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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인간 능가 똑똑한 AI, 내년 안에 나올 수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 시간)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AI)이 "내년 안에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니콜라이 탕겐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머스크는 "AGI(범용인공지능)를 가장 똑똑한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예를 들어 2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머스크의 이런 전망은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의 전망을 크게 앞서는 것이다. 황 CEO는 앞서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5년 이내에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머스크는 또 "AI 발전의 제약은 변압기 공급과 전력 확보"라며 현재 전력망이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자신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5월에 그록(Grok)의 다음 버전에 대한 교육을 완료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그록은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그록-1을 기반으로 개발해 같은 해 12월 선보인 챗GPT와 같은 AI 챗봇이다.머스크는 AI 기술 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보다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머스크는 자신이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 계획도 밝혔다. 머스크는 2050년까지 화성에 자족도시를 건설해 인류의 이주를 완수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그는 우선 "5년 안에 사람들을 달에 데리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인 우주선 스타십이 5년 안에 화성에 도달하고, 7년 안에 인류가 처음 화성에 착

    2024.04.10 14:00:44

    머스크 "인간 능가 똑똑한 AI, 내년 안에 나올 수도"
  • 2분기 글로벌 경제, 주목할 만한 4가지 이슈는?

    하이투자증권은 8일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 지속 ▲미국과 Non-US 경기 차별화 안화 ▲국내 경기 불균형 회복 흐름 지속 ▲유가와 통화정책 리스크 4가지를 제시했다.우선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 지속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증시 랠리의 주된 동력 중에 하나는 유동성이라고 짚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반한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 강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논란이 있지만 무엇보다 미국 경기 연착륙 및 주요국 고용시장 안정은 신용위험을 지속적으로 낮춰줄 것이라고 진단했고 이는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지속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미국 경기 연착륙 흐름 속에 2분기 주목할 경기 이슈는 Non-US 경기의 반등 여부다. 이와 관련 독일 등 유로존 경기의 저점 탈피 신호가 각종 심리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여기에 ECB가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공산이 높다는 점은 유로존 경기 반등에 힘을 더해줄 것이라고 관측했다.중국 경기의 반등 조짐이 있으나 추세적 회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도 밝혔다. 다만 중국 정부의 ‘고품질발전 전략’에 기반한 전기차 등 일부 업종의 강한 성장세가 중국 경기 회복에 힘을 더해줄 수 있어 중국 경기 역시 최악의 국면에서는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미국 경기의 경우 공급경제정책 강화가 첨단산업 투자 및 생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경기 연착륙은 물론 경기 확장기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국내 경기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2024.04.08 16:14:58

    2분기 글로벌 경제, 주목할 만한 4가지 이슈는?
  • 미·중 대표, 중국 생산량 두고 “과잉 vs 글로벌 기여” 설전

    지난 4일부터 중국을 방문해 경제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중국의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가 7일 중국의 생산량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옐런 장관은 지난해 7월 중국에 방문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중국 땅을 다시 밟았다. 바이든 행정부 관료 중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중국을 찾았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중국의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의 저가 생산이 과잉됐다”고 지적했다. 리창 총리는 “중국의 신에너지 산업이 글로벌 시장의 녹색, 저탄소 전환에 공헌할 것”이라고 응수했다.옐런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양국의 복잡한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의무가 있다”며 “지난 1년 간 양자관계를 보다 안정적인 기반 위에 올려놨다고 믿는다”는 평가를 내놨다.이어 “우리가 서로 직접적, 공개적으로 소통해야만 전진할 수 있다”며 양국 간 소통의 폭을 넓히자는 제스쳐를 취했다.리창 총리는 “중국의 생산문제는 시장의 관점과 전 지구적인 시야로 바라봐야 하며 경제규칙에서 출발해 객관적, 변증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자국의 생산량 확대를 세계 환경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문제를 정치화, 안보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에 대해 양국 간 견해차는 있었지만 G2 고위 관료 사이에 이루어진 회동에 대해 갈등 회복 국면에 접어섰다는 긍정적 해석도 나온다.옐런 장관은 “생산적이고 솔직한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통신 측도 “깊고 실용적이고 건설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

    2024.04.08 12:12:30

    미·중 대표, 중국 생산량 두고 “과잉 vs 글로벌 기여” 설전
  • '최대 위기' 애플, 美·EU 정조준에 시총 150조 증발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의 제재에 동시에 직면했다.애플은 21일(현지 시간) 미국 법무부와 16개 주로부터 뉴저지 법원에 반(反)독점법 위반으로 제소됐다.미국 법무부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애플은 수년 동안 의도적으로 경쟁자를 배제하는 전략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5년간의 조사 끝에 제기한 이번 소송은 아이폰을 중심으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자체 기기를 통해 구축해 온 '애플 생태계'를 정면으로 겨냥했다.이 생태계에서만 앱을 허용하고, 타사 기기와 호환은 제한해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walled garden)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막대한 수입을 올려왔다는 것이다.애플이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제한하고 이용자에게 비싼 비용을 지불하도록 했다는 것이다.막강한 아이폰을 이용해 생태계에 사용자들을 가둠으로써 애플이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고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 왔지만, 불법이라는 게 법무부의 주장이다.애플 대변인은 "이번 제소는 애플의 정체성은 물론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애플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을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소송이 목적을 달성한다면 사람들이 애플로부터 기대하는 기술을 창조하는 능력이 방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은 또 유럽연합(EU)이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시행한 디지털 시장법(DMA)의 첫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커졌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조만간 구글과 함께 애플의 DMA 위반에 대한 조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DMA는 빅테크 기업이 외부 앱이나 대

    2024.03.23 10:34:17

    '최대 위기' 애플, 美·EU 정조준에 시총 150조 증발
  • 일본 17년 만에 금리인상…'잃어버린 30년' 탈출하나

    일본은행이 19일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기로 했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끝내는 것은 8년 만이고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17년 만이다. 일본은행은 이날 단기 정책금리를 -0.1%에서 0~0.1%로 올렸다고 밝혔다. 일본은 1990년대 거품경제가 무너진 후 ‘잃어버린 30년’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하와 제로금리 등 전통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펼쳤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은 말 그대로다. 임금과 물가가 제자리걸음을 걸었고 임금은 오르지 않아 소비와 투자가 늘지 않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은행은 2007년 2월부터 제로금리 정책을 펼쳤다. 제로금리 등 전통적 통화 정책도 통하지 않자, 일본은행은 2016년 2월부터 역사상 처음으로 단기 정책금리를 –0.1%로 결정해 마이너스 금리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전과 다른 장면들이 펼쳐졌다. 물가상승이 이어졌고 임금 인상률은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자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물가상승과 임금인상 선순환이 가시화 되자, 일본은행이 금융정책 대전환에 나선 것이다. 일본 최대 노조 단체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발표한 올해 임금협상 1차 집계(771곳) 결과를 보면, 평균 임금 인상률이 5.28%로 3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은 물론이고 노조의 요구치보다 높게 결정됐다. 조합원 수 300명 미만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률도 4.42%로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일본은행은 금융정책 전환의 조건으로 2%가 넘는 안정적인 물가상승과 임금 인상의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해 3.1% 오르며 1982년 이후 최대치

    2024.03.19 13:44:11

    일본 17년 만에 금리인상…'잃어버린 30년' 탈출하나
  • “메타 주가는 왜?”…2년 전 울었던 저커버그 '효율성의 아버지' 등극

    “엔비디아는 그렇다 쳐도 메타(전 페이스북) 주가는 왜 오르는 거냐?”글로벌 증시 기사에 자주 달리는 단골 댓글이다. 메타 주가는 올해 들어 39% 뛰며 고공행진했다. 애플(-7.01%)이나 구글 모회사 알파벳(1.87%)은 물론, AI를 등에 업은 마이크로소프트(12.28%)까지 가볍게 능가하는 상승세다.시장에서는 M7 대신 ‘MnM’(MS·엔비디아·메타)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위태로워 보였던 메타의 반전 드라마다. 주가 26% 폭락하자 충혈된 눈으로 등장한 저커버그 2022년 2월 3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화면에 등장했다. 메타 직원들과의 영상회의가 있던 날이다. 전날 메타 주가는 26% 이상 폭락했고 저커버그는 잔뜩 충혈된 눈을 감추려 두꺼운 안경을 쓰고 있었다.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당시 ‘메타 쇼크’로 저커버그가 잠을 못 잤거나 펑펑 운 것으로 보인다고 앞다퉈 보도했다.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했다. 2022년 11월 4일 메타 주가는 90.79달러로 사상 최저가를 찍었다. 1년 동안 증발한 시가총액만 1100조원이 넘었다.그해 2분기 메타는 창사 최초로 매출이 감소했고, 3분기에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최대 수익원이었던 온라인 광고 매출이 애플의 사용자 정보보호 정책 강화와 틱톡의 부상으로 쪼그라들며 큰 타격을 입은 탓이었다. 더 큰 문제는 회사의 미래로 내걸었던 메타버스 사업의 부진이었다. 2021년 사명까지 메타로 바꾸며 메타버스가 회사의 정체성임을 내걸었지만 현실은 달랐다.메타버스 사업은 그야말로 ‘돈 먹는 하마’였다. 메타버스와 VR 사업을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

    2024.03.17 08:30:02

    “메타 주가는 왜?”…2년 전 울었던 저커버그 '효율성의 아버지' 등극
  • 성장 방전된 전기차...테슬라 34% 추락

    “전기차 유포리아(극도의 행복감)는 끝났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13일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올해 전기차 출시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고 중국 기업의 저가 고에가 더해지면서 시장 성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4.59%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하루에만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54% 떨어졌다. 이날 월가 대형 은행 웰스파고가 테슬라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대폭 낮추면서 매도세를 자극했다. 콜린 랭건 웰스파고 연구원은 "지금의 테슬라는 성장이 없는 성장기업"이라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테슬라의 매출과 이익 성장 속도는 작년부터 현저하게 둔화됐다. 지난 1월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해 시장 성장이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직접 경고하기도 했다. 이같은 침체는 전기차 시장 전반으로 번졌다.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시장 둔화에 따른 재무 사정 악화로 파산절차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역시 전기차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나섰다. CNBC에 따르면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등이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크게 늘리는 등 생산 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다. 파블로 디 시 미국 폭스바겐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균형잡힌 접근 방식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미국에 도입하기 위해 논의

    2024.03.15 14:24:14

    성장 방전된 전기차...테슬라 34% 추락
  • “엔화 곧 오른다”에 베팅…엔화예금 한 달 새 5600억 몰려

    원·엔 환율이 다시 ‘100엔당 800원대’로 떨어지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빠르게 올라 100엔당 900원을 웃돌던 원·엔 환율은 올 2월들어 다시 800원대로 내려왔다. 여기에 일본은행이 금리정책 변화를 시사하면서 ‘엔화 반등’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1조2129억엔으로 집계됐다. 1월 말(1조1497억엔)과 비교해 632억엔(5.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5대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작년 4월 말 5979억엔에서 11월 말 1조1971억엔으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12월 들어 엔화가 100엔당 910원대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1조1331억엔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엔화예금 잔액이 늘어난 건 엔화 가치가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에서다. 지난 2월29일 기준 원·엔 환율은 100엔당 889.75원으로 지난해 최고치였던 1002.93원(4월5일) 대비 113.18원(11.28%) 하락했다.엔화 가격은 다시 떨어졌지만, 시장에서는 3월과 4월에 열리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블룸버그는 “일본 경제가 지난해 말 경기 침체에 빠지는 것을 피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일본은행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특히 올해는 물가 인상에 따라 지난해 수준을 넘는 임금 인상이 이뤄질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이 수익률선통제정책(YCC)를 폐기하고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지 관심이 쏠리

    2024.03.13 10:46:10

    “엔화 곧 오른다”에 베팅…엔화예금 한 달 새 5600억 몰려
  • '글로벌 핀테크 산업' 투자규모 1년새 급감…자금조달 건수 35%↓

    글로벌 핀테크 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VC 투자 규모가 1년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핀테크 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VC 투자 규모는 354억5000만 달러(한화 46조5494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42%가 감소했다. 자금조달 건수도 2124건으로 35%나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남미(-71%)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62%) 지역이 자금조달 위축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미(-27%)와 아·태 지역(-27%)은 상대적으로 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투자·자본시장 기술(-72%), 뱅킹기술 부문(-62%)에서 자금조달이 크게 위축됐다. 결제 분야는 26%가 줄었다.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지정학적 리스크와 AI 버블 붕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금리 하락 및 AI 기술의 지속적 성장이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자금조달 확대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부터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며 지난해 부진했던 지역 및 분야에서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다만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자금조달 회복 기대에도 지속가능한 수익을 입증하지 못하는 업체들은 소외될 소지가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요인으로 꼽혀다. 다만 생성형 AI 기술 및 규제 리스크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2024.03.12 12:00:27

    '글로벌 핀테크 산업' 투자규모 1년새 급감…자금조달 건수 35%↓
  • 日 정부, 라인야후에 "네이버 자본관계 바꿔라" 요구

    일본 정부가 정보유출 사고를 낸 라인야후에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한국 네이버가 라인야후에 지나치게 큰 지배력을 가지고 있어 정보유출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라인야후 행정 지도 결과를 발표했다. 라인 앱 이용자의 정보 약 51만건이 유출된 것의 원인으로 관련 업무를 위탁해서 수행하는 한국 인터넷 대기업 네이버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것을 지목했다.이에 따라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재발 방지책을 오는 4월 1일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또 향후 1년간 분기에 한 번씩 대처 현황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에 대한 업무 위탁을 재검토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지배력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지분 관계를 바꿀 것을 요구했다. 결국 네이버의 지분을 줄이라는 얘기다. 현재 라인야후의 대주주는 64.4%의 지분을 가진 중간지주회사 성격의 A홀딩스다. A홀딩스에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각각 50%씩 출자하고 있다.총무성은 정보 유출 문제를 조사한 결과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대해 지나치게 큰 의존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부 시스템의 인증 기반이 네이버와 동일해 정보 유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총무성은 행정지도를 통해 공통 시스템의 분리와 업무 위탁 상황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또 네이버의 지배적인 자본 관계에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마쓰모토 다케아키 총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고 이용자 이익에 대한 보호를 엄격히 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개선이

    2024.03.05 16:07:15

    日 정부, 라인야후에 "네이버 자본관계 바꿔라" 요구
  • 일본 증시, 처음으로 '4만선' 뚫었다

    일본 도쿄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4만선을 돌파했다. 지난해부터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온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87% 높은 4만 300.01엔까지 상승했다. 닛케이지수가 장중 4만선을 넘어선 건 1950년 지수가 만들어진 이래 처음이다.이날 일본 증시는 반도체 등 기술주가 주도했다. 전 거래일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미국 뉴욕 증시 훈풍이 바다 넘어 일본까지 번진 것이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엔비디아와 AMD 주가도 각각 4%, 5.25%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주가가 연일 천장을 뚫자 일본에서는 반도체 장비주가 반사이익을 봤다. 스크린홀딩스,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어드밴테스트 등 일본 반도체 장비 기업이 일본 증시를 이끌고 있다. 이와 함게 도요타자동차, 스바루, 미쓰비상사가 '사무라이7'으로 불리며 올해 일본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일본 증시는 올해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 20%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가 9% 상승했고, 코스피지수가 1%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반도체 특수와 더불어 역대급 엔화 약세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일본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열리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렸고 기업들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도쿄증권거래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외국인 투자자의 도쿄거래소 프라임(1부) 시장 투자 대금은 2조엔(약 1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이 뛰면서 일본 상사들의 이익이 늘었고 엔저로 수출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자 기업들은 3년 동안 역대급 순이

    2024.03.04 14:50:52

    일본 증시, 처음으로 '4만선' 뚫었다
  • 美 S&P 사상 첫 5000선 돌파… ARM은 48% 뛰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새로운 숫자를 갈아치우고 있다.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8일(현지시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했다. AI 열풍을 타고 엔비디아, ARM,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반도체 기업과 빅테크 기업 몸값이 뛰면서 다시 한번 고점을 찍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는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59분 5000.4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었다. 최종 지수는 4997.91로 거래를 마쳐 5000선 유지에 실패했지만, 전날(4995.06)에 이어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4월 처음으로 4000선을 넘었는데, 2년10개월만에 다시 5000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 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500대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 지수로, 미국 증시 전반을 잘 나타내는 대표 지수다.또 다른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역시 전날에 이어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48.97포인트 오른 3만8726.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개별주에서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 주가는 47.89%나 폭등했다. 이들 주가는 한때 64%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는데, 113.89달러(15만1587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처음 100달러를 돌파했다. 7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도 지난해 4분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6.7% 뛰어올랐다. 8일 정규장에서는 11.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한편 9일(현지시각) 일본 증시도 버블 경제 붕괴 후 34년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3만7000선을 넘어서며 전날인 8

    2024.02.09 12:58:53

    美 S&P 사상 첫 5000선 돌파… ARM은 48% 뛰었다
  • 정철 나무기술 대표 "올해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 변곡점 올 것"

    비즈 인사이드파워 코스닥 정철 나무기술 대표“클라우드 역량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국내 대표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나무기술은 '클라우드 네이티브'(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한 개발 자동화) 전환을 선도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평균수명 9년’이라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나무기술은 20년 넘게 장수하고 있다.2001년 11월 11일 창립한 나무기술은 가상화부터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로 확장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2018년 클라우드 플랫폼(PaaS) 기업으로는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기업공개(IPO)를 기반으로 가상화 분야 국내 1위를 수성하고 클라우드 PaaS(서비스형 플랫폼)를 비롯한 클라우드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철 대표를 만나 나무기술의 미래를 내다봤다.글 정유진 기자 클라우드 솔루션 시장의 국내외 규모는 어떻게 되는가."IT 시장분석 업체 한국IDC는 2023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4조2549억 원 규모를 형성해 전년 대비 20.8%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서비스형 플랫폼(Platform as a Service·PaaS: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할 때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 시장의 경우 금융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신규 고객 대응 앱 등을 구축 및 계획하면서 전년 대비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이며 6805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나무기술은 PaaS 기술의 핵심인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이전인 2015년부터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2024.01.29 08:08:32

    정철 나무기술 대표 "올해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 변곡점 올 것"
  • [big story] "국내 증시 핵심 변수는 지정학적 불안·글로벌 경제"

    전쟁에 대한 우려로 지정학적 불안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각종 이벤트 등이 발생할 때마다 증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결코 작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이 증시에는 호재로 읽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불안이 가시화되면서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주식분석부장을 통해 올해 국내 증시에 미칠 해외 변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주식분석부장은 올해 국내 증시를 둘러싼 글로벌 호재와 악재 이슈가 공존하는 만큼 주가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 2~3분기에는 △금리 인하 시기 △경기 사이클 향방 △경제 연착륙 여부 △미국 대선 향방 등을 증시 방향성에 미칠 변수로 지목했다.다음은 최 부장과의 일문일답.올해 국내 증시를 둘러싼 글로벌 이슈에 대한 진단해주신다면요. “올해 가장 중요한 글로벌 이슈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 전환과 경제 연착륙 여부입니다. 특히 미 Fed의 통화정책 완화는 달러 약세, 금리 하락 등의 경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합니다. 경제 연착륙 가능 여부에 따라 경기 침체로 이어질지 여부는 중요한 변수이고, 현재까지 연착륙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올해 국내 증시는 우호적인 글로벌 여건과 반도체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대체로 양호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글로벌 증시 전체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는 점은 주가 하락 요인이며, 지정학적 갈등도 위험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인플레이션 장기화, 경기 침체 등 가장 우려

    2024.01.29 07:03:01

    [big story] "국내 증시 핵심 변수는 지정학적 불안·글로벌 경제"
  • “올해 삼성전자가 애플 꺾는다”...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전망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회복할 것이다.”KB증권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망에 대해 견해를 내비쳤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S24’ 사전 예약 판매량이 전작(갤럭시 S23) 대비 큰 폭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서 갤럭시 S24 사전 예판량은 전작 대비 10~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김 센터장에 따르면 갤럭시 S24 사전 예판량은 미국에서는 3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인도에서는 3일 만에 전작의 3주 예판 물량을 넘어선 상황이다.KB증권이 추정한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2억4000만대다. 아이폰 예상 출하량(2억3000만대)을 웃돈다.김 센터장은 “지난해 13년 만에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놓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중심의 ‘온디바이스 AI’ 폰 교체 수요로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회복이 예상된다”며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로 선단 공정의 주문형 반도체 개발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한 주간 진행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가 121만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직전까지의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였다. 이 모델은 지난해 1주일간 진행했던 사전판매에서 109만대를 기록했다. 올해 갤럭시 S24 시리즈는 이 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운 것이다.갤럭시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갤럭시 노트10이 가

    2024.01.26 09:06:04

    “올해 삼성전자가 애플 꺾는다”...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