을 진행했다. 데브매칭 참여 기업은 월평균 23만 명이 방문하는 프로그래머스에 채용 공고를 등록하고 개발자 인재 풀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기업 대신 프로그래머스의 평가 솔루션이 구직 개발자의 역량을 전문적으로 검증해주기 때문에 채용 전형도 대폭 간소화된다. 여기에 채용 확정 시에만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어 개발자 전형 기간 및 비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번 데브매칭은 신입, 경력 구분 없이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채용 전형은 ▲1단계 이력서 접수 및 테스트 ▲2단계 기업 전형으로 진행된다. 이력서는 3월 2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과제 테스트(JavaScript, HTML, CSS)는 3월 4일에 실시한다. 이후 각 기업에 테스트 결과와 이력서가 전달되고 3월 15일부터 2단계 기업 전형이 약 2달간 진행된다. 카카오페이증권, 이스트게임즈, 채널코퍼레이션 등 46개 회사가 참여하며, 데브매칭 입사자에 한 해 3개월 이상 재직 시 프로그래머스에서 직접 사이닝 보너스 5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데브매칭은 SW 프로그래밍 역량을 인정받은 구직 개
2023.02.13 09: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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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값이었던 개발자 10명 중 9명, ‘올해 스타트업 혹한기 이어질 것’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개발자들이 바라보는 2023년 스타트업은 여전히 혹한기의 연속으로 전망했다. ‘커리어리’ 이용자 482명을 대상으로 ‘2023년, 스타트업 혹한기가 끝날까’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83%가 ‘지속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끝날 것 같다’는 답변은 17%에 그쳤다.또 ‘2023년, 개발자 채용이 활발해질까’라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1%가 ‘작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답했고,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 같다(40%)’가 뒤를 이었다. 실제로도 빅테크 및 스타트업 업계는 현재 투자 시장 한파 속 뜨거웠던 개발자 채용이 한풀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스타트업 불황 속에서도 유망 분야로 꼽히는 개발자 직무도 발표됐다. 개발자들이 꼽은 향후 가장 비전 있는 직무는 머신러닝 개발자(28%)로 나타났다. 이어 △백엔드 개발자(23%) △데이터 개발자(20%) △프론트엔드 개발자(11%) △앱 개발자’(9%)가 뒤를 이었다.전망 좋은 스타트업 업종 부문에서는 B2B SaaS(22%)가 가장 높았고, △핀테크(21%) △커머스(17%) △플랫폼/커뮤니티(16%), △블록체인(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김광종 커리어리 사업리더는 “최근 경기 불황에 따라 IT 기업 및 스타트업 채용 시장이 축소된 만큼, 2023년을 시작하는 업계 관계자들 또한 긴장하고 있는 상태”라며 “커리어리는 혹한기 속에서도 개발자들이 자기계발 및 커리어 강화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khm@hankyung.com
2023.01.04 1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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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높은 개발자는 뭔가 다르다' 은둔형에서 개방형으로 바뀌는 개발자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4차 산업의 핵심인 IT 개발 분야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최근 몇 년 간 개발자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자 개발자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 이른바 ‘고독한 직업’이라고 불리던 개발자는 이제 동료들과 커뮤니티를 이루고, 네트워킹하며 커리어를 쌓는 직군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서로 다른 분야의 IT 개발자들 간 정보를 공유하고 배우는 네트워킹이 커리어 성장을 위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셈이다.이런 흐름에 개발자들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개발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발자SNS부터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다양한 컨퍼런스까지 개발자 성장을 돕는 곳은 어디일까. 개발자SNS ‘커리어리’로 개발자 시장 공략커리어리에서는 이용자의 공개 프로필과 같은 ‘커리어 프로필’ 기반으로 활동하게 되며 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이 가능해 많은 개발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부터 네카라쿠배당토 등 유수의 테크 기업 현직 개발자들이 포진해 있으며, 이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실시간 네트워킹을 원하는 개발자들이 크게 유입되는 추세다. 실제로 퍼블리 측은 지난 1년 간 커리어리 신규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2021년 3분기 신규 가입자 중 개발 직군 가입자가 1.98%를 차지한 반면, 2022년에는 △1분기 17.43%, △2분기 36.06% △3분기 51.1%까지 수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커리어리에서는 실무 관련 고민이 있을 때 질의응답이 가능한 '현직자 Q&
2022.10.28 08: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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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커뮤니티의 조건?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개발자들이 생각하는 개발자 커뮤니티의 조건은 무엇일까. 퍼블 리가 운영하는 개발자 SNS 커리어리 이용자 2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계 다양한 소식과 직무 관련 양질의 정보가 많은 커뮤니티’가 가장 높았다. 이어 ‘현직자 Q&A 등 맞춤형 도움을 주는 곳(21%)’, ‘현직 빅테크 개발자들이 많이 활동하는 곳(14%)’이 뒤를 이었다. ‘사이드 프로젝트 등 팀 동료 모집할 수 있는 곳’도 9%를 차지했다.‘평소 이용하는 개발자/커리어 커뮤니티 수’에 대해서는 68%가 1~2개라고 답했으며, ‘하루 평균 개발자/커리어 커뮤니티에 머무르는 시간’에 대해서는 64%가 ‘30분 미만’, 25%가 ‘1시간 내외’를 선택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개발자들의 커뮤니티 이용 행태를 살펴보면 1~2개 정도의 커뮤니티를 간편하게 이용, 출·퇴근길 같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커리어 개발 및 네트워킹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커뮤니티를 이용하며 다량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커뮤니티를 짧은 시간 동안 이용하더라도 양질의 업계 소식이 모여 있는 플랫폼을 선호하는 셈이다. 커리어리는 이러한 개발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최근 개발자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커리어리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부터 네카라쿠배당토 등 IT 기업에 재직 중인 개발자들과 네트워킹이 가능하며, 이들이 공유하는 아티클 및 인사이트를 접할 수 있다. 실무 및 커리어 관련 질의응답이 가능한 '현직자 Q&A', 사이드 프로젝트나 스터디의 팀원을 구할 수 있는 ‘라운지’도 이
2022.10.25 16: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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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이직 시, 연봉보다 ‘이것’ 먼저 따진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IT업계 및 테크 직군에 재직 중인 개발자들이 이직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소는 ‘연봉’보다 ‘성장 가능한 업무 환경’으로 나타났다. 퍼블리가 운영하는 IT업계 직장인 SNS ‘커리어리’ 이용자 376명을 대상으로 ‘개발자가 이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개발자가 이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2%가 ‘성장 가능한 업무 환경(능력 있는 CTO, 동료 등)’을 선택했다. 2위는 ‘연봉(24%)’이었으며, 3위는 ‘워라밸’(7%)로 집계됐다. ‘성장 가능한 업무 환경’이 ‘연봉’보다 무려 2배 이상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는데, 개발자들이 단순히 높은 연봉을 중시하기보다는 본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업무 환경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개발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업무 환경에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시니어 개발자의 존재 여부 뿐 아니라, 기업 성장을 위해 개발자가 풀어 나가야 할 과제가 많은지, 개발 역량을 자유롭고 유연하게 펼칠 수 있는 기업문화가 구축돼 있는지 등이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신입 개발자로서 가장 필요한 도움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 ‘직무 관련 학습 및 자기계발’이 가장 필요하다고 46%가 응답했다. 이어 ‘선배 개발자의 인사이트 및 조언’(28%), ‘동료 개발자들과의 커뮤니티’(16%)가 각각 2, 3위에 랭크됐다. ‘타 직군에 대한 이해’, ‘국내외 업계 소식’ 등의 답변도 뒤를 이었다.김광종 커리어리 사업리더는 "이직을
2022.09.29 09: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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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연 2회 연봉협상’ 자비스앤빌런즈, 하반기 개발자 공채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자비스앤빌런즈가 올 하반기 개발자 공채를 실시한다. 이번 채용은 출시 2년 만에 1,000만 고객을 확보하며 대표 세무 서비스로 발돋움한 ‘삼쩜삼’ 및 하반기 잡매칭 서비스 개발, 시스템 운영을 위한 인재 확보에 초점을 뒀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 엔지니어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3년 이상의 관련 경력을 보유한 개발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15일까지 프로그래머스 사이트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오는 18일 1차 코딩테스트가 실시되며, 1차 합격자에 한해 2차 과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된다. 이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백엔드 엔지니어의 경우 삼쩜삼과 신규 사업 서버 API와 다수의 이용자들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자바(Java), 스프링 부트(Spring Boot) 등에 대한 이해가 높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는 인재를 찾는다.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의 경우 삼쩜삼 등 다양한 웹 서비스와 사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리액트(React), 타입 스크립트(Typescript) 등에 대한 이해도를 필요로 한다.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자비스앤빌런즈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삼쩜삼의 성공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 긱워커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비스앤빌런즈와 함께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어내며 성장해나갈 능력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자비스앤
2022.09.01 09: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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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이 선호하는 '좋은 개발 문화 기업' 톱5는
국내 기업 개발자를 대상으로 기업별 개발 문화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좋은 개발 문화를 가진 기업(12개 항목에서 50% 이상이 동의한 기업)에는 카카오, 라인플러스, 우아한형제들, 컴투스, 업스테이지가 선정됐다. 11개 항목에서 50% 이상이 동의한 기업은 네이버, 엔에이치엔, 하이퍼커넥트, 데브시스터즈, 크몽, 에이비일팔공이었다. 10개 항목에서 50% 이상 응답을 받은 기업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안랩, 당근마켓, 드림어스컴퍼니, 마이리얼트립, 원티드랩 등이 있었다. 11점을 받은 기업들은 편차가 있지만 대체로 개발자 레벨링 및 경력 제도가 없다고 답했고, 10점을 받은 기업은 개발자 관계 활동이 부족하고 자율적인 개인 장비나 팀 개발 환경 선택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윤석찬 IT 블로거가 실시한 이 조사는 지난 6월 10일부터 27일까지 278개 기업에 재직 중인 개발자 415명을 대상으로 △개인의 개발 환경 △기업의 협업 방식 △기술 경력 및 공유 4가지 파트별 3개 문항씩 12문항에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문항 중에는 자율적으로 개인별 개발 장비를 선택하고, 자율적 팀 개발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지 여부, 그리고 개발 방향을 PM뿐만 아니라 개발자들이 주도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물었다. 모든 개발자가 다른 사람의 소스 커밋을 리뷰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가지고 있는지, 소스 커밋 후 자동으로 통합 및 배포되는 시스템을 갖췄는지 여부와 개발팀장이 소프트웨어 개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 플랫폼을 이해하는지 여부도 포함됐다. 대부분 기업에서 12개 항목은 60% 이상의 채택률을 보였다. 특히 팀장의 기술 이해도(90%)와 개발 배포 및 운영(80%), 사
2022.07.06 10: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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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품귀현상 일어난 '이곳'에 30대 직장인 몰린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디지털 인재 수요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IT 인재양성 부트캠프 지원자가 1년 만에 약 4배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코드스테이츠에 따르면 2021년 부트캠프 지원자는 2만 4571명으로, 2020년 6273명 대비 29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해 동안 교육 프로그램 지원자 수 규모가 약 4배로 상승한 수치다.지원자가 가장 급격히 늘어난 프로그램은 그로스마케팅으로 직전연도 대비 지원자가 12.5배(1154% 상승)늘어났다. AI 교육 수요도 폭증해 관련 지원율도 전년 대비 5.3배(433% 상승) 증가했다. 이밖에, 프로덕트매니지먼트, SW 엔지니어링 코스가 각각 2020년보다 2.9배(195% 상승), 2.6배(165% 상승) 지원율이 높아졌다.비전공자의 IT 커리어 전환도 활발했다. 2021년 기준 코드스테이츠의 SW 엔지니어링,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개발 관련 부트캠프 수강생 중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참여자의 비율은 7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IT 업계 전반에 개발 인력 부족 현상이 일면서 개발자를 양성하는 부트캠프가 비전공자들까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3040 세대 교육생 비중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 참여자 중 30대는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30대 후반부터 40대까지의 비율도 전체의 9%로 나타났다. 전 산업군에 걸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가속화로 IT 관련 학습의 핵심 세대가 20대에 편중되어 있다는 공식이 깨진 모습이다.여성 수강생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코드스테이츠 전체 부트캠프 수강생 중 여성 참가자 비율은 33%로, 이는 직전연도 대비 4%p 늘어난 수치다.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교육 코스는 프로덕트매니지먼트 부트캠프(51%
2022.05.19 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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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구직자 90% 이상 ‘이것’ 선호···희망산업군 ‘금융’이 1위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개발자의 몸값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에서의 개발자 수요가 하늘을 치솟고 있는 현재, 디지털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에서 ‘엘리스 트랙’ 수료생 6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개발자 구직자 중 2명 중 1명은 플론트엔드와 백엔드 직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직무로 취업을 원하는 비중은 62.38%로 최근 기수에선 90% 이상까지 상승했다. 이는 개발자 채용 시장에서 프론트엔드, 백엔드 개발자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어 풀스택 개발자(8.79%), 데이터 엔지니어(7.27%), 데이터 분석가(6.68%) 순이었다. 선호하는 산업 분야는 콘텐츠(9.37%), 엔터테인먼트(9.01%), 커머스(8.78%), 금융(8.74%), 교육(7.8%) 순이었다. 그중에서도 금융 분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금융 산업은 전체 기수에서 4위권을 유지하다가 최근 SW 트랙 2기에서 1위(10.04%)를 기록했다. 엘리스 측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등 가상자산이 각광받는 데다 네이버, 카카오, 당근마켓, 토스 등 빅테크 기업이 핀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라고 설명했다. 엘리스 트랙에서는 교육생이 실무와 같은 협업 방식으로 팀을 조직해 3차례에 걸쳐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팀 프로젝트는 기획부터 배포까지 전 과정을 교육생이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조사 결과, 교육생은 반려식물, 퍼스널컬러, 캠핑, 수어 교육 등 실생활과 관련된 다채로운 주제를 사용했다. 프로젝트 활용 기술 분야에서는 이미지 처리(56.67%)가 자연어처리(43.33%)보다 조금 더 우세했다. 한편, 엘리스는 다음 달 5일까
2022.05.16 11: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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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27명 줄퇴사·신의직장도 탈출러시 2030 이직의 시대
#A홈쇼핑에서는 올해 ‘엑소더스’급 퇴사가 발생했다. 4개월도 안 돼 27명이 퇴사했다. 대부분이 사원에서 대리급이었다. 퇴사 이유는 이직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이커머스업계와 정보기술(IT)업계로 자리를 옮겼다. A홈쇼핑의 올해 신입 사원의 초봉은 5000만원 수준이다. ‘연봉도 적지 않고 안정적인 대기업을 왜 나갈까.’ 임원들은 의아해했다. A홈쇼핑에서 IT업계로 이직한 20대 직원은 말했다. “회사에 불만은 없었지만 업계에서 대우해 줄 때 옮겨 보자는 마음이 컸죠.”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한국은행에서도 매년 탈출 러시가 이어진다.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한국은행을 중도 퇴직한 직원은 311명이다. 매년 30여 명이 한국은행을 떠난 셈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11명 중 135명이 20대와 30대였다. 수직적인 조직 문화와 민간 금융 기업 대비 낮은 연봉에 회의감을 느낀 젊은 직원들이 짐을 쌌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인재 쟁탈전이 전 산업계로 번지면서 이직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 한창인 금융업계와 유통업계는 물론 스타트업과 제조업계도 인재 쟁탈전에 뛰어든 결과다. 개발자 위주였던 연봉 인상 경쟁이 전 직군으로 확대된 것도 이직을 부추기고 있다. 자금이 풍부한 기업들이 높은 연봉을 내세워 인재 채용에 나서자 젊은 직원들은 과감히 이직을 택하고 있다. IT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5년 차 직장인 A 씨는 지금까지 5번 이직했다. 1년에 한 번꼴로 회사를 옮긴 셈이다. A 씨는 “연봉 3000만원으로 시작했지만 이직을 통해 연봉을 7000만원까지 끌어올렸다&r
2022.04.27 06: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