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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제친 일본 증시…'2000조엔' 가계저축 주식으로 움직일까

    일본 증시가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1위로 올라섰다. 11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전체 시가총액(달러화 기준)이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도쿄가 상하이를 제친 건 3년 반 만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주가 부양책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몰렸고, 저축에만 몰두하던 일본 국민의 자산도 증시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증시는 연일 새로운 숫자를 갈아치우고 있다. 11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917조엔(약 8307조원)으로 전일대비 1.5% 늘었다. 달러화 환산 시 6조 달러를 훌쩍 넘는 수치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12일 닷새 연속 상승하며 버블경제 붕괴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반면 11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8200조원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막을 걷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일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인 2881.98 로 떨어진 상태다. 다만 상하이와 홍콩·선전거래소를 더한 전체 중국 증시 규모는 아직 일본을 앞선다. 일본과 중국 증시 희비를 가른 건 해외 투자자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자국 상장 기업에 자본 효율 개선과 주주 친화 정책을 요구해왔다. 도쿄 증권 거래소는 지난해 두 차례나 상장 기업들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돌 경우 주가를 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시하고 실행하라”고 주문했다. 거래소가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라”고 기업에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증시 개혁에 나서자 지난해 해외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 3조1215억엔어치를 순매수했다.  중국 떠난 자금 일본에

    2024.01.13 08:00:02

    中 제친 일본 증시…'2000조엔' 가계저축 주식으로 움직일까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거래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가 투자자 보호 등의 측면에서 요건을 갖춰 거래를 허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과 거래가 현지 시간 11일부터 가능해진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 거래가 승인된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유일했다. 선물은 자산의 미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복잡한 파생상품이다. 이와 비교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승인되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다. 이번 결정으로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확대될 경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SEC는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의 조치는 비증권상품인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ETF에 관한 것"이라며 "이는 위원회가 암호화폐 자산 증권의 상장 기준을 승인하려는 의향을 나타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승인은 연방 증권법에 따라 다른 암호화폐 자산 상태에 대한 위원회의 견해나 특정 암호화폐 자산 시장 참가자가 연방 증권법을 준수하지 않는 현재 상태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4.01.11 07:14:23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거래 승인
  •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 없는데”...현대차 투산, 미국서 판매 대박

     ‘20만9624대.’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이다. 현대차그룹에서 생산되는 차 모델을 중 단일 차종이 20만대 이상 팔린 것은 투싼이 유일하다.5일 업계에 따르면 투싼은 지난해 미국에서 20만9624대를 판매해 연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같은 급 차종인 기아 스포티지(14만780대)보다도 많이 팔렸다.2004년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투싼의 초기 성적은 부진했다. 매년 월평균 5000대 가량 판매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점차 판매량을 늘려나가며 2017년 처음으로 미국에서 연 10만대 판매를 넘겼다. 이후 6년 만에 2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이다.흥미로운 점은 투싼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투싼은 글로벌 시장에서 57만58대가 팔리면서 현대차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한국 브랜드 차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이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미국 이외의도 유럽에서 투싼의 잘 팔린다. 투싼은 지난해 유럽에서 1~11월 12만3312대 팔렸다. 현대차 전체 차종 중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꼽힌다.다만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는 판매가 부닞하다. 같은 급인 기아 스포티지 보다 판매량이 저조하다. 지난해 스포티지는 국내에서 6만9749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판매량 5위를 기록했지만 투싼은 4만3744대 팔리며 판매량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현대차는 올해 3년 만에 출시된 부분 변경 신형 ‘더 뉴 투싼’으로 글로벌 시장 판매량을 더욱 끌러올린다는 방침이다.더 뉴 투싼은 외관을 기존보다 강인한 모습으로 바꿨고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실내 디자인도 크게 변화했다.전 모델 대비

    2024.01.06 16:00:52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 없는데”...현대차 투산, 미국서 판매 대박
  • [신간] 투자자의 길잡이가 돼줄 '글로벌 금융 키워드'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쉽게 파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국가 간 첨예한 이해관계가 섞여 있고, 주요 국가 이슈와 국제 정치 상황에 따라 순식간에 요동치는 게 글로벌 경제와 금융의 일상이기 때문이다. 자본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글로벌 경제의 상식을 쌓는 것은 비즈니스 현장이나 실무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관련 학습이나 연구자들에게도 필수적이다. 전 세계가 촘촘히 엮여 있는 현대 경제의 흐름을 얼마나 정확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짚어내느냐가 바로 사업은 물론 투자의 성패도 좌우할 수도 있다.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관한 상식을 쌓는데 해외 유력 경제 외신을 읽는 것은 매우 요긴하다. 24시간 365일 쉼 없이 변화하는 전 세계 주요 이슈를 실시간으로 짚어내는 외신 기사를 활용하는 것은 경제 상식과 영어 실력 향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옥석을 가린 선별된 뉴스를 전하는 유력 외신 매체는 좋은 참고 자료가 된다. 외신 기사 속의 시선을 쫓다 보면 어느 새 시장을 보는 시야도 생기고 투자와 사업에 유용한 팁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 키워드』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에 관한 책이다.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주요 지표 및 정보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이슈를 선별해 키워드로 정리했다. 뉴스 등을 통해 일상에서 익숙하게 들었던 경제, 금융 용어들이지만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가 궁금했던 내용들이 쉽고 친절하게 해설돼 있다.선별된 키워드는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GDP, 인플레이션, 고용, Fed와 통화정책, 재정정책, 주식시장, 채권시장, 외환

    2023.12.28 08:28:46

    [신간] 투자자의 길잡이가 돼줄 '글로벌 금융 키워드'
  • "내년 중국에서 외국 자금 84조원 빠져나간다"[이 주의 한마디]

    중국 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와중에 내년 중국 주식과 채권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대적으로 이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서방과의 관계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월 14일 국제금융협회(IIF) 자료를 인용, 내년 중국 주식과 채권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650억 달러(약 84.2조원)가 순유출될 거라고 전망했다.중국 채권은 연초부터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IIF는 “특히 비거주 외국인 자본의 순유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650억 달러 중 비거주자 포트폴리오 부채 순유출은 450억 달러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자본 유츌의 가장 큰 배경은 달러와 위안화의 금리차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인상을 중단했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계속해서 금리를 내리며 달러와 위안화 간 스프레드가 지속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격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 각 0.1%p씩 낮췄다.금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달러·위안화 환율도 뛰었다. 최근엔 다소 내려 달러당 7.15위안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지만 지난 8월 한때 7.3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환율이 7.3위안을 넘어선 것은 2007년 10월 이후 16년 만이었다.외국인 자금 유출은 이미 시작됐다. 11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과 채권에서 37억 달러(약 4.8조원)의 자금을 유출했는데 유입은 6억 달러에 불과했다. 그런데 IIF 집계 결과 11월 전체 신흥국 증시 유입 자금은 434억 달러(약 56.2조원)에 이른다. 중국을 제외하고 다른 신흥시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의

    2023.12.16 09:00:08

    "내년 중국에서 외국 자금 84조원 빠져나간다"[이 주의 한마디]
  • 김태완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 “혁신 기술과 글로벌 시장 진출 잠재 기업을 선발해, 글로벌 딥테크 기업 육성”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관악구와 손을 잡고 지역과 청년들을 위한 활력 넘치는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0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종합형에 선정된 서울대는 올해로 사업 4년 차를 맞이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대학과 자치구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창업 육성과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김태완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기술 창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핀테크, 블록체인, 바이오테크 등 미래 가치가 높은 분야의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혁신 기업을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3일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거점센터 ‘창업 HERE-RO3’에서 김 단장을 만났다. 김태완 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장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2020~현재) 서울특별시 서울AI발전협의회 위원(2019~현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방문학자(2018~2019) 서울대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조·부·정교수(2003~현재)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장(2012~2014) 서울대 경력개발센터 소장(2010~2014)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컴퓨터공학박사(1993~1996)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2023년 9월까지 총 87개 기업이 캠퍼스타운에 입주해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이 기간에 누적 매출액 약 351.16억원, 투자유치액 1206.76억원, 과제사업선정액 369.74억원, 고용인원 1376명, 특허출원 441건, 특허등록 173건, 상표 출원·등록 181건에 이

    2023.12.11 22:58:12

    김태완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 “혁신 기술과 글로벌 시장 진출 잠재 기업을 선발해, 글로벌 딥테크 기업 육성”
  • 광운창업지원센터, 2023년 글로벌 초석다지기 멘토링 진행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광운창업지원센터(센터장 이경학)는 서울경제진흥원과의 Try Everything 2023 공동 협력- 프로그램 협약에 따른 ‘KW-GOES-UP’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글로벌 초석다지기 멘토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멘토링은 투자/판로개척과 홍보/마케팅을 필두로 기업의 보완점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되었으며, 국내 10개 기업이 투자/판로개척 8회, 홍보/마케팅 5회 등 총 15회의 멘토링을 시행하였다. 광운창업지원센터 이경학 센터장은 “멘토링을 통해 기업들이 해외로의 진출을 위한 다방면에서의 보완과 역량강화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콘텐츠 제작 업체를 운영하는 스튜디오이디앤씨 이동현 대표는 “K-contents에 대한 해외의 많은 관심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서 “멘토링을 통해 해외진출을 위한 마케팅 방법에 단편적인 방법이 아닌 다각화로 접근하는 시야를 얻게 되었다”고 밝혔다. jinho2323@hankyung.com

    2023.11.27 18:13:49

    광운창업지원센터, 2023년 글로벌 초석다지기 멘토링 진행
  • 4인 가족 디즈니 가는 데 5000만원…'재미 비용' 비싸졌다[숫자로 보는 경제]

    2달 새 최저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진정세와 경기둔화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2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1월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주택 수요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지만 여전히 모기지 금리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통상적인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7.41%를 기록했다. 이러한 모기지 금리 하락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택 구매신청 건수는 여전히 통상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는 등 금리 하락에도 주택구매 희망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기존에 낮은 모기지 금리에 묶인 주택 소유자들이 이른바 ‘갈아타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주택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14% 지난 10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관리비가 1년 새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10월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가 인근의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평균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를 11월 23일 발표했다. 그 결과 월평균 관리비는 8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달(7만원대) 대비 14.3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월세는 5.7% 상승했다. 관리비 상승폭이 월세 상승폭을 2배 이상 웃돈 것이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월세 상승에 더해 ‘제2의 월세’로 불리는 관리비도 올라 대학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훨씬 커졌

    2023.11.24 13:30:37

    4인 가족 디즈니 가는 데 5000만원…'재미 비용' 비싸졌다[숫자로 보는 경제]
  • "비트코인 2년 내 2억원 도달"[이 주의 한 마디]

    -미국 투자사 번스타인 전망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년 내 2억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10월 31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2025년 중반까지 15만 달러(2억295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5만 달러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인 3만4000달러대의 4배를 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다가오는 반감기와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등 잠재적으로 큰 산업 시장의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시장에서는 그 시기를 내년 4월로 예상한다. 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여러 운용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수석분석가 가우탐 추가니는 보고서에서 “여러분은 우리만큼 비트코인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보는 냉정한 시각은 사이클의 전환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반감기와 관련해 보고서는 “비트코인 공급이 근본적으로 절반으로 줄기 때문에 채굴자들은 가격 상승을 염두에 두고 쌓아놓은 토큰을 팔 가능성이 작다”며 “이미 지난 1년간 비트코인 토큰의 70%가 팔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와 관련해서는 “ETF 승인이 가상자산 상승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 SEC 승인을 예상한다”고 썼다. 이어 “반감기 이후 ETF를 통한 비트코인 현물 수요가 채굴자 매도량의 6~7배에 이를 것”이라며 “2028년에는 비트코인 ETF

    2023.11.03 07:28:01

    "비트코인 2년 내 2억원 도달"[이 주의 한 마디]
  • 5대 은행, 해외 부동산 투자 9조원 육박…2년 간 급증

    최근 2년간 5대 은행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경기 안양동안갑·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잔액은 2021년 6월말 기준 4조3000억원에서, 2023년 6월말 기준 8조8000억원까지 폭증했다. 5대은행 중 은행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주도한 것은 KB국민은행이었다. 국민은행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잔액은 2021년 1조4000억원에서 2년 사이 3조6000억원으로 치솟았다. 뒤를 이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이 각각 2조1000억 원, 1조8000억 원, 1조3000억원 순으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을 유지하고 있다. 5대 은행은 또한 같은 시기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기업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2021년 6월말 5조1000억원이던 5대 은행의 해외 SOC 투자는 2023년 6월말 7조6000억원으로, 해외 기업투자는 2조5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각각 약 1.5배, 2.8배 증가했다. 금융권 안에서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져 해외 부동산 시장 위축이 장기화하면 그만큼 금융권의 손실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민 의원은 “팬데믹 시기 이어진 저금리로 인해 공격적으로 이루지던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이후 고금리 기조로 전환되며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미 일부 금융사의 홍콩 오피스 빌딩 투자가 손실로 처리되는 등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외국발 부동산대란’을 막기 위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10.17 16:53:42

    5대 은행, 해외 부동산 투자 9조원 육박…2년 간 급증
  • 챗GPT 개발사 지분 매각 논의…기업가치 122조원 추정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끈 '챗GPT' 개발업체 오픈AI가 최대 900억달러(약 121조5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0억달러를 투자받을 당시 평가받은 기업 가치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오픈AI는 지분 매각을 진행해 자금을 새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최근 투자자들과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800~900억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진 중인 기존 주식 매각 규모는 수억달러(수천억원) 규모로 알려진다. 이는 올해 초 290억달러보다 3배 커진 것이다. 소식통은 "이번 지분 매각안의 조건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지만, 오픈AI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이번 매각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했다"면서 오픈AI 매출이 내년에 크게 늘어날 거란 전망이 평가액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챗GPT를 출시하며 실리콘밸리의 AI 열풍을 촉발했다. 오픈AI는 챗GPT를 무료로 출시했지만, 올해 월 구독료 20달러인 유료 서비스 '챗GPT 플러스'를 출시했다. 또 대규모언어모델(LLM) 라이선스를 통해서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오픈AI의 올해 매출이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오픈AI는 그동안 신규 주식을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해왔는데 이번에는 기존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오픈AI 직원들도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오픈AI 경영진이 투자자들에게 제안을 시작했고 조건은 바뀔 수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오픈AI의

    2023.09.27 11:42:11

    챗GPT 개발사 지분 매각 논의…기업가치 122조원 추정
  • 미국인 카드 빚 1300조원…'경제 엔진' 소비 위축되나

    미국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던 소비자 지출이 하반기에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CNN은 지난 27일 미국인의 저축 계좌가 줄어들면서 올해 꾸준히 부채가 늘었고 신용카드 대금이 늘면서 소비자 지출이 더 냉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번스타인 프라이빗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매튜 팔라졸로는 CNN에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노동 시장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잔액과 연체율이 모두 증가해 소비자 지출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심각한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분기 미국 내 신용카드 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약 1300조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연체는 소비자들의 건전성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연방은행에 따르면 가올해 2분기 미국 가계부채는 17조600억달러로 1분기 대비 0.1%(160억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가계부채 가운데 신용카드 증가 폭은 가장 컸다. 해당 기간 미국의 신용카드 대금은 전 분기보다 450억달러(4.6%) 증가한 1조300억달러(약 1339조원)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대금이 늘어나면서 연체율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부채에서 30일 이상 연체한 대금 비율은 올 1분기 6.5%에서 2분기 7.2%로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가을 재개될 학자금 대출 상환도 미국 소비를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웰스파고 은행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받은 미국인 4400만 명의 월평균 상환액은 210달러에서 314달러 사이다. 미국 정부는 올 가을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 연체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8일 “

    2023.08.29 14:15:58

    미국인 카드 빚 1300조원…'경제 엔진' 소비 위축되나
  • 뉴욕·파리·홍콩에 물렸다…국내 증권사 해외 부동산 투자 위기

    “상업용 부동산 부실이 수개월 내 헤드라인을장식할 것이다.”지난 4월 미국의 전설적 투자가 하워드 막스가 날린 경고다.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도 찾아 읽는다는 그의 투자 메모는 적중했다. 미국·홍콩·독일·프랑스 등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이 휘청거리자 그 충격파가 한국 금융 시장에까지 밀려오고 있다. 저금리 시절 한국 증권사와 자산 운용사가 투자한 해외 부동산이 무더기 손실로 돌아오고 있다. 증권사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은 증권사가 펀드에 담아 온 해외 부동산에 돈을 태웠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로 인한 손실까지 덮치며 악재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홍콩 갑부 망하자 미래에셋 2800억원 위기 최근에는 홍콩 부동산이 문제가 됐다. 미래에셋증권이 타격을 받았다. 4년 전 미래에셋증권이 주도해 홍콩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에 빌려준 2억4300만 달러(당시 환율 2800억원)가 사실상 ‘90% 손실’을 떠안았다. 문제가 된 건물은 홍콩 주요업무지구에 있는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다. 건물주였던 골딘파이낸셜홀딩스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선순위 대출자였던 싱가포르투자청과 도이체방크가 담보로 잡았던 건물을 매각했다. 이들은 매각 대금 7억1300만 달러를 챙겨 원금 회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에는 매각 금액이 돌아오지 않았다. 2019년 중순위(메자닌) 대출자로 투자했기 때문이다. 보증을 섰던 홍콩재벌도 파산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미래에셋증권은 왜 후순위 대출자로 돈을 댔을까. 당시 수익률과 안전성이 높다고 판단해서였다. 건물주인 골딘파이낸셜홀딩스뿐만 아

    2023.07.26 07:30:01

    뉴욕·파리·홍콩에 물렸다…국내 증권사 해외 부동산 투자 위기
  • 버락 오바마의 '2023 여름 플레이리스트'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올 여름에 즐겨 듣는 플레이리스트를 지난 21일 공개했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매년 ‘오바마 리스트’를 공개한다. 여름에 듣는 음악, 추천하는 책, 영화 등을 선보이며 본인의 취향을 나눈다. 그 중에서도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추천 음악은 팝, 힙합, 재즈, R&B 등 시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아 많은 이들이 여름마다 기다리는 플레이리스트다. 미국 빌보드는 이를 두고 “그가 대통령은 그만 뒀지만, 여름음악을 추천하는 ‘총사령관’”이라고 소개했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23 여름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했다. 올해 추천 목록에서는 SZA의 'Snooze‘부터 제이 허스(J Hus), 드레이크(Drake)의 'Who Told You', 1998년 발표된 투팍(Tupac) 'California Love', 롤링 스톤(Rolling Stone)의 'Soul Survivor'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동생 자넷 잭슨(Janet Jackson)과 미국 걸즈 록 밴드 뱅글스(The Bangles), 소울의 여왕이라 불리는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 등의 아티스트들의 곡도 수록됐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인스타그램에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며 "매년 그렇듯이 올 여름 내가 들었던 노래를 소개한다. 옛날 노래와 새 노래가 섞여 있다"고 말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7.25 11:41:22

    버락 오바마의 '2023 여름 플레이리스트'
  • 글로벌 공급망 재편,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인도’

    1972년 2월 미국 닉슨 대통령과 중국 마오쩌둥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진행한 정상회담은 중국의 개방을 상징적으로 알리는 모습이었다. 이후 세계무역에서 중국의 비중은 급격히 증가했고, 미국과 일본은 그 영향력이 축소되었다. 지금은 다른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인도가 있다.공급망 재편의 미래글로벌 공급망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의 입지가 흔들린다. 많은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서 철수하거나,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고 있는 것. 2019년 구글은 서버 하드웨어 등 일부 생산 기지를 말레이시아로, 파나소닉은 자동차 스테레오 등 차량용 기기의 생산 기지를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으로 이전했다. 애플의 협력 업체들은 생산 기지를 베트남 등으로 이동시키고 있다.실제 세계 주요국의 글로벌 공급망GVC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중이다. 미중 패권 전쟁과 공급망 차질의 영향도 상당하지만, 중국보다 더 저렴한 인건비를 찾으려는 기업의 여정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미래의 생산 기지로 인도가 부상하고 있다. 2020년대 초반까지는 중국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이전하다가 202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인도가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탈세계화Deglobalization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국‧유럽 동맹국과 중국‧러시아 동맹국의 갈등으로 중국의 역할은 축소되고, 인도는 반사 효과를 볼 것으로 예측한다.인도의 가능성인도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가늠할 수 있다.첫째, 인도의 성장 속도는 가장 큰 잠재력으로, 1991년 경제개혁 이후 고속 성장을 지속해왔다. 2000년에 접어들어 세계 GDP 규모 13위 국가가 되었고, 2006년 11위, 2011년 10

    2023.05.31 19:22:09

    글로벌 공급망 재편,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