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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광모 회장 "기대 넘어선 경험과 삶의 변화가 LG만의 혁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단지 최초·최고의 기술, 제품, 서비스 그 자체가 아니라,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느꼈을 때 고객은 차별적 가치를 인정해 주시고, 이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LG가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개최한 '2024 LG 어워즈'에서 이같이 밝혔다. LG 어워즈는 지난 한 해 동안 제품,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행사다.올해로 6회를 맞은 LG 어워즈는 지금까지 405개 팀, 330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LG의 고객가치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 고객 심사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고, 실시간 온라인 중계에는 1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구 회장은 취임 후 경영 화두로 고객가치를 제시하고, 해마다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LG는 2019년부터 한 해 동안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낸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LG 어워즈를 운영하고 있다.구 회장은 이날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LG 어워즈는 고객들이 차별적 가치를 인정하고 주시는 상”이라며 “수상자분들이 이뤄낸 혁신이 더욱 발전되고 확산되어,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의 경험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성원 심사제 첫 도입…1만여 명이 투표LG는 올해 LG 어워즈에서 처음으로 구성원 심사제를 도입했다. 구성원 심사제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가치 혁신 사례를 심사한다는 취지다. 지난 2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구성원 심사에는 1만여 명이 넘는 구성원들이

    2024.04.03 10:00:13

    구광모 회장 "기대 넘어선 경험과 삶의 변화가 LG만의 혁신"
  • LG그룹, 2028년까지 국내에 100조 투자…구광모 ABC 승부수

    LG그룹이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국내에 100조원을 투자한다.LG그룹 지주사인 (주)LG는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6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이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주)LG는 그룹 차원에서 향후 5년간 국내에 투자하는 100조원 중 50%를 구광모 (주)LG 대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ABC 사업에 투입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BC는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를 의미한다.특히 이번에 발표한 투자 재원의 약 55%를 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광모 (주)LG 대표는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며 "성장 사업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여 주력 사업화하고, 미래 사업은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번 주총은 각자 대표인 권봉석 (주)LG 부회장(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이날 하범종 경영지원부문장 사장, 홍범식 경영전략부문장 사장 등 (주)LG 주요 경영진도 참석했다. 구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27 10:41:06

    LG그룹, 2028년까지 국내에 100조 투자…구광모 ABC 승부수
  • CEO는 메시지 전달이며, 메시지 그 자체다 [EDITOR's LETTER]

    재앙 같은 해였습니다. 물가는 폭등하고 경제는 추락했습니다. 무역 적자로 외환보유고는 급감했습니다. 정치사회적으로는 민주세력에 대한 강경한 탄압이 시작됐지요.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0년 가까이 지속된 고성장의 시대, 황금자본주의가 막을 내립니다.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선거에서 여당이 일제히 패배했습니다.오일쇼크가 시작된 1974년 벌어진 일들입니다. 기시감과 미시감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이후 50년은 대한민국이 만든 기적의 시간이었습니다. 식민지, 분단, 전쟁, 독재, 가난 등 현대사에서 겪을 수 있는 고난은 모두 이겨냈지요. 그리고 산업 강국, 문화 강국으로 올라섰습니다.기적의 시간, 경제는 리더십과 팔로십이 어우려졌습니다. 1세대 창업자(파운더)들이 시작한 모험에 근로자들은 인생 대부분을 공장에서 보내며 헌신했습니다. 그들은 폐허에서 제조업에 도전했습니다. 자본도 기술도 자원도 없었습니다. 때로는 미국, 일본 등에 기술을 구걸하고, 때로는 밤을 새우며 무언가를 개발했습니다. 국산화에 성공하자 이내 눈을 해외로 돌렸습니다. 무역 강국의 시작이었습니다. 파운더의 시대에 조선업은 세계 1위에 올랐고 현대 정주영 회장은 신화가 됐습니다.이어받은 2세대들은 차원이 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무대를 한국에서 글로벌로 옮겼습니다. “한국에서 1위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했습니다. 이들의 손에 의해 한국의 기업들은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본의 경쟁자들은 줄줄이 파도에 쓸려 나갔습니다. 빅체인지를 통해 창업자보다 큰 성장을 일궈낸 이들을 ‘한국의 리파운더’라고 부릅니다.이건희 삼성 회

    2024.01.02 07:00:03

    CEO는 메시지 전달이며, 메시지 그 자체다 [EDITOR's LETTER]
  • ‘서든 데스’ 위기를 돌파한 CEO들…2024년 더 높이 비상한다 [2023 올해의 CEO]

    [2023 올해의 CEO]고금리·고물가·저성장의 복합위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덮친 2023년이었다. 경제 버팀목이었던 반도체, 석유화학 등 수출 주력품목 부진으로 한국 경제는 도약의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이어 유럽에서도 무역 장벽이 확산하며 잘나가던 2차전지와 자동차산업도 도전에 직면했다.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다. 수출, 물가, 소비, 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모두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경영환경은 나빠지고 실적이 악화했지만, 최고경영자(CEO)들은 솟아날 구멍을 찾았다.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25인의 CEO는 ‘혁신하지 않으면 향후 10년 내 기업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과감하게 대응 전략을 실행해 생존과 성장의 기회를 확보했다. [편집자주]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1%대에 그칠 것이 확실시된다. 2024년 전망도 좋지 않다. 국내외 주요 기관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 초반대로 보고 있다. 2021~2022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았다. 이대로라면 3년 연속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저성장을 넘어 무(無)성장 경고음도 계속 울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한국 경제 80년(1970~2050) 및 미래 성장전략’ 보고서에서 생산성 하락과 인구 감소가 겹치면서 10년 뒤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경제가 인구 감소 환경 속에서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지 못하면 2040년대부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불확실성·변동성·복잡성이 뒤엉킨 복합위기 속에서도 전략적 민첩성을 발휘해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변화에 유연하

    2023.12.25 06:29:01

    ‘서든 데스’ 위기를 돌파한 CEO들…2024년 더 높이 비상한다 [2023 올해의 CEO]
  • 구광모 LG그룹 회장, 차별적 고객가치에 올인…‘A·B·C’로 미래 새판 짠다 [2023 올해의 CEO]

    [2023 올해의 CEO]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구 회장은 12월 20일 국내외 LG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2024년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이메일로 보냈다.신년사에서 “지난 5년간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노력하며 높아진 역량만큼 고객의 눈높이도 높아졌고, 모든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 속 생존을 넘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화두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한 것이다.이에 LG는 철저히 미래 고객의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며 미래 준비에 나서고 있다. LG는 고객가치를 혁신하고 새로운 고객경험을 전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LG는 AI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R&D 추진을 위해 5년간 3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과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초거대 AI를 통해 계열사의 난제 해결을 돕는다. 이종 산업 분야와의 협업 또한 늘려 AI 리더십을 조기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LG AI연구원은 올해 7월 ‘엑사원 2.0’을 선보이며 국내 생성형 AI 분야를 선도하는 LG의 AI 기술을 선보였다. LG AI연구원은 LG 계열사 및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

    2023.12.25 06:26:01

    구광모 LG그룹 회장, 차별적 고객가치에 올인…‘A·B·C’로 미래 새판 짠다 [2023 올해의 CEO]
  • 연말 황금휴가 쏜 구광모 "내년 생존 키워드는 '차별적 고객가치'"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전사 휴무를 앞둔 20일 국내외 LG 구성원들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이메일로 보냈다. LG그룹은 임직원들이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2022년도 신년사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배포하고 있다. LG그룹은 22일 올해 업무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주를 권장휴가 기간으로 정했다. 연차를 함께 쓰면 23일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최대 열흘을 쉴 수 있다.구 회장은 ‘안녕하세요, 구광모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를 전달했다. 영상에서 구 회장은 “지난 5년간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노력하며 높아진 역량만큼 고객의 눈높이도 높아졌고, 모든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LG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존을 넘어 시장을 주도하고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2024년의 화두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했다. ‘남들과 다르게’의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생활 문화의 대명사가 되는 가치를 ‘차별적 고객가치’라고 정의했다. 또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든 사례로 트롬 스타일러와 건조기, 전기차 배터리, 올레드 등을 소개했다.이어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나갈 가치들도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이나 눈높이를 훨씬 뛰

    2023.12.20 10:00:03

    연말 황금휴가 쏜 구광모 "내년 생존 키워드는 '차별적 고객가치'"
  •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중한 포커페이스의 ‘고객가치 홈런경영’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거머쥐는 쾌거를 이룬 뉴스를 보는 순간 필자는 개인 이미지 관리(PI : Presidential Identity) 분석가로서 그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반전 이미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2023년 한국시리즈 관람 중 열심히 응원하면서도 신중한 포커페이스를 보였던 구 회장은 간절히 기다리던 우승이 확정된 순간에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기뻐했다. 그라운드에서 시리즈 MVP와 포옹 후 관중의 환호를 유도하는 제스처와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세계 최고의 무적 LG팬 여러분!”이라고 포문을 연 에너지 넘치는 우승 축하멘트는 그동안 대중이 잘 몰랐던 구 회장의 면모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분석된다. 구단주로서 ‘지속가능한 강팀 LG트윈스’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진 구 회장은 성과주의를 원칙으로 젊은 인재를 과감히 전진 배치하며 취임 이후 적자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공지능(AI)·로봇·전장·전기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면서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실용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LG그룹의 경영 전반에 혁신을 이끌면서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를 강조하는 구 회장을 이미지브랜딩 차원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Appearance 패션도 본질에 충실·선택과 집중…심플 이미지 포지셔닝 구 회장의 튀지 않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절제된 스타일은 제품의 본질적인 목적과 직관적인 사용성을 중시하는 LG그룹의 철학을 보여준다. 총수의 이미지는 기업 정책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함축적 경영 메시지로

    2023.12.10 06:05:02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중한 포커페이스의 ‘고객가치 홈런경영’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구광모의 '뉴 LG', 50대 CEO 전진배치로 미래 준비 속도

    취임 5년차에 접어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임원 인사에서 과감한 세대교체로 '안정 속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44년 LG맨'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을 이끌었던 권영수 부회장이 물러난 데 이어 50대 사장단을 전진 배치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안정 속에서도 그룹 핵심 경영진의 재배치를 통해 조직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를 단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22일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1969년생 54세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이 선임됐다. 김동명 사장은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JV) 추진 등 압도적 시장 우위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다. LG이노텍 신임 최고경영자(CEO)에는 1970년생 53세 최고전략책임자(CSO)인 문혁수 부사장을 선임했다. LG이노텍을 5년 가까이 이끌던 정철동 사장은 LG디스플레이 신임 CEO로 적을 옮겼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를 이끌어온 정호영 사장은 퇴임한다. LG이노텍은 "이번 임원인사는 70년대생 CEO를 선임하는 동시에 사업 성공 체험과 미래준비 역량, 기술·업무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적극 기용했다"고 밝혔다. 권영수 부회장의 용퇴로 기존 3인 부회장 체제에도 변화가 생겼다. 권봉석 (주)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유임됐다. 신임 부회장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승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과 쇄신을 통한 구 회장의 미래 경쟁력 확보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평가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23 18:13:04

    구광모의 '뉴 LG', 50대 CEO 전진배치로 미래 준비 속도
  • 구광모 "LG팬, 1994 아닌 2023 기억하게 될 것"…전설의 소주 봉인해제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아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하늘에서 보고 계신 선대회장님께서도 누구보다도 기뻐하시며 이 자리를 흐믓하게 바라보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LG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한 LG트윈스 선수단의 통합우승 기념행사에서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렇게 밝혔다. 17일 LG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 홀에서 '2023 프로야구 통합우승 기념 행사'가 열렸다. 구 회장 등 그룹 관계자들과 선수단, 프런트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제 우리 팬들은 더 이상 (이전 KS 우승 연도인) '1994'가 아니라 '2023'이라는 숫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기쁨의 숫자를 늘려가며 팬들의 마음속에 오늘의 멤버들이 영원히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우승 축하 영상 상영, 선수단 소개에 이어 우승 트로피 전달식, 염경엽 감독과 주장 오지환의 감사 인사 순서로 이어졌다.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유품인 아와모리 소주도 이 자리에서 봉인 해제됐다. 아와모리 소주는 구 선대회장이 1994년 LG 프로야구팀 우승 이후 "다음 우승 때 이 술로 축배를 들자"며 준비한 축하주다. LG가 29년간 우승하지 못하면서 항간에는 이 '전설의 소주'가 변질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LG 구단에 따르면 최근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시 시계도 LG가 29년 만에 KS에서 우승하면서 26년만에 주인을 찾았다. 1997년 해외 출장을 떠났다가 LG트윈스의 세번째 우승을 기원하면서 당시 8000만원을 주고 구매했다. KS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오지환은 구 회장으

    2023.11.17 21:30:34

    구광모 "LG팬, 1994 아닌 2023 기억하게 될 것"…전설의 소주 봉인해제
  • LG 선수단 단골 맛집에서 회식한 구광모…'야구 찐팬' 인증

    LG트윈스가 올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가운데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선수단 회식 자리에도 참석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구 회장은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구본준 LX그룹 회장에 이은 LG트윈스 3대 구단주다.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11월 13일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우승한 뒤 서울 잠실의 한 고깃집에서 열린 선수단 회식 자리에 동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 고깃집은 LG트윈스 선수들의 목격담이 자주 나와 평소 선수단이 즐겨 찾는 맛집으로 알려져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식당 앞에서 구 회장을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사진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식당에 블라인드가 쳐 있어서 혹시나 하고 앞에서 기다렸는데 구 회장과 선수들이 나타나 LG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LG가(家)의 대 이은 야구 사랑은 유명하다. 구본무 선대회장은 재계에서 소문난 야구광이었다. LG는 럭키금성 시절이던 1990년 프로야구 원년 팀인 MBC 청룡을 인수해 LG트윈스를 창단했다. LG 트윈스는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LG 트윈스 야구의 대명사가 된 '신바람 야구'로 야구판에 큰 돌풍을 일으켰다. 구 선대회장은 두 번째 우승 이듬해인 1995년에는 그룹명을 LG로 바꿨다. 구 선대회장은 평소 야구단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경남 진주 단목리에 있는 외가로 선수단과 그룹 계열사 사장단, LG트윈스 출입기자들까지 초청하는 '단목 행사'를 열어 우승 고사를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구 선대회장은 2군 선수들의 이름과 출신 학교도 전부 외울 정도였다. 구 회장은 이날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자 시상식에서 "너무 감

    2023.11.14 13:21:22

    LG 선수단 단골 맛집에서 회식한 구광모…'야구 찐팬' 인증
  • LG트윈스, 29년만의 우승…26년만에 롤렉스 시계 주인 찾아

    LG트윈스가 11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날 LG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잠실야구장을 직접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LG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출범한 서울 구단 MBC 청룡을 1990년 인수했다. 구단 인수 뒤 프로야구 최고 인기 팀으로 도약한 LG가 KS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0년과 199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화제를 모았던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1997년 해외 출장을 떠났다가 LG트윈스의 세번째 우승을 기원하면서 당시 8000만원을 주고 구매한 롤렉스 시계도 26년만에 주인을 찾게 됐다. LG 주장이자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 선수가 K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금고에 잠들어 있던 롤렉스 시계를 차지하게 됐다. LG는 KS MVP에게 구본무 전 회장이 구입한 롤렉스 시계를 부상으로 주기로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13 21:42:34

    LG트윈스, 29년만의 우승…26년만에 롤렉스 시계 주인 찾아
  • 'LG, 29년의 한 푸나' 구광모 세번째 직관…가전 할인 기대감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가을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또다시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다.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LG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구 회장은 현재 LG트윈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1990~2007년), 구본준 LX그룹 회장(2008~2018년)에 이은 LG 야구단의 3대 구단주다. 평소 야구광으로 알려진 구 회장이 LG전자 근무 시절에는 동료들과 수시로 구장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공식적으로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차전 때가 처음이다. LG는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5-4 승리, 3차전 8-7 승리, 4차전 15-4 승리를 거둬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태다. LG의 우승 확률은 94%다. 이날 마지막 1승을 거두면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구 회장은 이날 5차전을 비롯해 이번 한국시리즈 들어 세번째 직관(직접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7일 1차전에 이어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 원정 경기도 관전하며 LG 우승에 힘을 실었다. 구 회장은 관중석에서 만난 LG 팬들과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팬들의 요청에 따라 사진 촬영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가(家)의 야구 사랑은 유명하다. 구단 금고에 보관된 아오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는 LG가의 남다른 야구 사랑을 상징한다. 구 선대회장은 1998년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지급하라"며 당시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했다. 아오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는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채 26년째 구단 금고에 보관

    2023.11.13 20:31:51

    'LG, 29년의 한 푸나' 구광모 세번째 직관…가전 할인 기대감도
  • 유광점퍼 입고 잠실 뜬 구광모…아이폰으로 경기 모습 담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트윈스를 응원하기 위해 11월 7일 홈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개막전을 직관했다.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오후 가을 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잠실야구장을 찾아 구단 관계자를 격려하고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전했다. 구 회장이 야구 경기를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OLED 패널과 카메라모듈 등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2002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LG는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패해 먼저 1패를 떠안았다. 구 회장은 현재 LG트윈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1990~2007년), 구본준 LX그룹 회장(2008~2018년)에 이은 LG 야구단의 3대 구단주다. 평소 야구광으로 알려진 구 회장이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공식적으로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LG전자 근무 시절에는 동료들과 수시로 구장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LG 오너일가의 야구 사랑은 남다르다. 럭키금성 시절이던 1990년 MBC청룡을 인수해 'LG트윈스'를 출범시켰다. LG트윈스의 초대 단장이던 구 선대회장은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 이듬해 그룹명을 야구단의 이름인 LG로 바꾸기도 했다. 구 선대회장에 이어 LG트윈스 구단주를 맡았던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모교인 부산 경남중의 기수별 야구팀 투수로 활동한 바 있다. 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도 경남중 재학 당시 야구선수로 활약했다. 구본능 회장은 2005년 자신이 소장한 야구 관련 사진들을

    2023.11.08 06:04:01

    유광점퍼 입고 잠실 뜬 구광모…아이폰으로 경기 모습 담아
  • 구광모가 강조한 'AI 게임체인저' 찾는 LG…"글로벌 인재 오세요"

    LG가 인공지능(AI)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LG는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이 10월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채용 행사 ‘LG AI 테크 커넥트(LG AI Tech Connect)’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이번 ‘LG AI 테크 커넥트’에 매사추세츠 공과대, 하버드대, 코넬대, 컬럼비아대, 뉴욕대, 펜실베니아대 등 글로벌 유수 대학 석·박사 연구자 25명을 초청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번 행사에는 이홍락 CSAI(최고 AI 과학자), 최정규 멀티모달 AI연구그룹장이 참석해 LG AI연구원의 연구 활동 및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인 엑사원(EXAONE) 2.0에 대해 소개했다. LG AI연구원 TR(Talent Relations)팀 담당자들은 행사 참가자들과 연구 주제를 함께 교류하고, 인재 영입을 위한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컬럼비아대 박사 과정 학생은 “LG AI 테크 커넥트는 기업들의 일반적인 채용 행사와는 달리 연구 분야 관련성이 높은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는 자리여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뉴욕대 박사 후 과정을 밟으며 조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또 다른 참가자는 “LG가 다양한 영역에서 AI로 사업적 성과를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자리였다”며, “LG AI 테크 커넥트를 지속적으로 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 AI연구원은 북미 소재 대학교로 직접 찾아가 채용 설명회인 커리어 데이를 일주일 간 진행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11일부터 16일까지 산학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미시간대를 시작으로 카네기멜론대, 조지아 공과대 등을 직접 찾아가 미국 미시간 앤아버에 위치한

    2023.10.16 06:08:01

    구광모가 강조한 'AI 게임체인저' 찾는 LG…"글로벌 인재 오세요"
  • '니켈 1위·新수도 건설' 인도네시아, 정의선·구광모·신동빈 협력 모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들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미래 핵심 산업과 공급망, 보건,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는 9월 7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양국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 등 20여명의 기업인과 박진 외교부 장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이인실 특허청장 등 정부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 대표로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를 시작한 국가로 원자재 투자부터 봉제업 등 2차 가공업 투자를 거쳐 배터리·전기차 등 미래산업까지 협력 분야가 발전돼왔다”며 “양국 기업은 IT, 전기차 생태계, 의료, 전력 인프라,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이어 “양국의 경제협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며, 인공지능(AI)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산업 등 다양한 미래 분야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도네시아 민간경제협력위 한국 측 위원장인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앞으로 2차전지 핵심광물, 첨단산업용 광물 개발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는 풍부

    2023.09.08 09:04:41

    '니켈 1위·新수도 건설' 인도네시아, 정의선·구광모·신동빈 협력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