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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달러 수혜’…LG엔솔, 전기차·환율 효과에 역대급 매출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0월 7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6482억원으로 89.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50.8%, 영업이익은 166.8% 증가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3분기 372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주요 고객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화재로 인한 리콜 충당금이 실적에 반영된 탓이다.증권가에서는 이번 호실적의 비결로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호조로 인한 생산·판매 증가, 원재료 판가 연동 효과, 환율 상승 효과 등을 꼽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사인 북미 포드의 머스탱 마하E 전기차 판매 호조와 폭스바겐 ID시리즈의 전기차 생산 확대 등에 따라 파우치형 배터리 출하량이 확대됐다.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 확대로 인한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 증가도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수출 비중이 높은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 특성상 달러 강세 기조도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데 한몫했다. 올해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38원으로 전 분기 1260원 대비 6%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700억원 이상의 순증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추산했다.구성중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실적발표에서 주목할 것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확대 추이”라며 “IRA 법안 이후 중국 배터리업체들의 북미 진출이 늦어지고 있고 한국 배터리업체들의 미국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의 추가 고객사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

    2022.10.08 08:00:01

    ‘킹달러 수혜’…LG엔솔, 전기차·환율 효과에 역대급 매출
  • ‘왜 면세점이 더 비싸지?’…1300원대 고환율의 습격

    [비즈니스 포커스]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최대 수혜주로 꼽혔던 면세점이 환율 고공 행진에 울상을 짓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면세점의 가격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면세점 가격이 백화점과 온라인몰의 판매 가격과 차이가 거의 없거나 일부 품목에선 면세점 판매 가격이 백화점 판매 가격을 넘어서는 가격 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2022년 8월 24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4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처음이다. 2022년 6월부터 국제선 운항 규제가 모두 해제된 이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면세점 이용객들이 늘어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던 면세점들이 고환율로 한숨을 내쉬고 있다.면세점은 여행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소비세·주세·수입품의 관세 등)을 면제해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환율이 높아지며 면세점의 가격 메리트가 떨어지면서 사람들은 백화점이나 온라인 쇼핑몰로 향하고 있다.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다녀온 김 모 씨는 지인들의 선물로 핸드크림을 사기 위해 시내 면세점에 들렀다가 백화점보다 비싼 가격에 발길을 돌렸다. 김 씨는 “예전엔 면세점에서 하나라도 더 사야 이득을 보는 것 같았는데 환율이 너무 올라 결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물용 핸드크림을 구매했다”며 “면세점보다 2만원 정도 싸게 샀다”고 말했다.해외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행을 앞두고 오프라인 면세점에서 명품 선글라스를 샀다가 세금 폭탄을 맞고 왔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한 이용

    2022.08.31 06:00:06

    ‘왜 면세점이 더 비싸지?’…1300원대 고환율의 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