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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이 돈인가요?” 돈에 대한 잡다한 지식 [이정흔의 쉬운 경제 이야기]

    [이정흔의 쉬운 경제 이야기][편집자 주 = 매일 수많은 경제 기사가 쏟아집니다. 수많은 기사를 읽고 나면 경제 이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꺼풀만 더’ 들어가면 잘 모르는 경제 지식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고백하자면, 기자 또한 늘 경제 뉴스를 작성하고 접하고 살지만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반성을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우리 대부분은 학교에서 기초적인 경제 지식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실제 세상을 움직이는 ‘진짜 경제’를 읽어 내려면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진짜 경제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작은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복잡한 경제 이슈와 그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누구도 물어보지 않는 아주 사소한 경제 지식부터 공부해 보기로 말입니다. 어렵게만 보이는 경제를 가장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찾은 답은 ‘이야기’입니다. 때로는 경제학적으로 역사적인 사건의 한 대목을, 때로는 경제학에 큰 획을 그은 경제학자들과 같은 사람의 이야기로 ‘오늘의 경제’를 알아가 보고자 합니다. 하루 딱 10분, 경제 공부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애초에 저는 비트코인이 어떻게 돈이 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2010년 한 사람이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사는 데 성공해요.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을 산 것인데,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실제 물건’과 거래한 거죠. 그때부터 다른 사람들도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해요.”지난해 독서 모임 ‘트레바리’에서 ‘비트코인과 블록체

    2023.01.24 06:00:09

    “비트코인이 돈인가요?” 돈에 대한 잡다한 지식 [이정흔의 쉬운 경제 이야기]
  • “미증유의 위기? 라떼는 말야, 금융 위기 썰 푼다”

    [비즈니스 포커스] “건설사·시행사·증권사·은행 고객들이 ‘2008 금융 위기’ 당시에 대한 세미나를 요청해요. 현재 만 39세 이하 직원들은 금융 위기 당시 학생이었거든요. 지금의 대리·과장급 실무진이 그때 그 위기를 전혀 모르는 거예요.” 법무법인의 한 변호사는 최근 고객들로부터 2008 금융 위기에 대한 정보를 요청받는 일이 잦다.10년 차 애널리스트 A 씨도 최근 본부장에게 금융 위기 당시의 진짜 분위기를 묻곤 한다. 1987년생인 그는 한창 대학 축제에 빠져 있을 무렵 미디어에서나 글로벌 금융 위기를 만났다. 책 속에서 금융 위기를 배우고 자료를 통해 관련 수치를 확인했지만 어딘지 부족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 한 차례도 경험한 바 없었다. 체감하는 것과 글자를 통해 배우는 것을 달랐다. 지금의 위기와 비교하려면 보다 생생한 이야기가 필요했다.“2008년 금융 위기 수준의 경제 위기”, “2008년 금융 위기 때보다 심각한 미증유의 위기”라는 세계 석학들의 ‘2023 위기 경고’가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의 2030 경제 주체들에게는 낯선 울림에 지나지 않는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수차례 경기 상승과 하강을 겪은 노땅들의 이야기는 그저 스쳐 지나갈 이야기가 아니다. 위기는 언제나 되풀이된다. 다른 경험이 다른 대응을 만든다. Z세대를 위한 위기론 강의, 첫째는 2008 글로벌 금융 위기다.검은 화요일(사회자) “어디까지 떨어질 것 같습니까.”2008년 9월 16일 오전 8시30분의 생방송 주식 프로그램이었다. 미국의 3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리만브러더스가 파산 신청을 하

    2023.01.19 06:00:01

    “미증유의 위기? 라떼는 말야, 금융 위기 썰 푼다”
  • ‘분쟁 해결사’ 화우, 금융·M&A·조세 등 전 분야 맹활약[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스페셜 리포트 :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주요 로펌 핵심 경쟁력]법무법인 화우는 올해 주요 송무 사건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 잇달아 승소하며 ‘분쟁 해결사’로 활약했다. 특히 조세, 금융 규제, 노동,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17건의 소송에 참여해 16승을 거둔 메디톡스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집행 정지 소송이 대표적이다. 식약처는 2020년 메디톡스의 보톡스에 성분 변경·수출·변경 허가 문제가 있다며 제조·판매 중지 명령을 내리고 품목 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다. 품목 허가 취소 처분은 제약·바이오 기업에 가장 치명적인 제재다. 화우는 메디톡스를 대리해 1년 넘게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였고 식약처의 행정 집행을 멈추고 처분을 취소하는 소송에서 17전 16승을 이끌어 냈다. 이 사건은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위법한 행정 처분에서 기업의 이익을 방어한 리딩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 중재 부문에서도 맹활약했다. 화우는 STX엔진을 대리해 국제상업회의소(ICC)가 내린 판정을 뒤집어 “교과서에나 나올만 사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STX중공업이 방글라데시·싱가포르 컨소시엄 발주처를 상대로 미지급 물품 대금 청구를 위해 제기한 ICC 국제 중재에서 STX엔진의 강제 인입(joinder) 결정을 취소해낸 사건이다. 국제 중재 판정 취소 소송의 승소율이 5% 미만이라는 점에 비춰 보면 획기적인 성공 사례다. 금융 규제를 둘러싼 분쟁에서도 화우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화우 금융팀은 최근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우리은행 경영진에게 내려진 금융감독원의 문책 경고와 3개월의 감

    2022.12.26 08:11:01

    ‘분쟁 해결사’ 화우, 금융·M&A·조세 등 전 분야 맹활약[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로펌, M&A 줄었지만 분쟁 급증…2023년은 '규제 대비'가 승패 가를 것”[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스페셜 리포트 :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2022년 인수·합병(M&A) 거래 자문은 큰 건이 별로 없었어요. 그 대신 M&A를 둘러싼 분쟁이나 위기 대응 자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정진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한경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영 환경이 좋고 기업이 잘나갈 때 로펌이 수혜를 봤듯이 기업들이 어려울 때 고통을 같이 나누는 것이 법무법인이 갈 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기업들의 업무를 수임해 돈을 번 만큼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얘기다.로펌업계는 2022년 성장세가 둔화되는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자금 시장이 얼어붙자 M&A 관련 자문이나 기업 투자 관련 일감이 줄었다. 그 대신 큰 거래가 깨지면서 M&A를 둘러싼 분쟁이 급증했다.분쟁에 강한 화우는 2022년에도 굵직한 사건들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2022년 M&A 분쟁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인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주식 양도 계약 이행 소송에서 한앤컴퍼니를 대리해 승소했다. 최근 판결이 난 아시아나 ‘M&A 무산 소송’에서는 아시아나를 대리해 2500억원의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을 받아 냈다. 화우가 전통적 ‘송무 강자’로 통하는 만큼 정 대표는 분쟁 분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M&A 거래가 2023년 하반기부터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재무 여력이 충분한 대기업이 부실기업 인수에 나서면 M&A 법률 자문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년 하반기에는 부실 채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 조정 파산 등 위기에서 파생되

    2022.12.26 08:08:01

    “로펌, M&A 줄었지만 분쟁 급증…2023년은 '규제 대비'가 승패 가를 것”[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삼류 소설 300권 안 읽은 변호사는 변론하지 말라”[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스페셜 :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창업자 인터뷰]위기는 항상 기회와 함께 온다. 로펌들에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가 그랬다. 법무법인 율촌 역시 IMF를 등에 업고 급성장했다. 지금은 한국의 4대 로펌으로 성장했지만 율촌의 시작은 단출했다.우창록 율촌 명예회장이 1992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나와 차린 우창록 법률사무소가 시작이었다.“이제 나를 삼류로 보겠구나.” 그가 ‘김앤장 변호사’라는 딱지를 떼고 처음 했던 생각이다. “김앤장에 다닐 때는 모두가 나를 일류로 봤어요. 실력을 입증할 필요도 없었죠. 독립 후에는 아내에게 ‘6개월 치 월급은 못 가져다줄 것 같다’고 말했어요.”서울대 법대 졸업장도 변호사 시장에서는 의미가 없었다. “삼류면 어때 내 실력대로 하자.” 이미 조세법 전문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던 우 변호사는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러자 후배들이 합류했다. 6명의 변호사가 모여 1994년 율촌 합동법률사무소로 다시 출발했다. 규모를 키울 생각이 없었지만 스무 명의 변호사가 모였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조직을 느슨하게 관리하는 데 한계가 왔다. 우 회장은 결단을 내렸다. 같이 동업할 생각이 있다는 변호사들만 데리고 나가 1997년 법무법인 율촌을 차린다. 율촌 출범은 1997년 외환 위기 직전이었다. 외환 위기가 터진 후 생존이 목표였는데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조세, 공정 거래, 부실자산 처리, 기업 인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했고 신생 법인이었던 율촌도 일거리가 생겼다.  IMF때 골드만삭스에서 온 전화한통으로 퀀텀점프율촌이 퀀텀 점프하게 된 계기는 골드만삭스에서 온

    2022.12.26 08:00:26

    “삼류 소설 300권 안 읽은 변호사는 변론하지 말라”[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씨티그룹 CEO “세계 각국이 경기 후퇴에 들어가고 있다”[이 주의 한마디]

    [이 주의 한마디]  미국 월가 거물들이 세계적 경기 후퇴가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를 잇달아 제기하고 있다.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각국이 경기 후퇴에 들어가고 있고 미국도 내년 하반기에 경기 후퇴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12월 7일(현지 시간) 밝혔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레이저 CEO는 이날 뉴욕에서 골드만삭스그룹이 주최한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유럽은 이미 경기 후퇴에 빠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유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서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 소비자들은 다른 나라보다 양호한 상태지만 미국의 상황도 이미 좋지 않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의 결과로 지금까지 잘 버티던 소비 지출도 조만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앤디 체체리 US뱅크코프 CEO도 소비 지출이 변곡점에 다다른 것 같다면서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올해 들어 소매 결제액이 11% 증가하면서 4조 달러(약 5292조원)에 근접하고 있지만 11월에는 자사 신용카드의 지출액 증가율이 5%에 그쳤다고 밝혔다.또한 소비자 예금 잔액도 줄어들기 시작했다면서 내년 약한 경기 침체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모이니핸 CEO는 미국 경제가 내년 1∼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4분기에 소폭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찰리 샤프 웰스파고 CEO도 경기 둔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내년 경기 침체에 빠지겠지만 비교적 가벼운 경기 침체이길 바라

    2022.12.16 06:03:01

    씨티그룹 CEO “세계 각국이 경기 후퇴에 들어가고 있다”[이 주의 한마디]
  • ‘청사진과 컨트롤 타워’가 절실한 계묘년 경제[차은영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국면이 개선되면 해결될 것 같았던 많은 상황이 별로 해결되지 못하고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쌓여 있던 문제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하는 가운데 새로운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2023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은 처음 예상과 달리 장기전화하고 있다. 그로 인한 에너지 대란이 유럽을 비롯해 확산 추세에 있다.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봉쇄 조치는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 추세는 계속 진행 중이고 경기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 4%인 미국 금리가 12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이 힘을 받을지 아니면 강력한 긴축 정책이 지속될지 결정될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포기하지 않겠지만 최근 등장한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으로 시장에서는 빅 스텝(0.5%포인트)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11월 미국 일자리와 고용 지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긴축론에 대한 지지도 만만치 않다.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모든 기관에서 올해 대비 일제히 낮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8%, 국제통화기금(IMF)은 2.0%, 한국개발연구원은 1.8%, 한국은행은 1.7%로 예상하고 있다.올해 초 2월 한국은행의 성장률 예상치가 2.5%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하락했다. 선진국 평균 경제성장률 예측치 1.1%보다는 높지만 신흥 개발도상국 평균 3.7%보다는 낮다. 물가 상승

    2022.12.12 06:00:09

    ‘청사진과 컨트롤 타워’가 절실한 계묘년 경제[차은영의 경제 돋보기]
  • ‘평균 실종·스퀴즈·디깅’ 2023년 꼭 알아야 할 세 단어

    매년 연말이 되면 서점에서는 다음 해를 전망하는 책들이 쏟아진다. 그중에서도 트렌드를 전망하는 책들은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특정 직업군이나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찾아 읽기 때문이다.막상 읽어 보면 아주 특별하거나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올해 소셜 미디어나 언론에 자주 등장했던 단어나 흐름의 이유를 분석하고 합성해 작명하고 트렌드로 정의한다. 최근에는 이 ‘트렌드’를 카드 지출이나 소셜 미디어 언급량 등 데이터로 뒷받침하는 추세다.트렌드는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는다. 수많은 사회적 현상이 쌓이고 쌓여 미래를 엿보는 이정표가 된다. 쏟아지는 트렌드 전망 책들이 비슷한 방향을 가리키는 이유다. 정의한 단어만 다를 뿐 안에 담긴 현상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2023년의 트렌드를 전망하는 책들의 공통적인 키워드를 뽑았다.  1. 평균 실종 : 트렌드가 없는 게 트렌드다 트렌드 전망 책의 ‘바이블’ 격인 트렌드코리아 2023의 첫 키워드는 ‘평균 실종’이다. 무난한 상품, 평범한 삶, 보통의 의견은 사라진 시대다. 일반적인 소비 패턴은 평균인 중앙이 제일 많고 멀어질수록 빈도가 줄어드는 완만한 종 모양이다. 하지만 사회 양극화가 심화하고 더 나아가 취향이 다변화되는 ‘N극화’가 도래하면서 이제 시장의 ‘전형성’이 사라졌다.소득·소비뿐만 아니라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걸쳐 평균이 실종되고 있는 것이다. 평균의 기준이 무의미해지면서 대체 불가능한 탁월함·차별화·다양성이 필요해졌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사람들의 취향이 너무 달라 평균을 내는 게 무의미하다”며 “각자 핵심

    2022.11.21 06:10:01

    ‘평균 실종·스퀴즈·디깅’ 2023년 꼭 알아야 할 세 단어
  • Fed,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 밟다

    미국이 다시 한 번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이로써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1.0%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현상이 지속하자 4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초유의 일이다. 이번 조치로 현재 3.00∼3.25%인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이다.Fed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대유행, 더 높은 식품·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가격 압박과 관련한 수급 불균형을 반영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은 엄청난 인명 및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 전쟁 및 관련 사건들은 인플레이션에 추가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준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기준금리 상단이 4.00%까지 오르면서 한국과의 금리 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미국과 한국(3.00%)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1.00%포인트로 더 벌어졌다.두 나라의 기준금리 차이는 지난 9월 Fed의 3번째 자이언트 스텝으로 최대 0.75%포인트로 커졌다가 지난달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과 함께 0.25%포인트까지 좁혀졌지만, 다시 1.00%포인트로 확대됐다.1%포인트는 가장 가까운 한미 금 역전기(2018년 3월∼2020년 2월) 당시 최대 격차와 같은 수준이다. 그만큼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2022.11.03 08:30:30

  • [EDITOR's LETTER] 정책의 미학은 사라지고 정치 공학만 남아…구원투수를 기다리는 경제

    [EDITOR's LETTER]안팎으로 세상 참 희한하게 돌아갑니다.먼저 나라 밖.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영구 집권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그 모델이 북한이라는 게 아이러니합니다. 그리고 미국. 세계 자유 무역 질서를 만든 국가입니다. 하지만 대통령 조 바이든에게는 동맹도 명분도 없는 듯합니다. 자국의 산업 보호 정책을 시도 때도 없이 내던집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1세기를 야만의 시대로 되돌리고 있습니다. 영국은 설익은 정치인의 섣부른 정책 하나로 갑자기 세계 금융 불안의 진앙지가 돼 버렸습니다. 위기 때 가장 믿을 만했던 통화 중 하나였던 엔화는 기시다 정권과 함께 추락하고 있습니다. 나라 안도 심란합니다.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입에 달고 살지만 감동은 실종되고 밉상 기업만 줄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반열에 든 줄 알았더니 현장에서는 붕괴와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기업들은 위기를 수습하는 게 아니라 위기를 키우려고 작정한 듯 대응합니다. ‘땅콩 회항’ 이후 위기 관리란 단어가 식상해질 정도가 됐는데 도대체 이들은 뭘 보고 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치에 대한 언급은 그냥 생략하렵니다.그중 현재 한국 경제를 뒤흔드는 초유의 사건은 어처구니없이 장난감의 나라 레고랜드에서 터졌습니다. 임기 중 업적을 남기고 싶었던지 전임 도지사는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수요가 별로 없는 춘천에 그런 시설을 세운 것도 그렇지만 아름다운 섬 중도에 꼭 손을 대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다음도 코미디입니다. 레고랜드가 성공하지 못하면 소양강에 빠져 죽겠다던 국회의원이 도지사로 돌아와 그 사업

    2022.10.29 11:38:51

    [EDITOR's LETTER] 정책의 미학은 사라지고 정치 공학만 남아…구원투수를 기다리는 경제
  • [big story]주원 “내년 복합 불황 가능성…美금리·中부동산 심각”

    글로벌 경제가 좀처럼 탈출구를 찾기 힘든 덫에 걸렸다. 치솟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가파른 금리 인상,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세계 곳곳에서 리스크 요인이 터져 나오고 있다. 현시점 가장 큰 덫은 무엇보다도 미국의 금리 인상이다. 미국이 지난 1년 새 과감하게 단행한 금리 인상은 세계 주요국의 숨통을 죄였다. 더욱이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하면서,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세계 환율 시장은 벼랑 끝에 몰렸다.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는 일본의 달러당 엔화가 150엔을 돌파하며 엔화 가치가 3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의 경우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했다가 파운드화 가치가 1985년 이후 최저치로 급락하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유럽발 위기도 간과할 수 없는 리스크다. 에너지 위기는 유럽 경기 위축과 고물가를 재촉하는 불쏘시개나 다름없다. 우리 수출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경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IMF는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돼, 부동산 업체의 45%가 채무 원리금 상환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제기했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를 우리 경제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주 경제연구실장은 미국이 예상보다 과격하게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그는 10월 첫째 주 한경 머니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경제가 나빠지고 있는데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려야 하는 모순에 빠져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경제가 더 안 좋아지고 모든 나라들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rdqu

    2022.10.27 09:01:03

    [big story]주원 “내년 복합 불황 가능성…美금리·中부동산 심각”
  • 2023년 세계 경제, 복합위기 현실될까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경제는 ‘뉴 앱노멀’ 시대로 요약된다. 뉴 앱노멀은 누니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종전의 이론과 규범이 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래 예측까지 어렵다는 의미에서 붙인 용어다. 그렇다면 2023년의 세계 경제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2022년에는 유난히 예측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초불확실성 시대일수록 예측이 정확해야 혼돈에 빠진 경제주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해줄 수 있다.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전문가일수록 예측을 잘못했을 경우 나타나는 ‘마이클 피시 현상’이다. 마이클 피시는 1987년 200년 만에 초대형 허리케인 불어 닥칠 것이란 한 어부의 제보를 무시한 당시 유명한 BBC 방송의 기상 전문가의 이름이다. 이로 인해 영국 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줬다. 이는 전문가의 말을 믿다간 오히려 더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올해 세계 경제 예측에서 가장 흔들렸던 항목은 ‘인플레이션’이다. 지난해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을 계기로 시작된 인플레 논쟁은 세계 중앙은행 격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그것도 세계 중앙은행 총재 격인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마이클 피시 현상에 따른 파장이 의외로 컸다.‘파월의 치욕’이라는 용어가 나오는 인플레 논쟁을 성장률과 연관시켜 지난해 4월 이후 숨가쁘게 전개됐던 과정을 되돌아보면 같은 해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나왔던 7월 말까지는 ‘일시적이냐 아니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때까지 시장에서도 파월 의장의 일시적이라는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였다.문제는 지난해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발표됐던 이후에 하

    2022.10.26 16:32:00

    2023년 세계 경제, 복합위기 현실될까
  • 외환위기·금융위기와 다르다? 위기를 읽는 5가지 신호 [먹구름 낀 글로벌 경제③]

    “한국에서 경제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은 ‘매우 매우’ 낮다.”vs“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1분기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처럼 가계 부채가 높은 곳은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위기를 맞을 것인가, 아닌가다.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 참석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나 금융 위기 때처럼 한국에서 경제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반면 가계 부채가 한국 경제를 흔들 진원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안나 추아 씨티그룹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3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가계 부채로 경기 침체를 맞이할 수 있는 국가로 한국을 콕 집었다. 위기 촉발의 이유를 내부에서 찾느냐, 외부에서 찾느냐의 차이로 의견이 갈린다. 1997년 외환 위기, 2008년 금융 위기 때와 다른 충격과 이를 막을 완충제는 무엇일까. 한국 경제의 위기를 읽는 시그널을 점검했다. 1. 빚으로 지은 집 올해 가계 부채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 신용 잔액은 1869조4000억원으로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외환 위기 직후 가계 부채는 184조원이었고 금융 위기 때는 607조원에 불과했다.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코로나19 사태로 입은 경제 타격을 버티기 위한 가계 빚과 부동산·주식 등 자산 투자에 유입된 돈이 맞물리면서 대출이 급증했다. 문제는

    2022.10.08 09:09:47

    외환위기·금융위기와 다르다? 위기를 읽는 5가지 신호 [먹구름 낀 글로벌 경제③]
  • 미·중, 경제 위기론...한국 경제 생존법은

    위기는 반복돼 왔다. 반세기 전인 1970년대 초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됐던 브레턴우즈 체제의 균열이 정점에 도달하면서 급기야는 닉슨의 금 태환 정지 선언으로 이어졌다. 달러 가치를 금으로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국제 금융 시장은 일대 혼란을 겪었다. 1970년대 초반의 혼란이 스미스소니언, 킹스턴 체제를 거치면서 안정을 찾을 무렵 1980년대 초에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가 닥쳤다. 1970년대 말까지 주류 경제학이었던 케인즈이론으로 설명되지 못함에 따라 대처도 불가능했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총수요를 늘리면 물가가 앙등하고, 물가를 잡기 위해 총수요를 줄이면 경기가 더 침체되기 때문이다.스태그플레이션의 원인이 2차 오일쇼크와 같은 공급 측 요인에 기인한다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정책 대응도 전환됐다. 1980년대 초로서는 획기적인 발상인 ‘래퍼 곡선(Laffer’s curve)’을 바탕으로 한 레이거노믹스, 즉 공급 중시 경제학이다. 세율 감소 등을 통해 경제효율을 증대시켜 공급 능력이 확대되면 경기도 부양되고 물가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1990년대 들어서자마자 베를린 장벽 붕괴를 계기로 친서방 정책을 표방한 사회주의 국가들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한 국가만을 위주로 했던 제도적 틀이 포화점을 넘어섰다. 그 틈을 파고든 것이 유럽 통화위기, 중남미 외채위기, 아시아 통화위기, 러시아 모라토리움 등으로 10년 내내 위기로 점철됐다.1980년대 초 세금 감면으로 시작된 공급 주도 성장이 1990년대 들어 네트워크만 깔면 갈수록 공급 능력이 확대되는 이른바 ‘수확 체증의 법칙’이 적용되는 인터넷

    2022.09.26 14:59:07

    미·중, 경제 위기론...한국 경제 생존법은
  • 영국 경제, '브렉시트의 저주'에 걸렸나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자동차 바퀴에서 공기가 서서히 빠지는 것이다. 영국 경제는 앞으로 몇 년이 지나면 붕괴할 것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브렉시트 반대론자 조너선 포르테스 런던 킹스칼리지 경제학 교수가 브렉시트를 ‘타이어의 펑크’에 빗대어 비판한 말이다.조너선 포르테스 런던 킹스칼리지 경제학 교수의 지적처럼 영국 경제가 브렉시트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폭등 등으로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유럽에서 영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심각한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영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1%까지 치솟았다. 이는 같은 기간 독일(7.5%), 프랑스(6.1%), 이탈리아(7.9%)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들은 물론 미국(8.5%)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수치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다. 문제는 영국의 인플레가 아직 정점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연내 물가 상승률이 13%가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영국의 물가 상승률이 내년 초 22.4%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영국의 에너지 비용이 현재 속도로 계속 상승하면 국내총생산(GDP)이 3.4%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영국 통계청(ONS)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 급등이 물가 폭등을 견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7%나 올랐다. 우유가 40%로 가장 많이 올랐고, 밀가루(31%), 햄(28%), 버터(24%) 등 주요 식품 가격들이 대폭 인상됐다. 특히 영국의 가스와 전

    2022.09.26 14:52:55

    영국 경제, '브렉시트의 저주'에 걸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