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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만화가 필요한 어른들을 위한 책방[MZ 공간 트렌드]

    누구나 학창 시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만화책에 빠졌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대여점에서 빌려 읽어 반납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더라도 학업 스트레스로 지친 고등학생에게 만화책은 너무나도 즐거운 오락거리였다. 비단 학생들만 만화책을 읽는 것은 아니다. 다 자란 어른들에게는 아직도 만화가 필요하다. 지난 1월 4일 개봉된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첫 주 만에 42만 관객을 모으고 함께 출간된 특별판 ‘슬램덩크 챔프’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요즘의 만화책은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 특히 ‘그래픽 노블’은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으로 일반 만화보다 더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룬다. 이런 어른들의 만화책을 읽을 수 있는 ‘이태원 그래픽’은 그래픽 노블뿐만 아니라 일반 만화책·아트북·잡지 등 다양한 서적을 판매·소개한다. 절판된 도서는 물론 고가의 서적 등도 감상할 수 있어 책 좀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 명소로 소문난 지 오래다.  어른들의 만화책방“이 동네는 눈 쌓이면 오지도 못해요.” 택시 운전사의 설명을 들으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아슬아슬한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굽이굽이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 목적지에 다다르니 미색의 건물이 우뚝 솟아 있다. 책의 단면처럼 보이기 위해 세라믹으로 종이의 결을 표현했다는 건물의 외관은 마치 아트센터를 방불케 한다. 이곳에 가는 것만큼이나 입구를 찾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외부에 간판도 없고 입구도 주차장을 돌아 주택가 쪽으로 살짝 비탈진 길을 올라가야 나온다. 알고 보니 이

    2023.01.25 09:44:49

    아직 만화가 필요한 어른들을 위한 책방[MZ 공간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