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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아무나 못해요”...고물가에 '웨딩 비용'만 6000만원 넘어

     최근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신부들 사이에서 ‘웨딩 비용’이 치솟아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다.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결혼을 한 기혼남녀 1000명(결혼 5년 이하)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균 결혼 준비 비용은 6298만원에 달했다.혼수를 마련하는 데에만 평균 2615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결혼식 식대의 최소 단위가 5만원을 넘어선 것은 물론 드레스 대여, 웨딩 촬영, 예물 반지 등 웨딩 업계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고물가 영향과 함께 비혼 현상 때문에 수요가 줄어든 결혼업계가 단가를 높인 것 등이 결혼 준비 비용이 치솟은 배경으로 지목된다.이같은 결혼 준비 비용 상승은 젊은 층이 결혼을 주저하는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해 결혼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을 꼽기도 했다.한편 정부는 이같은 웨딩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업체마다 천차만별인 결혼 서비스 시장 전반의 실태를 조사하고 가격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아울러 기존 120여개 공공시설에 더해 박물관·미술관을 추가로 예식장 용도로 개방하기로 한 상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02 10:38:11

    “결혼 아무나 못해요”...고물가에 '웨딩 비용'만 6000만원 넘어
  • "결혼 해도 아이 낳을 생각 없어요"...1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위클리 리포트]

    [위클리 이슈]2만1442명.통계청이 집계한 올해 1월 출생아 수다. 역대 1월 기준으로 따졌을 때 가장 적은 수의 아이가 태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0.72명)에 이어 올해 합계출산율(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 역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월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7.7% 감소하며 2만1000명대로 추락했다고 통계청이 지난 27일 밝혔다. 1월 출생아 수는 2002∼2015년까지만 해도 매년 4만 명대를 기록했다.그러다 2016년 3만 명대로 떨어진 뒤 4년 만인 2020년(2만6646명) 2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이후에도 계속 출생아 수 감소는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출생아 수가 사실상 2만 명대를 턱걸이한 만큼 내년 1월 출생아 수는 1만 명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1월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더 크게 줄면서 인구는 1만1047명 자연 감소했다. 1월 사망자 수는 3만249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51개월째 감소 흐름을 유지했다.저출산 기조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어 올해 합계출산율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올해는 이마저도 붕괴해 0.6명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실제로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최근 한국 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제 1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에서도 앞으로 출산율의 반등이 어렵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지난해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20~44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당 조사에서, 미혼 여성 21.3%, 미혼 남성 13.7%가 아이를

    2024.03.29 08:59:54

    "결혼 해도 아이 낳을 생각 없어요"...1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위클리 리포트]
  • 혼인·출산 시 증여재산 공제 받으려면

    지난해 상속세 관련 최대 화제 중 하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을 개정, 혼인·출산 증여재산 공제를 신설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달라진 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CASE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출산하면 1억 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고 증여를 받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요건을 갖추어야 증여세를 내지 않나요.SOLUTION최근 혼인 건수가 10년 전보다 40% 감소했고 2023년 합계 출산율이 0.72명에 불과하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심각한 상황에 이른 혼인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들을 시행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2023년 말 상증세법을 개정해 ‘혼인·출산 증여재산 공제’를 신설했습니다.혼인 또는 출산을 한 경우 직계존속으로부터 일정 기간 내에 증여를 받는 경우 기존의 증여재산 공제에 더해 1억 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데 구체적인 공제 요건을 알아보겠습니다.우선 혼인의 경우 혼인일(혼인관계증명서상 신고일) 이전과 이후 2년 이내에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기존의 증여재산 공제(5000만 원·미성년자의 경우 2000만 원)와는 별도로 1억 원을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혼인일 이전에 증여를 받은 경우도 공제가 적용되는데, 증여를 받은 이후에 약혼자가 사망하거나 민법에서 정한 약혼 해제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 사유가 발생한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에 증여받은 재산을 다시 직계존속에게 반환하면 처음부터 증여가 없었던 것이 돼 별도의 세 부담이 발생하지 않습니다.혼인일 이전에 증여를 받고 앞의 공제를 받은 사람이 증여일로부터 2년 이내에 혼인을 하지 않은

    2024.03.28 07:00:40

    혼인·출산 시 증여재산 공제 받으려면
  • 지난해 결혼 늘고, 이혼 줄었다···이혼, 男60대·女40대 초 가장 많아

    지난해 혼인 건수가 소폭 증가했으나 3년 연속 20만건을 밑돌았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2천건으로 전년보다 0.9%(800건) 줄었다. 2020년부터 4년째 감소세다.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4천건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년도보다 1.0%(2000건) 증가했다. 혼인 건수가 전년대비 증가한 건 2011년(0.9%) 이후 처음이다.1996년 40만건 수준이었던 혼인 건수는 1997년(38만9천건) 30만건대로 떨어진 뒤 등락을 거듭하다 2016년 20만 건대에 진입했다. 2021년(19만3천건)부터는 20만건 밑으로 내려와 3년 연속 19만 건대에 머물고 있다.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미뤄졌던 혼인들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전년 동월 대비로 증가해 왔다"고 말했다.단,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는 7월(-5.3%), 8월(-7.0%), 9월(-12.3%), 11월(-4.4%), 12월(-11.6%)에 감소했기 때문에 연간 증가율은 1.0%로 나타났다.  혼인 10건 중 1건은 '국제결혼'···초혼 연령 소폭 상승지난해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인 조(粗)혼인율은 3.8건으로 전년(3.7건)과 비슷했다. 시도별로 조혼인율은 세종(4.4건), 경기(4.0건), 인천(3.9건) 순으로 높았다.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건으로 전체 결혼의 10.2%를 차지했다. 10건 중 1건은 '국제결혼'인 셈이다.외국인과의 혼인은 전년보다 18.3%(3천건) 증가했다. 전체 증가 규모를 고려할 때 내국인끼리의 결혼은 지난해 1천건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남녀 평균 초혼 연령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4.0세, 여자 31.5세로 1년 전보다 각각 0.3세, 0.2세 올랐다

    2024.03.19 22:29:28

    지난해 결혼 늘고, 이혼 줄었다···이혼, 男60대·女40대 초 가장 많아
  • 결혼 줄어들던 中 지난해 갑자기 상승···이유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중국의 혼인 건수가 10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정부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민정 통계 데이터' 결과 지난해 중국에서 768만쌍이 혼인을 신고했다. 이는 2022년(683만5000쌍)에 비해 12.4% 증가했다.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346만9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감소세였다. 2019년 처음으로 '1천만쌍'의 벽이 깨져 927만3000건(전년대비 8.5%↓)을 기록한 이후 2020년 814만3000건(12.2%↓), 2021년 764만3000건(6.1%↓), 2022년 683만5000건(10.6%↓)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인구 전문가인 둥위정 광둥성 정부 참사실 특약연구원은 "2022년, 특히 4분기에 코로나19 탓에 일부가 결혼을 2023년으로 미뤄 증가폭이 10%가 넘었다"고 설명했다.또 "동시에 코로나19 기간에는 남녀의 오프라인 소통·교류도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한편, 일부 관영 매체는 혼인 건수 반등에 반색하면서 '용의 해'를 맞은 올해 출산율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둥 연구원은 청년층의 결혼·양육 의지를 높이는 적극적인 정책이 없다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18 08:14:28

    결혼 줄어들던 中 지난해 갑자기 상승···이유는?
  • 성인 절반만 “결혼생각 있다”···“아이 낳겠다”는 30%도 안돼

    국내 성인 절반가량만이 결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아이를 낳을 생각이 있는 성인은 절반을 밑돌았다. 10명 중 9명은 저출산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17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8월 8~25일 전국 만 19∼4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조사 결과, 현재 법률혼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을 제외한 설문 대상 1059명 중 51.7%만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24.5%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고, 19.1%는 결혼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결혼 희망을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56.3%)이 여성(47.2%)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결혼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에서 30대로 가면서 점차 오르다가 30∼34세(58.7%)에서 정점을 찍은 뒤 다시 감소했다.최종 학력별로 보면 대학원 이상 졸업자(65.9%)에서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현재 동거 중이거나 사실혼 관계인 응답자들은 71.5%가 결혼 의향이 있었고, 이혼 등으로 다시 혼자가 된 이른바 '돌싱'은 26.9%만 결혼 생각이 있었다.설문 대상 전원에게 아이 출산을 물은 결과, '낳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6.0%로 가장 많았다. ‘낳겠다’는 응답자는 28.3%였다.아직 아이가 없는 기혼자(동거·사실혼·법률혼 포함) 중에서는 '낳을 생각이다'(46.5%),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26.4%), '낳지 않을 생각이다'(24.7%)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자녀가 한 명 이상 있는 기혼자들의 경우 더 낳지 않겠다는 응답이 76.1%로 가장 많았다. 낳겠다는 응답은 9.0%에 그쳤다.저출산 현상이

    2024.03.17 08:30:08

    성인 절반만 “결혼생각 있다”···“아이 낳겠다”는 30%도 안돼
  • “결혼도 출산도 포기했어요”...20대 청년들의 충격 현실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사회생활 중인 20대 초반 청년 가운데 약 절반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6일 학계에 따르면 이화여대 이승진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 수료생과 정익중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은 최근 학술지 한국사회복지학에 ‘청년들은 무엇을 포기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밝혔다.연구팀은 월드비전이 주관한 ‘2022년 한국 미래세대 꿈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해 전국 6개 권역 소재 만 19∼23세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미래 계획이 있는지 조사했다.조사는 연애, 결혼, 출산, 내집마련, 자기계발 등 10가지 항목에 대해 미래 계획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진핸됐다.그 결과 청년들은 세 유형으로 분류됐다.첫째 유형은 다른 분야의 계획은 있지만 ‘결혼’과 ‘출산’은 거의 계획하지 않는 ‘결혼·출산 포기형’이다. 50.4%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차지했다.모든 미래 계획 문항에서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미래계획형’은 31.2%였으며, 다수 항목의 계획을 포기한 ‘N포형’은 18.4%로 나타났다.미래계획형의 경우 출산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97% 이상이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출산 계획을 가진 청년은 76.2%로 다른 항목보다 낮았다.결혼·출산포기형은 대인관계, 취미생활, 건강관리, 자기계발 등 항목에서 80% 이상의 청년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고 내 집 마련에 대한 계획도 절반이 넘는 66.1%가 세우고 있었다.그러나 이 유형의 청년 중 연애 계획이 있는 경우는 35.8%로 낮았고 결혼과 출산 계획은 각각 0%, 0.3%에 머물렀다.N포형 청

    2024.03.16 10:43:21

    “결혼도 출산도 포기했어요”...20대 청년들의 충격 현실
  • 부르는 게 값이었던 ‘스드메’, 내년부터 가격 공개한다

     그동안 부르는 게 값이 었던 결혼 서비스 시장 전반에 대해 정부가 가격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업체마다 천차만별인 웨딩플래너, 예식장 대여와 일명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결혼식과 관련된 각종 비용과 피해 사례를 점검하겠다는 취지다.정부는 13일 ‘청년 친화 서비스 발전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그 내용을 보면 정부는 내년부터 소비자 권리 강화를 위해 결혼 관련 품목·서비스 가격 정보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참가격)에 공개한다.현재 결혼 서비스 시장은 가격 정보가 부족해 과도한 추가 요금 요구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 비교도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박물관, 미술관도 예식장으로결혼 서비스 제공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가격표시 대상, 항목, 방법 등을 의무화하는 ‘가격표시제’ 도입 방안은 올해 말 마련한다.불리한 면책조항, 과다한 위약금 등 계약 관련 피해가 자주 일어나는 결혼준비대행업에 대해서도 현행 결혼중개업·예식장업 분야에서 확대해 표준약관을 만든다.정부는 예식장 용도로 개방하고 있는 120여개 공공시설에 더해 박물관·미술관을 예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할 계획이다.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과 국립중앙도서관(서울 서초), 국립민속박물관(서울 종로), 국립현대미술관(경기 과천), 관세인재개발원(충남 천안), 중앙교육연수원(대구 동구) 등도 공공 예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13 09:05:02

    부르는 게 값이었던 ‘스드메’, 내년부터 가격 공개한다
  • 줄폐업에 살아남은 예식장···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 2배 급증

    결혼의 감소와 함께 최근 몇 년간 예식장 숫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예식장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핀다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예식장 1곳당 평균 매출은 약 5억3천만원으로 전년(4억2800만원)보다 23.8%(1억200만원) 급증했다.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2억100만원)에 비해서는 2.6배에 달하는 수준이며, 2019년의 2배를 웃돌았다.예식장 평균 매출은 2019년 2억4900만원에서 이듬해 급감했지만 2021년 2억7100만원으로 급반등하더니 2022년 4억원을, 지난해에는 5억원을 넘어섰다.예식장 평균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예식비 상승 등으로 전체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예식장 수는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전체 예식장 매출은 2019년 2220억원에서 2020년 1664억원으로 줄었다가 2021년 2120억원으로 급반등한 뒤 2022년 3208억원, 2023년 3888억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이에 반해 예식장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국세청의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예식장 수는 733곳으로 재작년(750곳)보다 17개 줄었다. 예식장 수는 2019년 890곳에서 2020년 828곳, 2021년 783곳으로 감소하는 등 지난 5년 내내 꾸준히 줄었다.예식장 매출 증가세는 올해 들어서도 지속되는 양상이다.핀다 오픈업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예식장 전체 매출은 약 655억원 규모로, 작년 동기 대비 40.3% 급증했다.시도별로는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한 세종(-13.8%)을 제외하고 16개 광역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362억원), 경기(103억원), 인천(21억원)을 합친 수도권의 매출 비중이 77%를 차지했다.전국 예식장 매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에서는 '웨딩

    2024.03.10 08:46:59

    줄폐업에 살아남은 예식장···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 2배 급증
  • “돈 없어서 결혼 안해요”...혼인 건수 10년 만에 40% 감소

     40%.최근 10년 사이 혼인 건수가 이같이 감소했다3일 통계청의 ‘2023년 12월 인구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잠정치)는 19만3673건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는 혼인 건수가 32만2807건이었다. 10년 만에 혼인 건수가 약 40.0% 감소한 것이다.혼인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배경으로는 젊은 층의 결혼에 대한 생각이 크게 변한 것이 꼽힌다.통계청 사회조사에서도 나타난다. 13세 이상 인구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2년 20.3%에서 2022년 15.3%로 떨어졌다.‘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42.4%에서 34.8%로 감소하는 등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크게 줄어드는 양상이다.같은 기간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대답한 이들은 33.6%에서 43.2%까지 높아졌다.결혼하지 않은 이유로는 2022년 20대의 32.7%, 30대의 33.7%, 40대의 23.8%가 ‘결혼자금이 부족해서’를 꼽아 가장 많았다.이 중에서도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은 젊은 층이 결혼을 하지 않게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직장을 다니며 돈을 모아도 서울에 집을 사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최근에는 월급 상승률을 웃도는 수치로 물가마저 치솟고 있어 젊은 층의 주머니는 더욱 가벼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다음으로 20대(19.3%)와 40대(15.4%)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30대는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14.2%)’와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4.2%)’가 둘째로 많은 응답 비율을 차지했다.결혼을 하지 않는 이들이 늘어났는데 출생아 수가 증가할 리 없다.출생아 수는 2013년 43만6455명에서 지

    2024.03.03 09:29:17

    “돈 없어서 결혼 안해요”...혼인 건수 10년 만에 40% 감소
  • 더 이상 개천에서 용 안 나와...청년들 “부모 지원 있어야 성공”

      한국 청년 절반 가량이 ‘성공을 위해선 부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18일 전국 만 18∼34세 청년 1938명(남성 1002명·여성 93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청년의 공정한 사회진출을 위한 방안 연구’ 보고서를 펴냈다.조사 결과는 놀라웠다. 전체 응답자 중 23.0%만이 ‘우리 사회는 부모 지원 없이도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20.9%)’와 ‘매우 그렇다(2.1%)’를 합한 수치다.반면 ‘부모 지원 없이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지 않은 청년은 42.7%였다. 동의한 청년 비율과 비교해 압도적이다.비동의 비율은 만 19∼24세 40.3%, 만 25∼29세 42.9%, 만 30∼34세 44.7%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내가 지금까지 얻은 사회적 성취에는 부모의 도움이 컸다’라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54.7%가 동의했다.응답자의 43.8%는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공정하다’라고 답한 응답(16.6%)의 2.6배다.가장 공정하지 않다고 인식한 분야는 ‘일자리’(43.7%)‘였으며, 주거(20.0%), 참여 권리(11.7%), 복지 문화(11.4%), 교육(8.2%) 등이 뒤를 이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2.18 09:59:07

    더 이상 개천에서 용 안 나와...청년들 “부모 지원 있어야 성공”
  • “연애도 못하는데 어떻게 결혼을 해요”...2030세대 절반 이상이 ‘모솔’

     2030세대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이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 없는 ‘모태 솔로’라는 조사가 나왔다.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연애를 주제로 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설문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발표했다. 피앰아이는 전국 20~59세 미혼남녀 117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애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까지 1~2회 연애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36.9%로 가장 높았다.‘3~4회’라는 응답이 19.0%로 뒤를 이었으며, ‘5회 이상’은 18.5%였다.‘지금까지 연애 경험이 없다’는 응답자는 25.5%였다. 이 중 20~30대의 비율은 57.3%로 나타났다.현재 연애 상태에 대한 문항엔 ‘연애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 비율이 75.8%로 나타났다. ‘연애하고 있다는 비율(24.2%)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경제적 원인‘이 17.2%로 가장 높았다. ’딱히 이유가 없거나 이유를 모르겠다(15.8%)‘, ’마음에 드는 상대가 없다‘(10%)’ 등이 뒤를 이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2.18 09:39:46

    “연애도 못하는데 어떻게 결혼을 해요”...2030세대 절반 이상이 ‘모솔’
  • “시집·장가갈 수 있을까?”...평균 결혼비용 3억 돌파

    한국의 평균 결혼비용이 3억원을 돌파했다는 조사가 나왔다.결혼정보회사 가연이 3일 ‘2024 결혼 비용 리포트’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의 평균 결혼 비용은 3억474만원으로 나타났다.응답자 중 남성은 3억2736만원, 여성은 2억8643만원으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가연이 오픈서베이(신뢰 수준 80%·표본오차 ±2.03%포인트)를 통해 최근 결혼을 한 기혼남녀 1000명(결혼 5년 차 이하)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총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신혼집이다. 2억4176만원으로 총 결혼 비용의 79%에 달했다. 부모님 집에서 함께 거주하거나 사택·관사 등을 사용할 경우 응답자들에게 0원으로 표기하도록 했다.혼수 지출은 평균 2615만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예단은 566만원, 예물은 530만원, 스튜디오촬영·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패키지는 평균 479만원이라고 응답했다.예식장에 들어가는 돈은 평균 990만원으로 집계됐다. 예식장도 0원부터(회사·학교 지원 예식장) 1억원 이상(호텔 예식장)까지 답변의 폭이 넓었다.이외에도 신혼여행 평균비용은 744만원, 이바지 음식 평균은 170만원, 답례품 평균은 117만원으로 집계됐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2.03 16:48:58

    “시집·장가갈 수 있을까?”...평균 결혼비용 3억 돌파
  • 사랑해서 결혼해도···남편보다 아내가 더 빨리 사랑 식는다

    결혼 후 여성이 남성보다 배우자에 대한 사랑이 더 빨리 식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그 원인으로 가사 노동 분담, 출산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됐다.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사우라브 바르그바 미국 카네기멜런대 경제학 교수가 미국 심리과학협회(APS) 학술지를 통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약혼 또는 결혼한 지 3년 이상 된 여성이 상대에게 사랑을 느끼는 빈도는 약혼·결혼 기간이 2년 미만인 여성보다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약혼 또는 결혼한 지 3년 이상 된 남성이 상대에게 사랑을 느끼는 빈도는 약혼·결혼 기간 2년 미만의 남성에 비해 0.4% 낮았다.연구진은 최근 약혼한 사람부터 결혼한 지 수십 년 된 성인 약 3900명의 감정을 추적했다. 연구에 참가한 커플과 부부들이 열흘 간, 30분마다 휴대전화를 통해 자신이 누구와 있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이들의 심리를 분석했다.상대방에게 ‘설렘’을 느끼는 빈도에서도 약혼·결혼 기간에 따른 남녀 간 차이가 뚜렷했다. 상대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설레는 사랑(excited love)’의 감정의 경우 약혼·결혼 기간이 긴 여성들은 그 기간이 짧은 여성들과 비교했을 때 80% 가까이 줄었다. 반면 남성은 그 감소 폭이 30%로 훨씬 낮았다. 연구진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가사노동 분담 등이 영향을 줬을 거라고 분석했다. 또 자녀가 태어나면 여성이 사랑을 경험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도 했다. 이는 한때 남편을 향했던 사랑의 감정이 자녀에게 쏠리게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사우라브 바르그바 교수는 “비록 낭만적인 열정과 사

    2024.01.11 14:49:26

    사랑해서 결혼해도···남편보다 아내가 더 빨리 사랑 식는다
  • “한국 미혼男 80만명, 한국女와 결혼 못해” 시한폭탄급 경고, 왜?

    "한국의 미혼남성 시한폭탄이 정말로 곧 터진다"(South Korea’s bachelor time bomb is about to really go off)한국에서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진 '남아선호사상'이 낳은 성비 불균형으로 약 80만 명의 한국 남성들이 결혼할 한국인 여성을 찾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된다.8일(현지시간) 학술저널 더컨버세이션은 더들리 포스턴 미국 텍사스 A&M대학 사회학과 명예교수의 '한국의 성 불균형은 남성에게 나쁜 소식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결혼 전망은 암울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전했다.포스턴 교수는 80년대와 90년대 출생성비가 문제로 분석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아보다 남아가 더 많이 태어나고 그 비율은 여아 100명당 남아 약 105~107명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의 30~40년 전 출생성비는 이를 훨씬 웃돈 것.한국의 1985년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10명, 1990년에는 여아 100명당 남아 115명이다. 이후 2000년대 초까지도 남아가 훨씬 많이 태어나다가 2010년 정상 범위로 돌아왔다.포스턴 교수는 "아들에 대한 문화적 선호는 출생률이 감소하는 만큼 빠르게 바뀌지 않았다"며 "많은 한국인은 아들을 가질 수 있도록 임신 초기 단계에서 태아의 성별을 식별하는 기술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그는 그러면서 "남는 소년들은 성인이 돼 결혼할 한국 여성을 찾는 데 실패할 것"이라며 "1980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의 출생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약 70만~80만 명의 남자아이가 추가로 태어났다고 추산된다"고 했다.또한 그는 "이처럼 남자가 많은 출생성비는 국가 자체의 문제로 이어진다"며 "결혼 시장과 관련된 장기적인 사회 문제는 앞으

    2024.01.09 17:03:20

    “한국 미혼男 80만명, 한국女와 결혼 못해” 시한폭탄급 경고,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