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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응급의학회, "정부 의료재정 문제와 개선 방향 제시해야"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최선을 다해 소아 응급 환자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전공의 없는 현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정부가 이들의 복귀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21일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형병원 운영이 파행하면서 불편을 겪고 고통받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소아응급의학회 회원들은 진료의 최일선인 응급실에서 야간, 주말, 공휴일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 환자의 진료를 담당해왔다"며 "최선을 다해 소아 응급 환자를 지키겠다"고 밝혔다.이어 "제한된 인력으로 최선의 진료를 제공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라며 "정부는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사태를 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한 정부가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지속 가능한 의료 정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아응급의학회는 "우리나라 대형 병원의 의료체계가 전공의들의 격무에 기대왔던 것"이라며 "정부의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건강보험료 상승'은 필수"라고 말했다.이어 "인구는 줄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의료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보험 재정을 고려해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미래 인구 구조를 고려한 의료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소아응급의학회는 "정부가 진정으로 의료개혁의 의지가 있다면 의과대학 정원 증가를 발표하기 전에 연도별 개혁 과제 수행 로드맵과 이를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예산확보 방안 등을 명백히 밝혔어야 한다"며 "현재 정

    2024.03.21 14:13:46

    소아응급의학회, "정부 의료재정 문제와 개선 방향 제시해야"
  • [스페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펫보험, 공적자금 지원돼야 실질 부담 줄어"

    스페셜/반려동물 800만시대, 펫보험 활성화는인터뷰/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반려동물 보험(펫보험) 시장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수의사회에서는 제대로 된 펫보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동물의료정책 재검토, 약사예외조항, 동물의료법안, 동물 의료 관련 기구 신설 등 전체적인 제도가 개선되고 미비점이 해결돼야 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을 만나 수의사 입장에서의 반려동물 정책 개선점을 짚어봤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대한수의사회에서 허주형 회장을 만났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반려동물 보험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하면서도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허 회장은 “반려동물 보험은 국민건강보험과는 달리 사보험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국가가 적극 개입하지 않으려면 차라리 사보험으로 키우면서 시장 경제에 온전히 맡기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이어 “'수의사법' 등 제도적으로 막혀 있는 난제들이 많다”며 “문제들을 풀지 않고 무조건 보험만 만들라는 식의 방법은 잘못됐다”고 덧붙였다.허 회장은 “국가 자금이 투입돼 공적 보험으로 된다면 수의사회에서도 납득은 할 수 있다”며 “1500만 명에 달하는 반려동물 가족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태스크포스(TF)팀이 꾸려졌지만 각 기관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도 문제로 꼽았다. 허 회장은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는 환영할 일이지만 정부, 손해보험협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금융위원회 등이 각

    2023.06.26 10:09:00

    [스페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펫보험, 공적자금 지원돼야 실질 부담 줄어"
  • 체질 개선 위해 간판 바꿔 단 기업들

    [비즈니스 포커스]올해 들어 사명을 바꾼 기업이 부쩍 늘었다. 화학·건설·식품·유통 등 업종에 상관없이 회사 간판을 바꿔 달고 있다. 시장에서 익숙한 이름을 버려서라도 생존을 위해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유통 전문 기업으로 변신하는 hy이른바 ‘야쿠르트 아줌마’로 친숙한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사명을 hy로 바꿨다. 기존 식음료 기업의 한정적 이미지를 벗고 유통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기 위해서였다.사명 교체 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hy는 누구나 인정하는 안정적 사업 구조를 가진 회사다. 다양한 히트 제품은 물론 타사에는 없는 프레시 매니저(이하 FM)라는 독특한 자체 유통망 덕이다. 1969년 설립 이후 50년 이상 지녀 온 ‘야쿠르트’라는 단어를 사명에서 지우는 선택에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부의 고민은 깊었다. 지난해 초 불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 트렌드가 급격히 바뀌면서다. 유제품 중심의 제품 카테고리는 안정적이긴 했지만 성장 폭이 완만했다. 기존 아날로그 중심의 유통 시스템으로는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컸다. hy가 다가올 100년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하게 된 이유였다.hy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핵심 역량인 ‘냉장 배송 네트워크’에 물류 기능을 더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품 카테고리도 무한 확장하기로 했다. 첫 조치로 지난 7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정보기술(IT) 플랫폼

    2021.09.28 06:00:11

    체질 개선 위해 간판 바꿔 단 기업들
  • 실적 개선에 주가 상승 기대감 커진 지주사들

    [스페셜 리포트]지주회사들의 주가가 박스권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지주사가 지난해보다 세 배 늘었기 때문이다. 경기 회복세에 따른 실적 개선과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 부각 등의 호재 덕이다. 지주사들의 주가가 점차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증권가는 특히 SK(주)와 (주)한화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자회사 연결 실적 비율이 높은 다른 지주사와 달리 자체 사업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지닌 곳으로 꼽힌다.한국 지주사 중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올린 곳은 (주)LG와 (주)한화 둘뿐이었다. 연결 기준으로 각각 1조7022억원과 1조58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황이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 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K(주)·(주)GS·현대중공업지주·(주)두산이 ‘1조 클럽’에 추가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지주사 영업이익 1위 예상되는 SK(주)올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지주사 중 가장 큰 폭의 실적 반등이 전망되는 곳은 SK(주)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클럽 재가입이 유력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 18일 기준 SK(주)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조6441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SK(주)는 지난해 핵심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대규모 영업 손실로 1645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는 석유화학의 업황 개선으로 1분기에만 1조54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1조2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증권가는 특히 투자형 지주회사에서 ‘전문 가치 투자자‘로 변신 중인 SK(주)의 사업 포트

    2021.08.23 06:00:21

    실적 개선에 주가 상승 기대감 커진 지주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