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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스 햄린부터 제롬 파월까지, Fed 수장들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사'

    [스페셜 리포트] 40년 만의 사상 최악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 공포가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은 다급해졌다. 뒤늦게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를 인상했다. 큰폭의 금리 인상은 1994년 이후 28년 만이다. 오는 7월 또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 세계의 시선이 제롬 파월 Fed 의장에게 집중되는 배경이다. Fed 의장은 Fed 산하 통화 정책 결정 기구인 FOMC 의장도 함께 맡는다. Fed의 의장은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린다. 세계 기축 통화인 미국 달러의 통화량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Fed 의장의 ‘말 한마디’에 따라 주식 시장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글로벌 경제가 출렁인다.그런 Fed 의장들의 존재감이 특히 커지는 시기가 있다.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처할 때다. Fed의 역사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침체 위기’와의 투쟁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경제 위기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과거로부터의 교훈은 큰 의미를 갖는다. 세계 경제 위기의 순간마다 ‘구원자’ 역할을 자처했던 역대 Fed 의장들의 성공과 실패를 따라가 봤다.  Fed 초대 의장 ‘찰스 햄린’ Fed의 역사는 19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금융 시장은 1863년 제정된 전국 은행법(National Banking Act of 1863)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월스트리트의 투기 광풍으로 은행들의 파산이 잇따를 때마다 ‘중앙은행’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연방정부 형태인 미국에선 중앙은행을 출범하

    2022.06.25 06:00:03

    찰스 햄린부터 제롬 파월까지, Fed 수장들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