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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아무나 못해요”...고물가에 '웨딩 비용'만 6000만원 넘어

     최근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신부들 사이에서 ‘웨딩 비용’이 치솟아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다.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결혼을 한 기혼남녀 1000명(결혼 5년 이하)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균 결혼 준비 비용은 6298만원에 달했다.혼수를 마련하는 데에만 평균 2615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결혼식 식대의 최소 단위가 5만원을 넘어선 것은 물론 드레스 대여, 웨딩 촬영, 예물 반지 등 웨딩 업계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고물가 영향과 함께 비혼 현상 때문에 수요가 줄어든 결혼업계가 단가를 높인 것 등이 결혼 준비 비용이 치솟은 배경으로 지목된다.이같은 결혼 준비 비용 상승은 젊은 층이 결혼을 주저하는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해 결혼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을 꼽기도 했다.한편 정부는 이같은 웨딩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업체마다 천차만별인 결혼 서비스 시장 전반의 실태를 조사하고 가격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아울러 기존 120여개 공공시설에 더해 박물관·미술관을 추가로 예식장 용도로 개방하기로 한 상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02 10:38:11

    “결혼 아무나 못해요”...고물가에 '웨딩 비용'만 6000만원 넘어
  • "사옥 결혼식 1호 부부"에 웨딩케이크 보낸 권오갑 회장·정기선 사장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가 직원 결혼식장으로 변신했다. HD현대는 8월 26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GRC에서 첫 번째 직원 결혼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는 직원복지를 위해 GRC를 결혼식장으로 무상 개방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날 결혼식을 위해 HD현대는 GRC 내에 위치한 다목적공연장 ‘아산홀’을 고품격 결혼식장으로 꾸몄다. HD현대의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사장은 선물로 웨딩케이크를 보내 'GRC 결혼식' 1호 부부의 탄생을 축하했다. GRC 아산홀은 평소 주주총회, 시무식, 경영현황설명회 등 주요행사에 쓰이는 장소로, 조립식 무대와 가변좌석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HD현대는 향후 행사가 없는 주말에는 이곳을 임직원 결혼식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GRC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임직원에게는 대관비용은 물론 비품과 주차비가 무료로 지원된다. 피로연 장소와 주차공간이 넉넉하고, 일반 결혼식장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호텔급 결혼식을 할 수 있어 직원들의 호응이 뜨겁다. HD현대는 지난 7월 아산홀을 실제 결혼식이 열릴 때와 동일하게 꾸며 직원들에게 공개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사내행사 장소가 결혼식장이 된다는 말에 반신반의했던 직원들도 이벤트 후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결혼을 앞둔 직원들의 이용문의도 이어졌다. GRC 결혼식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된 HD현대건설기계 최정환 책임은 “GRC 결혼식장이 마음에 꼭 들어 원래 예약했던 곳을 취소했다”며 “회사 덕분에 꿈꾸던 그대로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처음으로 내가 일하는 곳을 둘러보신 부모님이 뿌듯해 하셔서 기뻤다”고 덧붙였다. HD현대는 임직원 결혼식

    2023.08.27 18:17:12

    "사옥 결혼식 1호 부부"에 웨딩케이크 보낸 권오갑 회장·정기선 사장
  • 세법개정 핫이슈 ‘결혼자금 증여 공제’, 실효성 거두려면

    정부의 ‘세법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결혼자금 증여세 공제 확대'가 포함될지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출산·결혼 지원책’이란 정부의 입장과 달리 일각에서는 ‘부자감세’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관련 개정안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7월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월 말 발표되는 세법개정안에는 경제활력을 높이는 세제 지원안들이 다수 담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존에 발표한 내용에서 수정·보완을 하는 수준이 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그 중 출산·결혼 지원책은 이번 세법개정안의 뜨거운 감자다. 자녀 결혼 1회에 한해 현재 10년간 5000만 원인 증여세 기본공제 한도를 높일 예정이다. 현재는 결혼자금 여부에 상관없이 성인 기준 5000만 원까지는 증여해도 과세되지 않는다. 결혼 전에 증여받은 재산이 없다면 결혼할 때 부부 합산 1억 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정부는 이번 제도 검토 배경으로 '저출산'과 '물가 상승'을 꼽았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혼인시 증여 5000만 원 한도는 2014년에 정해졌는데, 물가 등을 반영해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결혼과 출산에 보탬이 되려면 이런 부분에 대한 완화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아직 구체적인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1억5000만 원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결혼자금의 범위와 별도의 증빙자료 제출 여부 등도 세법개정안에 담긴다. 이에 대해 법조계는 대체로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뤘다. 부모의 도움 없이 신혼부부가 '내 집'을 마련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이 과정에서 과도한 증여세를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에서다.허시원 법무법

    2023.07.23 06:00:05

    세법개정 핫이슈 ‘결혼자금 증여 공제’, 실효성 거두려면
  • “결혼 한번 하기 힘드네” 치솟는 결혼 비용에 피해 사례도 증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결혼 수요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그간 미뤄왔던 결혼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인구 동향’에서 혼인 건수 증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 3964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9% 늘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 3월 혼인 건수는 1만 8192건으로 전년 3월 대비 2876건 증가하며 동월 기준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의 한숨도 늘어났다. 혼인 건수에 비례해 예식 비용도 함께 치솟고 있으며, 관련 업체로부터 피해를 보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 정보 회사 듀오가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 결혼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예식 비용은1390만원이다. 이는 식장 예약비와 웨딩 패키지 비용만 합한 금액이며, 지난해보다 8.76%, 2021년보다 16.8% 증가했다. 서울 주요 예식장들의 예약 비용(대관료, 식비, 꽃장식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 중구의 한 예식장은 1인당 식대 12만 원, 꽃장식만 기본 1500만 원에 달한다. 지난해와 식대 값은 동일하지만, 대관료 등 부대 비용을 올리면서 총비용은 200명 기준 5000만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달 견적으로 비교했을 때 약 1천만 원 오른 금액이다. 웨딩 패키지, 일명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비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평균 200~250만 원이었던 패키지 비용이 올해는 최소 300만 원을 훌쩍 넘어간다. 이 또한 기본 금액으로, 웨딩드레스의 소재 및 디자인, 앨범 사진 장수와 액자 포함 유무에 따라 추가금이 최대 몇백만 원까지 붙게 된다. 한 웨딩플래너는 “팬데믹 이후 매년 금액이 오르고 있으

    2023.06.28 15:38:12

    “결혼 한번 하기 힘드네” 치솟는 결혼 비용에 피해 사례도 증가
  • “팀동료 결혼식 안 가면 손절 당하나요?” 눈치코치 경조사 매너 알려줌

    [비즈니스 포커스]최근 부쩍 늘어난 결혼식에 축의금 지출에 대한 직장인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코로나19 사태는 경조사 참석과 비용 산정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에서는 하객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불참하고 친밀도를 고려해 적당한 금액을 보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참석 여부뿐만 아니라 축의금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당장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는 게 우선이지만 사적인 이벤트도 챙길 만큼 당사자와의 친밀도, 동행 인원 여부, 내 경조사 참석 여부, 예식장 장소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한 설문에 따르면 직장인의 93.2%가 경조사 참석이 부담스럽다고 느껴본 적이 있다. 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13만9000원을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이면 166만8000원이다.경조사 참석 기준으로 ‘당사자와의 친밀도(64.2%)’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회생활을 위해서(23.5%)’, ‘내 경조사 참석 여부(12.3%)’ 순으로 많았다.관계가 모호할수록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평온한 사회생활과 인간관계 유지를 위해 타인의 경조사를 얼마나 챙겨야 하고 적절한 액수는 얼마일까. 모호한 상황을 가정해 정리했다.  1. 친한 동료의 모바일 청첩장모바일 청첩장은 직장인 고민의 단골 소재다.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모바일 청첩장 받았는데 참석해야 하나요”, “모바일 청첩장 성의없다 생각하면 꼰대인가요”라는 질문이 하루가 멀다고 올라온다.코로나19 사태 전에는 모바일 청첩장은 ‘와도 그만 안 와도 그만’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비대면의 모바일 청첩

    2022.06.16 06:00:03

    “팀동료 결혼식 안 가면 손절 당하나요?” 눈치코치 경조사 매너 알려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