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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의 경고..."韓, 글로벌 비은행 금융 최약체"

    한국이 글로벌 그림자 금융(비은행 금융)에서 면밀히 주시해야 할 약점으로 떠오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평가했다. 금리상승 이후 한국 국내외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서 균열이 나타났다는 것이다.자본시장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국내 비은행권이 보유한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는 926조원이다. 전년 886조원 보다 4.5%늘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10년 전보다는 4.2배 늘었다.또 작년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6.55%로 전년보다 3.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연체율 5.8%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연체율도 작년 말보다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채 규모를 111조원으로 추정하며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금융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2020년 말 3.37%였던 증권사 PF 관련 대출 연체율은 작년 3분기 말 13.85%, 4분기 말 13.73%로 증가했다.저금리와 부동산 가격 상승 시기에 PF 규모가 커졌고, 증권사들은 PF 대출을 증권화해 투자들에게 판매해왔다. 그 가운데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같은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티로웨프라이스의 쿠엔틴 피츠시몬스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한국의 현 상황에 대해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축소판”이라면서 “우려된다”고 말했다.노무라증권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끝이 아니며, PF 부채 스트레스의 시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블룸버그는 전례 없는 부동산 경기 둔화 속에 1천300억 달러(약 179조원) 이상의 회사

    2024.04.23 14:59:57

    블룸버그의 경고..."韓, 글로벌 비은행 금융 최약체"
  • "日 통화 당국 어쩌려나"…엔화 가치 34년 만에 최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5엔대에 달해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고 23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전날(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54.85엔을 터치했다.달러당 엔화 가치가 154엔대 후반대로 떨어진 건 1990년 6월 이후 최초다. 이번 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일본 공영방송 NHK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지난주 미 중앙은행(Fed) 고위 관계자가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신중한 발언을 계속 하면서 미일 금리차로 인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거세졌다”고 분석했다.Fed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질 것이란 더 큰 확신이 생길 때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달러화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이며 5개월 이래 최고치에서 하락했다.또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도 엔화 매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시장에선 일본 통화 당국의 엔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당국이 시장 개입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켈빈 체 뉴욕 BNP파리바의 상무이사 겸 미주 거시 전략 책임자는 “일본 재무부가 통화 펀더멘털이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 즉 미국 국채 수익률이 너무 높아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엔/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라면 일본 재무부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유로 대비 엔화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유로 당 엔화는 164.91~93엔에 거래됐다

    2024.04.23 10:24:28

    "日 통화 당국 어쩌려나"…엔화 가치 34년 만에 최저
  • 한국 경제 짓누른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시작은 ‘아메리카 퍼스트’? [‘신 3고’ 쇼크①]

    [커버스토리-‘신 3고’ 쇼크]지난 4월 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이 플래시로 반짝였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치솟은 순간이었다.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의 ‘순간’을 담으려는 사진기자들의 플래시가 연신 터졌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대한민국의 금융 역사에서 몇 번 없었다. 1997년 외환위기(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과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그리고 이날. 총 4차례에 불과했다.1400원의 공포는 상당했다. 국내 신용위기가 아니면 글로벌 위기 국면에서나 볼 수 있는 숫자였다. 2024년 4월 총선이 끝난 후 한국 경제는 폭풍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고물가의 시작, ‘아메리카 퍼스트’“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그러니까 모든 시작은 이 구호에서 출발한다. 8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자. 2016년 11월 8일 밤 미국 최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앞세운 제45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등장했다.트럼프의 대선 캠페인 ‘MAGA’는 세계화와 맞물린 자유무역과 국경을 넘는 자본과 노동의 자유로운 이주를 비판하는 게 핵심이었다. 당시 선진국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화가 선진국 내 불평등과 빈곤층을 확산하고 있다’는 회의론이 쏟아져 나올 때였다. 노동이민과 자유무역으로부터 미국 시민(러스트벨트의 백인 기층민)을 보호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은 상상 이상의 힘을 얻었다. ‘미국 물건을 사라, 그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Buy American and Hire American).’이날 미국 대선의 결과는 곧 유럽과 북미 지역 그리고

    2024.04.20 07:34:37

    한국 경제 짓누른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시작은 ‘아메리카 퍼스트’? [‘신 3고’ 쇼크①]
  • 21년만에 올 1분기 미국 수출이 중국 수출 넘었다

    대(對)미국 수출이 당분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한국은행은 ‘대미국 수출구조 변화 평가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대미 수출액은 310억달러(약42조5819억원)로 대중 수출액 309억달러(약42조4445억원)를 넘어섰다.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대미국 수출액이 대중국 수출액을 앞지른 것이다.다만 2~10년의 중장기적 관점에선 무역 제재 등 여러 위험 요소도 따른다고 분석된다.미국의 활발한 소비·투자가 우리나라의 직접 수출과 다른 지역(중국·아세안)을 통한 간접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 제조업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증가하면 투자 대상국에 대한 수출도 덩달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미국 내 생산에 따른 대한국 수입 유발률은 2020년 이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풀이된다.우리나라 총수출에서 미국 비중은 2020년 이후 계속 커졌다. 미국의 탄탄한 소비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산업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에 한국 기업들이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됐다. 대미국 수출의 구조적 특징으로 ‘미국 내수(소비·투자)와의 연계성 강화’, ‘신성장 산업 중심의 중간재 비중·다양성 확대’, ‘소비재 비중 장기간 30% 유지’ 등이 있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론 한국 기업의 대미국 FDI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산업구조 특성상 수입 중간재보단 자국 산업의 투입 비중이 큰 탓이다. 또 생산 비용 수준이 높아 한국 대기업이 FDI를 확대하더라도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함께 진출하기 어렵다고 보여진다.향후 미국의 무역제재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

    2024.04.18 16:26:17

    21년만에 올 1분기 미국 수출이 중국 수출 넘었다
  • “원화 평가 절하 우려” 한·미·일 재무장관, 3국 간 경제·금융 협력 의지 확인

    한·미·일 3국 재무장관이 현지시간 4월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만나 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협력 의지를 다졌다.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장관 및 스즈키 슌이치(Suzuki Shunichi) 일본 재무장관과 함께 첫 번째 한·미·일 3국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재무장관회의 개최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이를 이행하게 됐다. 한·미·일 3국은 재무장관들이 논의한 사항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향후 실무급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한국과 미국, 일본은 선도적인 글로벌 국가로서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 관행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에 지속적인 기회와 번영을 추구하기로 결의했다.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금융시장을 촉진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기존 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3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과 북한의 무기 개발에 함께 대응해 각자의 독자적 제재 수단을 활용하고 조정할 것을 확인했다. 특히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러북 상호간 무기 수출 및 수입을 강력히 비판하며 이러한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공급망 취약성과 핵심 부문의 경제적 강압과 과잉생산 등 다른 국가의 비시장 경제 관행이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공급망

    2024.04.18 09:46:17

    “원화 평가 절하 우려” 한·미·일 재무장관, 3국 간 경제·금융 협력 의지 확인
  • "카톡 송금·선물하기로 '씨익'"…3대 간편결제사 선불충전금 1년간 20% 뛰어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으로 선불충전금 시장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다. 선불충전금은 금융·플랫폼 이용자들이 송금·결제 편의를 위해 플랫폼에 맡친 예치금이다. 해당 플랫폼의 미래 매출로 주목받고 있다.17일 각 사가 홈페이지에 공시한 지난달 말 기준 선불충전금 운용 현황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카카오페이머니) 규모는 5352억원이다. 국내 간편결제사·이커머스 페이사 가운데 유일하게 5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3월 말 4568억원보다 17.2% 늘었다.국내 금융 플랫폼 중 최대 규모인 카카오페이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 덕분에 선불충전금을 더욱 쌓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톡으로 송금·선물하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카카오페이먼 잔액이 쌓이는 것이다.카카오페이와 함께 3대 간편결제사로 꼽히는 네이버페이와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난달 말 기준 선불충전금은 각각 1192억원, 1181억원이다. 지난해 3월말 각사의 선불충전금 각각 1002억원, 949억원과 비교해 1년 새 18.9%, 24.4% 증가했다. 3대 간편결제사의 선불충전금은 1년동안 평균 20.2% 증가했다. 2022년 1분기와 작년 1분기 사이 증가율이 평균 2.3%였던 것과 견주면 약 10배 성장했다. 3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업체는 토스로, 이는 미성년자 이용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이달 기준 토스의 만 7~18세 가입자 규모는 약 230만명으로 집계됐다.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선불충전금은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머무르게 하는 ‘록-인(Lock-in)’ 효과가 커서 충성 고객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여겨진다. 플랫폼 개인계정에서 금액을 충전한 뒤 결제·송금 등에 사용할 수 있어,

    2024.04.17 10:12:50

    "카톡 송금·선물하기로 '씨익'"…3대 간편결제사 선불충전금 1년간 20% 뛰어
  • “정부에 대한 국민의 견제" 미 3대 싱크탱크가 본 '한국 총선'

    국제전략연구소(CSIS)가 대한민국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를 가늠하는 기회로 주목받았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CSIS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보수 성향의 외교 전문 싱크탱크다. 중립적이고 초당파적인 연구를 진행해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CSIS는 한국 유권자들이 현 정부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하는 야당에 힘을 실어줬다고 전했다. 전체 투표율은 32년 만에 최고치인 67%로, 국회 전체 300석 중 민주당이 174~5석을 확보했으며 국민의힘은 108~9석을 차지하게 됐다.이번 선거는 물가상승·경제·후보 논란 등 전통적으로 중요한 이슈를 비롯해 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핵심 인사 공천 등 새로운 이슈까지 다양한 이슈를 배경으로 했다. CSIS는 여당의 패배에 대해 채소 가격 상승 등 민생을 살피지 않은 게 상당한 여파를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의 복지 부족에 대한 야당의 비판이 이어졌다고 언급했다.이어 윤 정부의 주택 공급확대·그린벨트 제한 완화·주요 기반시설 사업 시행 등 주요 향후 정책이 ‘포퓰리즘’으로 지적받고 있다고 전했다. 야당의 승리로 해당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CSIS는 이번 선거 결과가 한국의 외교정책엔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정책은 포퓰리즘에 기반을 두지 않아 현행 외교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 정부가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입장을 취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번 총선에 대해 CSIS는 여당의 ‘대가를 치뤘지만, 일종의 승리’라고 총평했다. 현직 대통령의 낮은

    2024.04.11 10:56:52

    “정부에 대한 국민의 견제" 미 3대 싱크탱크가 본 '한국 총선'
  • "글로벌 증시도 부익부 빈익빈" 상위 10개 종목 비중 사상 최대

    글로벌 주식시장 집중도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시에서 상위 10대 종목의 비중은 58년 만에 가장 높았다.FT에 따르면 선진국 23개국과 신흥국 24개국의 벤치마크 주가지수를 포함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에서 상위 10대 종목의 비중은 19.5%였다. 1994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2016년엔 이 비중이 9% 미만이었다. 종전 최고치였던 닷컴 버블 2000년 3월의 16.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선진국 시장만 다루는 MSCI 세계 지수에서 10대 주요 기업은 현재 전체 시가총액의 21.7%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미국 점유율은 약 70.89%로 올라갔다. 10대 주요 기업이 모두 미국 기업이기 때문이다.컨설팅업체 베타파이의 토드 로젠블루스 대표는 이에 대해 “한 국가에 71%가 집중돼 있어 투자자들은 미국의 거시경제 환경과 미국 투자 심리에 불균형적으로 노출됐다. 글로벌 ETF에 투자할 때 기대할 수 있는 다각화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MSCI 지수 연구 책임자 디미트리스 멜라스는 “대형 종목 집중도는 지난 30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높으며, 앞으로도 계속 높을 것이다”라고 밝혔다.또 케임브리지 대학의엘로이 딤슨, 폴 마쉬, 마이크 스턴튼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시장 내에서 10대 거대 기업은 현재 전체 주식 시가총액의 28.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 11.9%에서 증가했으며 196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영국 웰스클럽(Wealth Club)의 니콜라스 하예트 투자매니저는 “2008~2008년 금융 위기 때 글로벌 주가는 거의 40% 급락했다”며 “지금 투자자들이 몰리는 시장은 주가가 더 심각하게 내려앉을 가능성

    2024.04.09 16:46:29

    "글로벌 증시도 부익부 빈익빈" 상위 10개 종목 비중 사상 최대
  • '나 혼자 산다' 1000만 명…5세대 중 2세대 이상 홀로 거주

    전국의 1인 세대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세대 수는 1002만1413개다. 이는 2월 1인 세대 수 998만1702개에 비해 3만9711개 증가했다. 올해 3월 최초로 10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3월 1인 세대수는 전체 세대 2400만2008개 가운데 41.8%를 차지해 5세대 중 2세대 이상 홀로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연령별로 보면 60~69세가 185만1705세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9세가 168만4651세대, 50~59세가 164만482세대 순이다. 70대 이상도 198만297세대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인구가 많은 경기도와 서울시가 1인 세대도 다른 지역보다 많았다. 경기도엔 225만1376세대, 서울엔 200만6402세대다. 성별론 남자 1인세대가 515만4408개로 여자 486만7005개보다 많았다.1인 세대, 2인 세대 등 3월에도 적은 수의 세대는 늘었지만 4인 세대 이상은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2인세대는 2월 589만2869개에서 3월 590만9638개로, 3인 세대는 2월 403만5915개에서 3월 404만571개로 늘었다. 그러나 4인 세대는 312만7685개에서 311만3527개로 줄었다.한편 행안부의 ‘1인 세대’와 통계청의 ‘1인 가구’ 통계는 집계 기준이 다르다. 행안부 기준의 1인 세대로 따졌을 때 혼자 사는 세대의 수가 더 많게 나온다. ‘세대’는 주민등록 주소지를 기준으로 하는 반면 ‘가구’는 실제로 함께 살지 않아도 생계를 함께하면 1가구로 따지는 탓이다.부부와 자녀 2명은 ‘4인 가구’지만, 부부가 모종의 이유로 떨어져 살고 자녀들도 각자 따로 산다면 ‘1인 세대’ 4개가 되는 것이다. 정부는 독거노인, 미혼 싱글 등이 급증하며 1인 세대의 비중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서울에

    2024.04.09 10:30:57

    '나 혼자 산다' 1000만 명…5세대 중 2세대 이상 홀로 거주
  • 2분기 글로벌 경제, 주목할 만한 4가지 이슈는?

    하이투자증권은 8일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 지속 ▲미국과 Non-US 경기 차별화 안화 ▲국내 경기 불균형 회복 흐름 지속 ▲유가와 통화정책 리스크 4가지를 제시했다.우선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 지속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증시 랠리의 주된 동력 중에 하나는 유동성이라고 짚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반한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 강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논란이 있지만 무엇보다 미국 경기 연착륙 및 주요국 고용시장 안정은 신용위험을 지속적으로 낮춰줄 것이라고 진단했고 이는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지속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미국 경기 연착륙 흐름 속에 2분기 주목할 경기 이슈는 Non-US 경기의 반등 여부다. 이와 관련 독일 등 유로존 경기의 저점 탈피 신호가 각종 심리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여기에 ECB가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공산이 높다는 점은 유로존 경기 반등에 힘을 더해줄 것이라고 관측했다.중국 경기의 반등 조짐이 있으나 추세적 회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도 밝혔다. 다만 중국 정부의 ‘고품질발전 전략’에 기반한 전기차 등 일부 업종의 강한 성장세가 중국 경기 회복에 힘을 더해줄 수 있어 중국 경기 역시 최악의 국면에서는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미국 경기의 경우 공급경제정책 강화가 첨단산업 투자 및 생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경기 연착륙은 물론 경기 확장기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국내 경기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2024.04.08 16:14:58

    2분기 글로벌 경제, 주목할 만한 4가지 이슈는?
  • "글로벌 경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원자재 등 상품거래 수익 140조원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원자재 등 상품 거래 수익이 사상 최대인 1040억달러(약 140조4520억원)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작년 상품거래는 2022년 990억달러 보다 5.05% 늘었다. 2021년 상품거래 수익은 520억 달러였다.컨설팅업체 맥킨지 보고서는 이는 시장 변동성 감소와 일부 대형회사의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눈여겨 볼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더욱이 2022년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해 상품거래 수익이 급증한 해였다.맥킨지는 전력 거래로 인한 수익 증가와 상품 거래 시장에 새 업체들이 진입하며 실적을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기술 분야에 중점을 둔 새 트레이더와 헤지 펀드 등이 등장한 것이다.보고서 작성자인 롤랜드 레흐트슈타이너에 의하면 이 같은 신규 진입 업체들이 거래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운영을 최적화한 것이 성장 배경이 됐다고 풀이된다.그는 FT에 “세상에는 많은 국영 에너지 기업과 중견 에너지업체 등 실제로 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플레이어가 있다”고 말했다.특히 맥킨지는 전력· 가스 분야의 거래이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해 해당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레흐트슈타이너는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거의 모든 상품 거래자가 전력 분야에 집중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다른 모든 활동의 시작이며 세계 에너지 시스템 탈탄소화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바이톨이나 군보르 등 대형 독립 트레이들의 실적은 부진했다. 스위스의 상품 거래업체 군보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12억5000만달러(약 1조6908억원)로 전년보다 약 50% 줄었다고 발표했다. 뇌물 혐

    2024.04.05 15:45:34

    "글로벌 경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원자재 등 상품거래 수익 140조원
  • 미국 3대 싱크탱크 CSIS, "한국도 G7 들어가야"

    미국 전문가들이 한국을 주요 7개국(G7)에 가입시키는 등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미일 동맹 발전 방안 보고서를 공개했다.CSIS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보수 성향의 외교 전문 싱크탱크로 연구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박사급 연구원만 220여명이 포진됐으며 중립적이고 초당파적으로 외신에 많이 인용된다.  진보 성향의 브루킹스 연구소, 보수 성향의 헤리티지 재단과 함께 워싱턴 DC에서 가장 유력한 싱크탱크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보고서는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과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가 CSIS 전문가들과 공동 집필했다. 다음 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만들어졌다.리처드 아미티지는 1967년 미국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해군 장교로 복무하다 CIA로 옮겨 활동했다. 조지 워커 부시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바 있다. 조셉 나이 교수는 '소프트파워'라는 개념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군사력과 경제력 등을 바탕으로 한 하드파워와 달리 '소프트파워'는 문화와 가치관에서 발현되는 힘을 일컫는다. 보고서에선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일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국과의 협력 확대는 미일 동맹 강화 전략 중 한 가지로 제안됐다.보고서 저자들은 미일동맹과 한미동맹을 연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작년 8월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전략적 단위에서 3자 대화 구조가 마련된 데 이어 이제는 3국 간 작전 단위에서 공식 연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이에 상대국 연합사령부에 연락장교를 파견

    2024.04.05 13:59:15

    미국 3대 싱크탱크 CSIS, "한국도 G7 들어가야"
  • 하이라이트, 팀명 '비스트' 다시 사용 가능…BTS도 겪은 상표권 분쟁

    그룹 하이라이트가 약 8년 만에 팀명 비스트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2일 ‘비스트’ 상표권 사용에 대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상호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다만 하이라이트는 지금의 팀명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하이라이트는 2009년 ‘비스트’로 데뷔했다. 2016년 팀 멤버 장현승은 음악적 견해화 성격차이를 이유로 팀에서 탈퇴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2016년 말 소속사였던 큐브엔터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돼 어라운드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당시 큐브 팀명 사용에 대한 논의를 거치던 중 큐브가 새로운 3인조 비스트를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나머지 멤버들이 ‘하이라이트’라는 팀명으로 재데뷔한다고 발표했다.아이돌 명칭은 '브랜드파워'로 경제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상표권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상표권은 설정등록에 의하여 발생하며 그 존속기간은 설정등록일로부터 10년 동안 유지되며 10년마다 갱신이 가능하다.상표권은 먼저 등록한 사람에게 권리가 주어진다. 앞서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비스트'라는 표장을 교육업, 공연업, 음반 및 음악제작업, 광고업 등에 대해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이에 제 89조에 따라 상표권자인 큐브 엔터가 지정한 상품 및 서비스업에 한해 독점하는 권리를 가지게 됐다. 상표권자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상표를 사용하게 되면 '상표권 침해'가 된다.'비티에스(BTS)'도 상표권으로 분쟁을 겪은 바 있다. 2020년 1월 신세계백화점은 "BTS와 관련된 모든 상표권을 포기한다. 신세계는 한류 문화를 대표하는 방탄소년단의 활동을 응원한다"고 밝혔다.빅히트는

    2024.04.02 17:16:55

    하이라이트, 팀명 '비스트' 다시 사용 가능…BTS도 겪은 상표권 분쟁
  • "아주 의외의 결과" 경제가 나빠질 수록 사람들의 수명 늘어나는 이유

    경기 침체가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경기가 나빠질수록 사람들의 수명이 연장된다고 전했다.지난 2월 27일 미국 MIT 대학 에이미 핀켈스타인 경제학 교수와 연구원들은 “생명 대 생계(Lives vs. Livelihoods)” 논문을 내놨다. 그들은 2007~2009년 대불황 동안 실업률이 1%포인트 올라갈 때마다 0.5% 감소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불황 수준의 실업률 증가로 평균 연간 연령 조정 사망률은 2.3% 감소했다. 특히 64세 이상 성인과 대학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의 경우 수명이 더 연장됐다. 연구원들은 불황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 효과는 즉시 나타나며 적어도 10년간 지속된다고 결론 지었다.통상 장수 관련 요인으로 운동, 흡연, 음주, 전염병, 스트레스 등을 꼽는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해당 요소를 ‘경기 침체와 수명 연장’ 연구에서 배제했다. 해고된 근로자들은 남는 시간에 운동하지 않았으며, 돈이 부족해도 흡연과 음주를 줄이지 않았다. 인플루엔자, 폐렴과 같은 전염병은 경기를 가리지 않고 계속 퍼졌다.결론은 ‘대기질’과 관련됐다. 연구원들은 깨끗한 공기가 대공황 기간 동안 사망률 감소의 3분의 1이상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들은 가장 큰 일자리 손실을 경험한 행정구역에서 미세먼지 PM2.5 기준 대기 오염도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기에는 차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공장과 사무실의 속도가 느려진다. 활동이 줄어들며 공기가 깨끗해지는 것이다.한편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5년~2022년 한국의 대기오염도 (미세먼지 PM2.5)는 서울의 경우 2016년 26㎍/㎥의 최대치를 찍고 감소세다. 2022년엔 18

    2024.03.21 11:13:50

    "아주 의외의 결과" 경제가 나빠질 수록 사람들의 수명 늘어나는 이유
  • 소상공인 살린다는 '우리동네 크라우딩'...성공 가능성은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소상공인이 지역 주민에게 투·융자를 받도록 도와주는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사업’이 추진된다. 지역 주민, 직장인 등이 동네 유망 소상공인에게 투자하면 그에 따른 수익을 현금 수익과 상품 쿠폰 등 현물 보상으로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중기부는 이들을 연결해주는 사업을 추진해 소상공인 펀딩에 필요한 비용과 성공 인세티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총 1800여개의 사업체가 지원 대상이다. 사업 대출형 1350개, 후원형 400개, 증권형 50개 등으로 구성된다. 와디즈, 펀다 등 6개의 기관이 주관한다.이를 통해 소상공인은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면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수익에 대해 보상하는 과정에서 상품을 홍보하고 단골 확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지난해 진행된 개별 소상공인 펀딩과 달리 올해는 ‘상권형 동네펀딩’을 신규로 도입했다.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소공인 집적지구 등이 해당된다. 동네펀딩에 참여하는 소상공인들은 공동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글로벌 펀딩 시장은 매년 17% 성장률을 보인다. 국내 펀딩 시장 규모도 2019년 2103억원에서 2024년 2조원을 약 10배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의 경우 펀딩 모집금액은 3개년 평균 128% 증가했으며, 펀딩 참여자 수는 3개년 평균 120% 늘었다.다만 동네 소상공인 크라우딩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21년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데이터에 의하면 펀딩 모집 금액 기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펀딩한 카테고리는 337억인 패션·

    2024.03.14 15:22:47

    소상공인 살린다는 '우리동네 크라우딩'...성공 가능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