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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디션 안좋은데 수액 맞을까?” 영양수액제 성장세에 제약사 ‘격돌’

    국내 종합영양수액제(TPN)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다. 제약회사들은 점유율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급여권 진입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고령인구가 늘고, 영양 수액이 만성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쌓이면서 처방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종합영양수액제 시장은 2020년 1280억원, 2021년 1354억원, 2022년 1381억원 규모다. 지난해 1800억원에 돌파했으며, 올해 2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수액제 부문 점유율 국내 1위는 JW중외제약으로 종합영양수액 점유율은 51.7%다. 위 기업의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는 시장에서 57%를 차지하는 중이다. 지난달 4일 중외제약은 ‘위너프에이플러스주’를 내놨다. 기존 제품 대비 아미노산 함량을 25% 늘리고 포도당 함량은 34% 낮췄다. 중증 환자의 면역력 향상과 항염증 작용에 효과적이다.HK이노엔은 차별화 전략으로 이를 뒤쫓고 있다. 1일 HK 이노엔은 종합영양수액제 ‘오마프플러스원주’와 ‘오마프플러스원페리주’를 출시했다. 기존제품 대비 오메가 3의 비율을 높였다. 중증 환자의 염증 개선과 면역 기능을 향상하고 균형 있게 지방을 공급한다.외국계 제약회사인 박스터는 지난해 10월 단백질 고함량 종합영양수액 ‘올리멜N12E’를 건강보험 급여 등재와 동시에 출시했다. 적절한 열량과 단백질량으로 중환자 사망률 감소에 기여한다.대한약품의 경우 영양수액 대비 기초수액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테프라프주·테트라프페리주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으나, 현재까지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 실패

    2024.02.01 15:46:22

    “컨디션 안좋은데 수액 맞을까?” 영양수액제 성장세에 제약사 ‘격돌’
  • 작년 ‘세수펑크’ 56조4000억원...감세정책 가능할까?

    지난해 세입예산이 400조5000억원인데 반해 세금이 56조4000원 덜 걷혔다. 31일 기획재정부는 ‘2023년 국세수입 실적(잠정)’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작년 연간 국세수입은 344조1000억원으로 2022년 395조9000억원 대비 51조9000억원 줄었다. 세정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 10조2000억원을 고려하면 실질 세수 감소분은 41조7000억원이다.정부는 기업실적이 악화되고 자산시장이 위축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세가 전년보다 23조2000억원 줄었고, 양도세는 14조7000억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는 소비 부진으로 인해 7조9000억원 감소했으며, 관세는 3조원 줄었다. 교통세는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면서 3000억원 줄었다. 종합부동산세는 세율인하 및 공시지가 하락으로 인해 2조2000억원 감소했다.정부는 올해 국세 수입이 367조 4000억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실적 대비 23조3000억원 늘어난 수치다.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위 같은 전망이 실현될지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의하면 국내 제조기업 2156개 가운데 40.1%가 2025년부터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고물가 및 고금리 여파에 소비와 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탓이다.최근 한 달 동안 정부는 약 20여건의 감세 정책을 내놨다. 대주주기준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임시투자 세액공제 연장, ISA 비과세 혜택 등이다. 이에 세수 결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해당 정책들로 내년 세수가 최소 2조5천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만으로 세수 감소는 1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다만, 정부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결과 올해 세수 감소액이 1조원 미만으로 추산된다

    2024.01.31 16:58:24

    작년 ‘세수펑크’ 56조4000억원...감세정책 가능할까?
  • 미국 10대의 정치성향, 보수가 진보 앞섰다

    11월 미국 대선과 관련해 ‘트럼프 대세론’이 떠오른 가운데, 미국 10대가 보수를 진보보다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글로벌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Ipsos)는 미국 13세~17세 중 29%가 보수를 지지한다고 집계했다. 전체의 24%는 진보, 나머지 절반가량은 중도 성향이다.입소스는 13세~17세 358명을 대상으로 결혼·출산·대학진학 등 각종 항목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했다.그 결과 ‘결혼’에 대해 보수를 지지하는 10대의 79%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진보를 지지하는 10대는 41%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은 61%가 중요하게 생각했다. ‘출산’에 대해 보수 70%, 진보 32%, 중도 61%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한편 조사 대상 모두 ‘대학진학·사회적성공’ 항목과 관련해 대체적으로 ‘중요하다’고 느꼈다. ‘대학진학’의 필요성을 느낀 10대는 보수 78%, 진보 75%, 중도 80%다. ‘사회적 성공’은 90%, 진보 88%, 중도 91%가 중시했다.미국의 10대 중 보수가 진보 보다 많은 이유는 불안정한 환경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10대는 다른 연령대 대비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63%는 정치적 안정성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주택소유·대학 학비 마련 문제와 관련해 전체의 62%가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2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젊은층을 ‘삶에 대한 불안이 크고, 사회에 관심을 갖지만, 정치는 불만족’한다고 요약했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1.31 11:12:25

    미국 10대의 정치성향, 보수가 진보 앞섰다
  • "그 꿈은 이룰 수 없는 꿈" 내집마련 포기한 미국 Z 세대

    미국 Z세대들이 ‘내집마련’을 마치 ‘이룰 수 없는 꿈’처럼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금융서비스 업체 뱅크레이트(Bankrate)에 따르면 Z세대의 63%가 ‘주택 소유는 꿈’이라고 답했다.미국 Z세대의 ‘주택소유’를 향한 열망은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두 배가 높다. 전체의 87%는 35세 이전에 집을 구매하고 싶어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작년 기준 첫 주택 소유자 평균나이가 36세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내집마련’이 힘든 이유는 미국의 높은 모기지론 이자율이 대표적이다. 29일 기준(현지 시간) 30년 고정 모기지론 평균 금리는 6.99%다. 동일 조건의 재융자 금리는 7.19%다. 30년 고정 모기지론 연평균 이자율은 2021년 2.96% 최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하고 있다. 2022년 5.34%, 2023년 6.80%다. 모기지금리에 기준금리 추세를 반영하는 탓이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다.Z세대는 낮은 급여로 임대료·식료품·가스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NYT는 미국의 임대료가 1999년부터 2022년까지 135% 증가 했다고 집계했다. 동기간 소득은 77% 늘어났다. 무디스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에 의하면 미국 임차인은 소득의 30%를 임대료에 지출한다.학자금대출도 한몫한다. 학업에 진 빚은 DTI(소득대비부채비율), 저축 잠재력 신용 점수 등에 영향을 끼친다. 대출 가능한 금액이 적어지는 것이다. 14일 미국 데이터 연구소 에듀케이션 데이터 이니셔티브(Education Data Initiative)에 따르면 미국의 학자금대출 부채는 2022년 기준 총 1조7660억 달러다. 4360만 명이 학자금 빚을 감당하고 있다. 공립 대학생 1명당 평균 약 4357만원을 대출받는다.성인이 된 Z세대

    2024.01.30 11:01:03

    "그 꿈은 이룰 수 없는 꿈" 내집마련 포기한 미국 Z 세대
  • ”탈원전은 옛말“...원전 확대에 美·英 등 동참 의사

    탄소중립을 위해 원전이 세계적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29일 이회성 무탄소(CF) 연합회장은 재생에너지,원전,수소,탄소 포집·저장·활용(CCIS) 등 포괄적 방법으로 무탄소 에너지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비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조달하자는 ‘RE100’과 다르게 CF연합은 원전·수소 등을 에너지원으로 인정한다. 이 회장은 ”재생에너지와 원전 모두 무탄소 에너지인만큼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덧붙였다.작년 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해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 개념을 정립해 ‘CFE 이니셔티브’를 추진했다.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다. 재생에너지만으로 대규모의 전력을 수급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CF(Carbon Free Alliance) 연합은 무탄소 에너지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기구로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 각종 국제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CF연합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LG화학, 한화솔루션, 한국전력,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내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지난해 11월 24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자력공사(ENEC)는 산업부와의 화상회의에서 ‘CFE 이니셔티브’를 공식 지지했다. 이외에도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 선진국도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해진다.한편,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며 전력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전력 공급원으로 원자력발전이 떠오르고 있다. 발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이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세계경제포럼

    2024.01.29 14:41:10

    ”탈원전은 옛말“...원전 확대에 美·英 등 동참 의사
  • "짝퉁 포켓몬이라더니..." 3일만에 2000억원이나 팔린 이 게임

    19일 출시된 생존 크래프팅 게임 ‘팰월드(Palworld)’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26일 발매 후 6일만에 ‘팰월드’는 800만장이 팔렸다. 발매 후 24시간 만에 200만장, 3일 만에 400만 장이 판매됐다. 판매금액은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24일 기준 스팀 최다 동시접속자 수 2위를 기록했다. 186만4421명이 동시접속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1위는 325만명의 ‘배틀그라운드’다. 팰월드는 아직 ‘얼리 엑세스(Early Access)’ 상태로 아직 개발 중이다. 이를 감안하면 ‘배틀그라운드’를 능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포브스는 ‘팰월드’와 관련해 “이렇게 단기간에 광범위하고 폭발적으로 흥행하는 게임은 ‘포켓몬 GO’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국내 시장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더로그(The List of Games) 집계에 의하면 28일 ‘스팀 게임 순위’에서 점유율 2.67%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동일 기준 전체 게임 순위 9위다.팰월드는 약 100종이 넘는 귀여운 생명체 ‘팰(Pal)’이 등장한다. 사용자는 야생의 ‘팰’을 때려잡아 노예로 부릴 수 있다. 잡힌 팰은 채집, 관개, 농사, 요리 등 강제노역을 한다. 또 사용자와 함께 모험에 떠나 전투를 치르며, 이때 이용자는 ‘팰’을 타고 다닐 수도 있다.업계에 의하면 팰월드의 인기비결은 ‘적절한 짜깁기’로 분석된다. ‘포켓몬스터’, ‘젤다의전설’,‘몬스터헌터’,‘포트나이트’ 등의 특징을 조합했다. 게임 내에서 자유로운 모션을 취할 수 있는 점도 한몫한다. 게임 내 NPC를 공격할 수 있으며, 잡아놓은 ‘팰’을 도축해 잡아 먹거나, ‘팰’끼리 교

    2024.01.29 11:16:53

    "짝퉁 포켓몬이라더니..." 3일만에 2000억원이나 팔린 이 게임
  • 한국 CEO 5명중 3명 "경제 전망 어둡다"

    비즈 인사이트리포트 한국 최고경영자(CEO)들이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삼일PwC가 발표한 ‘제27차 연례 글로벌 CEO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CEO의 64%가 국내외 경제 둔화를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CEO 평균(45%)보다 높은 수치다.삼일PwC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CEO 설문조사' 보고서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105개국 4702명의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CEO들은 회사 경영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회사가 현재 추세로 계속 운영된다면 수익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10년 미만’이라고 답한 한국의 CEO가 75%에 달했다. 이는 글로벌 CEO 평균(45%)과 비교했을 때 큰 격차다.보고서는 “한국 CEO의 국내 경제 전망이 부정적인 이유는 높은 대외 의존도와 급속한 고령화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한국 CEO는 ‘향후 3년간 매출 성장에 대해 확신하는가’란 질문에 34%만이 ‘확신한다’고 답해 지난해(53%)보다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CEO는 같은 질문에 49%가 ‘확신한다’고 응답했다.한국은 향후 3년간 기업 경영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가져올 요인에 대해 정부 규제(53%)와 경쟁업체 활동(53%)을 꼽았다.밥 모리츠 PwC 회장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높아졌지만, 실제로는 지난해보다 수익 전망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졌다. 이에 비즈니스의 근본적 혁신의 필요성은 더 절실히 인식하고 있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출시가 가속화되

    2024.01.29 08:08:48

    한국 CEO 5명중 3명 "경제 전망 어둡다"
  • "전기차, 1회 충전에 주행거리 1000km" 국내 연구진 배터리 신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최대 1000km 달릴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 17일 POSTECH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젤(gel)형태의 고분자 전해질을 활용해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파우치 셀을 개발했다고 보고했다.기존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효율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충전 및 방전 할 때마다 3배이상 부피가 변화해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10억분의 1m) 실리콘을 활용하면 제조공정이 까다롭고 큰 비용이 발생한다. 마이크로(100만분의 1m) 실리콘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부피 팽창 문제가 더욱 극심했다.연구진은 전자빔을 사용해 마이크로 실리콘 입자와 젤 전해질 간 공유 결합을 만들었다. 이는 마이크로 실리콘 부피 변화를 완화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구동 중 부피팽창으로 인한 내부응력을 분산시키기 때문이다.괄목할만한 점은 위 기술이 현재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이면서도 안정적이다. 실리콘-젤 전해질 시스템은 기존 액체 전해질 전지와 유사한 이온 전도도를 보이고, 에너지 밀도를 40% 향상한다.지난해 9~10월 딜로이트 컨설팅은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 전 세계 24개국 2만6000명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에 대해 응답했다. 한국의 경우 73%가 ’1회 충전당 400km 이상‘을 원했으며, ’500km 이상‘은 50%였다. 독일은 ’1회 충전당 400km 이상‘에 79%가 응했고, ’500km 이상‘은 53%였다.한편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20%대 중반의 성장률일 것으로 예측했다. 과거 연간 성장률이 30%를 넘었던 시기보다 둔화세를 타고 있다. 자동

    2024.01.26 14:28:10

    "전기차, 1회 충전에 주행거리 1000km" 국내 연구진 배터리 신기술 개발
  • 일라이 릴리 '시총 796조원', 테슬라 제치다...이유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개발사 일라이 릴리 시가총액 순위가 7위로 올랐다. 9위로 하락한 테슬라를 제쳤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일라이 릴리의 시가총액은 5958억달러(약 796조원)로 마감했다. 같은 날 테슬라 시총은 5806억달러(약 776조원)이다.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비만치료제가 급부상했다. 작년 발간된 한 보고에 의하면 BMI30 이상의 전세계 비만인구수가 2035년 19억19400명일 것으로 추산됐다. BMI가 25를 넘는 과체중 인구는 같은해 40억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약 10년뒤 전 세계 80억 인구 중 25%가 비만, 51%가 과체중 인구인 셈이다.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는, 세계 최초의 비만치료약 ‘위고비’보다 더 성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젭바운드는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통과해,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 시작했다. 정가는 1개월치 기준 1060달러(약 141만4835원)로 위고비 1350달러(약 180만1913원) 대비 27% 저렴하다.젭바운드(Zepbound)는 세마클루타이드(Semaglutide) 약물을 활용한 위고비(Wegovy)와 성분이 다르다. 젭바운드 개발사인 ‘일라이 릴리’의 핵심 약물은 터제파타이드(Tizepatide)다. 체중 감소에는 ‘젭바운드’의 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가 나왔다. 위고비를 투약한 과체중·비만환자는 68주 동안 몸무게가 17.4% 줄었다. 젭바운드는 88주간환자 몸무게의 26%가 감소했다.다만, 일라이 릴리는 ‘젭바운드’를 단순 미용목적으로 사용해선 안된다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비만보다는 당뇨병 치료에 약물을 활용하자는 입장이다. ‘젭바운드’는 BMI 30이상 또는 BMI 27이상·1개 이상의 체중 관련 질환을 지닌 성인만 사용할 수 있다.터제파타이

    2024.01.26 13:12:20

    일라이 릴리 '시총 796조원', 테슬라 제치다...이유는?
  • ”한국 테크 기업, 비전 없어 보인다?“...한국이 CES에 집착하는 이유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다. 올해 CES에는 150개국의 약 4000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그중 760개 가량이 한국기업이었다. CES에 참여한 대한민국의 기업과 참석자는 미국·중국에 이어 전체 3위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AI’로 요약되는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돋보였다고 평가됐다.CES를 향한 한국의 과도한 관심에 ‘테크 구루(GURU,영적인 선생님)’가 없어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열린 ‘런앤그로우(Learn&Grow) 포럼’ 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재승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비전을 먼저 나서서 제시하는 국내 테크기업이 부재함"을 지적했다.정교수는 ”미국의 주요 테크 기업은 리더가 어떤 변화와 세상을 꿈꾸는지 비전과 마일스톤(이정표)를 제시하지만, 한국은 그 어떤 테크 기업도 비전을 말하지 않는다“며 ”비전 자체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남이 던진 문제는 잘 풀지만, 문제를 직접 만들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정 교수는 CES의 역사와 의미를 비롯해 올해 핵심 트렌드, AI가 바꿀 비즈니스 지형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한편, 해외에선 CES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와닿는 제품이 없을뿐더러 과대광고라는 의견이 나온다. 소비자 옹호단체 US PIRG의 전국 캠페인 책임자는 농산물 배송 서비스 업체 '인스타카트'를 비판했다. CES에서 ‘AI 기반 카트’를 선보이며 비디오 광고를 은근슬쩍 끼워 내보냈기 때문이다. 일부는 고도로 발전하는 기술이 범죄에 악용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1.25 17:35:24

    ”한국 테크 기업, 비전 없어 보인다?“...한국이 CES에 집착하는 이유
  • “열심히 일했는데 월급 못받아”...작년 임금체불 '역대 최대치'

    작년 임금 체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총 임금체불액이 1조 7845억3000만원으로, 2022년 1조3472억원보다 32.5% 증가했다고 밝혔다.2019년 정점을 찍었던 1조7217억원을 넘어섰다. 연도별 체불액은 2020년 1조5830억원, 2021년 1조3504억원이다.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수는 2019년 34.5만명, 2020년 29.5만명, 2021년 25만명, 2022년 24만명이다.임금 체불액이 늘어난 이유로 부동산 경기 부진·원자재 가격 상승·건설업 체불 증가 등이 꼽힌다. 건설업계 체불액은 지난해 4363억원으로 2022년 2925억원 대비 49.2% 늘었다.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의 하도급업체 업체에도 위같은 내용의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태영건설 하청업체 71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그 결과 104개 현장 중 92곳에서 대금이 미지급되거나 연기됐다. 대금 미지급 현장은 14개, 대금지급 기일이 60일에서 90일로 밀린 현장은 50개다.지난해 5월 고용노동부는 ‘상습체불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상습적인 사업주는 형사처벌·신용제재·정부지원 제한 등의 처벌을 하겠다는 내용이다. 1년 동안 3개월분 이상 임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다수에게 5회 이상 체불한 금액이 총 3000만원을 넘으면 상습 체불로 취급한다.또 고용노동부는 홈페이지 ‘정보공개’에 체불 사업주 명단을 주기적으로 게시하고 있다. 2023년에는 총 두 차례 공개했다. 명단에는 사업주 성명, 나이, 사업장명, 주소지(사업주), 소재지(사업장), 체불액(원)이 명시된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1.25 14:00:18

    “열심히 일했는데 월급 못받아”...작년 임금체불 '역대 최대치'
  • ‘금수저 편애’ 美 명문대, 합의금 1576억원 물어줬다

    미국 명문대가 부유한 지원자들을 편애해 1억1800만 달러(한화 1575억9136억원)의 합의금을 물게 됐다. 브라운·예일·컬럼비아 대학교는 입학 결정에서 학생들의 재정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다.위 대학은 ‘Need-Blind’ 전형을 시행하는 학교다. Need-Blind 전형은 입학자들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다. 수험생의 학업성적이 입학에서 제일 중요하다. 이에 반해 입학생의 경제 상태를 따지는 ‘Resource-aware’ 제도도 있다.이외에도 같은 내용으로 많은 미국 엘리트 대학들이 소송에 휘말렸다. 대학교별 합의금은 다음과 같다. 시카고 대학 1350만 달러, 브라운대 1950만 달러, 컬럼비아대 및 듀크대 각각 2400만 달러, 예일대 1850만 달러 등이다.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고 피고 신분인 대학은 코넬, 펜실베이니아, 조지타운, 칼텍, 노스웨스턴, 다트머스, 존스 홉킨스, 듀크, 매사추세츠 공과대, 노트르담이다.14일 미국의 데이터 연구소 Education Data Initiative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 중 7%만이 장학금을 받는다. 미국 2년제 대학생은 연평균 6010달러(한화 약 802만원)를 장학금으로 받는다. 미국 4년제 대학 신입생은 정부 보조금·장학금으로 매년 약 14만890달러(한화 약 1986만원)를 받는다. 사립4년제가 공립4년제 대학보다 평균 8005달러를 더 받는다고 알려졌다.한편 미국의 학자금 대출 부채는 2022년 기준 총 1조7660억 달러다. 이는 전체 학자금 대출 부채의 93.1%를 차지하며, 4360만 명이 학자금 빚을 지고 있다. 공립 대학생 1명당 평균 32637달러(한화 약 4357만원)을 대출 받는다.2023년 2분기 미국 내 학자금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미국 학자금 대출은 금리가 계속 하락해서다. 학자

    2024.01.25 12:32:20

    ‘금수저 편애’ 美 명문대, 합의금 1576억원 물어줬다
  • "얌체 외국인 무임승차 막는다"...건보, 4월부터 피부양자 요건 강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외국인 피부양자 취득 요건을 강화한다. 24일 건보당국은 4월 3일부터 강화된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외국인 피부양자는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 직장 가입자와의 관계 및 소득·재산 요건도 검토받는다.다만 피부양자에게 거주 사유가 있으면 즉시 건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9세 미만 미성년 자녀, 배우자, 유학, 비전문 취업, 결혼이민 등이 해당된다.이는 외국의 친인척이 피부양자로 등록해 필요할 때만 국내에 들어와 치료만 받고 돌아가는 일을 막으려는 취지다. 기존에는 내·외국민 상관없이 요건만 갖추면 피부양자가 될 수 있었다.지난해 무료로 의료혜택을 받는 외국인 피부양자들의 ‘꼼수’ 사례에 논란이 불거졌다. 외국인 근로자의 부모를 비롯해 장인·장모까지 건강보험 혜택을 누려온 것이다. 심지어 건강보험 가입자 1명에 피부양자를 10명을 등록한 외국인도 발견됐다.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건보 급여 지급 상위 48%가 중국인 피부양자였다. 60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누렸다. 작년 전체 건보 적용 외국인 134만 3172명 중 중국인의 비율은 51%였다. 건강보험에 가입된 중국인이 2022년에 쓴 의료비는 총 1조 884억원으로 알려졌다. 본인부담금을 제외하면 8091억2615만원이다.2018년 이후 중국인 대상 건보 재정수지가 4181억원 적자인 것으로 지난해 10월 집계됐다. 2018년 중국인 가입자에게 부과한 보험료는 총 3766억원이다. 그러나 지급한 급여비는 5275억원으로 1509억원 적자였다. 연도별 재정적자는 다음과 같다. ▲2019년 987억원 ▲2020년 239억원 ▲2021년 109억원 ▲2022년 229억원윤소희 인턴기

    2024.01.24 14:55:20

    "얌체 외국인 무임승차 막는다"...건보, 4월부터 피부양자 요건 강화
  • 사외이사, 경영성과에 도움 미미해..."시급 29만원짜리 신선놀음일까"

    사외이사들이 기업들로부터 고액 연봉을 비롯한 과도한 혜택을 받으며 “신선놀음” 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에 의하면 사외이사가 수익성과 금융안정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외 의사는 대주주 및 경영진을 견제하기 위한 제도다. 특히 금융회사는 공공성이 높아 그 중요성이 두드러진다.2022년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사외이사들의 시급은 약 28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연봉은 약 7000만원~8000만원으로 기본급 외에 위원회활동·회의참석비 등의 각종 수당이 붙는다. 일반 직장인이 한해 2000시간 이상 일해서 얻는 소득을, 약 15%의 시간을 들여 벌고 있다. 또 사외 의사는 해외 사업장 시찰을 명분으로 해외 출장 특혜를 받거나 기업 골프회원권을 이용하고, 일부는 법인카드를 제공 받는다.삼일PWC에서 발간한 ‘2023 이사회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율은 평균51%다. 자산총액 2조 원 이상 회사는 60%, 미만 회사는 42%다. 2조 원 미만 회사중 감사위원회를 미설치한 회사의 비율은 32%다.금융연구위원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문성을 가진 사외이사가 경영성과에 도움이 된다. 반면 이사회 내 사외이사와 기타분야의 비율은 수익성과 금융 안정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이에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서 충분한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보유한 사외이사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사회 업무 수행의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꾀하자는 의미다.PwC 보고서에 의하면 사외 의사의 전문 분야는 ▲경영 282명으로 전체 대비 29.2%, ▲회계·재무 209명으로 21.6%

    2024.01.24 12:42:47

    사외이사, 경영성과에 도움 미미해..."시급 29만원짜리 신선놀음일까"
  • 채용 봇물 터지던 ‘이 업계’...최근 인력감축에 한숨 푹

    코로나19가 종식되고 IT업계가 인력을 축소하고 있다. 23일 원티드랩은 지난달 신규 채용공고가 3679건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8500건 대비 56.72% 줄었다. 원티드랩은 주로 IT직군을 연결하는 인사관리 플랫폼이다.원티드랩에 의하면 코로나19 당시 개발자 인력이 대규모 충원됐다.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급격히 증가했던 탓이다. 2021년 말 채용공고가 7000건에 달했으며, 이는 2021년 3106건 대비 125.37% 증가했다. 2022년 1월 7000건, 3월 8000권을 돌파했다.네이버와 카카오를 합친 ‘네카오’는 팬데믹을 거치며 전체 인력을 40% 넘게 불렸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9년말 기준 3492명에서 4930명으로 41% 인력을 충원했다. 카카오도 동기간 전체 직원이 2701명에서 3901명으로 44% 늘었다.코로나 19가 공식적으로 종식된 이후 IT업계 상황은 악화됐다. 매출 감소와 주가 하락 등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수익 잘 나지 않은 사업은 언제든 정리될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으며 채용 시장도 얼어붙는 중이다.카카오는 여러 차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7월부터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해, 기존 정원의 30%가량을 줄였다. 네이버도 수익이 부진한 계열사를 구조조정했다. 지난 18일 네이버는 영어교육 앱 계열사 ‘케이크’의 인력을 50%가량 줄였다.또 네이버는 2021년 이후 반기마다 세 자릿수의 대규모 공채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에는 공개채용을 하지 않았다.인기가 치솟던 개발자들의 연차별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다. IT 대기업들이 사업을 축소하면서 경력직 개발자 위주로 사업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원티드랩에 의하면 1~3년차 개발자의 연봉은 2022년 하반기 4431만

    2024.01.24 10:19:46

    채용 봇물 터지던 ‘이 업계’...최근 인력감축에 한숨 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