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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시·통제는 ‘갑질’…일류 되려면 조직 문화부터 바꿔라”

    [스페셜 리포트] 2022년 기업 문화 3.0시대 열린다혁신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는 기업 문화를 바꾸는 것이다. 문화는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행동 규범을 만드는 것이다. 이 규범이 직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때 규범적 신념이 되고 행동으로 나타나 문화가 된다.좋은 문화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리더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직원이 상상하게 하고 상상력을 고객 경험으로 바꿔 혁신을 만드는 문화를 갖고 있다”며 “지시와 통제의 뷰로크라시(bureaucracy : 관료주의)보다 공감에 기반한 휴머노크라시(humanocracy : 사람 중심주의) 기업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기업 문화 변천에서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뭔가.“기득권의 해체다. ‘전략·지시·통제·경쟁·갈등’에서 ‘문화·공감·권한 위양·협력·몰입’으로 바뀌었다. 지시 명령의 관료적 기업 문화는 사람 중심 기업 문화로 바뀔 것이다. 1등이 되려면 전략이 있어야 하고 일류가 되기 위해선 조직 문화를 바꿔야 한다. 기업 문화는 경쟁의 문화에서 협력의 문화로 지향점이 바뀌었다. 실리콘밸리에선 어떻게 하면 직원의 몰입을 높이고 직원 간 협력을 끌어낼 것인지를 고민한다. 수직적 위계에 의한 지시와 통제의 문화에서 공감과 권한 위양의 수평적 기업 문화로 변신하는 이유다.”-대기업들이 실리콘밸리식 기업 문화를 따라가고 있다.“근무 방식의 변화와 유연성은 인풋(input) 중심 인력 관리에서 아웃풋(output) 중심 인력 관리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아웃풋 관리에 대한 준비 없이

    2022.05.21 06:00:11

    “지시·통제는 ‘갑질’…일류 되려면 조직 문화부터 바꿔라”
  • 그리고 다시, 기업 문화…전략보다 더 강력한 문화의 힘

    [스페셜 리포트] 2022년 기업 문화 3.0시대 열린다“뭔가를 지키기 위해 일하는 ‘해군’이 아닌 자유롭고 공격적인 ‘해적’이 돼야 한다.”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강조한 해적 문화는 애플이 혁신 제품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구글의 모토는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다.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의미다.사우스웨스트항공의 창업자 허브 켈러허 회장은 ‘펀(fun) 경영’으로 항공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사우스웨스트항공 조크’라는 용어까지 만들어 냈다. 켈러허 회장은 “유머는 조직의 화합을 위한 촉매제”라며 “일은 즐거워야 한다”고 했다.켈러허 회장은 출근할 때 회사 정문에서 집무실에 들어가기까지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느라 점심때가 돼서야 집무실에 도착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 항공사는 1999년부터 일하기 좋은 기업(GWP)에 연속 선정됐다. 직장을 즐거운 곳으로 만들기 위한 리더의 노력과 직원들의 신뢰가 쌓인 결과였다.  스티브 잡스 ‘해군이 아닌 해적이 되자’성공하는 기업에는 ‘문화’가 있다. 기업 문화는 조직의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자 구성원들의 사고와 행동 양식을 규정한다. 직무 만족도·애사심·일체감·응집력·몰입 등에 영향을 미치므로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새로운 변화의 변곡점을 만들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기업 문화의 대가 에드거 샤인은 “당신이 문화를 관리하지 않으면 문화가 당신을 관리할 것이다”라고 조직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

    2022.05.21 06:00:01

    그리고 다시, 기업 문화…전략보다 더 강력한 문화의 힘
  • 젊어진 그룹 임원…연말 인사도 ‘X세대’ 약진 예상

    [비즈니스 포커스] 기업 문화를 바꾸는 주역으로 ‘X세대’가 부상하고 있다. ‘1990년대생’으로 대표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등장과 함께 빠르게 기업 문화가 바뀌어 가는 와중에 기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는 리더 세대들까지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중이다. 삼성과 LG 등 주요 그룹들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은 이미 1970년대생 임원들을 대거 발탁하고 있고 최근에는 ‘1970년대생 대표이사(CEO)’의 등장도 부쩍 잦아지고 있다. 기업들이 ‘1970년대생 임원’을 공격적으로 전진 배치하는 데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후 유독 빨라지고 있는 디지털화를 비롯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이유가 크다. 이와 함께 MZ세대와의 소통에 ‘가교 역할’을 맡아 줄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대기업 중심축 ‘세대교체’대기업 임원들 가운데 X세대의 등장은 사실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X세대는 주요 대기업들의 주축 세대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한국CXO연구소가 지난 9월 발간한 ‘국내 주요 5대 기업 2021년도 신임 및 퇴임 임원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단행된 2021 상반기 인사에서 주요 5대 기업(삼성전자·현대자동차·SK하이닉스·LG전자·포스코)의 신임 임원 10명 가운데 4명은 외환 위기 때 대학을 졸업한 1971~1975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주요 5대 기업 총 임원 수 2070명 가운데 지난해 말 이후 진행된 2021년 인사에서 처음으로 임원이 된 이들은 330명이었다. 신임 임원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올해 50세가 되는 1971년생이 42

    2021.11.02 06:00:48

    젊어진 그룹 임원…연말 인사도 ‘X세대’ 약진 예상
  • ‘피드백 연습’ 솔직히 말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라 [김용우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요즘 솔직하게 말하는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터는 대면과 비대면이 뒤섞이고 있다. 여기에 세상은 디지털 전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메타버스(metaverse) 등 크고 작은 새로운 변화의 요구들로 가득하다.다양한 세대 간의 다름도 고민이다. 따라서 리더와 구성원 모두가 듣기에 불편한 이야기더라도 솔직하게 말하고 이를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에이미 에드먼슨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리더와 구성원 모두 업무와 관련해 무슨 말을 해도 질책 받거나 비난을 듣지 않는 심리적 안전감이 있어야 솔직하게 말하고 높은 성과로 연결된다고 했다.세계 최고의 창의적인 조직을 만든 에드윈 캣멀 픽사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으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주요 원인이 솔직함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당신에게 도전장을 내밀 의향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 보세요. 그런 사람을 찾는다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라고 조언했다.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규칙 없음’이라는 책을 통해 회사 성장의 핵심인 자유와 책임의 문화를 만드는 첫 단계로 능력 있는 직원을 확보하고 솔직하게 말하는 문화를 도입하고 휴가나 출장 경비 규정 같은 통제를 제거하라고 했다. 그런데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좋지만 냉정하고 가혹한 말을 듣는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대담한 리더십은 취약성 인정에서 나와당신이 CEO라고 생각해 보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미는 임직원이나 외부 전문가의 불편한 진실을 들으면 기분이 어떨 것 같은가. “나는 에드윈 캣멀이 아닙니다”라고 소리치고 싶을 것이다.넷플릭

    2021.08.19 06:00:22

    ‘피드백 연습’ 솔직히 말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라 [김용우의 경영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