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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건설사도 하자 투성"…5년간 하자 많은 건설사는?

    ‘GS건설’이 최근 5년간 하자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건설사로 집계됐다. 최근 6개월 기준으로는 ‘대송’이 가장 많은 아파트 하자 판정을 받았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1월~2024년 2월 사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에 접수된 GS건설의 하자는 3284건이다. 하심위는 이중 절반가량인 50.1%를 하자로 판정했다. 124건은 현재 심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자 판정을 많이 받은 건설사 2위는 계룡건설산업으로 533건이다. 이어 대방건설(513건) SM상선(413건), 대명종합건설(368건)이 뒤를 이었다. 대우건설(360건), DL이앤씨(326건), 동연종합건설 (251건), 대송 (249건), 롯데건설 (211건) 등이 10위 안에 포함됐다.2023년 9월~2024년 2월 최근 6개월간 하자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건설사는 대송이다. 동기간 257건 하자 심사가 접수됐는데 이 중 95.7%인 246건이 하자로 판정받았다. 이어 현대에지니어링 109건 GV종합건설 85건, 태영건설 76건 순으로 건수가 많았다.또 플러스건설(76건), 시인건설(72건), 대우건설(52건), 신호건설(50건), 우미건설(45건), 서한(39건) 등이 10위권이다.이외에도 이외에도 △제일건설(38건) △GS건설(34건) △대우산업개발(29건) △부원건설(25건) △한양(23건) △코오롱글로벌(21건) △대광건영(20건) △호반건설(20건) △포스코이앤씨(19건) △롯데건설(19건) 등에서 하자가 판정됐다.국토부 하심위는 지난 5년동안 1만1803건에 대한 하자를 심사했다. 그 가운데 절반가량인 6483건이 하자로 판정됐다. 기능 불량(10.1%), 균열(9.1%), 들뜸 및 탈락(9.1%), 결로(7.5%), 누수(6.1%), 오염 및 변색(6.0%) 등이다. ‘그 외 기타 하자’(43.1%)에는 침하, 소음, 악취 등이 포함된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

    2024.03.25 13:51:10

    "대형 건설사도 하자 투성"…5년간 하자 많은 건설사는?
  • 건설사 하자 판정 1위 ‘GS건설(1612건)’···하자 톱20 건설사 공개

    최근 공동주택 하자 관련 대중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실제 하자가 얼마나 발생했는지에 대한 자료가 2년 만에 공개됐다. 25일 국토교통위원회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하자를 판정받은 건설사는 GS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토부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이하, 하심위) 홈페이지를 통해 위원회 회의 개최현황과 사건접수 현황 등만 공개해왔다. 특히, 국회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해도 진짜 ‘하자 수’가 아닌 ‘하자 판정 수’라는 데이터를 제출했다. ‘하자 판정 수’는 하자 발생 수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 의미는 하자 여부와 관계없이 하자심의 대상으로 판정이 완료된 수를 말한다. 허 의원은 “국토부에 올해도 하자 판정 수를 요청했으나 실제 하자 수가 아닌 불확실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9월 하자 판정 수를 기준으로 한 건설사 현황이 보도됐는데. 이때 인용된 자료가 국토부가 제출한 ‘하자 판정 수’ 자료다. 그 자료에 의하면 DL 건설과 호반산업 등은 하자 판정 수 상위기업이었는데, 실제 하자 수 데이터로 봤을 때 두 기업은 상위 20개 업체에 들어가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회가 요구한 내용을 그대로 제출하지 않고 국토부 입맛대로 자료를 제출해 국민 혼란과 건설사 피해를 국토부 스스로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허영 의원의 문제 제기로 국토교통부는 향후 반기별로 하심위의 하자 접수 및 처리현황과 하자로 판정받은 건수가 많은 건설사 명단을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하자 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GS건설(주) 1,612건 △계룡건설산업(주) 535건 △

    2023.09.26 09:39:49

    건설사 하자 판정 1위 ‘GS건설(1612건)’···하자 톱20 건설사 공개
  • 건설사 대표 불러 엄중 경고한 이정식 고용부 장관 “기본 안 지키면 책임 물을 것”

    최근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다수 발생하는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성과가 나쁘면 원인을 분석하고 행동을 바꿔야 한다”고 건설사에 강하게 경고했다. 18일 고용노동부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는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를 진행했다. 고용부는 올해 전반적인 중대재해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기업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사고사망자 수는 2021년-218명, 2022년-203명, 올해 8월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190명에 이른다. 50억 원 이상 건설현장에서의 사고사망자는 2021년-71명, 2022년-74명, 2023년-79명(8월 기준)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부터 중대재해가 없었던 삼성물산, 호반건설, 태영건설이 안전관리 사례를 발표한 후 ‘효과적 자기규율 예방체계’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정식 장관은 “가장 효과적인 재해예방 방법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며, “자기규율 예방체계는 구축이 아닌 이행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기본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붕괴사고 등에 대해서는 엄정히 수사하여 책임을 묻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데크플레이트 등 붕괴사고 예방 안전기준을 연내에 현행화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굴착기·이동식크레인 등 위험 기계·장비에 대한 작업계획서 작성 철저, 기본 안전수칙 내면화, 폭염기간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등의 현장 관리 철저 등을 대표이사(CEO)가 현장에서 직접 챙길 것을 당부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18 16:23:44

    건설사 대표 불러 엄중 경고한 이정식 고용부 장관 “기본 안 지키면 책임 물을 것”
  • DL, 해운대 '5400억원 알짜' 중동 5구역 재개발 수주

    DL이앤씨가 부산 해운대구에 마지막 남은 대단지 재개발 사업을 따냈다. DL이앤씨는 ‘부산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5401억원 규모로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시공한다. 이번 수주로 DL이앤씨는 2023년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785-8번지 일대의 중동5구역은 중동 일원 7만607㎡를 정비해 아파트 1149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인근에는 부산 대표 부촌 단지인 해운대 엘시티가 위치한다.해운대 바다조망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2호선 중동역, 부산-울산고속도로 등의 교통인프라 및 대형마트, 백화점, 병원 등 풍부한 생활/교육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다. 또한 신해운대역 KTX이음 정차역 추진,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 등 다양한 개발호재 수혜지역으로 손꼽힌다.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2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중동5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7층, 6개동, 총 1,149세대 아파트 및 프리미엄 상가 등으로 탈바꿈한다. 2026년 6월 착공해 2029년 10월 준공예정이다. '아크로 해운대' 세계적 디자인 그룹과 협업DL이앤씨는 중동 5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 (ACRO)’와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 ‘해운대’를 결합한 ‘아크로 해운대’를 제안했다. 아크로 해운대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 ‘칼리슨 알티케이엘 (Callison RTKL)’과 부르즈 칼리파, 디즈니랜드 등 다수의 초대형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한 조경 설계그룹 ‘에스더블유에이 (swa)’와 협업을 진행한다.해외 고급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외관 디자인과 조경은 물론, 모든 조합원이 바다조망

    2023.07.24 10:11:04

    DL, 해운대 '5400억원 알짜' 중동 5구역 재개발 수주
  •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중동’·‘플랜트’ 전문가…최대 영업익 목표[2023 100대 CEO]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1994년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한 이후 사업관리, 영업,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한 플랜트사업 전문가다. 특히 아랍에미레이트(UAE) 법인장을 역임하며 중동시장에서 다양한 수주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지난해 말 사장 자리에 올라 올해 본격적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을 이끌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교체는 5년 만에 이뤄졌는데 남궁 사장 인사 발표 이후 업계에서는 중동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남궁 사장은 올해 혁신 내실화와 미래신사업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한 해 공격적인 수주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리겠다는 목표치를 발표했다. 남궁 사장은 올 한 해 공격적인 수주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목표치를 발표했다. 남궁 사장은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7650억원으로 잡았다. 2012년 7322억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던 지난해 영업이익(7029억원)보다 더 높은 수치다.실적은 순항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2조5335억원, 영업이익 22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1%, 29.1% 증가했다.해외 플랜트강자답게 올해 다양한 수주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잔액은 약 18조원이었다. 이는 2022년 매출 기준 1년 9개월에 해당하는 일감을 이미 확보한 것이다. 카타르에서 수주한 RLPP 에틸렌 플랜트 프로젝트가 주요 실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에 연산 208만톤 규모의 에틸렌생산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만의 CTCI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총 계

    2023.06.30 07:40:02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중동’·‘플랜트’ 전문가…최대 영업익 목표[2023 100대 CEO]
  • 대한민국 주거 문화 발전에 앞장선 7개 건설사[2023 웰빙아파트 대상]

    한경비즈니스가 ‘2023 웰빙 아파트’를 선정했다. 지속적 혁신으로 주거 문화를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7개 건설사가 뽑혔다. 수상의 영광을 누린 건설사는 금호건설·롯데건설·DL이앤씨·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 등이다.‘아파트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차별화를 꾀했던 건설사들은 국민의 주거 환경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해당 건설사는 각 기업이 지닌 혁신 기술과 특화 설계를 활용해 아파트라는 주거 공간에 건축미와 친환경 기술, 실용성, 조경 환경,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접목했다.한경비즈니스는 국민 주거 및 생활 여건 발전과 건설업계의 경쟁력을 높인 건설사와 단지 등을 파악해 △고객 만족(2곳) △공간 혁신(1곳) △브랜드(1곳) △친환경(3곳)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7곳을 수상 기업으로 선정했다.금호건설과 롯데건설이 고객 만족 대상을 수상했고 DL이앤씨는 공간혁신 대상을 수상했다. 브랜드 대상은 현대건설이 받았고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친환경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6.27 13:27:55

    대한민국 주거 문화 발전에 앞장선 7개 건설사[2023 웰빙아파트 대상]
  • “10개 건설사가 공공택지 57% 쓸어담아”…벌떼입찰 의심정황 포착

    최근 5년 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첨 공급한 공공택지 중 절반 이상을 10개 건설사가 싹쓸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2018∼2022년 추첨 공급한 공공택지 191필지의 당첨 결과를 조사한 결과, 당첨 수 상위 10개사가 108필지(57%)를 확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특히 이들 기업은 공공택지 낙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평균 10개의 다수의 위장계열사를 동원해 입찰하는 이른 바 ‘벌떼입찰’ 의심 정황도 포착됐다.앞서 2018∼2022년 벌떼입찰 의심 사례에 대한 조사를 마친 국토부는 이번에 의심사례가 추가 확인됨에 따라 2013∼2015년 당첨분으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먼저 내달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현장점검에 나선다. 건설산업기본법과 주택법상 등록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해 적발된 위장업체는 앞으로 3년 동안 공공택지 청약 참여가 제한된다.아울러 1필지당 모기업과 계열사를 불문한 1개사로 제한하는 현행 제도의 적용 범위도 현재 규제 및 과밀억제권역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수도권 전역과 지방 광역시로 확대한다.이를 위해 국토부는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을 조속히 개정할 방침이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벌떼입찰은 건설사들의 대표 불공정행위”라면서 “모든 제재를 통해 공공택지 시장에서 페이퍼컴퍼니를 퇴출하고 벌떼입찰을 차단해 공공택지 시장의 공정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6.26 15:08:11

    “10개 건설사가 공공택지 57% 쓸어담아”…벌떼입찰 의심정황 포착
  • “유연탄 내렸는데 왜?”…시멘트 값 '줄인상'에 속타는 건설사

    시멘트 업계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건설사들의 공사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업계1위 쌍용 C&E에 이어 성신양회도 최근 가격 인상에 나섰다. 성신양회는 지난 2일 레미콘사를 대상으로 보낸 공문에서 7월부터 t당 10만 5000 원인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12만 원으로 14.3%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앞서 쌍용C&E가 다음 달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14.1% 올리기로 한 바 있다. 나머지 시멘트 회사들도 곧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쌍용 C&E는 17억3000만원, 성신양회는 49억3만원의 적자를 냈다. 수요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올해 초 ㎾h당 전기료가 9.5%(13.1원) 오르고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원가 하락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는 것이 시멘트 업계의 입장이다. 시멘트 회사들의 가격 인상은 지난 2년간 네 차례 있었다.시멘트 업계의 주 고객인 레미콘사와 건설사는 이같은 가격인상 조치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시멘트의 주원료인 유연탄 가격이 크게 내렸는데, 전기요금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시멘트 제조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은 최근 크게 하락했다. 국내 업체들이 주로 수입하는 호주 뉴캐슬탄(6000㎉ 기준)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t당 약 345달러에서 최고 400달러에 육박했으나, 올해 들어 150∼160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원자잿값 상승이 이어지면 공사 현장 곳곳에서 공사비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 원자잿값 인상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면 건설사는 시행사를 상대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아파트 재건축·재개발사업의 경우 공사비증액에 따른 분양

    2023.06.05 10:36:29

    “유연탄 내렸는데 왜?”…시멘트 값 '줄인상'에 속타는 건설사
  • 미분양 공포 확산…10대 건설사 분양 물량 71% 연기

    올해 10대 건설사 분양실적이 계획 물량의 2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비 상승과 금리인상, 미분양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대형 건설사도 연초에 집중됐던 분양을 미루는 모습이다.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하거나 분양할 계획인 민영아파트(분양, 임대)는 342개 단지, 27만8,958가구다. 이 중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곳 건설사 물량은 125개 단지, 14만6382가구로 올해 공급물량의 절반 이상(52%)을 차지한다.하지만 연초 예정된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은 줄줄이 연기됐다. 시장 분위기, 규제 완화 시점 등에 따라 일정이 밀리면서 1~4월 분양실적은 작년 말 계획했던 5만4687가구 대비 71% 감소한 1만5949가구에 그쳤다.특히 미분양 위험이 큰 지방에서 분양을 축소하는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과 지방 분양물량은 각각 1만302가구, 5,647가구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조사한 계획 물량에 비해 수도권 61%, 지방은 80% 각각 감소한 것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미분양 위험 등이 맞물리면서 연초에 집중됐던 분양 일정이 밀렸다"며 "청약 수요가 일부 유망 지역 및 단지에만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미분양 소진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주택 착공 실적도 급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누적 착공 실적은 전국 5만366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줄어들었다. 수도권이 3만86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9.1% 감소했고, 지방은 2만279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줄었다. 서울의 경우 올해 3월까지 착공 물량이 671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만가구 가까이 감소했다.건설사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이자 비용이 커

    2023.05.15 16:49:16

    미분양 공포 확산…10대 건설사 분양 물량 71% 연기
  • "30여 곳 철근 누락 발견" GS건설, 검단 아파트 붕괴 책임 인정

    GS건설이 최근 인천 검단새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사고 원인은 지붕 철근을 연결하는 전단보강근이 30여곳에서 누락된 것으로 밝혀졌다. GS건설측은 원가 감소나 공사 기간 단축과는 상관 없이 단순과실이라는 입장이다. GS건설은 9일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GS건설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하주차장 지붕층 전체 700여곳 중 30여곳에서 상부와 하부 철근을 연결해주는 전단보강근이 설계와 달리 시공 당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GS건설은 “시공사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고 건물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공사 기간 단축은 없고 원가 감소도 최대 1000만원 안팎으로, 단순 과실이 원인인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고 인정했다.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 검단새도시의 에이에이(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지하 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하 주차장 2개층 지붕 구조물이 파손됐다. 이 공사는 GS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방식으로 수주한 건이다. 이 방식은 설계 단계부터 시공사를 선정·참여시켜 시공사의 책임하에 약정된 공사비 내에서 공사를 시행하는 것이다.GS건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향후 10주간 현

    2023.05.09 17:16:08

    "30여 곳 철근 누락 발견" GS건설, 검단 아파트 붕괴 책임 인정
  • 한국은 PF, 미국은 텅 빈 사무실이 문제…부동산은 어떻게 금융을 흔드나

    “부동산 관련 금융이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1월 3일 신년사 중)“현재 미국 경제에서 상업용 부동산이 가장 ‘약한 고리’ 중 하나다.”-앙리 몽쇼 시즈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지난 3월 미국 CNBC 인터뷰 중)한국과 미국 모두 부동산 관련 금융이 경제의 ‘약한 고리’로 지목되고 있다. ‘약한 고리’ 이론은 쇠사슬에서 가장 약한 고리 하나가 전체 쇠사슬의 강도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경제에서 가장 부실한 요소가 전체 경제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경고다.한국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미국은 상업용 부동산이 문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한국에는 부동산 PF에 대해, 미국에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해 경고했다.주인공은 다르지만 위험이 작용하는 과정은 비슷하다. 과도한 대출과 이로 인한 부동산 버블,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후 돌아온 상환 부메랑이 문제다.경제 상황이 좋으면 금리 인상에도 부동산 개발 사업이 수익을 내며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작년부터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고 미국은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채무 불이행’으로 이어지면 돈을 빌려준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자본 시장의 윤활유인 ‘돈줄’이 마르면 기업이 돈을 빌리는 채권 시장 경색으로 이어진다. 고금리 속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이는 다시 실물 경제와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약한 고리’는 경제에 어떤 나비 효과를 가지고 올까. '제 2 코엑스' 4조원대 PF 난기류 만났다 최근 4조원 규

    2023.05.02 06:30:01

    한국은 PF, 미국은 텅 빈 사무실이 문제…부동산은 어떻게 금융을 흔드나
  • DL이앤씨, 매출·수주 늘었지만 영업이익 28% 감소

    DL이앤씨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 8501억원, 영업이익 902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원가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신규 수주 3조 2762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1분기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모든 사업부분에서 신규 수주 실적이 개선됐고 특히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 1분기에만 1조 7727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에쓰오일이 투자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석유화학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서 1조 4000억원 규모의 패키지1 TC2C와 기존 공장 연결 공사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부동산 PF 부실화로 인한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DL이앤씨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입증했다. 올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2%, 순현금 보유액은 1조1000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신용등급은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로 평가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도 순현금 구조와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회사는 전 세계적인 탈탄소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신사업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카본코(CARBONCO)를 통해 탄소 포집 및 활용(CCUS)과 수소 에너지 분야의 사업 개발, 신규 수주를 추진 중이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인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소형원전 사업 진출을 공표하기도 했다.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며 “탄소와 수소 밸류

    2023.04.28 14:00:35

    DL이앤씨, 매출·수주 늘었지만 영업이익 28% 감소
  • 대우건설은 왜 440억원을 주고 공사를 포기했을까…멈춰 선 부동산 PF 현장

    #대우건설은 지난 2월 초 울산 동구 사업장 시공권을 포기했다. 최근 분양 시장이 악화되고 금리가 급등하면서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포기하는 대신 변제한 금액은 440억원이다. 공사를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볼 것이란 예상에 막대한 금액을 물어 주고 공사를 포기한 것이다. #서울 강남 한복판 ‘금싸라기 땅’도 공매로 넘어왔다가 구사일생했다. 하이엔드 주거 시설 ‘루시아 청담 514 더 테라스’ 사업 부지 및 사업 인허가권은 2월 13일 공매 물건으로 나왔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주단이 지난해 12월 20일 대출해 줬던 시행사 루시아홀딩스에 기한 이익 상실(EOD)을 통보하며 본PF로 넘어가기 전 상환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매에 나온 다음 날 시행사가 대주단 전원 소집 후 연장 동의안에 대해 논의하고 브리지 연장에 대한 의견을 모으면서 정상화에 돌입했다. #부산에서 주택 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중견 A 건설사는 최근 부산 지역 자체 사업장 한 곳을 포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체 사업은 건설사가 시공만 맡는 도급 공사나 정비 사업과 달리 토지 매입부터 분양·시공까지 건설사가 모두 담당한다. 건설사가 보유한 땅이기 때문에 시행 이익이 포함돼 수익성이 뛰어나지만 용지 구입과 공사비 투입에 따른 자금 소요가 크고 분양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자체 사업장은 분양 시기를 조절하는 방법을 택하는데 PF 대출 이자가 10%에 가까워 건설사는 땅을 계속 가지고 있더라도 이자 비용만 더 커진다”고 말했다. 부동산 PF 사업장이 멈춰 서고 있다.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분양 시장은

    2023.02.27 06:00:20

    대우건설은 왜 440억원을 주고 공사를 포기했을까…멈춰 선 부동산 PF 현장
  • ‘공사기간 8년·수영장 94개’ 쌍용건설, 두바이 초특급 호텔 완공

    쌍용건설이 ‘마리나베이 샌즈(MBS)’를 뛰어 넘는 특급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Atlantis The Royal)’을 완공했다. 공사기간만 8년, 공사비는 1조 5500억원(12억 5400만 달러)을 들인 초대형 프로젝트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쌍용건설이 2015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수주해 이듬해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프로젝트다. 두바이 팜 주메이라 인공섬에 44층 초특급 호텔 3개동 791객실과 39층 최고급 레지던스 3개동 231가구가 들어섰다. 인피니티 풀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초호화 풀(pool) 등 총 94개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모든 객실에서 두바이의 멋진 걸프만 바다조망이 가능하고, 단독 인피니티풀을 갖춘 520㎡ 규모의 시그니처 펜트하우스 객실이 마련된 유일무이한 호텔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당시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였던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 투자청(ICD)이 발주했다.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2015년 12월 벨기에 베식스(Besix)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S’자에 블록 쌓듯…초고난이도 설계‘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하늘에서 보면 ‘S’ 자로 휘어 있으면서도 레고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비정형 외관을 자랑한다. 호텔과 레지던스는 각각 44층과 39층 규모인 2개의 독립건물이지만 80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브리지'로 두 건물이 연결된다. 이 스카이브리지는 철골구조로, 지상에서 920t의 골조건축을 제작하고 여기에 마감 과정을 거치면 1,300톤이 넘는 초대형 구조물로 완성됐다. 이 거대한 스카이브리지는 지상 80m까지 들어올려 설치하는 특수공정을 거쳤다.이 스카이브리지 옥상에는 90m 길이의 스카이 풀(인피니

    2023.02.21 13:10:00

    ‘공사기간 8년·수영장 94개’ 쌍용건설, 두바이 초특급 호텔 완공
  • 2024 ‘미분양 쓰나미’ 막으려면 건설사 분양가 낮춰야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6만8107채로, 2013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아직까지는 미분양 물량이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미분양 물량 위험 수위가 6만2000채라고 한 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보다 심각한 것은 증가 속도다. 2021년 9월 미분양 물량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인 1만3842채를 기록한 이후 불과 1년 3개월 만에 다섯 배로 늘어났다. 더구나 12월 한 달에만 미분양 물량이 1만 채 이상 늘어나면서 증가 속도나 폭이 역대급을 보이고 있다. 악성 미분양, 2024년 본격화된다그러면 이렇게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원 장관의 말대로 문제가 없는 것일까. 미분양 물량은 빈집의 숫자가 아니다. 분양에 실패한 수치에 불과하다. 시장에서 진짜 위험한 것은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다. 준공 후 미분양이 늘고 있다는 것은 다 지어진 집, 다시 말해 빈집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에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게 되면 자금난에 압박을 받은 시행사는 분양가보다 싼값에라도 처분하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전체 분양 물량 중 준공 후 미분양 물량 비율이 낮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비율이 높아지면 시장가를 하락시키면서 이미 분양 받은 사람들의 자산 가격을 낮추게 된다.   다행히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7518채다. 이는 역사상 최저치인 2022년 5월의 6830채에 비해 10% 정도 늘어난 수준이고 역사상으로 봐도 상당히

    2023.02.17 06:04:03

    2024 ‘미분양 쓰나미’ 막으려면 건설사 분양가 낮춰야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