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1년만에 주가 47% 오른 코스트코의 경쟁력[글로벌 현장]

    2023년 12월 미국 유통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코스트코의 골드바 판매였다.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리처드 갈란티가 12월 14일(현지 시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11월 끝난 회계연도 1분기에 골드바를 1억 달러(약 1300억원)어치 넘게 판매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갈란티는 2023년 9월 코스트코 웹사이트에 1온스짜리 골드바 상품을 올리자 몇 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고 전했다.업계에서는 골드바를 판매하는 기획력 자체가 코스트코의 힘이라고 보고 있다.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상품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 심리를 제대로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소매업체가 거시경제 리스크의 솔루션을 상품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다.코스트코는 골드바뿐 아니라 식음료, 잡화 등 다른 부문에서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민들의 초과저축이 줄어들고 신용카드 연체율이 올라가는 등 침체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서도 코스트코의 높은 매출 증가율은 꾸준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찰리 멍거가 사랑한 기업최근 세상을 떠난 투자자 찰리 멍거는 1997년부터 코스트코의 이사로 활동했다. 벅셔 해서웨이가 2020년 코스트코 주식을 내다 팔 때도 멍거는 개인적으로 19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멍거는 단짝인 워런 버핏에게 코스트코 주식을 되사도록 설득하진 못했지만 스스로는 이 주식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코스트코 주가는 올해 기술주 강세장 속에서도 묵묵히 40%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실제 월마트와 타깃 등 경쟁업체 주가를 살펴보면 코스트코의 경쟁력이 눈에 띈다. 2023년 초 141.79달러였던 월마트 주가는 12월 22일 156.65달러에 마감

    2024.01.05 06:00:03

    1년만에 주가 47% 오른 코스트코의 경쟁력[글로벌 현장]
  • [머니 인사이트] 진짜 ‘경기 침체’일까…다시 보는 경기 지표

    [머니 인사이트] “망했어.” 우리는 대화 중에 이런 말을 쉽게 사용한다. 두 중학생 친구의 사례를 가정해 보자.#. 대한민국 굴지의 ㄱ전자를 다니는 아버지를 둔 중학생 A. 원래 A 아버지의 연봉은 1억원이었는데 2021년 경기 호황으로 아빠는 역대급 보너스를 받았다. 아빠의 수입은 2억원이 됐다. 그 덕분에 A의 집은 외식도 여행도 많이 다녔다. A는 영어학원과 함께 수학학원도 다닐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올해 상황이 급변했다. 아버지의 보너스가 급감했고 보너스를 포함해 수입이 1억3000만원으로 작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아빠, 회사가 매우 힘들다. 당분간 외식도 여행도 없다. 그리고 A는 이제 수학학원은 그만 다녀야겠다. 아빠 돈 없다”고 말했다. A는 친구들에게 “우리 집 망했어”라고 이야기한다. #. ㄴ전자에 다니는 아버지를 둔 B라는 친구가 있다. B는 대기업을 다니는 아버지 덕분에 그동안 남부럽지 않게 학교를 다녔다. 그런데 B의 아버지 회사 사업부가 정리됐다. 그 결과 B 아버지는 회사를 그만두게 됐고 B는 어느 날 인사도 없이 전학을 가게 됐다.미국 경제 침체 지표 다시 보기 친구 A는 “우리 집 망했다”라고 쉽게 얘기했지만 실제 망한 것이 아니다. 경제에 비유하면 ‘경기 둔화’ 국면이다. 하지만 친구 B는 아버지가 실직하고 B는 전학까지 가야 했다. 경기에 비유하면 ‘경기 침체’ 상황에 가깝다.우리는 쉽게 “우리 집 망했어”라고 얘기하지만 망한 경우는 드물다. 경기도 마찬가지다. 언론에서는 쉽게 ‘경기 침체’를 언급하지만 실제 경기 침체 상황 또한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경기 침

    2022.07.11 06:01:30

    [머니 인사이트] 진짜 ‘경기 침체’일까…다시 보는 경기 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