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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수능 2주 전 사고치고 말았다 [열아홉, 떡잎부터 남다른 나는 ‘보리’]

    [한경잡앤조이=이치우 레드브릭 인턴사원] 열아홉, 사람들에게 중요한 순간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나이다. 안타깝게도 공부와는 인연이 없던 나는 이 중요한 시간을 나만의 방법으로 보내기로 결심했고, 하고 싶었던 게임 개발과 관련된 공모전을 찾아봤다.지금까지 혼자 개발하던 것과는 다르게 공모전 수상 등의 눈으로 보이는 결과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공모전을 찾다가 평소 눈 여겨 보고 있던 소프트웨어 개발 엔진 플랫폼 기업에서 재미있는 챌린지를 연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2021년 10월에 개최한 레드브릭 지스타 챌린지였다. 단순히 상금만이 아니라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인 지스타 행사에 내가 만든 게임을 전시할 수 있는 공모전이었고,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공모전 마감이 수능 2주 전, 그리고 수시 면접 다음날이라는 건 큰 문제였지만. 고3 생활 끝자락, 꽤나 무모한 도전을 선택했다. 면접과 공모전 준비로 게임을 기획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고민 끝에 예전부터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일종의 점프게임인데, 캐릭터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맵이 바뀌는 기믹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고양이가 보는 대로’다. 고양이 캐릭터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좌우에 배치된 맵의 타일이 변해 퍼즐을 클리어하는 게임이다.내가 살아 온 19년치의 운을 한번에 몰아서 쓴 걸까. 수시 면접 합격과 함께 레드브릭 지스타 챌린지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나중에 레드브릭 측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단순한 게임에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더해 기발한 콘텐츠를 만든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한다. 공모전 부상이었던 지스타202

    2022.02.15 08:43:41

    고3, 수능 2주 전 사고치고 말았다 [열아홉, 떡잎부터 남다른 나는 ‘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