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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서운 구글 추격에 네이버 전면 새 단장 나선다 [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뷰어]유일하게 구글이 점령하지 못한 국가가 한국입니다. 네이버로 대표되는 토종 포털의 힘이 세기 때문이죠.그런데 지난 20년간 지켜온 ‘네이버 천하’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23일, 웹사이트 분석 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검색시장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은 55.2%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64.8%에서 반년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줄어들었죠. 자칫하면 50%의 벽도 무너질지 모릅니다. 반면 구글의 기세는 무섭습니다. 같은 기간, 구글의 점유율은 26.8%에서 35.3%까지 올랐습니다. 네이버와의 격차는 19.9%포인트까지 좁혀졌습니다. 점유율이라는 건 올랐다가 떨어지기도 하는 거죠. 하지만 시장에서 이를 심상치않게 바라보는 것은 검색 엔진 시장이 챗봇 형태의 AI를 장착하면서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5월, AI 챗봇 ‘바드’의 출시를 발표한 구글은 이를 결합한 검색 엔진의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AI의 원조 강자였던 구글이 바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이 오픈AI의 ‘챗GPT’를 장착하면서 점차 시장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제 검색엔진은 챗봇 AI를 통해 ‘초개인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그간 한국의 검색 엔진들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그에 맞는 결과를 보여주는 형식이었죠. 텍스트 위주의 정보를 보여줬는데, 무분별한 광고로 인해 진짜 ‘정보’를 찾는 게 갈수록 쉽지 않다는 볼멘소리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영상에 익숙해진 Z세대들은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정보를 찾는 비율이 늘었죠.이러한 시기에 등장한 챗봇AI는 보다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보여줍

    2023.05.30 10:23:37

    매서운 구글 추격에 네이버 전면 새 단장 나선다 [이명지의 IT뷰어]
  • 챗GPT, 바드 이어 국내서 개발한 ‘챗 아바타’ 나왔다···진승혁 대표 “실제 말하듯 생동감 있는 대화 가능”

    지난해 말 출시한 챗-GPT를 시작으로 구글의 바드까지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스타트업에서 실제 사람과 마주 보고 말하는 듯한 ‘실시간 디지털 휴먼 챗봇’을 론칭했다. AI 스타트업 클레온은 최근 실시간 디지털 휴먼 챗봇 서비스 'Chat-avatar(이하 챗아바타)'를 론칭했다. 언제 어디서든 웹으로 접속 가능한 챗아바타는 점성술사, 해커, 투어가이드 등 다섯 명의 디지털 휴먼 아바타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섯 명의 아바타들은 각 콘셉트에 맞는 외모와 성격으로 커스터마이징 돼 있어, 각각의 특색을 가진 답변을 하며 유저와 소통한다. 또 텍스트 기반의 대화만 가능한 기존의 챗봇과는 달리, 실제 사람과 마주 보고 말하는 듯한 시청각 중심의 생동감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현재 서비스는 영어를 기본 언어로 지원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 한국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앞으로는 K-POP 아이돌, 크리에이터, 변호사, 헬스 트레이너 등 20종의 다양한 아바타가 추가될 예정“이라며, ”지원 언어를 확대해 전 세계의 사용자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춘 가상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며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클레온은 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으로, 디지털 휴먼 영상 제작 솔루션인 ‘클론’과 자동 영상 더빙 솔루션 ‘클링’으로 CES 2022와 CES 2023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5.24 09:47:38

    챗GPT, 바드 이어 국내서 개발한 ‘챗 아바타’ 나왔다···진승혁 대표 “실제 말하듯 생동감 있는 대화 가능”
  • 삼성전자, 스마트폰 검색엔진 교체 논의 중단...'구글'과 계속 함께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검색엔진을 교체하지 않고 구글로 유지한다.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로 계속 사용한다.최근 삼성전자는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재는 관련 내부 논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이어진 구글과의 동맹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하면서부터 오직 구글을 자사 스마트폰의 검색엔진으로 사용해왔다.업계에선 구글이 삼성과의 기본 검색엔진 계약으로 연간 약 30억달러(약 3조9600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추산했다.이런 삼성과 구글의 동맹이 깨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건 지난달이다.뉴욕타임스(NYT)다 삼성전자의 검색엔진이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바뀔 수 있다고 보도한 것이다.삼성전자 내부에서 구글에 대한 의존도나 높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검색엔진을 바꾸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NYT 보도 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2%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구글과의 두터운 관계를 고려해 검색엔진 교체를 더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다만 WSJ는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을 빙으로 바꿀 가능성을 아예 배제한 것은 아닐 것이다”며 여전히 교체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3 08:23:34

    삼성전자, 스마트폰 검색엔진 교체 논의 중단...'구글'과 계속 함께한다
  • 반격 나선 구글, AI 기반 검색 전쟁의 서막 [테크트렌드]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은 기존 검색 엔진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사용하는 생성형 AI 챗GPT의 출현으로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검색 엔진 변화 주도하는 MS변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은 마이크로소프트(MS)다. MS는 지난 2월 오픈AI 기술로 작동되는 자체 AI 기반 검색 엔진인 ‘빙(Bing)’을 공개했다. MS는 에지(Edge)와 빙챗(Bing Chat)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MS는 챗GPT보다 더 강력하고 검색에 특화된 차세대 오픈AI 언어 모델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를 적용해 ‘빙’의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새롭게 개발한 프로메테우스 언어 모델은 ‘빙’ 검색 엔진에 AI 채팅 기능을 적용해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에 따라 MS의 ‘빙’은 일 활성 사용자 수(DAU) 1억 명 이상, 채팅 건수 1억 건, 월간 페이지 방문도 25% 증가하는 성과를 일궈 내기도 했다. MS가 2009년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며 ‘빙’을 출시했다 실패했던 상황과는 차원이 다르다. ‘빙잉(Binging)’이 ‘구글링’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물론 구글은 여전히 전 세계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자타 공인 검색 엔진의 절대 강자다. 이에 비해 ‘빙’은 수치상으로는 3% 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구글의 DAU는 10억 명이 넘지만 ‘빙’은 이제 겨우 1억 명을 넘어섰다. 구글은 검색 엔진 매출로만 작년에 426억 달러(약 57조원)를 거둬들였다. ‘빙’이 구글 대신 애플이

    2023.05.20 06:00:12

    반격 나선 구글, AI 기반 검색 전쟁의 서막 [테크트렌드]
  • 삼성·챗GPT에 견제구 던진 구글 [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뷰어]'AI의 원조 강자' 구글이 10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전 세계 180개국에서 전면 오픈했습니다. 지난 3월 출시한 지 한 달만의 일입니다.버드에는 구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팜2(PaLM)이 탑재됐습니다. 팜2는 작년 4월 선보인 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합니다. 53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바탕으로 과학과 수학에서의 추론은 물론 코딩 작업도 가능하다고 구글은 설명합니다. 또 한국어 지원도 가능합니다. 그간 바드는 영문으로만 지원돼 왔는데 두 번째 지원 언어가 한국어인거죠. 구글 측은 조만간 40개의 언어로도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바드는 이미지로도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의 질문에 이미지를 답으로 내놓고, 또 이미지에 대한 질문도 해결할 수 있죠. 바드가 시각 분석을 사용해 정보를 가져오도록 ‘구글 렌즈’를 결합했습니다.구글은 바드를 통해 오픈AI의 ‘챗GPT’에게 뺏긴 AI 패권을 되찾아 오려고 합니다. 최근 챗GP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검색 엔진 ‘빙’에 탑재되는 등 생태계를 넓히고 있습니다. 더 이상 뒤처지면 AI는 물론 검색엔진 구글까지 챗GPT를 장착한 빙에 밀릴 위기죠. 구글은 바드의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어도비의 생성형 AI 모델 ‘파이어플라이’와 결합해 고품질의 이미지로 답변하고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또 바드를 결합한 새로운 검색엔진은 10일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합니다. 한편 AI 외에도 또 하나 눈길을 끈 소식이 있죠. 구글이 접는 스마트폰 ‘픽셀 폴드&r

    2023.05.12 13:44:39

    삼성·챗GPT에 견제구 던진 구글 [이명지의 IT뷰어]
  • ‘반격의 구글’…챗GPT 대항마 ‘바드’+삼성에 맞도전 ‘픽셀 폴드’ [Weekly Report]

    [Weekly Report] 구글이 5월 10일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80개국에 전면 오픈했다. 이와 함께 구글의 첫 접는 스마트폰인 ‘픽셀 폴드’도 처음 선보였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시어터에서 개최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오늘부터 바드 이용을 위한 대기자 명단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출시 후 한 달 반 만에 바드를 전면 오픈했다. 특히 구글은 이날부터 영어에 이어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도 시작한다고 밝혔다.구글은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이후 AI 경쟁에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주도권을 뺏기며 고전해 왔다. 이에 구글은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 팜2(PaLM2)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바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AI 챗봇 바드와의 결합을 통해 25년 만의 구글의 검색을 리모델링하는 등 오픈AI와 MS 연합군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구글의 주력 제품인 검색을 포함해 e메일·안드로이드·클라우드 등 대부분의 구글 제품에 AI 챗봇 ‘바드’를 결합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AI를 통해 생활과 업무 방식을 전반적으로 바꾸겠다는 의도다.구글은 이날 접는 스마트폰도 처음으로 공개하며 폴더블폰의 선두 주자인 삼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와 함께 구글은 첫 태블릿인 ‘픽셀 태블릿’도 함께 선보였다. 접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2019년 첫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삼성

    2023.05.12 06:00:01

    ‘반격의 구글’…챗GPT 대항마 ‘바드’+삼성에 맞도전 ‘픽셀 폴드’ [Weekly Report]
  • "매번 틀리고 답답한 비밀번호, 이제 안녕"...구글, 패스키 도입

    구글이 5월3일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구글이 지원하는 앱이나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키'(passkeys) 기술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패스키가 “비밀번호 종말의 시작”이라며 “가장 쉽고 안전한 로그인 방법이자, ‘비밀번호 없는 미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기존에는 앱이나 사이트별 고유 비밀번호를 각각 입력해야 했다. 하지만 패스키를 이용하면 따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 이 기술은 서버에 비밀번호 정보를 남기지 않고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기술을 이용한다. 비밀번호가 피싱이나 해킹 공격에서 상대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적다는 것이 구글 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블로그 게시물에서 기존의 비밀번호는 피싱 공격이나 해킹에 노출될 수 있지만, 패스키는 이와 같은 위험에서 안전하다.패스키 자체가 로컬 PC나 모바일 기기에 저장돼 있어, 진짜 본인임을 확인하기 위해 얼굴 혹은 지문과 같은 생체 인식이나 PIN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다. 패스키 사용시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기기에서 사용자 인증이 동기화된다.이번 패스키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이 지난해 5월 비밀번호 없는 로그인 표준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지 1년 만에 나왔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9월 운영체제(iOS)에 패스키 지원 기능을 넣어 아이폰 지원 웹사이트나 앱의 로그인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해왔으며, 페이팔도 작년 10월부터 iOS에서 패스키를 지원해 왔다. 구글 계정 이용자는 5월3일부터 패스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이중 인증 시스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크리스티안

    2023.05.04 13:19:51

    "매번 틀리고 답답한 비밀번호, 이제 안녕"...구글, 패스키 도입
  • 구글 떠난 ‘딥러닝 선구자’ 제프리 힌튼… “내가 개발한 기술에 두려움 생겼다”

    ‘인공지능(AI)의 대부’로 불려온 제프리 힌튼이 지난주 구글을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즈(NYT)는 5월1일 구글의 부사장 겸 엔지니어링 펠로우인 힌튼이 10년 넘에 몸담았던 구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전화로 사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영국 태생인 힌튼은 신경망의 권위자로 이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지속해 왔다. 1980년대에 미국 카네기멜론대의 컴퓨터 과학 교수로 재학 중 미국 국방부에서 제공하는 AI 연구비를 받기를 기피하면서 캐나다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12년 지난 2012년 캐나다 토론토대에 재임하던 당시 학생 2명과 함께 사진과 꽃이나 개, 자동차 같은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신경망을 구축했다. 구글이 4400만달러에 힌튼과 토론토대 학생 2명이 창업한 AI업체 ‘DNN리서치’인수한 뒤 2013년부터 구글 소속으로 활동해 왔다.챗GPT와 구글 바드 같은 기술을 포함해 현대 AI의 핵심이 되는 가장 중요한 기술 개발에 참여하며 ‘딥 러닝의 선구자’로 명성을 얻고 있다. 컴퓨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2018년 튜링상을 얀 레쿤, 요슈아 벤지오와 공동 수상한 바 있다.구글을 퇴사한 힌튼은 현재 AI의 발전이 가져올 잠재적 위험에 대해 대중에게 경고하는 데 강한 책임감을 보이고 있다. 그AI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구글의 퇴사를 결심했으며, 이를 위해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겠다는 입장이다.그는 “자신이 개발한 기술에 대해 두려움이 생겼다”며 “일생 동안 일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 졌다. 그는 인공지능의 위험이 오는데 30~50년, 그 이상을 예상했으나 크게 단축됐다고

    2023.05.02 10:26:26

    구글 떠난 ‘딥러닝 선구자’ 제프리 힌튼… “내가 개발한 기술에 두려움 생겼다”
  • 삼성, 진짜 구글과 ‘헤어질 결심’ 했나 [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뷰어]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마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3의 판매량 덕분으로 보입니다.통상적으로 1분기는 삼성전자의 우세였습니다. 이 시기는 갤럭시 신제품의 판매량이 반영되기 때문이죠. 이번 1분기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다만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우선 지난해 4분기 왕좌 자리를 애플에게 넘겨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여기에 지난해 1분기 6%포인트에 달했던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1%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삼성전자가 전통적으로 유리한 1분기에 애플과의 격차가 갈수록 좁아진다는 점은 고민 거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삼성전자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를 비롯한 IT기기 시장은 위축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경우, 몇 년 전부터 이미 스펙이 오를 대로 올라 더 이상 차별화된 신제품을 내놓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죠. 5G 서비스의 시작,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이 그나마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을 가져다줄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의 검색 엔진 교체를 고려한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그간 구글을 갤럭시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사용해 온 삼성전자가 오픈 AI의 챗GPT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보도했습니다. 그만큼 챗GPT를 탑재한 ‘빙’의 성장 속도가 무섭다는 뜻이죠. 좋은 검색 엔진을 탑재하는 것은 스마트폰의 경쟁력하고도 연결이 되니깐요. 제조사로서는 고민해 볼 일이

    2023.04.21 15:06:07

    삼성, 진짜 구글과 ‘헤어질 결심’ 했나 [이명지의 IT뷰어]
  • 구글 “우리도 접는다”, 삼성에 폴더블폰 도전장…안드로이드 동맹 깨지나?

    구글이 오는 6월 처음으로 ‘접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을 선보인다. CNBC는 4월18일 구글의 내부 자료를 입수해 구글이 올 상반기 첫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 구글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구글은 다음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구글 I/O’에서 픽셀 폴드를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문서에 따르면 '펠릭스'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픽셀 폴드의 가격은 1700달러(약 223만원) 이상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1799달러(약 237만원)인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보다는 저렴하지만, 지금까지 구글이 내놨던 스마트폰 중에서는 가장 비싼 가격이다.픽셀 폴드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외부 5.8인치, 내부 7.7인치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됐다. 무게는 10온스(283g)로 갤럭시Z 폴드4보다 약간 무겁다. 프로세서로는 구글과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한 텐서 G2가 들어간다. 구글측은 폴더블폰 중 힌지(접히는 부분·경첩)가 가장 튼튼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구글은 사실상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의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픽셀 폴드 구매자에겐 자사 스마트워치인 ‘픽셀 워치’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이폰이나 다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이용자가 픽셀 폴드를 구매할 경우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보상 판매도 진행한다.CNBC는 구글의 픽셀 폴드 출시 시기가 미묘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MS) '빙'으로 교체를

    2023.04.19 12:23:22

    구글 “우리도 접는다”, 삼성에 폴더블폰 도전장…안드로이드 동맹 깨지나?
  • '삼성전자 리스크?' 구글 주가 폭락의 이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다.17일(현지시간)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알파벳 A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90% 하락한 105.97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 C 또한, 3.04% 떨어진 106.42달러에 마감했다.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는 검색엔진을 구글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뉴욕타임스(NYT)의 전일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NYT는 이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3월 삼성이 자사 기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 대체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구글 직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뉴욕타임즈가 입수한 내부 메시지에 따르면 삼성의 위협에 대한 구글의 반응은 ‘패닉’이었다. 삼성과의 계약으로 연간 약 30억 달러의 매출이 위태로워졌다”고 보도했다.삼성전자는 2010년 이후 출시한 스마트폰에 구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적용하며 구글 검색 서비스를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탑재했다.하지만 올해 MS의 검색 서비스인 빙이 오픈AI의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를 적용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YT 역시 “빙과 같은 인공지능(AI) 경쟁업체는 25년 만에 구글 검색 비즈니스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구글은 AI 기술로 구동되는 완전히 새로운 검색 엔진을 구축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현재 AI 기반 대화형 서비스인 ‘바드(Bard)’를 미국과 영국 등 일부

    2023.04.18 11:06:53

    '삼성전자 리스크?' 구글 주가 폭락의 이유
  • “챗GPT, 너 내 동료가 돼라”[챗GPT 실전편]

    [스페셜 리포트 - 챗GPT, 너 내 동료가 돼라!] “오늘 뭐 먹지. 점심 메뉴는 김 대리가 생각해 봐.” 김 대리가 가장 싫어하는 시간이다. 회사 생활 6년 차, 시장 조사나 마케팅 아이디어를 짜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점심 메뉴 추천이다. 20대가 대부분인 팀원들은 간단하면서도 적당히 배는 차지만 점심이라 냄새가 배지 않는 음식을 바라고 부장과 팀장은 든든한 한 끼를 원한다. 김 대리는 늘 메뉴를 바꿔 가며 둘 사이의 적절한 조화를 찾아야 한다.오전 11시 30분. 어김없이 그 질문이 날아왔다. “점심 뭐 먹지?” 김 대리는 오늘 다른 방법을 썼다. 챗GPT를 켰고 점심 메뉴 고민을 떠넘겼다. “서울 신사동에서 직장인들이 점심 먹을 만한 식당 추천해 줘.” 챗GPT가 5개 식당을 추천했다. 어제도 면 요리를 먹었는데 면 추천이 많았다. 다시 질문했다. “‘조건 : [예산] 1인당 1만5000원, [인원] 5명, [장소] 서울 신사동’ 위 조건을 반영해 한국 음식으로 다시 추천해 줘.” 마침내 챗GPT가 꼭 맞는 식당을 찾아냈다. 오늘은 이렇게 위기를 넘겼다. 직장인에게 바치는 챗GPT 활용법‘챗GPT’와 함께하는 직장인의 하루는 어떨까.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봤다. 페르소나는 ‘대기업 의류 회사에서 2030세대를 위한 신생 브랜드 태스크포프(TF)팀에 재직 중’인 김 대리다.서점에는 이미 챗GPT가 제1저자로 참여한 책들이 쫙 깔렸고 회사에서는 챗GPT가 이미 직장 동료다. 코딩이 막혔을 때도, 시장 조사를 하거나 사업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때도, 새로운 제품이나 프로젝트의 이름을 지어야 할 때도, 디자인팀에 넘기기 전 제품 이미지를 대략적으로 만들어야 할 때도

    2023.04.01 07:11:15

    “챗GPT, 너 내 동료가 돼라”[챗GPT 실전편]
  • 더에스엠씨그룹, '2023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 선정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뉴미디어 종합 콘텐츠 기업 '더에스엠씨그룹'이 구글 파트너 프로그램의 △회원 △파트너 △프리미어 파트너 중 최고 등급인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9일 발표했다.구글 프리미어 파트너는 국가별 상위 3% 파트너사에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올해 국내에는 총 21개 기업만이 해당 등급을 부여 받았고, 해당 파트너 요건에는 광고주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역량과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해야만 충족된다. 구체적으로 △기존고객 성장 △신규고객 증가 △고객유지 △제품 다각화 △연간 광고비 지출 등이 있으며 더에스엠씨그룹은 해당 평가 요소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달성해 최고등급을 부여받았다. 또한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로 선정된 기업은 신규 베타상품 기회와 전담 계정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더에스엠씨그룹은 150여개의 브랜드 미디어 채널을 운영하며 뉴미디어 광고 산업에서 다양한 성과와 인사이트를 쌓아왔다. 지난해 9월에는 퍼포먼스 마케팅 기업 ‘팀민트’를 인수해 기존 콘텐츠 제작 기술과 결합해 차별화된 퍼포먼스 마케팅 기술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구글 광고 기술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실적을 달성하며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 요건에 충족됐다.더에스엠씨그룹은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을 바탕으로 기존보다 더욱 고도화된 디지털 광고 서비스를 갖춰 광고주의 비즈니스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김용태 더에스엠씨그룹 대표는 “콘텐츠 기반의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더에스엠씨그룹의 백본을 이루는 중요한 기반이

    2023.03.29 17:07:37

    더에스엠씨그룹, '2023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 선정
  • 구글 CEO “빈 책상이 많아 사무실이 유령 도시 같다”

    [이 주의 한마디]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책상 공유 정책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일축했다.3월 6일 CNBC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내부 회의에서 “책상 공유 방식이 비용과 지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피차이 CEO가 언급한 것은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문이 지난 2월부터 도입한 ‘클라우드 오피스 에볼루션’ 근무 방식이다. 이 정책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5개 사무실의 클라우드 부문 직원과 재무 등 파트너 직원들에게 적용된다. 이 방식은 사무실 임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주3회 출근하던 직원의 65%를 사무실에 나오도록 한다. 그 대신 출근 요일이 겹치지 않는 직원들은 책상을 공유하는 것이다.구글은 이 제도를 실행하면서 비용을 위해 사무실 규모를 줄이지만 직원들을 위한 제도인 것으로 포장한다는 비난에 마주쳤다. 이에 대해 피차이 CEO는 “사무실에 들어올 때마다 텅 빈 책상들이 있는 모습을 보며 유령 도시 같다고 지적하는 직원들이 많다”며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제도가 비싼 부동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우리는 비싼 부동산을 갖고 있고 이를 30%밖에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개선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뉴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시진핑, 과학기술 직접 챙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과학기술 분야를 직접 챙기기로 했다. 미국과의 기술 경쟁으로 인해 ‘기술 자립’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샤오제 국무원 비서장(국무위원)

    2023.03.12 06:00:02

    구글 CEO “빈 책상이 많아 사무실이 유령 도시 같다”
  • [이명지의 IT뷰어]그 많던 AI 스피커는 어디로 갔을까

    [이명지의 IT뷰어]이 글을 쓰기에 앞서 몇몇 친구들에게 '요새 AI 스피커로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 뭐야?' 라고 물었습니다. 3명이 모두 똑같은 대답을 했네요. “ㅇㅇ야, 오늘 미세먼지 수치 알려줘”2016년 SK텔레콤이 국내 최초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이후, 국내에서도 AI스피커 각축전이 벌어졌습니다. 그 이후 네이버의 클로바, 카카오의 카카오미니, KT의 기가지니 등 다양한 AI스피커가 출시됐습니다. 그런데 어느샌가 AI 스피커 신제품 출시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AI시대의 기대주였던 스피커에 대한 새로운 얘기를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 많던 AI 스피커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AI스피커의 현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판매량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지금에도 각 회사별로 판매량을 발표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몇몇 회사에 문의해 봤지만, 역시나 대답해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짐작할 수 있는 수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 홈 장치의 출하량은 약 2.6% 감소한 8억7400만대입니다. 전 세계를 덮친 인플레이션과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이슈도 악영향을 줬죠. 분명한 것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IDC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난 3~4년 간 판매된 엄청난 양의 AI스피커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미 대부분의 가정이 적어도 하나의 AI스피커를 갖게 된 것이다.” IT사의 사업 영역에서 AI스피커는 조금씩 뒷전이 돼 가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공식 구매처 ‘클로바 스토어’에는 현재 홈 러닝 기능을 갖춘 ‘클로

    2023.03.02 06:00:01

    [이명지의 IT뷰어]그 많던 AI 스피커는 어디로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