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고려아연, 책임광물 보고서 첫 발간

    고려아연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관리를 위해 첫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한다. 책임 있는 광물이란 광물 채굴 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침해와 환경 파괴 등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식으로 채굴되는 광물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맞춰 기업이 사용하는 광물의 채굴 과정에서 인권 및 노동 문제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이에 대해 책임 있게 진행한 개선 노력의 결과를 담아 외부에 공개하는 자료다. 일반적으로 분쟁광물로 알려진 3TG(주석(Tin), 탄탈륨(Tantalum), 텅스텐(Tungsten), 금(Gold))를 생산 및 사용하는 기업에서 주로 발간한다. 고려아연은 3TG 금속 중 금(GOLD)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0년대 초반부터 분쟁광물에 대한 대응을 해왔다.이번 책임광물 보고서는 3TG뿐 아니라 고려아연의 주요 생산품 아연, 연, 은, 동을 모두 공급망 관리 대상으로 포함해 작성됐다. 향후 광물 공급사에 대한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7가지 국제 기준을 기반으로 위험지역관리대상지역(CAHRAs)을 설정해 위험정도에 따른 관리방안을 공개했다. 교육과 소통을 통해 공급사가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원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주요 생산품목 중 금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3TG 안에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주 사용 광물 채굴과정에서의 인권침해 가능성을 방지하고, 시대적 흐름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분쟁지역 광물의 책임있는 공급망에 대한 OECD 실사 지침’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최근 책임광물 보고서 작성은 광물 채굴에 참여하거나 소재를 활용해 양산작

    2024.04.18 15:00:39

    고려아연, 책임광물 보고서 첫 발간
  • '영풍과 헤어질 결심' 고려아연, '황산취급 대행' 계약도 끊는다

    고려아연이 6월 30일로 만료되는 영풍과의 ‘황산취급 대행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고 이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75년간 동업자 관계였던 장형진 영풍 고문 측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정기 주총 이후에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사옥 분리와 기업 이미지(CI) 독립에 이어 양사를 잇고 있던 사업적 연결고리 끊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재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20기의 황산탱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풍의 석포제련소가 보내는 40만 톤을 포함해 연간 160만 톤의 황산을 처리하고 있다. 이번 취급대행 계약을 종료하기로 한 황산은 아연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로 독성이 강한 유해화학물질이다. 사고 예방을 위한 엄격한 관리와 함께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여러 의무와 부담 등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물질이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은 자사 배출량 외에 위험물질의 추가적인 외부 반입으로 인한 당사의 사회,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이를 안전하게 산업용으로 전환하기 위한 비용도 상당하다는 입장이다.고려아연은 ▲자사의 황산관리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일부 시설의 폐기 ▲시설개선을 위한 추가 투자의 필요성 ▲자체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자사의 사용 공간도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이번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6년에는 자회사 켐코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가 본격 가동되면서 연간 18만5000톤 규모의 황산이 추가 생산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여기에 현재 영풍 석포제련소는 조업차질과 생산량 감소의 영향으로 실제 고려아연에 위탁하는 연간 황산 물량은 19만톤 수준으로 해당 물

    2024.04.15 10:39:43

    '영풍과 헤어질 결심' 고려아연, '황산취급 대행' 계약도 끊는다
  • '원료 공동구매 끝내자' 사실상 결별 선언에 영풍 "고려아연도 손해"

    고려아연이 영풍과 진행해 온 ‘원료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을 끝내기로 했다. 75년간 동업자 관계였던 장형진 영풍 고문 측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정기 주총 이후에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사옥 분리와 기업 이미지(CI) 독립에 이어 양사를 잇고 있던 사업적 연결고리 끊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그 동안 고려아연과 영풍은 아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 과정에서 공동계약을 체결해 왔으나, 계약 만료에 맞춰 이를 종료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당사는 향후 원료구매 및 제품판매와 관련해 각 거래처와 개별적인 협상 및 계약을 통해 사업을 영위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비철금속시장은 경기 침체로 인해 원료수급과 제품판매에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악화로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어 당사는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외신과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는 환경 및 안전 관련 리스크로 조업차질과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원료 구매의 불확실성으로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을 해온 고려아연 역시 이로 인한 부담이 증가하면서 경영상 필요에 따른 계약 재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론 ▲양사 모두에게 필요한 원료의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비싼 가격으로 원료를 공동 구매해야 하는 데 따른 각종 부대비용 증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에도 수입산은 급증하는 등 국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제품에 따른 차별화된 영업, 판매 전략이 필요한 점 ▲안정적인 공

    2024.04.09 14:44:31

    '원료 공동구매 끝내자' 사실상 결별 선언에 영풍 "고려아연도 손해"
  • '창립 50년' 고려아연, 본사 이전과 대규모 채용 나서

    창립 50주년을 맞아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인 고려아연이 8~13일까지 대규모 경력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고려아연은 매년 다양한 직무에서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고려아연이 비철금속 업계 세계 1위를 넘어 글로벌 환경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문성 있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회사의 미래성장엔진인 트로이카 드라이브(2차전지소재,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자원재활용) 신사업 확장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고려아연의 중심인 제련사업을 한단계 도약시킬 핵심 일원으로 함께 성장하길 기대하며 이번 채용을 실시한다.고려아연은 오는 7월까지 서울시 종로 소재 그랑서울빌딩으로 본사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이번 채용을 통해 서울 소재의 본사에서 ▲커뮤니케이션▲기획부문▲회계부문▲투자전략부문 분야의 인원을 채용한다. 울산 소재 온산제련소에서는 ▲경영지원(회계, 인사, 총무)▲설비지원▲전기▲DT 직무의 경력 사원을 OO명 모집할 계획이다. 일부 직무는 경력 무관으로 신입 지원자도 함께 모집한다. 온산제련소에서는 연구개발직의 채용도 진행되며 해당 분야는 박사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한정된다.계열사인 케이지그린텍과 케이지엑스는 ▲안전관리 분야의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바이오 데이터검사▲온라인 인적〮성 검사▲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려아연은 최근 인재 확보 및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제조업 최초로 OKR 평가 체계 도입을 통해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를 확립하며 근무환경 개선 및 임직원 복지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경력직 사원들

    2024.04.08 16:24:04

    '창립 50년' 고려아연, 본사 이전과 대규모 채용 나서
  • 경영권 분쟁의 승자와 패자들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

    [커버스토리 :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기쁠 줄 알았지만 기쁘지 않고 마음이 아프다. 승자와 패자를 가르고 싶지 않다. 어머니와 여동생 그리고 OCI와 부득이하게 표를 다투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한 부끄러움이 앞선다.”한미약품-OCI그룹 통합을 반대하며 3개월간 어머니, 여동생과 공방을 벌인 끝에 지난 3월 주총에서 승리한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밝힌 소회다. 한미그룹 모녀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한 편의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었다.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지분 경쟁이 팽팽하게 이어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최근 주요 기업 주총이 마무리되면서 재계를 덮친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의 승자와 패자가 나왔지만 갈등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는다. 패자가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다시 불씨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재계에서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오너일가 간 재산·상속 관련 다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삼성과 한화는 일찌감치 승계 관련 분쟁을 겪었다. 1969년 삼성에서는 이병철 회장의 둘째 아들 이창희가 아버지를 몰아내려고 했던 사건이 벌어졌다. 한화는 1990년대 김승연, 김호연 형제간 상속 분쟁을 겪었다. 그 결과 한화와 빙그레가 분리됐다. 2000년에 벌어진 현대그룹 왕자의 난은 한국 대기업에서 2세로 승계되는 과정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승자였다. 이어 2005년 두산에서 형제의 난이 벌어져 양측은 수년간 진흙탕 싸움을 이어갔다. 이후 롯데·한진·효성·한국앤컴퍼니·금호·LG 등도 재산권이나 경영권 분쟁을

    2024.04.08 06:05:02

    경영권 분쟁의 승자와 패자들 [승계의 시간, 분쟁의 시간]
  • 고려아연, 美 리사이클 기업 '캐터맨' 5500만 달러에 인수

    고려아연은 1일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가 미국 세인트루이스 소재 글로벌 스크랩 메탈원료 트레이딩 기업인 '캐터맨'을 인수한다고 밝혔다.고려아연은 이를 위해 페달포인트홀딩스에 5500만 달러를 출자했고 해당 자금은 스크랩 메탈원료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 캐터맨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목적으로 사용됐다.고려아연은 이번 인수를 통해 보다 폭넓고 다양한 스크랩 메탈 원료 공급처 네트워크를 보유중인 플랫폼 및 전문 트레이더를 확보함으로써 미래 성장엔진의 한 분야인 리사이클링, 자원순환 사업은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캐터맨은 1993년 설립,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오랜 업력과 차별화된 사업전략에 기반한 트레이딩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30만톤 수준의 동, 알루미늄, 철 위주의 스크랩 원료를 거래하는 트레이딩 기업이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내 동(구리) 생산 설비 증설을 2025년 상반기내로 완료할 계획이고, 이에 따라 연간 약 13만톤 정도의 동 스크랩 원료 수급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동 생산을 전부 2차원료(자원순환 또는 폐기물을 통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현저히 저감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크랩 원료의 안정적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리사이클 시장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캐터맨을 인수함으로써 안정적 원료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캐터맨 인수는 스크랩 메탈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는 의미와 함께 증설되는 동 생산 설비에 투입할 원료 확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춤으로써 명실상부한

    2024.04.01 23:51:11

    고려아연, 美 리사이클 기업 '캐터맨' 5500만 달러에 인수
  • 고려아연, 영풍사옥에서 방 뺀다…종로로 본사 이전

    75년간 동업자 관계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풍빌딩에서 한솥밥을 먹던 고려아연과 영풍이 사옥을 분리하며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다.고려아연과 영풍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종로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한 것이다.고려아연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종로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50년간 세계 최고의 비철금속제련회사로 성장한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상징되는 고려아연의 핵심가치와 미래비전을 담아 새로운 오피스에서 새로운 50년을 시작할 예정이다.기존 논현동 사옥을 떠나 고려아연이 새롭게 미래를 준비하는 곳은 종로에 위치한 그랑서울빌딩이다.  4월말까지 사무실 인테리어 설계를 완료하고, 7월까지 사무실 공사를 완료 후 고려아연 및 계열사의 모든 부서의 구성원을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에게 종로는 낯선 공간이 아니다. 1974년 최기호 선대회장을 포함하여 최창걸 명예회장 등 총 7인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종로구 서린동 33번지를 본점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곳이다.약 6년간 종로구 서린동 건물을 본사로 활용한 이후, 1980년 현재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논현동 사옥으로 이전해 현재까지 본사 건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고려아연의 미래성장엔진인 트로이카 드라이브(2차전지소재,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자원재활용)신사업 확장으로 인한 인원 증가와 부서간 업무 시너지를 위해 새로운 공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논현동 영풍빌딩 내 업무 공간이 포화상태가 됨에 따라 새로운 사옥 이전을 계속해서 고민해 왔고, 여러 입지 후보

    2024.03.29 14:39:12

    고려아연, 영풍사옥에서 방 뺀다…종로로 본사 이전
  • '영풍과 소송전 돌입'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대표이사직 사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0일 임기 만료로 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이에 따라 정태웅 제련사업 부문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돼 박기덕 TD(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 부문 사장과 각자 대표 체제를 이룰 예정이다. 최 회장이 고려아연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것은 2019년 3월 이사회를 통해 숙부 최창근 명예회장에 이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지 6년 만이다. 그동안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겸임해온 최 회장은 향후 이사회 의장 역할만 하게 됐다.고려아연은 글로벌 기준과 ESG경영의 측면에서 이사회 독립성이 강조됨에 따라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최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최근 영풍과의 경영권 분쟁과 그로인한 법적 분쟁으로 대표직 수행에 따른 부담이 커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려아연과 최대주주 영풍 간의 경영권 갈등은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지난 6일 영풍은 과거 고려아연과 현대차 해외 법인 'HMG글로벌' 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의한 신주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 영풍은 이에 앞서 고려아연이 사모펀드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고가 매수 등 시세 조종 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22 19:14:32

    '영풍과 소송전 돌입'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대표이사직 사임
  •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영풍, 주총서 '1승 1패' 주고받아

    유상증자 방식과 배당금 규모 등을 놓고 사상 처음으로 표대결을 펼친 고려아연과 영풍이 19일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각 1승 1패를 주고 받았다.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서 열린 '제50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됐다.이번 주총의 핵심 쟁점은 배당 확대와 정관 변경이었다. 고려아연은 이번 주총에서 △주당 5000원 결산배당금 지급 △신주 발행 대상을 외국 합작법인으로 제한하는 현 정관 삭제 등의 안건을 상정했다. 이에 대해 단일 최대주주 영풍 측은 배당금을 주당 1만원으로 올리고, 정관은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영풍 측이 반대한 현금 배당안은 가결됐고, 제3자 유상증자를 국내 법인에도 허용하는 정관 변경안은 부결됐다.앞서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고려아연 안인 주당 5000원의 배당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해 배당안 가결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다.정관 변경안의 경우 출석 주식 3분의 2, 발행 주식 3분의 1 이상 동의가 필요해 특별결의 사항 요건을 충족해야 통과할 수 있었다. 정관 변경안은 참석 주주 과반은 동의했지만 특별결의 사항 기준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지난해 현대차, 한화 등 우호지분을 확보해 약 33%, 장형진 영풍 고문 측이 32% 수준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분 약 8%를 보유해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았던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측 손을 들어줬다.올해로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 임기가 끝난 최 회장과 장 고문은 모두 재선임됐다. 이날 주총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고 최 회장과 장 고문은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2024.03.19 12:27:22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영풍, 주총서 '1승 1패' 주고받아
  • 고려아연, LG화학과 美 리사이클링 시장 진출

    고려아연이 LG화학과 함께 폐자원 환경문제를 공동 해결하고, ESG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려아연은 지난 14일 LG화학과 ‘미국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 체계 구축 프로젝트’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사의 미국 리사이클링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및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을 통한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전자폐기물 처리 기술과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품질 고도화 등의 기술 협력이 이번 MOU의 주된 목적이다. 사업모델이 보다 구체화되면 공급자를 추가하여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려아연은 2022년 페달포인트홀딩스를 통해 전자폐기물에서 유가금속으로 제련 가능한 중간재를 추출하는 독자기술을 지닌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해 현지에서 생산된 중간재를 활용한 친환경 동을 생산하고 있다. 폐자동차, 폐배터리, 폐태양광 등 현재 매립되고 있는 폐자원들을 활용한 리사이클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고려아연과 LG화학은 2022년 5월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와 LG화학간의 51:49의 비율로 한국전구체주식회사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한국전구체주식회사는 올해 상반기 시운전을 시작으로 2025년 양산품을 생산 및 출하할 계획이다. 이상근 고려아연 기획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고려아연의 자원순환 사업의 확장 측면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기존 진행하고 있던 친환경적 자원순환 사업에 LG화학과의 협력이 더해져 고려아연 트

    2024.03.16 10:22:32

    고려아연, LG화학과 美 리사이클링 시장 진출
  • ISS, 고려아연 유상증자 확대 '반대'…글래스루이스는 '모두 찬성'

    오는 19일 주주총회 안건을 놓고 고려아연과 영풍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의 의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5일 글로벌루이스는 고려아연 안건에 모두 찬성하는 권고를 냈다.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고려아연의 주총 제2-2호 의안 ‘주식발행 및 배정 표준정관 반영’에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또 결산 배당을 5000원으로 상정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1호 의안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승인의 건’과 정관변경을 위한 2-2호 의안 역시 찬성을 권고했다. 고려아연은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 손을 들어주면서 '주주권익 보호'라는 영풍 주장이 무색해졌다"며 "특히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이 제안한 배당 안건에 찬성 권고를 내면서 영풍의 배당 확대 주장이 고려아연 주주가 아닌 만성 적자에 시달려온 영풍 경영진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인 영풍은 기말 배당과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 주주권익이 훼손될 수 있다며 주총 표 대결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4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고려아연 주주총회 안건들에 대해 사안별로 찬성과 반대를 달리해 권고했다. 업계에 따르면 ISS는 고려아연의 현금배당안(1호 의안)엔 찬성했고, 유상증자 관련 정관 변경(2-2호)엔 반대했다. 두 안건은 고려아연과 영풍 측이 첨예하게 맞붙는 쟁점이다.ISS는 기업의 주총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지침을 제시하는 전문 기관으로. 세계 투자자의 70% 이상이 ISS의 의견을 참고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영풍그룹의 핵심

    2024.03.15 16:20:56

    ISS, 고려아연 유상증자 확대 '반대'…글래스루이스는 '모두 찬성'
  • LG·GS처럼 아름다운 결별은 없다…장씨 VS 최씨의 고려아연 지분 싸움, 승자는?

    [비즈니스 포커스]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공동 창업 이후 3대가 한솥밥을 먹으며 75년간 동업 관계를 유지해온 장씨와 최씨 일가의 ‘한 지붕 두 집안’ 체제가 막을 내릴 조짐이다. 장씨와 최씨 일가가 그동안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지분 확보 경쟁을 벌여온 가운데 2월 21일 최대주주인 영풍이 고려아연이 주총 의안으로 올린 배당 및 정관 일부 변경 안건에 대해 주주권익 침해가 우려된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표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75년 동업 관계 막 내리나영풍그룹은 황해도 출신의 동향인 고 장병희·고 최기호 두 창업자가 1949년 공동 창업한 영풍기업사가 모태다. 두 창업자가 ‘수출을 통한 한국 경제 재건’을 목표로 회사를 설립했고 초기 주요 사업은 농수산물과 철광석을 수출하는 무역업이 중심이었다.영풍그룹은 1970년대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직접 아연을 생산하기 위해 1970년 영풍 석포제련소를 설립하며 비철금속 제련사업에 뛰어들었다. 1974년에는 자매사인 고려아연을 설립해 온산제련소를 완공하며 국내 아연시장 공급을 주도했다. 영풍그룹은 고려아연과 영풍을 중심으로 국내 아연 제련 시장을 양분했다.장씨와 최씨 집안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동업하면서 번갈아 그룹회장을 맡으며 그룹을 운영해왔다. 비철금속 제련 세계 1위 기업인 고려아연은 지배구조상 재계 28위 영풍그룹의 주요 계열사지만 최씨 가문이 고려아연을, 장씨 가문이 영풍을 각각 경영하는 독립경영체제다.경영은 나눠 맡고 있으나 지분은 상호 보유하는 관계다.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는 지분 25.28%를 보유한 영풍이다. 양측

    2024.03.01 08:15:09

    LG·GS처럼 아름다운 결별은 없다…장씨 VS 최씨의 고려아연 지분 싸움, 승자는?
  • KCGI운용, ‘의결권 행사 세부 기준’ 마련…고려아연 안건 반대 예정

    KCGI자산운용은 27일 주주환원 기준 미달 기업의 주총 안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행사하는 ‘의결권 행사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 기준은 올해 3월 주총부터 적용 예정이며 기준에 따라 KCGI자산운용의 주요 투자회사인 고려아연의 주총안건에 대해서도 이 기준을 적용하는 한편 일반주주 입장에서 유리한 안건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찬성의사를 표시하기로 했다.KCGI자산운용의 의결권 행사 세부기준은 피투자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자기자본이익율(ROE)·주주환원율 등이 내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이사의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 행사를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다만 업황에 대한 고려 및 회사의 설명이 있을 경우 운용부문 내부 논의를 거쳐 찬성의견 행사가 가능하다.이에 따라 KCGI자산운용은 주요 보유종목인 고려아연의 정기주주총회에도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며 회사측의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다.고려아연은 70여년간 동업을 이어온 두 가문이 최초로 주주총회 표대결을 앞두고 있다. 고려아연 사측은 주당배당금 5000원과 함께 ‘신주발행을 외국합작법인만을 대상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정관 삭제를 정기주총안건으로 상정했으며 이에 동업자 가문인 영풍 측은 주당 배당금 1만원 과 정관변경 안건에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다.KCGI자산운용은 정관변경으로 인해 일반주주가치의 희석이 우려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의견을 행사할 예정이며 1대주주와 2대주주 간 이견이 있는 주당배당금 관련해서도 1만원을 제안한 영풍 측 안건에 찬성하는 등 주주

    2024.02.27 14:11:53

    KCGI운용, ‘의결권 행사 세부 기준’ 마련…고려아연 안건 반대 예정
  • "고려아연 정관 개정·배당금 축소, 사익 달성 수단 악용 우려" 영풍, 재반박

    고려아연과 영풍의 장외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영풍은 지난해 말 기준 고려아연 지분 25.2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영풍이 고려아연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권익 침해를 이유로 정관 개정 및 배당금 축소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표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고려아연 측의 해명에 대해 “사실과 맞지 않는 내용으로 주주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반론을 제기했다.앞서 고려아연은 주당 배당금 5000원과 함께 신주발행을 외국합작법인만을 대상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정관 삭제를 정기주총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에 영풍 측은 주당 배당금 1만원과 정관변경 안건에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다.영풍은 정관 변경의 경우 고려아연이 ‘표준정관’에 따른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표준 정관은 표면적 이유일 뿐이고 실제로는 기존 정관의 신주인수권 관련 제한 규정을 삭제해 사실상 무제한적 범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허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라는 입장이다.특히 영풍은 양측이 동업 관계로 정관 작성 당시 양사의 경영진이 합의 하에 만든 정관을 한 쪽이 일방적으로 개정하려 하는 것은 비즈니스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치인 약속과 신뢰를 깨트리는 행위라고 밝혔다.영풍은 고려아연의 의도대로 정관이 변경되고 아무런 제한 없이 제3자 배장 방식의 유상증자가 이뤄질 경우 기존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가 보다 희석돼 전체 주주의 이익을 해치면서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 유지’라는 지극히 사적인 편익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일 위험성이 대단히 높다고 주장했다.영풍은 배당금 축소 이슈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주주 환원율

    2024.02.27 11:57:20

    "고려아연 정관 개정·배당금 축소, 사익 달성 수단 악용 우려" 영풍, 재반박
  • 최家 VS 장家, 고려아연 주총서 표싸움…흔들리는 '75년 동업'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이 고려아연을 놓고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3월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영풍이 고려아연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 배당결의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표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고려아연이 영풍의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한 지붕 두 가족' 사상 첫 표 대결…주총 앞두고 신경전 가열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주당 500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중간배당 1만원을 합하면 1만5000원으로, 전년(2만원)과 비교하면 5000원 줄어든다.이와 관련해 영풍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이익잉여금이 약 7조3000억원으로 여력이 충분한 상태에서 배당금을 줄인다면 주주들의 실망이 크고 회사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게 돼 주가가 더욱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영풍은 "작년(2022년)과 같은 수준의 이익배당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통주 1주당 1만원을 배당하는 내용의 수정동의 안건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려아연은 영풍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배당결의안에 대해 "2023년 기말배당 5000원에 더해 중간배당 1만원과 10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76.3%로 지난해(50.9%)에 비해서도 훨씬 높아진 상황"이라며 "환원액만 보더라도 2022년 3979억원에서 2023년 4027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영풍의 주장대로 배당금을 높이면 주주환원율이 96%에 육박하는데, 기업이 모든 이익금을 투자나 기업환경 개선에 할애하지 않고 주주 환원에 쓰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와 주주권익

    2024.02.24 06:05:01

    최家 VS 장家, 고려아연 주총서 표싸움…흔들리는 '75년 동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