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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술 개발 보상금에 대한 부제소 합의, 신중해야 하는 이유[차효진의 지식재산권 산책]

    [지식재산권 산책]산업이 고도화되고 관련된 기술이 복잡해짐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연구비와 고가의 연구시설이 필수적인 조건이 됐다. 새로운 기술은 대부분 개인이 아닌 회사 주도 아래 개발되고 있다. 실제 각 회사가 주도한 발명은 그 소속 종업원(연구원)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이에 따라 발명을 위한 연구시설 및 연구비를 지원하고 직무발명을 사용하는 회사와 스스로의 노력으로 발명을 완성한 종업원 사이의 이해관계를 조정하여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종업원이 행한 직무발명을 기업이 승계하도록 하고, 종업원에게는 직무발명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해주는 직무발명제도가 마련됐다.직무발명제도는 발명진흥법을 통해 규율되고 있다. 발명진흥법 제15조는 “종업원 등은 직무발명에 대하여 특허 등을 받을 수 있는 권리나 특허권 등을 계약이나 근무규정에 따라 사용자 등에게 승계하게 하거나 전용실시권을 설정한 경우에는 정당한 보상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한다.종업원에게 정당한 보상청구권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 ‘정당한 보상’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보상금이 회사가 얻을 이익과 그 발명의 완성에 회사와 직원이 공헌한 정도가 반영돼야 한다.직무발명자인 종업원과 회사 사이에는 종업원의 퇴사 시 혹은 회사와 종업원의 직무발명보상금 협상 과정에서, 향후 직무발명과 관련하여 별도의 지급 청구 등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부제소합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종업원과 회사 사이의 직무발명 보상금에 대한 부제소합의는 그 효력이 인정될까?판례는 발명진흥법 제15조를 강행규

    2024.01.26 09:07:02

    신기술 개발 보상금에 대한 부제소 합의, 신중해야 하는 이유[차효진의 지식재산권 산책]
  • “애플 보고 있나”...삼성전자 세계 최초 ‘AI 폰’ 시대 열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폰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이번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세계 첫 AI 폰으로도 주목받고 있다.AI를 활용해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카메라, 사진 편집 기능 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가장 주목을 끄는 기능인 실시간 통역의 경우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 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한국어와 영어 등 13개 언어가 지원된다. 문자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에도 실시간 번역이 된다.검색 기능도 간편해졌다. 웹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에서 동그라미만 그리면 AI가 알아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구글과 협업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탑재해 이런 기능을 가능하게 했다.업무에서의 활용도도 크게 높였다.‘삼성 노트’에서 작성한 글이나 메모 등도 요약 정리해 주고 회의록 형식에 맞게 변환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기능을 탑재했다. 또 ‘음성 녹음’으로 회의 등을 녹음하면 스피치투텍스트(Speech-to-text·STT) 기술로 최대 10명까지 발표자별로 스크립트를 제공해 준다.카메라 성능도 개선했다. 가장 고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기존 3·10배 줌에만 제공하던 광학 수준의 고화질이 2·3·5·10배에도 제공(쿼드 텔레 시스템·Quad Tele System)된다.동영상에서는 피사체의 움직임에 기반한 새로운 프레임을 AI가 추가로 생성(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해 자연

    2024.01.18 10:17:26

    “애플 보고 있나”...삼성전자 세계 최초 ‘AI 폰’ 시대 열었다
  • 김덕준 로보케어 대표 "고령인구 증가...로봇케어가 답 될 것"

    CEO&BIZ / CEO 리얼토크김덕준 로보케어 대표최근 한 통신사 광고에서 인공지능(AI)과 노인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단순한 AI를 넘어 불편하거나 외로운 사람들의 실생활을 돕는 로봇이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TV 속에서나 가능해 보이던 이런 일들을 현실로 옮기는 기업이 바로 로보케어다.로보케어는 한국과학기술원이 대한민국 로봇기술개발 프런티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 10월 제1호 기술출자기업으로 설립한 회사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약 1000억 원이 투입돼 국가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반도체 장비 회사인 GST가 2015년 10월에 인수해 본격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휴머노이드 로봇이란 고령자 및 치매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첨단 장비다. 발달장애 어린이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 유일무이 휴머노이드 시장에 뛰어든 로보케어의 김덕준 대표를 만나 성장 가능성과 향후 포부를 들어봤다.로보케어의 비전에 대해 설명해 달라."우리 회사는 치매 극복 선도 기업 선정, 고령친화 선도 기업, 대한민국 로봇 기업 선정, 정보통신 발전 국무총리상 등을 다수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올해는 돌봄 로봇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반도체 장비 회사가 로봇 기업을 인수한 이유는."평소 후손들을 위해 남겨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했다. 그래서 반도체 장비 사업을 시작할 때에도 깨끗한 지구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기술로 승부했다.이제 로봇이라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를 통해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고

    2022.05.26 11:27:43

    김덕준 로보케어 대표 "고령인구 증가...로봇케어가 답 될 것"
  • 인공지능 투자 파운트, 금융 네비게이션 ‘파운트 MAP’ 개발

    인공지능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가 투자목표, 투자기간, 우선순위, 설정조건 등에 맞추어 생애주기별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인 ‘파운트 맵’ 개발을 완료하고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앞둔 기업고객(B2B)에 우선 제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파운트 맵(MAP, My Asset Planner)’은 기존의 파운트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지난 7년간 다양한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에 한층 높은 금융공학 기술을 접목해 개인의 다양한 미래 금융목표 달성에 최적화된 목적기반투자(GBI, Goal Based Investing) 자산관리 솔루션이다.이 맵은 투자자 개인의 소득, 지출, 은퇴시기, 자금용도 등에 따라 맞춤형 목표수익률을 알아서 설정해주고, 이 목표수익률의 달성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금융시장 내 지도(map)이자 금융 네비게이션으로 설계됐다.회사측은 "고객의 마이데이터를 파운트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개인별 특화된 목표와 제약사항을 수치화 및 유형화함으로써 위험량을 조절, 차별화된 최적의 투자배분경로(fount glide-path)를 로직으로 구현해냈다"며 "금융건강검진(Fincare) 기능을 함께 탑재해 투자자와 양방향 소통을 통해 목표 달성까지 전과정을 케어해주는 것이 ‘파운트 맵’만의 특장점"이라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2.04.01 11:57:26

    인공지능 투자 파운트, 금융 네비게이션 ‘파운트 MAP’ 개발
  •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나선 대우조선해양

    [스페셜 리포트] 친환경 선박 개발 속도 내는 조선업계대우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10월 영국 로이드 선급에서 2만3000TEU급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기본 승인을 획득했다.대우조선해양은 건조가 복잡한 컨테이너선에 대한 인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향후 다른 선종에 대해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대우조선해양은 선박용 ESS 개발에도 나선 상태다. 지난해 한화디펜스 등 총 13개 ESS 관련 전문 연구 기관과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합류해 ‘한국형 친환경 선박용 ESS’ 개발에 돌입했다. 컨소시엄은 향후 3년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 배터리 기반의 ESS를 순수 자체 기술로 만든다는 목표다.대우조선해양은 앞서 연료전지를 적용한 대형 원유 운반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초 미국 ABS 선급에서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적용’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았다.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LNG 등을 산화시켜 만든 탄화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다.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존 발전기 엔진을 SOFC로 대체하면 발전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스페셜 리포트 ‘친환경 선박 개발 속도 내는 조선업계’ 기사 인덱스]-메탄올 추진 선박 시대 연 현대중공업그룹-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나선 대우조선해양-원자력 추진 선박 개발하는 삼성중공업

    2022.02.14 06:00:06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나선 대우조선해양
  • 삼성중공업, 선박 탄소 포집 기술 개발

    [비즈니스 플라자]삼성중공업이 친환경 설비 전문 기업 파나시아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선박 탄소 포집 시스템’을 개발하고 한국 선급인 KR에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액체 흡수제를 사용해 선박 엔진 등에서 연소하는 LNG의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분리·회수하는 기술이다.양 사는 조선·해운업계에서 LNG 연료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적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선 추가 탄소 저감 기술이 필요하다고 보고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삼성중공업은 탄소 포집 성능 등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2024년까지 이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박건일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은 “LNG 추진 기술과 탄소 포집 기술의 결합은 탄소 배출 규제에 대한 현실적 친환경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2.02.08 17:30:08

    삼성중공업, 선박 탄소 포집 기술 개발
  • 현대제철, 친환경 자동차용 초고강도 냉연 강판 개발

    [비즈니스 플라자]현대제철이 친환경 자동차용 강판 개발에 성공하며 유럽과 미주 철강사들이 독점하던 초고강도 냉연 강판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은 최근 ‘1.5기가파스칼(GPa) 마르텐사이트(MS) 강판’ 개발을 완료했다.기가파스칼은 재료의 압축 강도와 인장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다. 1GPa은 ㎟ 면적당 1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디는 정도를 뜻한다. 마르텐사이트는 철의 여러 미세 조직 중 가장 강한 강도를 가진 조직으로 급속 냉각을 통해 만들 수 있다.현대제철이 개발한 1.5GPa 마스텐사이트 강판은 기존 동일 규격 강판 대비 평탄도와 내균열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현대제철은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1.5GPa 마르텐사이트 강판’이라고 이름 붙였다.1.5GPa 마르텐사이트 강판은 강도 확보를 위한 제조 공정인 급속 냉각 과정에서 강판의 평탄도가 저하되고 제품 사용 중 수소 침투로 인한 균열이 발생하는 등 품질 확보가 어려워 자동차 소재로 상용화하는 경우가 제한적이었다.현대제철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재 제작 단계에서부터 합금 원소의 조합을 최적화했다. 급속 냉각을 대체하는 열처리 기술과 균열의 주요 발생 원인인 수소의 침투를 최소화하는 기술도 개발해 제조 공정에 적용했다. 제품의 강도를 1.5GPa로 유지하는 동시에 3mm 이하의 평탄도를 실현한 프리미엄 1.5GPa 마르텐사이트 강판 생산에 성공한 비결이다.현대제철은 제품이 기존 동일 규격 강판의 장점은 유지하고 단점은 보완한 특성을 바탕으로 전기차의 배터리 케이스와 범퍼, 루프 사이드 보강재 등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

    2022.02.08 17:30:06

    현대제철, 친환경 자동차용 초고강도 냉연 강판 개발
  • “한국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철도 침목 개발했죠”

    [인터뷰](주)지주는 1973년 설립된 해양 산업 분야 전문 기업이다. 플라스틱 선박 계류장 설계·생산·시공과 가두리 양식장 설치 등을 주력으로 한다. 최근 기존 플라스틱 해양 산업 부문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최초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침목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침목은 철도 레일 하부에 열차의 윤하중을 분산해 주는 구조물로, 열차의 무게 등을 견뎌 내는 기초 역할을 한다.이현상 지주 대표는 “한국을 넘어 중국·일본·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며 “향후 침목은 물론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주는 어떤 회사인가요.“상하수도 배관과 파이프 부속 자재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시작해 선박 계류장과 가두리 양식장 등 해양 구조물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 플라스틱 제품을 다루다 보니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됐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침목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죠.”-최근 폐플라스틱이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세계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은 연간 약 1억5000만 톤에 달합니다.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 방법은 소각·매립·재활용이 대표적이에요. 다만 폐플라스틱을 소각하면 독성 물질과 이산화탄소(CO₂)가 발생합니다. 기후 변화를 촉진할 수밖에 없죠. 매립은 폐플라스틱에서 발생하는 독성 물질 때문에 지하수와 토양 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요. 폐플라스틱은 바다에 버려지는 경우도 많죠. 영국과학청에 따르면 연간 기준 바다로 흘러가는 폐플라스틱은 남한 면적의 약 16배(160만㎢) 크기에 해당합니다. 연간 40만

    2022.02.07 06:00:10

    “한국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철도 침목 개발했죠”
  • 대한항공, 군집 드론으로 기체검사…세계 첫 개발

    대한항공이 풍부한 정비경험과 최첨단 유·무인 항공기 연구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띄워 항공기 동체를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대한항공은 지난 12월 16일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집 드론을 활용한 기체검사 솔루션’ 시연 행사를 실시했다.드론을 이용한 항공기 동체 검사는 작업자가 최대 20m 높이에서 항공기 동체를 육안으로 확인해야 하는 현재의 정비 형태를 완전 바꾼 것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을 없애고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정비를 진행할 수 있다.대한항공이 약 1년 동안 개발한 ‘군집 드론을 활용한 기체검사 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2대 이상의 드론을 동시에 투입해 정비 시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운영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대한항공이 만든 드론은 가로·세로 약 1m, 5.5kg의 무게로 4대가 동시에 투입돼 항공기 동체 상태를 검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운영 프로그램도 개발했다.4대의 드론은 사전에 설정된 영역을 각각 비행하며 영상을 촬영하게 되며, 만약 어느 한 드론이 고장 날 경우 나머지 드론이 자율적으로 상호 보완해 사전에 계획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드론 4대를 동시에 투입하면 현재 육안으로 진행되는 약 10시간의 동체 검사 시간을 약 4시간으로 60% 가량 줄여 항공기 정시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특히 드론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는 1mm 크기까지 식별 가능해 작업자가 높은 곳에서 육안으로 일일이 찾아내기 어려운 미세한 손상까지 정확히 탐지

    2021.12.29 08:57:17

    대한항공, 군집 드론으로 기체검사…세계 첫 개발
  • SK바이오사이언스, 국제 기구와 ‘범용 백신’ 개발 나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 기구와 협력해 ‘범용 백신’을 개발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3상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GBP510’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베코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21일 발표했다.사베코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코로나19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바이러스를 비롯해 관련 변이주가 이 계열에 속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베코바이러스 계열 전체에 유효한 백신을 개발해 향후 관련 바이러스와 변이주를 한 번에 예방한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관련해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에서 초기 연구·개발비 5000만 달러(약 600억원)를 지원받는다. CEPI의 지원은 변종 코로나19 및 사베코바이러스 등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백신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관련 개발사들에 총 2억 달러를 투자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베코바이러스 백신 개발의 비임상과 임상 1·2상 등에 CEPI의 지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GBP510 개발비 2억1010만 달러를 CEPI에서 확보했다. 이번 추가 지원으로 총 2억6000만 달러(약 3084억원)의 백신 관련 개발 자금을 CEPI에서 확보하게 됐다.리처드 해치트 CEPI 최고경영자(CEO)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사태를 통제하고 미래 감염병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가 각종 변이로 지속되며 인류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은석 기

    2021.12.21 18:01:05

    SK바이오사이언스, 국제 기구와 ‘범용 백신’ 개발 나서
  • 현대제철, 고로 연료로 ‘쇠똥’ 쓴다

    현대제철이 우분(소의 배설물)으로 고로 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기술을 제철 공정에 적용한다.현대제철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로에 투입하는 고형 연료로 우분을 재활용하는 ‘우분 고체 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농식품부는 협약에 따라 우분의 고체 연료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품질·이용 확대를 추진한다. 농협중앙회는 우분 고체 연료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 현대제철은 제철소 내 이용  확대를 위한 기술 협력을 맡는다.현대제철은 협업을 통해 내년부터 우분 고체 연료를 대탕도(쇳물배출용 통로) 내화물 건조용 열원으로 사용하고 조업 테스트를 거쳐 향후 고로 연료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우분은 한국에서 매년 2200만 톤 정도 발생하지만 대부분 퇴비로 활용돼 연간 200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CO2)를 발생시켜 왔다.1톤의 우분 고체 연료를 활용하면 4톤의 축산 폐기물을 재활용해 1.5톤의 온실가스(CO2)가 줄어드는 환경적 효과와 함께 수입 원료 대체 등의 부수적 경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현대제철의 설명이다.현대제철은 지난 2012년 우분을 제철소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2014년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같은 해 실증 평가를 거쳐 용도 다변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해 왔다.우분의 수거와 경제성 등을 이유로 상용화가 지연됐지만 주무 부서인 농식품부의 지원으로 9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는 게 현대제철의 설명이다.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가축 분뇨 신재생 에너지 이용 확대와 온실가스 발생 저감에 기여하고

    2021.12.16 13:49:47

    현대제철, 고로 연료로 ‘쇠똥’ 쓴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소형 발사체 체계 기술 개발한다

    [비즈니스 플라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소형 발사체 체계 개념 설계를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소형 발사체 시스템 개념 설계와 개발 계획 도출’ 사업의 ‘예비 요구도 검토 회의(Preliminary Requirement Review)’를 통해 소형 발사체 개념 설계안을 검토했다고 12월 6일 발표했다.소형 발사체는 누리호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탑재 중량 크기 500kg 수준의 소형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성능의 발사체를 뜻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사업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항우연과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3월 ‘체계 요구도 검토 회의(System Requirement Review)’를 끝으로 개념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소형 발사체는 미니 위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도 2026년 발사 예정인 150kg 이하 군집 위성 체계 등 공공 위성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2.12 06:00:2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소형 발사체 체계 기술 개발한다
  • 백신 ‘올인’ 결실 본 SK바이오사이언스

    [비즈니스 포커스]SK바이오사이언스가 실적 ‘퀀텀 점프’를 눈앞에 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 기업이다. 2008년부터 백신 한 우물만 공략해 왔다. 세계 최초 4가 세포 배양 독감 백신과 한국 최초 3가 세포 배양 독감 백신, 세계 둘째 대상포진 백신, 한국 둘째 수두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해의 4배 이상이다. 기존 자체 백신 제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사업 실적이 더해진 결과다. 내년에는 개발 중인 ‘국산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등으로 매출이 더욱 늘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글로벌 백신·바이오 허브로 진화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파이프라인) ‘GBP510’의 우수한 임상 1·2상 결과를 확보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임상 3상이 순항 중인 가운데 성공적 임상 1·2상 결과도 확보하면서 ‘한국 1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GBP51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발굴하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팬데믹 면역 증강제(Adjuvant)’ 기술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파이프라인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려대 구로병원 등 14개 기관에서 건강한 성인 328명을 대상으로 GBP510을 투여하는 임상1·2상을 진행했다. 면역 증강제를 함께 투여한 투약군 99% 이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 GBP510 투약과 관련성이 있는 중대한 이상 반응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안전성은 물론 충분한 내약성을

    2021.11.22 06:00:30

    백신 ‘올인’ 결실 본 SK바이오사이언스
  • 동아ST, AI 기업 심플렉스와 ‘CNS 신약’ 공동 개발

    동아에스티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용 신약 개발에 나선다.동아에스티는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심플렉스와 CNS 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심플렉스는 BMS와 암젠 등에서 신약 개발 플랫폼을 개발한 조성진 대표가 2017년 설립한 곳이다.동아에스티는 계약에 따라 심플렉스가 발굴한 CNS 질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물질) 등의 검증과 상용화를 담당한다. 심플렉스는 자체 AI 플랫폼 ‘CEEK-CURE’를 활용해 유효 물질의 탐색과 파이프라인 발굴을 맡는다. 발굴한 파이프라인의 권리는 양 사가 공동 소유하고 동아에스티는 모든 실시권을 보유한다.양승민 동아에스티 신약연구소장(상무)은 “동아에스티는 CNS 질환 중 퇴행성 뇌질환에 관심을 갖고 오랫동안 신약 개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의약화학을 기반으로 한 심플렉스의 AI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도출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조성진 심플렉스 대표는 “신약 개발로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동아에스티의 첫 AI 신약 개발 파트너가 돼 뜻 깊다”며 “심플렉스의 차별화한 AI 플랫폼과 동아에스티의 신약 개발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개발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09.30 16:52:02

    동아ST, AI 기업 심플렉스와 ‘CNS 신약’ 공동 개발
  • 에스티팜, 한국 최초 LNP 방식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한다

    에스티팜이 한국 최초로 지질나노입자(LNP) 약물 전달 기술을 적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한다.에스티팜은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와 화이자 등이 사용하는 제네반트의 LNP 기술과 특허 출원한 ‘5프라임-캡핑(5’-capping)’ mRNA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자체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발표했다.에스티팜이 개발하는 백신은 숙주 세포와 결합하는 바이러스 돌기인 스파이크 단백질 항원에 제2 항원을 보강하고 면역세포인 T세포의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는 펩타이드 조각인 ‘T세포 에피토프’를 추가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을 단독 항원으로 개발한 기존 mRNA 백신보다 효능이 탁월하고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도 높은 효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에스티팜의 설명이다.에스티팜은 자체 발굴한 총 22개의 후보 물질 중 효능이 탁월한 3종(STP2104, STP2108, STP2120)을 선정한 상태다. 최종 후보 물질을 결정한 뒤 올해 안에 임상 1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빠른 속도로 개발할 수 있는 mRNA 백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내년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목표다.에스티팜은 5월 말 mRNA 전용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설비를 완공하고 mRNA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한 시생산을 하고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기준 연간 1억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 이상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추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mRNA 신약 개발은 물론 생산에 필요한 자체 캡핑 기술과 LNP 약물 전달 기술, 관련 원재료 생산까지

    2021.06.01 13:31:12

    에스티팜, 한국 최초 LNP 방식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