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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2년이 ‘지구의 운명’ 결정...섬뜩한 경고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이 “인류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 약 2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스티엘 사무총장은 전날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앞으로의 2년이 지구를 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협정에서 세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국제사회는 파리기후협정을 통해 모든 당사국이 자발적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설정하도록 했다. 또 2025년까지 UNFCCC에 2035년 NDC를 새롭게 제출하도록 했다.스티엘 사무총장은 “현재 상황으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거의 줄이지 못할 것”이라며 “각국이 더 강력한 계획을 최대한 빨리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12 14:51:53

    앞으로 2년이 ‘지구의 운명’ 결정...섬뜩한 경고
  • “기후 변화, 금리에 미치는 영향 커질 것”

    [이 주의 한마디] 여성 최초로 차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에 내정된 미셸 불럭 RBA 부총재가 기후 변화가 금리 결정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중요 요소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8월 30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불럭 부총재는 전날 호주 수도 캔버라 호주국립대학(ANU)에서 한 특강에서 “기후 변화로 경제 분야에 높은 가격 변동성과 혼란스러운 구조 변화가 초래될 위험성이 높은 만큼 RBA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 2~3%를 달성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기후 변화와 그에 대한 대응은 생산성·고용·위험 예측에 영향을 미쳐 금리는 물론 경제·금융·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실제 결과는 정부 정책·소비자 선호·시점과 속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탄소 집중 생산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공급량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대체 생산 수단에 대한 투자로 수요가 증가해 물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기후 변화가 물가 안정을 우선 목표로 삼는 RBA의 금리 정책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불럭 부총재의 연설에 대해 짐 차머스 호주 연방 재무장관은 “기후 변화가 호주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차기 RBA 총재로서 중요한 공헌을 했다”면서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은 호주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자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편 RBA는 작년 5월부터 연 7% 이상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12차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1%에서 4.1%까지 급격하게 끌어올렸다. 최근 들어 물가 상승률이 6%대로 누그러지면서 RBA는

    2023.09.01 08:37:23

    “기후 변화, 금리에 미치는 영향 커질 것”
  • [special]미래 먹거리 게임체인저, '푸드테크'가 뜬다

    미래 키워드 - ESG·인구절벽 ‘지속가능성’, ‘인공지능(AI)’, ‘고령화’, ‘친환경’ 등 미래를 전망하는 키워드엔 현재 우리가 직면할 위기와 기회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리고 그 위기와 기회 사이에 ‘푸드테크(foodtech)’가 미래 먹거리로 뜨겁게 부상 중이다. 21세기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푸드테크의 잠재력과 관련 비즈니스 투자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중동 사막에서 완전 제어형 인공 재배 스마트팜으로 채소를 키우고, 기계가 조리하고 서빙하는 무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AI가 추천하는 개인 맞춤 맛집과 식단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최저가로 최상의 식재료를 구매하며, 식물성 대체육이 온전한 고기의 맛을 구현하는 세상.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공상과학영화에서나 그려졌던 것들이 이제는 일상이 되고, 나날이 더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바야흐로 푸드테크의 시대가 온 것이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 전반에 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기술 등 첨단 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을 의미한다.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 프린팅, 온라인 유통 플랫폼, 주문 키오스크, 배달·서빙·조리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2020년 기준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5542억 달러, 우리나라는 61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 모두 3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가 확산하고, 개인 맞춤형·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등 식품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국내 식품 업계에서도 푸드테크를 주목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

    2023.08.29 07:00:03

    [special]미래 먹거리 게임체인저, '푸드테크'가 뜬다
  • 한·유럽 과학자, 기술 기반 기후변화 대응 방안 모색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유럽 연구자들이 모였다.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한-EU 탄소중립 기술혁신 포럼'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과학총회센터에서 한-유럽 과학기술 콘퍼런스(EKC 2023)의 부대행사로 개최됐다고 17일 밝혔다. 프랑스한인과학기술협회, 국가녹색기술연구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최하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환경부가 후원하는 이날 포럼에서는 '탄소중립과 기후기술 혁신에 관한 전망', '지역 착근형 기후기술 적용 방안' 등 세션이 열렸다. 한국과 유럽의 기후기술(R&D) 연구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더해가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실효적인 정책적 해법과 기술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발언에서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한국의 연구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유럽 과학기술인과 교류하고 협력하여 인류에 기여하는 기후기술개발이 촉진되길 바란다"고 했다. 송재령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센터장은 기후테크 사업화 솔루션을 중심으로 국내 기술의 해외 이전을 위한 UN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연계 방안과 공공-민간 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 플랫폼 구축과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김준범 프랑스 트루아공대 교수는 기업이나 건물 등의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데 있어 동종업계 평균보다 적게 배출하는 경우 이를 성과로 인증해 주는 기후성과인증(Green class rating) 사례를 발표했다. 손민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IPCC 제6차 보고서에서 제시된 기후 적응 관점의 지역 사회경제 시나리오 평가 모델에 대해 발표하고 한-EU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전승준 프랑스 트루아

    2023.08.17 10:25:00

    한·유럽 과학자, 기술 기반 기후변화 대응 방안 모색
  • 전문가가 가르쳐주는 지구법

    사단법인 선이 법무법인 원, 재단법인 지구와사람과 함께 ‘실무가를 위한 지구법 강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아홉 번째 열리는 지구법 강좌는 6월 14일부터 7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 19시부터 21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도 수강할 수 있다. 이번 지구법 강좌는 세계 각국의 지구법 판결을 소개하고, 지구법에서 판례의 중요성, 지구법학과 사법권에 대한 소개 등을 담은 다양한 강좌들로 구성했다. 1강은 라틴아메리카의 지구법 판결(조희문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강은 북아메리카와 기타 지역의 지구법 판결(김선희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 3강은 한국의 지구법 판결(박태현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4강은 지구법학과 법조윤리(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주제로 한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참가신청은 사단법인 선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해당 강좌는 대한변호사협회 지정 인정연수(1~3강: 전문연수, 4강: 윤리연수)로 진행될 예정이다.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2023.05.17 13:58:06

    전문가가 가르쳐주는 지구법
  • 현대제철, 저탄소 공정으로 ‘녹색 보호무역주의’ 극복

    현대제철이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4월 26일 공개했다. 이날 영상을 통해 직접 로드맵을 발표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현대제철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 협정(GSSA) 등 탄소배출 관련 규제가 추진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1단계로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 고유의 신(新)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 한 저탄소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는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이다.이렇게 생산된 저탄소 제품들은 현대제철의 고유 브랜드인 ‘하이에코스틸(HyECOsteel)’로 명명돼 글로벌 주요 고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미 전기로를 활용해 자동차 강판을 생산·공급했던 경

    2023.04.26 15:31:54

    현대제철, 저탄소 공정으로 ‘녹색 보호무역주의’ 극복
  • "또 산불이라고?"....기후재난 막는 예측 솔루션 꺼낸 스타트업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홍수, 산불 등 기후 재난이 빈번해졌다. 지난해 여름 강남을 둘러싼 엄청난 규모의 홍수 피해와 연일 보도되는 산불이 단적인 예다. 갈수록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데이터로 기후재난을 예측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탄소관측 및 모니터링 등 기상정보를 활용하는 기후기술은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선정한 기후테크 5대분야 중 ‘지오테크(GeoTech)’에 해당한다.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지난 20일 기상기후빅데이터와 기후재난 예측 솔루션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1부에서는 방철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기상기후빅데이터센터 센터장이 ‘기상기후빅데이터의 활용 가치와 기후적응 솔루션의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발제했다. 방 센터장은 “위험 기상 사례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기상 정보는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세계기상기구(WMO)의 193개 가입국 중 기상 데이터 수치예보모델을 갖고 있는 11개인데, 그중에서도 한국 데이터는 상위권”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에서는 현재 누구나 기상기후데이터를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는 API허브를 제공하고 있다. 방 센터장은 이를 활용한 사업 기회의 가능성도 매우 긍정적인 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인순 더밀크 센터장이 글로벌 기후 인텔리전스 플랫폼 시장 동향과 투자 현황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의 기후 적응 스타트업 사례를 소개했다. 김 센터장은 “기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 요인을 데이터에 기반해 플랫폼화하고 비즈니스화하는 개념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기회와 리스크가

    2023.04.21 09:35:45

    "또 산불이라고?"....기후재난 막는 예측 솔루션 꺼낸 스타트업
  • 환경부, ‘오늘도 나는 지구를 구했다’…기후변화주간 운영

    환경부가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제15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기후변화주간 주제는 ‘오늘도 나는 지구를 구했다’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탄소중립 실천이 어려운 게 아닌 일상적인 작은 행동(다회용기 사용 등)이며, 지구를 구하는 멋진 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기후변화주간은 4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주간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국민 실천 운동 다짐식’, ‘전국 소등행사’, ‘기후행동 1.5℃앱 대항전(챌린지)’, ‘지자체별 기념행사’ 등 국민이 함께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하나의 뜻을 모으는 다채로운 행사와 홍보활동(캠페인)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이우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기업 및 시민단체 대표, 탄소중립 청년 응원단(서포터즈) 등이 참석한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탄소중립 국민 실천 운동’의 5가지 분야 참여 주체들도 모인다. 5가지 분야는 ‘다회용기 이용문화 확산’, ‘청년 세대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기업과 시민단체를 연계한 실천운동’, ‘탄소중립포인트 혜택 확대 및 편의성 개선’, ‘탄소중립 생활 실천 캠페인’이다.이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 개인과 단체에 대한 환경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올해 유공자는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김은호 한국도로공사 과장, 김효종 우리은행 부부장, 최인정 충청북도 주무관, 김수진 대구광역시 달서구청 주무관, 홍정흔 경남기후·환

    2023.04.20 16:36:09

    환경부, ‘오늘도 나는 지구를 구했다’…기후변화주간 운영
  • “기후변화 세대인 청년, 주권자로서 적극 행동해야”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19일 ‘기후위기 대응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이 열렸다. 사단법인 선과 법무법인 원과 기후변화청년모임 등 기후 관련 행동단체들이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구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행동대책들이 논의됐다. 임재민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이사는 국내 탄소중립 동참 속도를 지적하며 기후위기 대응이 늦어질 때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를 지적했다. 임 이사는 “IMF, 코로나19와 같은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 국내 탄소배출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결론은 에너지 전환인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실행과 이행계획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업과 정부, NGO 등의 행동이 ‘청년워싱’과 맞닿아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청년워싱이란 청년과 그들의 미래에는 관심이 없지만 마치 그들을 위한 정책이나 캠페인인 듯 홍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 이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으로 기후행동의 주체성을 강조하며 “모두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생성운동을 지속할 때 진짜 ‘파도’와 같은 빅웨이브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은빈 청년기후긴급행동 대표가 기후와 정치의 결합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청년기후긴급행동은 지난 2021년 2월 두산타워 앞 상징물에 녹색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직접행동을 벌였고, 이에 대해 같은 해 7월 5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에 대한 항소심은 아직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이러한 행동이 직접행동의 정당성 호소나 법 질서 유지의 실패 폭로에 그치지 않고 생태학살이나 기후 붕괴를

    2023.04.20 09:09:07

    “기후변화 세대인 청년, 주권자로서 적극 행동해야”
  • 기후변화가 모내기 시기까지 바꾼다…품질에도 영향 미쳐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모내기 시기도 평균 1~3주 가량 늦춰질 전망이다.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구온난화 등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고품질 경기 쌀 생산을 위해 재배지대와 출수 생태형에 알맞은 모내기 시기를 재설정해 19일 발표했다. 재설정한 시기는 중부평야지(수원, 화성)는 조생종 6월 17일~6월 20일, 중생종 6월 14일~6월 20일, 중만생종 5월 20일~6월 5일이다. 중부해안지(화성 장안)의 경우 조생종 6월 20일~6월 25일, 중생종 6월 10일~6월 20일, 중만생종 6월 5일~6월 10일이다. 북부 평야지(연천)는 조생종 6월 3일~6월 12일, 중생종 5월 20일~5월 30일, 중만생종 5월 11일 ~5월 23일경으로 조정됐다. 북부 평야지는 기존 모내기 시기 대비 큰 변화는 없지만 중부평야지의 조생종은 6~8일, 중생종은 18일, 중만생종은 5~15일 늦어진다. 중부해안지의 조생종은 17~18일, 중생종은 21~25일, 중만생종은 24~26일 늦게 모내기해야 고품질 쌀 안정생산이 가능하다.이 시기를 잘 고려해서 모내기 30일 전에 모판 파종을 위해 종자를 소독하고 싹을 틔운 후 못자리를 설치해야 한다. 벼는 이삭이 패고 익는 동안 40일간 기온이 벼 수량 및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시기에 급격한 온도 변화와 상승은 고품질 쌀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며 적정온도보다 기온이 높아지면 쌀 품질과 밥맛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 더위가 빨리 찾아와 모내기를 일찍 서두르게 되면 이삭이 팬 후 40일간 기온이 높아져 벼 이삭의 호흡 증가로 양분 소모가 많아져 품질이 떨어진다. 또 생육 초기 온도가 낮아지면 생육이 지연되고 이삭이 생기지 않는 줄기가 증가하면서 통풍에도 영향을 미친다.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병해충

    2023.04.19 13:11:55

    기후변화가 모내기 시기까지 바꾼다…품질에도 영향 미쳐
  • “기후변화 대응해야 비용보다 수익 커진다”…골든 크로스 앞당기는 해법

    “저탄소 전환과 성장은 디지털 전환과 비슷합니다. 컴퓨터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어야 하는 것처럼 저탄소 전환 역시 생산방식의 변화와 수요 공급의 혁신이 함께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임진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이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에너지전환포럼 5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우리 산업의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임 원장은 “한국이 저탄소 전환 노력을 했을 때 축소할 수 있는 경제적 피해 비용은 3090조원이다. 글로벌의 경우 최대 1800조 달러(약 220경원)에 달하는 규모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기후 대응 행동에 대한 경제적 편익을 설명했다. 저탄소 전환을 촉구할 수 있는 가장 큰 유인은 경제적 편익이다. 임 원장은 ‘기후편익’과 ‘투자편익’이라는 개념을 정의하며 기후 대응이 일으킬 수 있는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기후편익은 저탄소 전환 노력 등을 통해 줄일 수 있는 피해 비용을 의미한다.2050년까지는 체감 힘들어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경우 자연재해와 생태계 파괴 등 비가역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기후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를 2050년으로 보고 있다. 즉 2050년 이전까지는 어떠한 기후행동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피해 정도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그렇기 때문에 임 원장은 기후편익만으로는 기업의 행동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은 “투자편익은 R&D 투자 및 인프라 확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향상하고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경기부양 효과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발생하는 비용

    2023.04.05 17:06:08

    “기후변화 대응해야 비용보다 수익 커진다”…골든 크로스 앞당기는 해법
  • IPCC, 2040년까지 지구 온도 1.5도 상승할 것…NDC 상향해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구에 내린 진단은 2040년까지 ‘1.5도에 이를 가능성이 없지 않다(more likely than not)’이다. 2030년까지 1.5도 이하로 지구 온도를 억제해야 한다는 파리협약을 지킬 수 없다는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제기된 셈이다. 기후변화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적응과 전환을 위한 과제는 어떠한 것인지를 다룬 ‘IPCC’의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판이 20일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번 종합보고서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발표된 3개의 실무그룹(WG) 보고서와  2018~2019년 나온 3개 특별보고서의 내용을 포함한다. IPCC의 보고서 승인은 회원국들이 해당 내용을 한 줄씩 검토한 후 모두 동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총회에서는 195개 IPCC 회원국이 참여해 글로벌 합의로써 무게가 실렸다.6차 평가주기 IPCC를 이끈 이회성 의장은 “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의 가장 큰 도전과 기회는 5차 평가보고서 이후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크게 높아진 점과 정부 및 기타 행위자들이 도전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2030년까지 43% 감축해야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 기후변화에 대한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보고서에서는 거의 모든 시나리오에서 가까운 미래(2021~2040년)에 기온 상승폭이 1.5도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1.5도 제한 목표 달성을 위해 인류에게 허용된 탄소배출량은 500Gt. 2도 미만을 가정해도 1150Gt이다. 온난화가 심화되면 손실과 피해는 더욱 큰 규모로 증가할 것이며 많은 인간과 자연이 적응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는 7년 뒤인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3.03.20 22:45:14

    IPCC, 2040년까지 지구 온도 1.5도 상승할 것…NDC 상향해야
  • LG전자·LG이노텍 등 LG그룹, 기후변화 대응 전략 우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국내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분석한 결과, LG전자, LG이노텍 등 LG그룹 계열사의 기술력과 온실가스 감축 성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서스틴베스트는 ‘기후변화 리스크 및 기회’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전략, 기후변화 대응 기술력, 온실가스 감축 성과 세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LG그룹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LG전자와 LG이노텍은 각각 2030년,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실질적인 성과도 관찰됐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각각 433개, 46개의 온실가스 감축 및 적응에 기여할 수 있는 기후기술 특허를 받았다. 그 기술의 성숙도 및 상용화 수준도 높았다. 또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고,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배출 집약도) 감소율이 상위 25%를 기록했다.금융지주 중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지주가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KB·하나금융지주의 은행계열사는 최근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및 배출 집약도를 줄여 실질적 성과 개선을 보였다. 서스틴베스트가 지난 2월 기후변화 고위험군으로 지적한 포스코홀딩스(포스코)· LG화학·KCC·롯데정밀화학·영풍 5개 중에서 포스코홀딩스·LG화학·롯데정밀화학은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중립 활동을 시행하

    2023.03.16 16:16:41

    LG전자·LG이노텍 등 LG그룹, 기후변화 대응 전략 우수
  • 기후변화 취약국 1위는 중국…한국은 경기·경북 위험 高

    2050년에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중국이 가장 심각하게 맞이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 20곳 가운데 16곳이 중국이었으며 미국 플로리다, 파키스탄 펀자브 등이 20위 안에 들며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호주의 기후변화 연구 회사 ‘크로스디펜던시이니셔티브(XDI)’는 20일 2050년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이 전세계 2639개 지역에 초래할 수 있는 건물, 인프라 손실을 예측, 평가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기후변화 시나리오 중 금세기 내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할 경우의 대표농도경로(RCP) 8.5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이 경우 발생하는 주요 8가지 기후위험이 건물, 인프라 등에 끼칠 수 있는 물리적 피해의 전체 규모, 평균 피해율 등을 기준으로 전세계 지역의 위험도를 평가했다. 8가지 기후위험은 ▲지표면 홍수 ▲하천 홍수 ▲해안 침수 ▲폭염 ▲산불 ▲가뭄 관련 토양 이동(토양 균열, 침식, 압축 등) ▲폭풍 ▲동결·해빙 등이다. 그 결과 중국의 장쑤성이 기후변화에 따른 연간 총 피해 비율(Aggregated Damage Ratio)이 제일 큰 지역으로 꼽혔다. 산둥성, 허베이성을 비롯한 양쯔강, 주장강 인근의 주요 성들이 전세계 위험도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지역들은 중국의 산업, 무역을 주도하는 도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태풍 및 홍수 등의 기후 재난으로 주기적인 피해를 낳고 있다. 주요 위험 지역 1~9위는 모두 중국이 차지했다.중국·미국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XDI가 지난 16일 진행했던 사전 브리핑에서 기계공학 박사인 칼 말론 XDI 이사는 “여러 산업의 핵심 공급망의 소재지이고,

    2023.02.21 15:33:49

    기후변화 취약국 1위는 중국…한국은 경기·경북 위험 高
  • MSCI, 2023년 ESG·기후 전망 발표…“잔여 온실가스 배출 예산 2026년에 끝”

    MSCI가 11번째 ‘2023 ESG 및 기후 트렌드(ESG & Climate Trend to Watch)’ 연례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2023년 이후 전 세계 기업과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칠 30여개의 신생위험에 대한 분석이 담겼다.전 세계 MSCI ESG 리서치(MSCI ESG Research) 애널리스트가 진행한 연구조사를 담은 이번 보고서는 현재 일어나는 ESG 및 기후 투자에 관한 글로벌 논쟁이 2023년 ESG와 기후 변화와 관련한 투자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조명하고 있다. ESG와 기후 변화라는 새로운 이슈 확대로 연기금, 국부 펀드, 대학기금 및 자산 운용사와 같은 기관투자자와 기업 모두가 고려해야 할 재무적 위험 요소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눈에 띈다. 보고서는 총 32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공급망 혁신, 지배구조 변화, 규제 대응, 노동환경 변화 등 ESG를 둘러싼 주요 이슈를 소개한다. 규제 대응 측면에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유럽지속가능성보고표준(ESRS),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준이 어떠한 타깃을 갖고 있는지, 규제 당국이 ESG 펀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등에 대한 MSCI의 분석을 엿볼 수 있다. 향후 기업의 주요 과제가 될 공급망이나 노동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블록체인 기술 활용, 전자폐기물 시장, 분쟁광물 이슈 등과 코로나 이후 변화한 노동환경, 철도 파업 및 노동권 보장 운동 등을 예로 들어 분석한다. 2022년 정책입안자들의 이러한 논의 환경과 더불어 투자자들은 기후위기가 포트폴리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2023년에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것이다. MSCI 탄소중립 추적 툴(MSCI Net-Zero Tracker)에 따르면 상장 기업이 온도 상승률 1.5°C로 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총 잔여

    2022.12.13 11:15:19

    MSCI, 2023년 ESG·기후 전망 발표…“잔여 온실가스 배출 예산 2026년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