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전세사기 막는다” 공인중개사 설명의무 강화한 시행령 개정안 의결

    앞으로 공인중개사가 전·월세 거래를 중개할 때 부동산 경·공매 시 해당 계약 보증금보다 선순위가 될 수 있는 기존 권리관계와 임차인 보호제도를 세입자에게 설명해야 한다.국토교통부는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인중개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공인중개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은 전세사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세입자에 대한 공인중개사의 확인, 설명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공인중개사는 세입자에게 집주인의 미납세금은 물론 기존 확정일자 부여 현황, 전입세대와 소액 임차인을 위한 최우선 변제권, 임대보증금 보증제도 등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이 같은 의무가 이행됐는지 서류에 명확히 기록되도록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상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서식도 개정된다. 공인중개사는 개정된 서식을 작성, 서명하고 거래 당사자인 임대인과 임차인에게서도 서명을 받아 양측에 서류를 전달해야 한다.국토교통부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공인중개사가 임대차 계약 중개 시 안전한 거래를 위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토록 하여 전세사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김 실장은 “공인중개사의 손해배상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공제제도의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과태료 부과체계 정비 등 중개업 관련 제도 개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4.04.02 16:02:03

    “전세사기 막는다” 공인중개사 설명의무 강화한 시행령 개정안 의결
  • 서울 방학동 화재 발생 아파트에 얽힌 경매 스토리[최광석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법으로 읽는 부동산]지난해 성탄절인 12월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 방학동 소재 아파트 3층 어느 호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여러 명이 죽거나 부상당하는 참사로 이어졌다. 화재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자문하는 과정에서, 화재 당시 해당 아파트 호실이 경매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등기부등본 등 경매자료에 대한 확인 결과 감정가 약 10억원 정도인 해당 아파트에 채권최고액 기준 11억원 이상의 근저당권이 존재하는 등 해당 아파트 소유자는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었다. 비록 잔금미납되기는 했지만 두 번의 유찰 끝에 화재발생 두 달 전 무렵인 10월 중순 7억4000만원에 김모 씨에게 낙찰돼 조만간 집에서 쫓겨날 수 있는 위기까지 몰린 상태였다.그런데 낙찰자는 잔금 납기일인 11월 말까지 낙찰잔금을 납부하지 못하고 만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기조에서 고가낙찰을 받았다는 후회 내지 잔금마련의 어려움 때문이 아닌가 짐작된다.만약 화재를 예상하지 못한 낙찰자가 잔금을 납부했더라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화재라는 사고에서 낙찰자는 구제될 수 있을까. 잔금납부로 확정적인 소유권을 취득하게 되면 그 후 화재 발생은 경매취소나 대금감액 사유가 될 수 없다.단지 화재 원인제공자에 대해 손해배상청구만이 가능하다. 만약 그 사람이 전소유자라면 무자력으로 인해 실제 배상은 거의 어려울 가능성이 컸을 것이다. 낙찰자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으로 해당 호실에 대한 낙찰잔금 미납으로 비록 6400여 만원의 보증금을 몰수당할 수 있지만 전소에 가까운 화재 규모로 볼 때 더 큰 손해는 피한 것으로 짐작된다.그렇다면 화재 이후 경매절차는 어떻게 진행

    2024.02.14 09:18:15

    서울 방학동 화재 발생 아파트에 얽힌 경매 스토리[최광석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 고금리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아파트 경매 시장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월3000건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2233건) 대비 28.2% 증가한 2862건으로 2020년 11월(3,593건)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다 진행건수를 경신했다. 매매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경매물건 증가세는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낙찰률은 전월(38.6%)과 비슷한 38.7%, 낙찰가율은 전달(81.7%) 대비 1.5%p 상승한 83.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3명으로 전월(7.0명) 보다 1.3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달(215건) 보다 45.6% 늘어난 313건으로 2015년 6월(358건) 이후 처음으로 300건을 넘어섰다. 낙찰률은 37.7%로 전달(29.8%) 보다 7.9%p 상승했는데, 여러 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6.2%로 전월(80.1%) 대비 6.1%p 상승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9건을 차지할 만큼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9.0명으로 전월(6.1명) 보다 2.8명이 증가했다.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42.1%) 보다 8.7%p 상승한 50.8%를 기록해 2022년 5월(54.6%) 이후 20개월 만에 50%선을 넘겼다. 경매시장에 나온 김포시와 성남시 소재 미분양 아파트 수 십 채가 낮은

    2024.02.07 14:33:54

    고금리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아파트 경매 시장
  • 지역 건설회사 소유 아파트 경매 쏟아져 전국 아파트 낙찰율↑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43%로 올해 처음 40% 넘긴것으로 나타났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1일에 발표한 ‘2023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373건으로 이 중 102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3.0%로 전달(37.5%) 대비 5.5%p 상승하며 올해 처음으로 40%대를 넘겼다. 충남과 전북, 전남에서 경매로 쏟아져 나온 각 지역 건설회사 소유의 임대아파트 200여채가 저가에 낙찰되면서 전국 아파트 낙찰률을 끌어 올렸다. 낙찰가율은 전월(80.3%) 대비 0.3%p 오른 80.6%로 두 달 연속 80%선을 유지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7.2명) 보다 0.8명이 늘어난 8.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90건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월별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34.2%로 전달(37.9%) 대비 3.7%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85.4%로 전월(86.3%) 보다 0.9%p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7.6명) 보다 1.6명이 줄어든 6.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진행건수는 475건으로 2020년 10월(546건)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다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40.8%로 전달(41.0%) 보다 0.2%p 낮아졌다. 낙찰가율은 전달(78.9%) 대비 1.2%p 오른 80.1%를 기록하면서 2022년 10월(81.0%) 이후 10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10.8명) 보가 2.5명이 증가한 13.4명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4.0%로 전월(35.8%) 보다 1.8%p 감소했다. 낙찰가율은 78.5%로 전달(75.3%)에 비해 3.2%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12.5명으로 2020년 5월(13.5명)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경매물건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 신축급 아파트 또는 향후 가치상승 기대감

    2023.09.11 14:05:38

    지역 건설회사 소유 아파트 경매 쏟아져 전국 아파트 낙찰율↑
  • [special]김명규 어반에셋, 신규 경매 물건 3년 내 최대...MZ세대 한숨도 쌓였다

    스페셜/ 영끌의 눈물, 부동산 경매 시장을 가다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는 MZ(밀레니얼+Z) 세대들의 젊은 바람이 불어온다. 이들이 한때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 당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과 ‘빚투(빚을 내서 하는 투자)’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부동산 시장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도 잠시, 부동산이 침체기로 접어 들면서 높은 이자 비용과 집값 하락을 버텨내기 어려 워 지면서 MZ세대들이 영끌했던 물건들이 경매 시장에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무리하게 빚을 지고 산 집은 고금리·저성장 탓에 경제적 자산이 되지 못하고,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돈값이 높은 긴축의 시기에는 유동성이 귀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오랜 숙려 기간이 요구된다. 시장참여자 모두가 이미 넉다운 된다. 거래절벽으로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정상적 매매를 통한 엑시트(exit)는 언감생심이다. 영끌들이 가는 마지막 출구는 반강제적인 청산 절차인 경매다. 신규 경매 물건 3년 만에 최대치 올해 상반기 신규로 접수된 경매 물건 수가 반기 기준으로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법원 경매 정보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접수된 전국의 경매 신규 물건 수는 총 4만794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만7447건)에 비해 1만 건 이상 증가한 것이며, 반기 기준으로 2020년 상반기(4만9374건)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신건 기준 경매 건수는 최근 경기 상황을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2023.08.25 08:51:03

    [special]김명규 어반에셋, 신규 경매 물건 3년 내 최대...MZ세대 한숨도 쌓였다
  • [special]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 "전국 주택 경매 증가세"

    스페셜/ 영끌의 눈물, 부동산 경매 시장을 가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 연구원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집값이 크게 치솟으며 당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족들은 가용 가능한 자금과 대출을 모두 활용해 집을 샀다. 이들은 향후 집값이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장밋빛 확신을 가지고 무리를 해 가면서 내 집 마련을 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시대’가 열리면서 수억 원의 빚을 낸 영끌족들의 집들이 경매 시장에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을 통해 현재의 경매 시장을 들어봤다. 본문/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 물건이 증가하는 현상에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전세사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이 미친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당시 영끌족들은 주택담보대출부터 신용대출까지 최대치의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을 했지만 현재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이 커져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있다”며 “무리한 대출로 집을 매수했지만 현재 떨어진 가격에 팔아도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결국 경매에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영끌 매수자를 중심으로 경매 시장에 많은 물건이 나온다고 하던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 "전국 기준으로 아파트, 연립·다세대 등 주택 경매 물건이 증가세에 있고 서울 역시 아파트 경매 물건이 늘고 있다. 특히 깡통전세 문제가 더욱 심각한 빌라는 유찰을 거듭하고 있어서 신규 건수와 유찰 건수가 쌓이는 상황이다." 갭투자(전세사기) 물건, 영끌 물건은 어떤 형태의 매물인가. "갭투자 경매 물건은 세입자가 거주하는 경우로서 경매 감정가나 시세 대비

    2023.08.25 08:51:02

    [special]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 "전국 주택 경매 증가세"
  • [special]영끌 경매 물건 급증...하반기 부동산은

    special/영끌의 눈물, 부동산 경매 시장을 가다 2021년까지 아파트 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집을 산 영끌족들이 경매 시장에 내몰리고 있다. 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로 집을 샀지만 돈을 빌릴 당시보다 최소 2% 이상 상승했고, 이에 따라 매달 부담해야 하는 주택담보대출 이자도 폭등했기 때문이다. #1. 8월 8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 별관 경매 법정은 이른 시간부터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각자 경매 물건을 확인하고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법정 안은 입찰자와 관계자 등으로 내부에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이날 서부지방법원 경매장을 찾은 경매 전문 금융 업체 한 관계자는 “경매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으며 낙찰되지 않는 유찰 물건이 아직 더 많다”며 “감정가보다 낮은 물건이 나오고 있는 데다 고금리로 소위 말하는 ‘영끌’ 매물 역시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건이 나오더라도 실제 경매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더 많은 물건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 8월 9일 오전 서울 도봉역에 위치한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장에서는 감정평가액 4억7000만 원(최저 매각 가격 2억4000여만 원) 아파트가 3억2000여만 원에 낙찰됐다. 당시 이 집은 12대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인기를 끌었다. 향후 이 아파트가 재개발 가능성이 높아 나중에 많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입찰자들에게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이날 물건을 낙찰받은 A씨는 “말소기준권리, 등기부등본 등 권리분석 등을 통해 알아보니 현재 살고 있는 집 주인이 대출을 갚지 못해 경매에 나온 집”이라며 “이자에 대한 부담으로 나온 집으로 이런 물

    2023.08.25 08:50:02

    [special]영끌 경매 물건 급증...하반기 부동산은
  • 클림트의 마지막 초상화 …유럽 최고가 1400억에 낙찰

    구스타프 클림트의 마지막 초상화 '부채를 든 여인'이 경매에서 1400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돼 유럽 예술 작품 역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글로벌 경매사인 소더비가 이날 진행한 런던 경매에서 클림트의 '부채를 든 여인'이 8530만파운드(1억840만달러·약 1412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유럽에서 경매된 예술작품의 낙찰 최고액이다. 직전 유럽에서 최고 낙찰액을 기록했던 작품은 2010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걷고 있는 남자'(6500만파운드)였다. 회화 작품 중에서는 2008년 8040만달러에 낙찰된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유럽 경매 사상 최고가였다.당초 '부채를 든 여인'은 유럽 내 예술작품 경매 최고가인 8000만달러 수준의 낙찰가가 예상됐는데 실제 경매에서 이를 넘어서는 경매가를 기록했다.구스타프 클림트는 유겐트양식(Jugendstil, 19세기~20세기 초의 장식미술양식, 아르누보) 운동을 대표하는 오스트리아의 화가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 '키스', '유디트'를 비롯한 유수의 작품을 그렸다. 이날 경매는 아시아인 3명이 10분간 경쟁을 벌였고, 소더비 아시아의 전 회장을 맡았던 패티 웡이 최종 낙찰을 받게 됐다고 한다. 웡 전 회장은 홍콩의 한 수집가를 위해 낙찰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경매에 부쳐진 작품은 클림트가 숨진 1918년 그의 빈 작업실에서 발견된 2점 가운데 하나다. 소더비 측은 클림트의 서명은 없지만, 그가 만든 마지막 걸작이라고 소개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궁전 미술관에서 전시된 바 있으나 경매에 나오는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가로와 세로 길이가 대략 1m인 정사각형 작품인 '부채를 든 여인'은

    2023.06.28 09:12:25

    클림트의 마지막 초상화 …유럽 최고가 1400억에 낙찰
  • 새로운 NFT 트렌드, ‘오픈 에디션’이 뭐길래?[비트코인 A to Z]

    최근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시장이 많이 위축되긴 했지만 흥미롭게도 NFT 거래량의 상위권에 BAYC나 펩지 펭귄과 같은 블루칩 NFT가 아닌 새로운 컬렉션이 올라왔다. 바로 최근의 오픈 에디션을 주도한 ‘첵스-W(Checks-VV)’에디션이다. 첵스-VV는 아티스트 잭 부처(Jack Butcher)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비주얼라이즈 밸류에서 2021년 3월 발행한 ‘NFTs, explained.’라는 NFT에 기반한다. 해당 NFT는 트위터의 ‘인증됨’을 의미하는 체크 80개를 나열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8달러에 인증 마크를 판매하는 것을 풍자한 작품이다.  잭 부처의 철학이 담긴 이 컬렉션은 24시간 동안 총 1만6031개가 발행됐고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오픈시 기준으로만 1만8600ETH(이더리움 단위) 이상의 거래량과 최고 2.6ETH의 FP(Floor Price : 바닥 가격)를 기록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첵스-VV는 수많은 파생 프로젝트를 만들며 오픈 에디션 열풍에 앞장섰다.  오픈 에디션, 어떻게 다를까 오픈 에디션은 고액에 거래되는 1개의 NFT가 고유한 특성을 지닌 것과 달리 누구나 보유할 수 있는 NFT다. 주로 총발행량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시간과 개인당 발행량에만 제한을 둔다. 이것은 지난해까지의 NFT 붐을 이끌었던 10k 컬렉션과 대조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희소성’을 강조해 자기만의 한정판을 추구하던 것이 NFT의 기본적인 원리였기 때문이다.오픈 에디션은 접근성·유용성·재미를 기반으로 창작자와 수집가 모두에게 한정판과 다른 방식의 가치를 제공한다.지난해 NFT 트렌드와 함께 무수히 많은 NFT들이 등장했고 NFT 아티스트도 넘쳐났

    2023.02.22 06:07:01

    새로운 NFT 트렌드, ‘오픈 에디션’이 뭐길래?[비트코인 A to Z]
  • '블루칩 NFT' 퍼지펭귄의 이유 있는 신드롬[비트코인 A to Z]

    크립토 윈터라고 불릴 정도로 가상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현재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 가는 분야가 있다. 바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이다.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은 자체 아바타 NFT를 무료로 배포해 큰 성공을 이끌어 냈고 인스타그램은 NFT 작품을 피드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선미·송민호 씨 등 유명 연예인 역시 NFT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자 NFT에 대한 사람들의 친숙도가 빠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NFT 유행에 발맞춰 수많은 신규 NFT 프로젝트들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지루한원숭이요트클럽(BAYC)’이나 ‘크립토펑크(CryptoPunk)’ 같이 대중도 그 존재에 대해 인식할 만한 신규 ‘블루칩 NFT(주식 시장에서 대형 우량주를 통틀어 가리키는 말에서 차용)’들은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이런 와중에 최근 눈에 띄는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한 번 블루칩 NFT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한 프로젝트가 있다. 바로 ‘퍼지펭귄(Pudgy Penguins) 프로젝트(이하 퍼지펭귄)’다. 과연 블루칩 NFT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요소들이 필요한 것일까. 퍼지펭귄의 과거 사건들을 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요소들이 오늘날 퍼지펭귄을 블루칩 NFT로 존재하게 했는지 되짚어 본다.통통한 펭귄들이라는 뜻을 가진 퍼지펭귄은 총 150여 개의 특성을 조합해 만든 8888마리의 귀여운 펭귄들로 구성된 컬렉션이다. 2021년 7월 0.03이더(당시 약 7만5000원 상당)에 판매를 시작해 19분 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이후 레딧의 공동 창립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언(Alexis Ohanian)과 같은 유명인들이 해당 NFT를 구매해 소셜 미디어에 자랑하고 뒤이어 뉴욕타임스에서 ‘나

    2023.01.18 09:21:38

    '블루칩 NFT' 퍼지펭귄의 이유 있는 신드롬[비트코인 A to Z]
  • '21년 만에 최저' 경매 시장 한파?…"다들 내년을 기다려”

    “경매 시장 한파요? 다들 내년을 기다리는 거죠.”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뚝 끊기면서 경매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법원 경매에 나온 서울 아파트가 낙찰까지 되는 비율은 2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경매 물건별 응찰자 수는 지난해 10월 대비 반 토막 났다.경매 시장은 통상 일반 부동산 매매 시장의 선행 지표로 꼽힌다.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경매 시장 역시 부동산 시장과 마찬가지로 대출 규제나 금리 인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경매 전문가들은 내년 경매 시장 활황을 예상한다. 통상적으로 경매 물건의 감정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전에 산정되기 때문이다. 최근 몇 개월간 나온 경매 물건은 2021년 말부터 2022년 상반기 가격이 반영됐다. 시장이 좋을 때 평가된 매물은 감정가가 높다. 하지만 부동산 하락기가 도래하면서 경매 시작가가 현 시세나 급매 가격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 유찰 횟수가 늘고 낙찰률은 떨어지고 있다.반면 내년 상반기 이후 나올 물건들은 올해 하반기 가격이 반영된다. 부동산 하락기 가격이 반영되면 자연스레 경매 시작가도 낮아진다.여기에 앞으로 금리가 계속 오르면 원금과 이자 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한 ‘영끌족’이 보유한 아파트가 경매 시장에 쏟아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이미 경매 시장에 매물이 늘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107건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는데 2021년 10월에는 31건에 불과했다. ‘경매 고수’들이 내년을 바라보며 관망하는 이유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경매 시장 하락의 가장 큰 이유이고 시장에서 급매물이

    2022.11.08 06:00:05

    '21년 만에 최저' 경매 시장 한파?…"다들 내년을 기다려”
  • 직업 덕분에 ‘무한도전’ ‘나혼자산다’ 출연···국내 단 10명만 존재한다는 그녀의 직업 [강홍민의 굿잡]

    누군가에겐 버킷리스트가 될 수도, 누군가에겐 재테크가 될 수도 있는 찰나의 순간을 결정짓는 직업이 몇이나 될까. 수 천 만원에서 수 억 원을 넘나드는 미술품 경매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미술품 경매사’. 국내 단 10명만이 존재한다는 이 직업은 관련 자격증이나 배울 수 있는 곳 없이 오로지 도제식 교육으로만 양성된다. 14년 간 미술품 1만 점 이상, 3천억 원이 넘는 경매낙찰금액을 기록한 ‘경매사계 국가대표’ 손이천 K옥션 수석 경매사를 만나 직업의 세계를 들어봤다. 미술품 경매사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쉽게 말해, 경매 현장에서 경매를 진행하는 일이에요. 작품에 대해 소개하고, 적당 가격에 경매를 시작해 응찰 받아 경합·낙찰의 모든 과정을 맡아서 진행하죠.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을 시키지만 또 그 가격이 과하게 높지 않게 시장의 적정 가격에 잘 파는 게 경매사의 역할이죠.” 무조건 높게 낙찰시키는 게 좋은 거 아닌가요. “물론 단기간의 실적을 봤을 땐 좋죠. 하지만 경매 회사는 중개 역할이기 때문에 저희가 팔았던 제품이 다시 저희 쪽으로 올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과도한 경합 끝에 시장가보다 높은 금액에 응찰을 받은 분이 다시 경매에 내놓게 될 경우 그보다 높은 가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거든요. 가격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경매회사, 그리고 경매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부분입니다.”그럼 경매현장에서 높게 나온다고 경매사가 좋아할 일은 아니군요.“그렇죠. 현장에서는 여러 변수들이 나오는데, 예를 들어 자주 오시는 분들은 눈빛만 봐도 저 분이 경합을 더 할

    2022.10.25 08:57:20

    직업 덕분에 ‘무한도전’ ‘나혼자산다’ 출연···국내 단 10명만 존재한다는 그녀의 직업 [강홍민의 굿잡]
  • 분양형 호텔이 시장에서 찬밥 된 이유[최광석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법으로 읽는 부동산]한때 인기를 끌던 ‘분양형 호텔’이 이제 분양 시장에서 찬밥 신세다. 지켜질 것만 같았던 분양 당시 수익금 지급 약정이 지켜지지 않는 것이 일상화된 것이 주된 이유다. 분양형 호텔에 대한 그동안의 환상이 완전히 깨져 버렸다.수익금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도 수익금 지급을 약속한 주체들의 채무 초과로 인해 법적으로 집행하거나 하소연할 수 없는 상황이 하염없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문제는 이런 구조 속에서도 엄청난 물량의 분양형 호텔 객실이 경매 시장에 등장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는 점이다.상품의 메리트는 결국 가격 문제다. 하지만 분양형 호텔 객실의 낙찰은 대단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혹자는 분양형 호텔을 낙찰받아 계약 승계한 사람의 지위에서 시행사에 수익률 보장 불이행이라는 책임을 물어 계약을 해지하고 분양 대금 반환을 요구하면 수차례 유찰돼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몇 배나 되는 분양 대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어 큰 이익이 된다고 하면서 낙찰 받을 것을 권유한다.하지만 수익 방안에 대한 접근 방법 측면에서 보면 이런 얘기는 너무 비현실적이다. 분양 계약 해지를 통한 분양 대금 반환 방법은 일단 계약 당사자가 아닌 낙찰자가 분양 회사에 대해 분양대금반환청구권을 가질 수 있는 법적 권리가 있는지조차 의문이다.게다가 청구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분양 회사의 경제적 여건으로 볼 때 분양 대금을 현실적으로 반환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수익금을 보장하면서 호텔을 분양하는 이런 회사는 받은 분양 대금의 반환은 물론 수익금을 지급할 자력조차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이런 회사는 금전을

    2022.05.06 17:30:14

    분양형 호텔이 시장에서 찬밥 된 이유[최광석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 ‘손품’ 팔아 돈 버는 공매의 매력

    스페셜/ 공매의 세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 듯 재테커들에게 공매 투자 역시 그렇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부동산뿐 아니라 자동차 주차장, 회원권, 목걸이, 명품 시계부터 가방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공매(국가기관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뤄지는 매매)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낙찰 받을 수 있다.   #1. 2021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였던 서울 서초구 내곡동 단독주택은 공매 절차가 시작되면서 감정가와 최저 입찰가가 각 31억6553만9000원으로 책정됐다.#2. 최근 사망한 전두환 씨의 셋째 며느리 이윤혜 씨가 2022년 4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별채에 대한 공매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전 씨가 추징금을 내지 않자 2018년 그의 연희동 집을 공매에 넘겼는데,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캠코)의 공매 대행으로 51억3700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3.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그룹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 씨의 자택도 세금 미납으로 감정가 38억6000만 원에 공매에 나왔으나 첫 입찰에서 유찰됐다.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거래들이 공매를 통해 이뤄지듯이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매력적인 투자 ‘공매’는 무엇일까. 있어야 할 건 다 있는 온라인 화개장터 ‘온비드’캠코에서 운영하는 ‘온비드’는 온라인 공공자산 처분 시스템이다. 온비드에서는 주택이나 토지 등 부동산에서부터 장신구까지 다양한 물품의 공매가 이뤄진다. 공매는 '국세징수법'에 의한 압류재산을 처분하거나 '형사소송법'에 있어서 압수물 중 보관하기 곤란한 물건을 매각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국가기

    2022.04.26 14:36:05

    ‘손품’ 팔아 돈 버는 공매의 매력
  • 부동산 경매로 흙수저 탈출 '인생역전'

    스폐셜/ MZ세대의 재테크 트렌드 열전 김상준 - 중소기업 CEO30대라는 젊은 나이에 법인 회사 5개 운영 직원 50명을 이끄는 중소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올라선 김상준 대표는 부동산 경매로 흙수저를 탈출하고 인생역전을 이룬 인물이다.그는 경매 전문가로서 유튜브 채널 '대장TV'와 실전 투자반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더 이상 극한 상황은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바닥 생활을 경험했으나 지독한 가난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데 길을 터준 것이 부동산 경매”라고 회상했다.경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던 중 부동산 경매에 도전했습니다. 부동산 경매는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걱정을 하기보다 바로 실전에 돌입해 실행하면 소자본으로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열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난 회사 때문에 시간이 없어' 이런 식으로 회피하면서 부동산 경매를 실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변명 중에서도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변명이라고 봅니다. 어렵고, 하고는 싶은데 도저히 감이 안 잡히고 곤란하다면 과감하게 그 속으로 뛰어들어 봅시다."투자금 조달은 어떻게 했나."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초봉이 180만 원 정도였습니다. 사실 투자하기에는 빡빡한 금액이었죠. 많은 책과 잡지를 통해 공부한 결과 시세보다 최대한 저렴하게 부동산을 사서 인테리어를 해서 수익구조를 만드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부족한 자금이 생긴다면 부동산 경매 대출 레버리지를 최대한 활용해 투자금을 마련했습니다."경매가 쉽다

    2022.03.25 08:05:04

    부동산 경매로 흙수저 탈출 '인생역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