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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M Report]금리 인상 후반기 진입…채권 투자 전략은

    투자자들에게 흔히 무위험자산 또는 안전자산이라고 불리는 주요국 국채가 지난해 역사적 수준의 약세를 보였다.중앙은행들의 공격적 긴축으로 인해 금리가 급등하면서 만기가 긴 장기 채권의 경우 두 자릿수 이상의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은 ‘무위험’이라는 명칭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해 국채는 그야말로 ‘위험한 무위험자산’이었다. 주식과 달리 포트폴리오에서 방어적 역할이 요구되는 국채마저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1년간 피난처가 없는 투자 환경이 이어졌다.그렇다면 왜 국채를 ‘무위험’자산이라고 부를까. 이는 각 국가에서 채권 발행 주체 중 가장 신용도가 높은 정부가 발행자가 된다는 점에서 ‘신용 위험’이 무위험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국채 역시 금리가 상승할 때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이자율 위험’에는 그대로 노출된다. 따라서 2022년 발생한 채권 시장 대학살의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채권에 투자할 때 수반되는 주요 위험 요인들을 자세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채권 투자 시 주요 위험 요인 살펴야채권 역시 여타 투자 수단과 마찬가지로 여러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속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채권 투자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이자율 위험 △신용 위험 △유동성 위험 △통화 위험 등을 들 수 있다. 이자율 위험과 신용 위험은 채권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으로 꼽히고, 유동성 위험은 채권을 신속히 사고파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환금성을 의미한다.최근 레고랜드 사태와 같이 시장의 자금경색이 심화될

    2022.12.28 07:00:15

    [WM Report]금리 인상 후반기 진입…채권 투자 전략은
  • 긴축의 시대, 글로벌 부동산 시장 우려 확산[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미국 중앙은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충격적인 9월 회의 결과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채 2년 금리는 금융 위기 이후 최초로 4%대를 넘어섰고 장·단기 금리 역전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증시는 6월에 기록했던 저점이 깨질 수 있다는 공포가 커졌다.금리가 오르고 주가가 하락하는 금융 시장 고통은 투자자들에게 괴로운 일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가장 큰 자산 시장인 부동산 시장의 위험도 점검할 시간이다. 긴축의 시대 ‘많이 오른 부동산’이 안정적이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미국 주택 시장에 대한 전문 기관들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골드만삭스가 자체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내년까지 연 환산 상승세는 0%에 가까운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 무려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20%에 육박하는 주택 가격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 사실 무리한 수준이었다.필자는 금리 전문가이지 부동산 전문가가 아님에도 내년까지 미국 부동산 경기 둔화가 좀 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아직 유동성의 여유가 있는 데다 무리한 레버리지가 기반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2008년과 같은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금융 위기 이후 최대 금리 수준만 놓고 봐도 가격 하락 위험은 큰 것으로 판단된다.사실 금리와 주식 등 일반적 금융 시장이 역사에 꼽을 수준으로 약화된 상황에서 주택 경기만 버틸 수는 없다. 그렇게 주택 경기가 위축되는 것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후 민간 경제 활성화에 대한 역풍으로 작동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중앙은행(Fed)은 물가 안정 및 자산 시장 전반

    2022.10.05 06:00:15

    긴축의 시대, 글로벌 부동산 시장 우려 확산[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 [WM Report] 끝없는 긴축의 굴레…자산 배분 대응 전략은

    지난 8월 26일 잭슨홀에 입장한 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은 차분한 목소리로 원고를 읽기 시작했다. 그는 연설의 도입부에서 “Fed의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고 물가 안정 없이는 경제가 그 누구를 위해서도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 통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길지 않은 발언 시간 동안 1970년대 사례를 언급하며 폴 볼커 전 Fed 의장과 관련된 이야기에 상당 부분 시간을 할애했는데, Fed가 1970년대에 저질렀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해석된다.파월 의장의 연설은 8분에 불과했지만 정책 전환(pivot)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일축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주식 시장은 반락했고 달러 지수는 상승세를 재개했다. 긴축의 굴레는 끝이 보이지 않고 시장은 지쳐 가고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Fed 강력 긴축…시장 변동성 확대 Fed의 강력한 긴축으로 인해 미국 주택 시장 및 제조업 지표들이 둔화되고 있지만 미국 경제의 극심한 침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준다. 여전히 미국의 견조한 고용 시장은 소비를 지지하고 있고 지난 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이끈 재고 및 건설투자 부문의 악영향이 줄어들면서 3분기에는 2%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성장률 회복만으로 주식 시장의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먼저 9월부터 Fed는 양적긴축(QT)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시장 변동성을 재차 확대시킬 전망이다.Fed는 지난 6월부터 양적긴축을 시작했으나 아직 유

    2022.09.29 06:00:08

    [WM Report] 끝없는 긴축의 굴레…자산 배분 대응 전략은
  • [WM report] 최악의 약세장, 투자 성공 확률 높이려면

    올해 상반기는 투자 관점에서 볼 때 그야말로 막막한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증시가 연초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고, 반등이 아닌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충격은 더 크게 느껴지고 있다.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로 인해 글로벌 채권 시장도 역대 최악의 약세장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 달러는 최근 2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 현금 보유였을 정도로 거의 모든 자산이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이처럼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인 핵심 요인으로는 단연 ‘인플레이션’을 꼽을 수 있다. 글로벌 팬데믹 이후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주요국의 리오프닝과 함께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악재를 만나며 물가의 향방은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한층 심화된 물가에 대한 부담이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금융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을 겪었다.미 Fed 통화 긴축 강화 유지 가능성 높아올 하반기에도 높은 물가 수준과 공격적인 긴축 스탠스에 따른 경기 우려가 이어지면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높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의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여부가 관건이지만, 물가지표의 연속적인 둔화가 명확하게 확인되기 전까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강력한 긴축 경로를 유지할 전망이다.현재 Fed의 통화정책은 수요를 약화시켜서라도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게 하고, 이를 통해 인플레를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시장은 인플레에 대응한 통화 긴

    2022.07.26 14:00:07

    [WM report] 최악의 약세장, 투자 성공 확률 높이려면
  • 경기 둔화 우려 더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라

    [머니 인사이트]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5% 상승하며 40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도 전년 대비 6.0% 상승하며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넘어섰다. 여러 항목들의 물가가 고르게 오르고 있다는 뜻이다.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융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빠르게 강화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단번에 0.50%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1.0%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일부 투자은행 중에서는 1980년대 초 폴 볼커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그랬던 것처럼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촉발해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성장주를 중심으로 주요국의 주식 시장이 강한 조정을 받고 있다.Fed 긴축 본격화, 경제 타격 불가피 현재 자산 가격에는 매우 강한 통화 긴축이 반영돼 있다. 유로 달러 선물 시장에서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64%로 인상되는 것을 포함해 대체로 상반기 3~5회(0.75~1.25%포인트), 연말까지 6~8회(1.5~2.0%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금융 시장은 이미 꽤 적응을 마친 상태라는 뜻이다.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하반기 미국 경제의 회복을 전망하고 있지만 3월에는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은 최근 경제 지표 둔화를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해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러나 Fed의 긴축이 3월 중순부터 본격화되면 시차를 두고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2022.03.07 17:30:01

    경기 둔화 우려 더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