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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히 일했는데 월급 못받아”...작년 임금체불 '역대 최대치'

    작년 임금 체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총 임금체불액이 1조 7845억3000만원으로, 2022년 1조3472억원보다 32.5% 증가했다고 밝혔다.2019년 정점을 찍었던 1조7217억원을 넘어섰다. 연도별 체불액은 2020년 1조5830억원, 2021년 1조3504억원이다.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수는 2019년 34.5만명, 2020년 29.5만명, 2021년 25만명, 2022년 24만명이다.임금 체불액이 늘어난 이유로 부동산 경기 부진·원자재 가격 상승·건설업 체불 증가 등이 꼽힌다. 건설업계 체불액은 지난해 4363억원으로 2022년 2925억원 대비 49.2% 늘었다.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의 하도급업체 업체에도 위같은 내용의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태영건설 하청업체 71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그 결과 104개 현장 중 92곳에서 대금이 미지급되거나 연기됐다. 대금 미지급 현장은 14개, 대금지급 기일이 60일에서 90일로 밀린 현장은 50개다.지난해 5월 고용노동부는 ‘상습체불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상습적인 사업주는 형사처벌·신용제재·정부지원 제한 등의 처벌을 하겠다는 내용이다. 1년 동안 3개월분 이상 임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다수에게 5회 이상 체불한 금액이 총 3000만원을 넘으면 상습 체불로 취급한다.또 고용노동부는 홈페이지 ‘정보공개’에 체불 사업주 명단을 주기적으로 게시하고 있다. 2023년에는 총 두 차례 공개했다. 명단에는 사업주 성명, 나이, 사업장명, 주소지(사업주), 소재지(사업장), 체불액(원)이 명시된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1.25 14:00:18

    “열심히 일했는데 월급 못받아”...작년 임금체불 '역대 최대치'
  • “정관 변경합니다”…부동산 경기 침체에 신사업 진출하는 건설업계

    [비즈니스 포커스]건설업계의 주주 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총 안건을 보면 올해의 핵심 이슈는 정관 변경에 따른 신사업 진출이다. 금리 인상과 정권 교체를 앞두고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은 신사업에 뛰어들며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모습이다.친환경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정관 변경으로 신사업 진출을 노리는 건설사들은 DL이앤씨·DL건설·HDC현대산업개발·코오롱글로벌·계룡건설산업 등이다. DL이앤씨와 DL건설의 주총은 3월 24일, HDC현대산업개발과 계룡건설산업은 3월 28일, 코오롱글로벌은 3월 29일이다.신사업 진출 분야는 친환경 사업이 대부분이다. 탄소 자원화와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사업이 시장에서 각광받는 만큼 올해 주총에서 정관을 바꿔 해당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DL이앤씨는 주총에서 기존 정관에 △이산화탄소(CO₂)  포집·활용·저장과 탄소 자원화 사업 설계, 시공·운영에 관한 일체의 사업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업 △고압 가스 저장·운반업, 위험물 저장·운반업 △신기술 관련 투자, 관리 운영 사업과 창업 지원 사업 등을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다.DL이앤씨는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발전소·철강·정유·시멘트 등 제조업 분야에서 CO₂ 포집·활용 등에 관한 발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원천 기술을 확보해 해외 사업 기회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DL이앤씨는 정관 변경에 앞서 CO₂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했다. 지난 2월 서해그린환경과 탄소 포집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충남 대산에 있는 서해그

    2022.03.16 06:00:07

    “정관 변경합니다”…부동산 경기 침체에 신사업 진출하는 건설업계
  • 20兆 리모델링 시장…부동의 1위 없는 무주공산에 건설사 ‘군침’

    [비즈니스 포커스]집값 상승 우려로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가 완화되지 않으면서 리모델링 시장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2021년 리모델링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팽창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건설업계는 그동안 신규 분양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점을 이유로 리모델링 시장에 집중하지 않았다. 다만 풀리지 않는 규제와 신축·구축 아파트의 가격 차이 등으로 구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면서 이 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또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신규 분양보다 리모델링 시장이 늦게 활성화된 만큼 관련 업계를 선도하는 ‘부동의 1위’가 없다는 것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이유 중 하나다.2021년 리모델링 시장 9조원…전년 대비 6배↑2021년 1~11월 리모델링 수주 시장 규모는 6조3887억원이다. 연말까지 최대 9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2020년 전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1조3500억원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2021년에는 전년 대비 6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리모델링 수주 실적이 2021년 1조원을 넘은 곳은 포스코건설·현대건설·DL이앤씨 등 3곳뿐이다. 다른 건설사는 신규 분양에 집중해 리모델링 시장에 크게 집중하지 않아 포스코건설·현대건설·DL이앤씨 만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포스코건설은 건설업계에서 리모델링 시장의 ‘강자’로 꼽힌다.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 부서를 조직해 관련 사업을 준비해 왔다. 현재까지 총 24개 단지, 4조원이 넘는 수주액을 달성해 누적 시장점유율에서 업계 1위다. 그중 2021년에만 1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올렸다.2021

    2021.12.30 06:00:39

    20兆 리모델링 시장…부동의 1위 없는 무주공산에 건설사 ‘군침’
  • [영상뉴스]올해는 건설업계에 최고의 해... 2022년에도 부동산 활황 지속될까?

    2021년은 건설업계에 최고의 해였어요. 2021년 9월 기준 전국 아파트 판매율이 97.1% 달했고, 미분양 물량은 최저 수준을 기록했죠.올해 초, 건설사가 2020년의 분양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2021년 분양 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했는데 대부분의 건설사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돼요.분양 시장 호황의 척도인 청약 경쟁률을 보면 1분기 19:1, 2분기 17:1, 3분기 24:1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죠.또, 분양 특수를 맞아 사업 진행하는 현장이 많아졌고, 그만큼 건설사에 일반 도급 물량 일감이 몰리고 있어요. 삼성물산 등 도급 상위 7곳의 올해 상반기 주택·건축 수주는 21조7000억 원에 달해요. 2020년 동기 대비 9.6% , 2019년 동기대비 70.9% 늘어난 수치예요.정부도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 심사 제도 개선을 하는 등 정비 사업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덕분에 재건축 물량을 중심으로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죠.이 같은 요인 덕에 2022년에도 부동산 활황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요.다만, 3월 대선이 변수가 될 수 있어요. 보통은 신정부 출범이 호재로 작용하지만, 만약 새 정부가 지금보다 더 강한 부동산 규제를 펼친다면 분양 시장 분위기가 악화될 수 있어요. 건설사는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분양 연기를 하고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도 있어요.이 외에 업종별 최신 동향과 글로벌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한경무크 <산업대전망 인더스트리 2022>를 참고 해보세요.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1.11.24 16:40:12

    [영상뉴스]올해는 건설업계에 최고의 해... 2022년에도 부동산 활황 지속될까?
  • 건설 기계 수급 제도 연장·해제에 달린 건설·레미콘업계 운명

    [비즈니스 포커스]철근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레미콘까지 제때 수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레미콘 기업의 생산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운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관련 기업과 레미콘 운송업자 간 이견이 발생하며 마찰이 빚어진 결과다.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 건설기계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7월 31일 만료되는 ‘레미콘 믹서 차량 등 건설 기계의 신규 등록 제한 조치’를 2년 더 연장하거나 해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건설 기계 수급 제도라고 불리는 이 조치는 2009년 8월 도입됐다. 국토부가 공급 과잉으로 판단되는 영업용 건설 기계에 대한 신규 등록을 제한해 영세 건설 기계 운전자나 임대업자를 보호하려는 취지에서 제정했다.2년 단위의 재심의를 통해 건설 기계 수급 제도 연장이나 해제 여부가 결정된다. 대상은 레미콘 믹서 트럭과 덤프트럭, 펌프카 등 3종류인데 그중 레미콘 믹서 차량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가장 크다.레미콘 공장 늘었는데 믹서 트럭은 제자리걸음레미콘 기업은 출하 능력 대비 보유·계약 믹서 트럭이 매우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2009년 수급 제도 실시 후 레미콘 공장은 지난해 기준 200여 곳이 늘어났다. 반면 레미콘 믹서 트럭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공장당 평균 차량 계약은 2009년 23.5대에서 2019년 기준 19.8대로 줄었다.생산 공장이 많아져 출하량은 늘어났지만 이를 운반할 믹서 트럭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더 많은 믹서 트럭과 계약하기 위해 생산 기업끼리 경쟁이 나타나며 운반비가 급등했다.레미콘 가격은 2009년 ㎥당 5만6200원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6만2100원으로 10.5% 올랐

    2021.06.25 06:15:04

    건설 기계 수급 제도 연장·해제에 달린 건설·레미콘업계 운명
  • '재해 예측 AI 도입, 로봇 활용'…건설업계, 내년 시행 '중대재해법' 초긴장

    [비즈니스 포커스]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현장 노동자가 안전 수칙을 위배해 발생한 개인 과실 사고도 기업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왔다.”(A 건설사 관계자) “안전 관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법안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경영진 처벌이라는 징벌 수위는 기업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공산이 크다.”(B 건설사 관계자) 건설업계는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rsq...

    2021.05.20 06:52:01

    '재해 예측 AI 도입, 로봇 활용'…건설업계, 내년 시행 '중대재해법' 초긴장
  • 건설업계 채용 꾸준…현대·태영·계룡·대우조선해양건설 2월 채용

    △(사진=한경DB)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건설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필수인력 채용은 멈추지 않고 있다. 17일 건설취업 플랫폼 건설워커에 따르면 현대건설, 태영건설, 계룡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이 경력 및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먼저 현대건설은 해외 변전소 프로젝트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변전소 공무 설계이며 28일까지 회사 홈페이지 인재 채용에서 입사지원하면 된다. 자격요건은 ‘전기공학...

    2021.02.18 12:50:18

    건설업계 채용 꾸준…현대·태영·계룡·대우조선해양건설 2월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