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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다”...미국 기준금리 16년만에 최고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일(현지시간)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이같이 밝혔다.당분간 금리인하 전환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이날 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현재 4.75∼5.00%인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가 됐다.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파월 의장은 금리 동결 여부에 관한 질문에 “동결에 관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FOMC 회의 때마다 미래의 경제 데이터에 기반해 금리를 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파월 의장은 “우리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다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을 끝으로 Fed가 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넘어 연내 향후 금리인하를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투자자들의 기대와 상반되는 발언을 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 전환 후 마감했다.파월 의장은 “비주거 서비스 부문의 수요와 노동시장이 지금보다 더 약화돼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파월 의장은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타당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4 07:57:47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다”...미국 기준금리 16년만에 최고
  • 금리 상승의 충격…과거에서 힌트 찾아보니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1.88%. 10월 18일 기준 국고채 3년 금리다. 2019년 초 이후 1.8%를 넘어선 것은 2년 10개월 만이다. 당시 기준금리는 1.75%로 지금보다 100bp(1bp=0.01%포인트)가 높았던 시절이다. 크레디트 시장은 국고채 3년 금리에 예민하다. 발행 만기가 3, 5년물에 집중돼 있다 보니 초단기나 초장기물 금리보다 3년물의 흐름이 중요하다.한국은행은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고 10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보다 더 무서운 동결을 결정했다. 현재 시장 금리는 기준금리 1.25% 그 이상을 가정하고 있다.국채 금리의 불확실성은 크레디트 투자를 머뭇거리게 한다. 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과 연말을 앞둔 불안감에 크레디트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바야흐로 통화 정책 정상화 시기다.과거 기준금리 인상기의 크레디트 시장은 지금처럼 약세의 연속이었을까. 남아 있는 연말 찾아오게 될 연초 시장의 힌트는 과거를 돌아보면 얻을 수 있다. 지난 20년간 기준금리 인상기는 총 3번 있었다. 2005~2007년(5회), 2010~2011년(5회), 2017~2018년(2회)이다.2005~2007년은 세계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던 상황이다. 세계적 금리 상승 시기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2005년 10월 첫 인상 이후 2006년 8월까지 5회 인상이 단행됐다. 시장 금리는 이미 2005년 7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장·단기 스프레드라고 할 수 있는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는 이때부터 축소세로 전환됐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국고채 3년 등 중·단기물 금리 상승과 함께 연말까지 회사채 ‘AA-’ 3년 스프레드는 30bp에서 47bp로 약 17bp 확대된 바 있다.2010~2011년은 금융 위기 이후 경기의 일시적 회복이 확인되던 시점이

    2021.10.25 06:01:20

    금리 상승의 충격…과거에서 힌트 찾아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