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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세계 3위 시장 인도에서 쾌속 질주

    [비즈니스 플라자]현대자동차·기아가 중국 미국 등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량으로 인도 시장에서 2위를 수성했다. 올해는 아이오닉 5를 출시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1월 10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인도에서 80만706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인도에 첸나이공장을 설립한 1998년 이후 25년 만의 최대 기록이다.일본 마루티스즈키(157만6025대)가 1위를 지킨 가운데 인도 타타자동차(52만6821대),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33만2872대), 일본 도요타(15만9801대)가 현대차·기아의 뒤를 이었다.현대차·기아는 인도에서 현지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크레타 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특히 인도의 신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현대차·기아를 바라보는 전망도 밝다. 지난해 인도의 신차 판매량은 425만 대로, 420만 대인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올해도 인도의 신차 판매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증가율 전망치는 전년 대비 10% 이상으로, 글로벌 시장 증가율 전망치(4.8%)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시장 조사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2030년에는 인도 신차 판매량이 연 1300만 대로 미국 신차 시장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차·기아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시장에서 판매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를 앞세워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인도 정부는 현재 2% 안팎인 전기차 비율을 2030년 30%로 높이기 위해 충전 인프

    2023.01.16 07:30:22

    현대차, 세계 3위 시장 인도에서 쾌속 질주
  • 중고차업 호황 끝? 할부 금리 20% 육박…“팰리세이드·싼타페 등 산더미”

    [비즈니스 포커스]“차량 가격은 내려가는데 팔리지는 않아요. 보통 겨울은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 추위는 더욱 매섭네요.” 중고차 매매 경력 3년째인 A 씨의 토로다. 반년 전만 해도 중고차 업체는 역대급 호황을 누렸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신차 출고가 지연됐고 기다리다 지친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따금씩 신차급 중고차들은 신차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치솟는 금리는 판을 뒤집어 버렸다. 중고차도 목돈이 들어 대출 금리가 뛰면 수요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또 중고차 구매자 대부분은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않아 추가 비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애당초 금리도 신차 시장보다 높다. 2022년 12월 중고차의 평균 대출 금리(36개월 할부 기준)는 약 18%다. 법정 최고 금리인 19.9%에 육박하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이 상황에 2023년부터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든다. 대변화를 코앞에 둔 중고차 시장을 3가지 관점에서 집어 봤다.  ◆빨간불을 가리키는 숫자들‘보릿고개.’ 현재 중고차 시장 상황이다. 가격은 내려가는데 재고는 쌓였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중고차 업체는 2022년 11월까지 96만227대를 사들였지만 84만7673대밖에 팔지 못했다. 11만2554대가 재고로 남았다. 이는 2021년 발생한 재고 물량(6만3840대)의 1.8배로 역대 최대다. 차량이 크고 가격이 높을수록 더 안 팔린다. 2022년 쌓인 재고 차량 중 절반(52%) 이상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싼타페·쏘렌토·투싼 순으로 재고 비율이 높았다. 일부 모델은 가격도 뚝뚝 떨어졌다. 엔카닷컴

    2023.01.05 06:00:11

    중고차업 호황 끝? 할부 금리 20% 육박…“팰리세이드·싼타페 등 산더미”
  • 현대차그룹 임원인사, 3명 중 1명은 40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하반기 임원 인사에서 ‘안정 속 혁신’을 택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승진 규모를 지난해보다 소폭 줄이면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원 세대교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40대 젊은 임원을 이전보다 더 늘리고 여성 임원도 7명을 새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실시한 부사장 이하 인사에서 총 224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30일 발표했던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의 후속이다. 임원으로 신규 선임된 인원은 총 176명으로 지난해(203명)보다 소폭 줄었다. 임원의 나이는 젊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신규 임원(203명) 가운데 3분의 1을 40대로 채웠다. 올해도 신규 임원 승진 대상자 3명 중 1명을 40대로 발탁하는 파격을 꾀했다. 신규로 선임된 40대 임원은 총 176명이다. 특히 연구개발(R&D) 인재들을 대거 발탁했다.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46) 상무,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48) 상무,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48)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40) 책임, 준중형총괄2PM에 전재갑(43) 책임을 상무로 임명했다.현대차그룹은 “이들은 모두 40대 차세대 연구개발 리더”라며 “R&D 기반의 미래 핵심사업 고도화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공을 세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 승진자가 이번 전체 승진 인사의 70%(총 156명)를 차지했다. 폴란드에서 ‘K2 전차’를 대거 수주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현대로템은 역대 최다 수준인 9명의 승진 및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디자인·브랜드 혁신과 해외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2022.12.20 14:00:24

    현대차그룹 임원인사, 3명 중 1명은 40대
  • “장애인의 일상속으로” 그린라이트 ‘기아 초록여행’ 10년사

    [비즈니스포커스]“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뒤 20년 간 두문불출했습니다. 그 사이 암이란 병까지 찾아왔죠. 내 생애 마지막 여행을 가고 싶었습니다. 초록여행 덕분에 이제는 여한이 없습니다.”-초록여행 후기 중에서-초록여행은 기아의 지정 기부를 통해 사단법인 그린라이트가 진행 중인 장애인 여행 지원 사회 공헌 사업이다. 2012년 6월 출범해 10년간 장애인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기아가 기부금을 대고 그린라이트가 실무를 맡는 식이다. 그간 장애인 여행은 버스를 기반으로 한 패키지형 단체 여행에 한해 지원됐지만 초록여행 출범 이후 가족과 자유 여행 기반의 여행이 됐다. ‘여행’이 장애인 일상의 무엇을 얼마만큼이나 바꿀 수 있을까. 초록여행의 기획자이자 실무자인 한정재 그린라이트 상임이사를 만나 ‘기아 초록여행’ 10년의 의미를 되짚었다.시혜적 사업에서 자기선택권 보장“스스로에게 물었어요. 너라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 틈에 섞여 명찰을 달고 같은 옷을 입고 현수막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싶을까.”한정재 그린라이트 상임이사는 2012년 초록여행의 탄생의 순간을 이렇게 회고했다. 당시 그는 에이블복지재단에서 관공서·기업 등과 손잡고 장애인 단체 여행을 지원하는 사업을 담당했다. 단체 여행은 지원자를 추려 선발하는 방식이었다.“한국에서 장애인 여행은 일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이에요. 여행을 가려면 ‘뽑혀야’ 하기 때문에 장애 등급이 조금 더 높을수록, 사연이 조금 더 슬플수록 가능성이 높았어요. 관광 향유 이면에 차별적 요소, 시혜적 진행이 존재했습니다. 그런 여행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고민하던 무렵

    2022.12.20 09:51:36

    “장애인의 일상속으로” 그린라이트 ‘기아 초록여행’ 10년사
  • ‘CES 2023’ 자동차 기업들…내년도 자율 주행·커넥티드카 관심

    완성차업계는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 전시회(CES)’에 참가한다. 내년에 열리는 CES 2023에도 메르세데스-벤츠·BMW·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대거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다만 한국의 대표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신기술 발표보다 사업 계획을 구상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도입 등과 같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CES로 미리 보는 업계…현대차 ‘불참’ 벤츠·BMW·GM ‘참석’12월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2009년 최초의 단독 부스를 설치한 이후 매년 격년으로 참석해 왔다. 2021년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CES 자체가 100% 온라인 전환됐을 때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전시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홈페이지에서 내년 CES에서 부스 운영 예정인 기업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 업체 정보’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현대(HYUNDAI)’를 검색하면 △현대모비스 △현대차·기아 제로원 △현대오일뱅크 △현대테크놀로지 등 4개 기업의 부스 정보만 나온다. 제로원은 현대차그룹이 후원하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 플랫폼이다. 12월 1일 기준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현대차와 기아의 부스는 없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기업들은 1년 전부터 CES를 준비한다”며 “CES 개막이

    2022.12.03 06:00:01

    ‘CES 2023’ 자동차 기업들…내년도 자율 주행·커넥티드카 관심
  • 포스코발 ‘직고용 쇼크’ 못 피한 현대차·기아 [최한종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 현대차‧기아가 사내 하도급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현대차‧기아의 사내 협력 업체 소속 노동자 430명이 정규직 지위를 인정해 달라며 현대차‧기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다. 이번 판결로 소송을 제기한 노동자들은 직접 고용됐을 때 받을 수 있었던 임금과 실제 지급 받은 임금과의 차액인 약 107억원을 지급 받게 됐다.이 판결은 하도급 구조가 관행인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추광호 경제본부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번 판결은 제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도급 계약을 무력화하는 것으로 산업 현장의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지엠·현대제철 등 유사한 사건에서 대법원 판결을 앞둔 기업도 상당수다.  사내 하도급 노동자, 도장‧생산 관리 등 업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와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0월 27일 현대차‧기아 공장에서 도장·생산 관리 등 업무를 한 사내 하도급 노동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노동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기아 사내 협력 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화성공장 등에서 도장·의장·생산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업무 수행이 기아를 사용 사업주로 하는 노동자 파견 관계에 해당하므로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볍)’에 따라 기아에 직접 고용 의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지위 확인 및 임금 차액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차 사내 협력 업체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울산공장 등에서

    2022.11.08 17:29:02

    포스코발 ‘직고용 쇼크’ 못 피한 현대차·기아 [최한종의 판례 읽기]
  •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124조원 ‘세계 5위’…현대차·기아도 이름 올려

    삼성전자가 3년 연속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는 120조원대로 평가받았다. 현대자동차(35위)도 8년 연속으로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87위)도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애플은 10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존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마이크로소프트(2위), 테슬라(12위), 샤넬(22위)은 모두 32%가량의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크게 성장한 브랜드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테슬라가 높은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였지만, 2021년의 184%의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2022년 새롭게 톱 10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에어비앤비(54위), 레드불(64위), 샤오미(84위)다. 우버와 줌, 농기계 제조업체인 존 디어가 이들 브랜드에 자리를 내줬다. 최상위 10개 브랜드의 가치 총액은 전체 가치 총액의 53%를 차지한다. 브랜드 가치가 18% 상승한 애플은 4822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는 2783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며 2748억 달러를 창출한 아마존(3위)을 넘어섰다. 구글(4위)은 2518억 달러의 가치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1위인 삼성은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리스트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2020년 이후 꾸준히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도 877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 내 높은 위상을 입증했다.이어 598억 달러의 도요타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7위는 575억 달러의 코카

    2022.11.04 07:05:52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124조원 ‘세계 5위’…현대차·기아도 이름 올려
  • ‘제로백 3.5초’ 기아, 고성능 전기차 EV6 출시…가격은 7200만원

    기아가 고성능 전기차 ‘더 기아 이브이6 지티(The Kia EV6 GT)’를 지난 4일 출시했다.EV6 GT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이-지엠피(E-GMP)’를 기반으로 한 EV6의 고성능 버전이다.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해 역대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정지 상태에서 단 3.5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260㎞/h에 이른다. 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도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디자인도 개선했다. GT 전용 21인치 휠과 네온(Neon) 컬러 캘리퍼를 적용했다. 전·후면부 범퍼에 수직적 조형을 추가했다. 실내에는 D컷 스티어링 휠을 탑재했으며 GT 모드 버튼, 시트 등 실내 곳곳에 네온 컬러를 입혔다.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 혜택 후 기준 7200만원이다.기아 관계자는 “EV6 GT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에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브랜드화해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10.08 06:00:12

    ‘제로백 3.5초’ 기아, 고성능 전기차 EV6 출시…가격은 7200만원
  • 기술 구걸하던 현대차, 독일 명차들과 맞짱 [환갑 맞은 K-자동차①]

    [스페셜 리포트] 제네시스에 담긴 축적의 시간, 한국 자동차 60년‘제네시스가 벤츠·BMW·아우디의 경쟁자가 됐다.’불과 10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약간의 과장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선택의 목록에 포함됐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자동차 커뮤니티에는 ‘독일차 비싸게 주고 살 바에 제네시스 풀옵션을 사겠다’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단순 통계만으로 우위를 판단하기 힘들지만 판매량도 만만치 않다. 제네시스는 2년 연속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3형제’의 판매량을 압도했다. 2021년 벤츠와 BMW의 한국 판매량은 각각 7만6152대와 6만5669대로, 제네시스 내수 판매량(13만8757대)의 절반에 그쳤다. 아우디는 2만5615대로 제네시스 판매량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고급차의 선택 기준은 다양하다. 디자인·가격·성능 등과 함께 브랜드 파워도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2000년대 초 미국 자동차가 한국에서 팔리지 않은 것도 이 영향이 컸다. 한국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자신의 지위를 보여주는 수단이라는 인식이 컸기 때문에 브랜드가 중요했다. 고급차 경쟁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포드·크라이슬러가 독일 3사와 렉서스에 밀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제네시스는 이 고급 브랜드 경쟁에서 한 자리를 차지한 첫째 국산차가 됐다는 점에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가장 비싼 G90의 선전 제네시스가 처음 나올 당시인 2008년만 해도 제네시스를 벤츠, BMW와 비교하는 사람은 없었다. 아무리 제네시

    2022.09.24 06:00:11

    기술 구걸하던 현대차, 독일 명차들과 맞짱 [환갑 맞은 K-자동차①]
  • 그때 그 시절 거리를 활보한 명차들 [환갑 맞은 K-자동차②]

    [스페셜 리포트] 제네시스에 담긴 축적의 시간, 한국 자동차 60년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설 확률은 얼마나 될까. 엄청나게 낮다는 것을 한국이 보여줬다. 2021년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회원국 만장일치 합의’로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후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큰 축을 담당했던 산업으로 자동차 산업을 꼽을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도 늘었다. 2022년 전국 자동차 등록 대수는 2500만 대를 돌파했다. 인구 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 다음인 3위에 올랐다. 2010년 글로벌 5위를 달성한 지 12년 만이다. 빛나는 현재가 있기까지 정부와 기업의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히트작을 내놓았지만 과도한 투자로 흡수된 기업이 있었고 시장 진입에 가로막혀 너무 늦게 출발하다가 결국 손을 뗀 기업도 있었다.자동차는 한국인들에게 단순한 이동 수단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집에 이은 둘째로 큰 자산이었고 자신의 부를 보여주는 수단과도 같았다. 대형 차를 좋아하는 특징이 생긴 배경이다. 1960~1970년대에는 자동차를 산 후 온 가족이 울산에 있는 공장에 내려가 하룻밤을 자고 차를 받아 오는 일이 흔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모델들을 따라가며 한국 자동차 역사를 들여다봤다.◆1950~1970년대시발부터 포니까지1950년대 거리는 한산했다. 예약제로 운영

    2022.09.24 06:00:10

    그때 그 시절 거리를 활보한 명차들 [환갑 맞은 K-자동차②]
  • “트렁크‧조수석 없애고 공간 확장, 운전석은 책상으로”

    “공항을 오가는 여행객들과 짐을 실어 나르는 데 유용할 수 있도록 조수석 자리 대신 캐리어 거치대를 설치했습니다. 탑승 공간은 트렁크까지 넓혀 최대 다섯 명이 탈 수 있게 했죠.”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공항 픽업용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콘셉트 차량에 대한 설명이다. PBV는 기존 운전자 중심의 자동차 공간을 사용 목적을 위한 맞춤형 구조로 재정의한 이동 수단이다. 다양한 목적에 따라 제작하는 차량인 만큼 실내 공간을 어떻게 확보하는지가 중요하다.그룹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UX 테크데이 2022’를 개최했다. 다양한 인테리어 콘셉트와 기술, 사전 제작 모형 등을 전시해 2025년 현대차그룹이 선보이게 될 PBV의 일부 모습을 공개했다.행사장 1층에선 ‘스터디 벅(나무로 만든 사전 제작 모형)’과 이를 실제로 구현한 ‘엔지니어링 벅’을 전시했다. 엔지니어링 벅은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공항을 오가는 여행객과 짐을 실어 나르는 ‘공항 픽업용 PBV’를 콘셉트로 개발했다. 조수석 대신 캐리어 거치대를 마련했고, 트렁크 공간을 없애 탑승 공간을 넓혔다. 일반 승객뿐 아니라 교통 약자의 탑승 편의를 고려해 휠체어가 쉽게 출입할 수 있도록 개방 폭을 극대화한 도어 시스템 등도 탑재했다.2층에선 ‘반응형 PBV 시트 콘셉트’, ‘모드 변환 콕핏’, ‘다목적 모빌리티 시트 시스템’ 등 기술을 소개했다.먼저 그룹은 미국 MIT 미디어 랩과 공동으로 개발한 ‘반응형 PBV 시트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 기술은 시트가 승객의 몸을 알아서 감지

    2022.09.19 06:00:14

    “트렁크‧조수석 없애고 공간 확장, 운전석은 책상으로”
  • 기아, EV6 연식변경 출시…4870만원부터

    기아가 전용 전기차 EV6의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인다.기아는 오는 19일부터 EV6의 연식변경 모델 ‘더(The) 2023 EV6’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신형 EV6는 고객 선호 편의‧안전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 적용했다. 에어(Air) 트림에 후측방레이더와 전방 주차 거리 경고,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 전자식 차일드락,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 전자식 룸미러(ECM), 레인 센서, 러기지 파워아웃렛 등을 기본화했다.최상위 트림인 어스(Earth)와 GT라인은 메탈 풋레스트를 신규 적용해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기존 옵션으로 제공하던 실외 V2L 커넥터를 기본화했다. 또 딥 그린 신규 내장 색상을 추가하고 기존 어스 트림의 브라운 인테리어에 적용됐던 블랙 스티어링 휠을 브라운 투톤으로 변경했다.아울러 GT라인 트림에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전용 나파가죽 시트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스웨이드 시트와 내장재를 포함한 ‘스웨이드 컬렉션’을 선택사양으로 운영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는 설명이다.에어 트림 이상 모델에는 2열 이중 접합 차음유리를 신규 적용했다.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모델에는 신규 트림인 라이트(Light)를 추가했다.판매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라이트 4870만원 △에어 5140만원 △어스 5495만원이다. 롱레인지 모델 판매가격은 △라이트 5260만원 △에어 5530만원 △어스 5935만원 △GT라인 5995만원이다.회사 관계자는 “환경부 보조금 7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입 가격은 더욱 낮아진다”며 “신형 EV6 고객은 2륜 및 4륜 구동 모델과 상관없이 모든 트림에서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기존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태림

    2022.09.17 06:00:12

    기아, EV6 연식변경 출시…4870만원부터
  • 현대차‧기아, 8월 유럽 판매량 소폭 감소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달 유럽 자동차 판매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8월 유럽에서 총 7만256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0.3%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3만8438대로 1.6% 늘었고, 기아는 3만4127대로 2.3% 줄었다.같은 기간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가 74만8961대로 3.4%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지난 8월 실적이 아쉬운 대목이다. 현대차(5.1%)와 기아(4.6%)의 유럽 시장 점유율도 9.7%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줄었다.유럽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은 기아의 스포티지로 9041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기아 씨드 8045대 △현대차 투싼 7711대 순이다. 친환경차의 경우 니로가 4819대, 코나 3305대, 투싼 4466대가 팔렸다.전기차 판매량은 전달보다 12.8% 감소해 지난달 8436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 △EV6 2135대 △니로EV 1989대 △코나 EV 1949대 △아이오닉5 1797대로 집계됐다.현대차그룹의 올해 8월까지의 유럽 판매는 총 72만914대로 시장 점유율은 10.0%를 기록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9.17 06:00:04

    현대차‧기아, 8월 유럽 판매량 소폭 감소
  • 전기차 앞세워 美서 잘나가는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미국에서 역대 8월 중 최다 판매실적을 냈다. 전기차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8월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7.7% 증가한 13만 552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6만 9437대, 기아는 6만 6089대로 전년 대비 각각 13.5%, 22.4% 판매량이 늘었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이다.같은 날 성적표를 공개한 일본 완성차회사의 부진한 실적과 비교하면 호실적이란 평가다. 미국 내 도요타와 마쯔다의 판매는 각 9.8%, 6.7% 줄었고, 혼다는 37.7% 급감했다.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총 1만 4903대의 친환경차가 팔렸는데 이는 전년 대비 79.3%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 4078대를 기록했다. 전용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5가 1516대, 기아 EV6가 1840대 팔렸다.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매달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하이브리드(HEV)도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HEV, 스포티지 HEV 등의 인기로 1만 807대가 팔렸다. 전년 대비 72.4% 증가한 수치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9.03 06:00:07

    전기차 앞세워 美서 잘나가는 현대차
  • 제네시스 ‘신기술 만족도’ 캐딜락‧벤츠‧볼보‧BMW 제쳤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최상위 순위를 달성했다.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는 25일(현지시간) ‘2022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TXI)’에서 제네시스가 캐딜락(584점), 벤츠(539점), 볼보(526점), BMW(516점) 등 유수의 완성차 브랜드를 제치고 643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일반 브랜드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TXI 조사는 2022년형 신차 모델을 구입하고 90일 이상 소유한 8만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진행됐다. 해당 조사는 차량의 △편의성 △최신 자동화 기술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등 4가지 카테고리에 포함된 35개 기술에 대한 만족도를 1000점 척도로 묻는 고객 설문을 통해 각 브랜드의 신기술 혁신 수준과 사용 편의성을 평가한다.특히 TXI 조사는 제이디파워사의 주요 조사로 꼽히는 신차 품질 조사와 상품성 만족도 조사의 보완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제네시스는 최고 점수인 643점을 획득, 전체 및 럭셔리 브랜드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전체 업계 평균인 486점을 크게 웃돌았다.현대자동차는 534점을 받아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볼보, BMW 등 고급 브랜드를 제치고 4위에 등극했다.기아는 일반 브랜드에서 현대자동차 뒤를 이어 495점으로 2위에 올랐다.리키 라오 현대자동차 북미권역본부 제품기획담당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첨단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개발과 딜러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객이 혁신 기술을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2022.08.27 06:00:09

    제네시스 ‘신기술 만족도’ 캐딜락‧벤츠‧볼보‧BMW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