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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까지 추워지는 ‘윈터 블루’ 해결법은

    [한경 머니 기고 = 윤대현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정신의학과 교수] 유럽의 이야기다. 여덟 살 아이가 그 나라의 총리에게 “총리님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배송을 할 수 있을지 논의를 해봤는지 궁금합니다. 쿠키 옆에 손 세정제를 두면 오실까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냈다고 한다. 총리는 “많은 친구들이 고민하는 것을 안다”며 “산타와 통화한 결과 선물을 배달할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이고 산타는 민첩히 움직이기에 모두 안전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맞이하는 크리스마스가 아이들 동심의 콘텐츠가 돼버린 서글픈 상황이다.재택근무를 하는 아빠가 산타 할아버지가 성탄절에 오시냐는 자녀의 질문에 일하느라 정신이 없어 “2주간 자가격리가 필요하니까  1월 9일쯤 선물이 도착할 것 같다”고 동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업무적으로 답했다가 아이가 속상해 울어 당황했다고 한다. 같이 재택근무를 하는 아내에게는 “왜 아이를 울리냐”는 잔소리까지 듣게 되니 화가 나 부부싸움까지 했다는 것이다.성탄절처럼 반가운 휴일에, 가족들이 모여 즐겁게 식사를 하다가 부부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분위기가 좋아지다 보니 과거 섭섭한 이야기를 배우자에게 꺼내 위로도 받고 눌러놨던 속상한 마음도 풀려고 했는데 상대방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자신이 더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부부 대화에 갈등의 불꽃이 튀게 된다. 투명성 착각(illusion of transparency)은 사람들이 자신의 속내를 다른 사람들이 잘 안다고 착각

    2021.12.06 20:32:27

    마음까지 추워지는 ‘윈터 블루’ 해결법은
  • 겨울철 심해지는 ‘치핵’ 관리법은

    겨울철에는 신체 활동량이 줄고 몸을 움츠리게 된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활동량이 지난겨울보다 더 줄어들었다. 활동량이 줄고 수분 섭취가 적어지면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않아 치핵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또 차가운 바람은 항문과 혈액순환 장애를 불러와 치핵환자들의 증상이 더 심해진다.치핵, 치질 70% 차지흔히 항문에 생기는 질환들을 ‘치질’이라고 한다. 이는 항문에 생기는 암을 제외한 양성 질환들을 통칭해 부르는 것이다. 크게 치핵, 치루, 치열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치핵은 전체 치질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치핵은 항문관 내 있는 혈관뭉치(혈관총)가 내부 혈액순환 장애로 충혈이 되면서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이는 항문의 점막이 찢어진 치열이나 항문의 염증으로 누공이 발생한 치루와 구분된다.치핵(痔核)은 항문 점막 주위의 돌출된 혈관 덩어리를 말한다.  치핵은 다시 항문 안에 생기는 ‘내치핵’과 밖에 생기는 ‘외치핵’으로 나뉜다. 내치핵은 항문 입구에서 안쪽으로 2~3cm에 위치한 치상선이라고 불리는 구조물을 기준으로 위에서 발생한다. 외치핵은 치상선 아래에 나타난다.내치핵은 통증 없이 피가 나거나 배변 시 돌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돌출된 덩어리가 부으면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을 때가 많다. 진행 정도에 따라 출혈만 있는 1기, 배변 시 탈출됐지만 배변 후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는 2기, 배변 시 탈출되나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3기, 손으로 밀어 넣어도 원위치로 환원되지 않는 4기로 분류한다. 항문 가까이에서 발생하는 외치핵은 내치

    2021.02.06 08:50:01

    겨울철 심해지는 ‘치핵’ 관리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