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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즈니스 포커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년 4개월 만에 현장 경영을 재개했다. 매년 1월 2일 사내 방송을 통해 신년사를 직접 발표하는 모습 외에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 회장이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연구개발) 캠퍼스에 이어 한화로보틱스 판교 본사를 잇달아 방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한화그룹 사업 개편과 맞물린 시기에 김 회장이 주력 사업과 신사업을 각각 이끄는 두 아들(김동관 부회장·김동선 부사장)과 함께 현장 경영에 나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새판 짠 한화, ‘김동관 중심’ 일관된 메시지지난 4월 3, 5일 한화그룹은 지주사 격인 (주)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핵심 계열사의 사업 재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주)한화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한화오션에 넘기고, 모멘텀 부문 태양광 장비 사업을 한화솔루션에 양도하기로 했다. 2차전지 장비 사업을 하는 모멘텀 부문은 (주)한화의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한다. 한화그룹은 일부 사업부에 대한 계열사 간 스몰딜을 추진해 사업군별 전문화를 통한 각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인적분할을 통해 비주력 사업을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항공기 가스터빈엔진과 자주포, 장갑차, 우주발사체, 위성 등의 사업은 분할 존속법인에 남기고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를 보유하는 구조다.이에 따라 존속법인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04.17 06:05:01

    한화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 'K우주 전초기지' 찾은 김승연·김동관 부자…연구원들과 셀카 촬영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김승연 회장이 3월 29일 대전R&D캠퍼스를 방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는 발사체 전 분야의 개발 수행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발사체 개발센터다. 이날 자리에는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허브를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도 함께 했다.김 회장은 이날 누리호 고도화 및 차세대 발사체 사업의 주역인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회장은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됐다”며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을 격려했다.또한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면서 이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아 우주시대를 앞당겨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엄새빈 선임연구원은 “누리호 발사마다 회장님께서 주신 격려 편지를 간직하고 있다. 한화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1차 발사 당시 격려 편지를 가져와 김 회장의 친필 서명을 받기도 했다.그간 김 회장은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에게 격려 편지와 선물을 보내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원 대부분이 그 대상으로 김 회장에게 셀카 촬영을 요청하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게 될 누리호 4차 발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2025년으로 예정된 4차 발사의 완벽한 성공으로 우주 전문기업으로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2024.04.01 09:07:02

    'K우주 전초기지' 찾은 김승연·김동관 부자…연구원들과 셀카 촬영도
  • '다보스포럼 15년 개근' 김동관,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으로 탄소중립 선도"

    "한화가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은 글로벌 탈탄소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17일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WEF) 연차총회 세션인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The First Fossil-Free Ship on the Water)’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밝혔다. 김 부회장이 태양광, 수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해양으로 탈탄소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해양 운송은 글로벌 무역의 90%를 담당하고 각종 에너지원을 운송하는 주요 수단이며,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를 차지해 탈탄소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김 부회장은 해양 탈탄소 솔루션으로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제시했다. 한화는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있다.현재 선박의 내연기관은 암모니아, 메탄올 같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도 안정적 연소를 위해 약 5~15% 비율의 파일럿 오일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한화가 개발 중인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100% 암모니아만으로 운항이 가능한 무탄소 기술이다.또한 한화는 선박의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장착해 무탄소 전동화를 실현하고 수소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를 선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암모니아 크래커도 탑재할 예정이다.김 부회장은 이날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실증 계획도 밝혔다. 한화는 직접 제조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안정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증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수요를 견인할 예정이다. 선박은 많은 자본을 투자하며 2~3년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30년 동안 운영한다. 이 때

    2024.01.18 00:05:58

    '다보스포럼 15년 개근' 김동관,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으로 탄소중립 선도"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K9·레드백 잇단 수주 낭보…글로벌 방산 시장 개척 [2023 올해의 CEO]

    [2023 올해의 CEO]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주)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3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차기 총수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말 한화디펜스에 이어 지난 4월 1일 한화 방산을 합병해 항공·우주·방산을 아우르는 통합방산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5월 출범한 한화오션의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하며 빠른 경영정상화와 해외시장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김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한화오션은 지난 7월 울산급 배치(Batch)-III 5, 6번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11월 본계약을 맺었다. 12월에는 장보고III 배치-II 3번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잠수함 사업에서의 앞선 기술 경쟁력도 다시 한번 입증했다.한화오션은 한화그룹이 인수한 첫 분기인 지난 3분기 영업이익 741억원을 달성해 12분기 만에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K9 자주포와 천무 등 총 8조원을 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12월 약 3조4758억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하며 K-방산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은 지난 12월 호주 국방부와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인 레드백 129대 등을 공급하는 3조1649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해 주목받았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과 최고 수준의 군사동맹을 맺은 호주에 수출용으로 개발된 장비를 공급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 국내에서 전력화되지 않은 무기체계를 업체 주도로 연구개발에 성공하고, 테스트를 거친 뒤 5년 만에 선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

    2023.12.25 06:28:01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K9·레드백 잇단 수주 낭보…글로벌 방산 시장 개척 [2023 올해의 CEO]
  • 아덱스 찾은 김동관 "K방산 이어 'K스페이스' 시대 열 것"

    “글로벌 시장의 우주산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자체 기술 확보와 독자적인 밸류체인 구축으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가겠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10월 18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아덱스·ADEX 2023)’의 한화 통합부스를 방문해 차세대 전투기 엔진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투기 엔진을 생산해온 한화가 국토 방위와 방산의 국가전략산업화에 기여하기 위해 항공기 엔진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이날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심장인 F414엔진을 가장 먼저 둘러봤다. F414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의 라이센스 기술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0여년간 9800대 이상의 다양한 항공엔진을 생산한 경험으로 앞으로는 5세대급 유·무인기용 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미 가스터빈 엔진 분야의 핵심소재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며,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김 부회장은 ‘스페이스 허브 존’을 둘러보며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맞춘 우주기술 기반의 민간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 발사체에서부터 관측·통신 위성, 탐사에 이르는 우주 사업 전반에 걸친 ‘우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통신 위성기술을 활용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선박, 자율주행차 등이 안정적으로 통신하는 ‘초연결 사회’를 구축하고, 위성 관측 기술로 확보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처럼 우주·항공 산업 분야에서도 ‘뉴 스페

    2023.10.18 11:14:44

    아덱스 찾은 김동관 "K방산 이어 'K스페이스' 시대 열 것"
  • [2023 베스트 오너십]M&A 승부사 '부전자전'...한화, 미래 혁신 주목

    스페셜/ 2023 베스트 오너십 베스트 오너십 7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김동관 부회장 한화그룹은 유독 위기에 강했다. 1·2차 석유 파동, 외환위기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등 중요 고비마다 예리한 혜안과 과감한 결단으로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김승연 회장이 그려둔 밑그림을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하나씩 채워 가며 승계도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올해도 한경 머니 ‘베스트 오너십 7’에 오른 한화그룹의 역사는 그야말로 인수·합병(M&A)의 역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과감한 인수·합병(M&A)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그룹을 재계 서열 7위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사업 다각화 플랜을 추진했다. 취임 2년 차인 1982년에 한양화학 및 한국다우케미칼을 인수했다. 당시 주변의 반대에도 이들 회사를 인수해 현재 한화솔루션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2000년대를 전후해 김 회장은 본격적인 그룹 내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2012년에는 독일 태양광 전문 기업인 큐셀(현 한화솔루션 큐셀 사업부문) 인수에 성공했다. 당시 증권사 연구원들은 태양광 시장의 사업 전망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으나 김 회장은 특유의 뚝심으로 M&A를 밀어붙였다. 그 결과 인수 당시 적자를 내던 태양광 사업을 지난해 말 350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도록 성장시켰다. 삼성과의 빅딜은 한화뿐 아니라 국내 M&A 역사에 남을 대사건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2015년 방산과 에너지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삼성의 비주력 방산·화학 4개 계열사를 인수했다. 이들은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등 알짜 계열사로 탈바꿈했

    2023.09.26 07:00:05

    [2023 베스트 오너십]M&A 승부사 '부전자전'...한화, 미래 혁신 주목
  • “반세기 전 뿌린 씨앗의 결실”…K-방산·우주 국가 대표로 [진격의 한화]

    [커버스토리] 한화는 2000년대 들어 시대 조류를 가장 잘 탄 기업 중 하나다. 기술과 산업의 변곡점에서 변화를 놓치지 않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기회를 찾아냈다. 1952년 화약 제조업체로 시작한 한화가 70여 년간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이다. 2015년 삼성의 석유화학·방산 4개사를 인수한 빅딜은 방산과 항공 우주 사업 역량 강화의 밑거름이 됐다. 최근 한화의 M&A 행보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마치 김승연 회장이 29세에 회장을 맡은 직후와 비슷하다. 1981년 회장에 취임한 그는 이후 5년간 전광석화처럼 회사를 키웠다. 한양화학·한국다우케미칼·정아그룹·한양유통 등이 1986년까지 인수한 회사들이다. 최근 3년간 M&A도 그때 못지않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정교하게 가다듬기 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화는 화약 사업을 밑거름 삼아 방산·태양광·우주항공 등 오직 한화만이 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찾아 끊임없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M&A를 통해 주력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로 주력 사업인 방산이 수주 잭팟을 터뜨렸고 3세 경영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래를 내다보고 10여년간 이끌어 온 태양광 사업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환경 규제와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오랜 축적의 시간을 거친 한화에 게임 체인저가 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대 이은 M&A 승부수…한화오션 품었다 김 부회장이 대를 이어 추진한 그룹 사업 구조 재편도 완성 단계를 향해 가

    2023.09.11 07:06:02

    “반세기 전 뿌린 씨앗의 결실”…K-방산·우주 국가 대표로 [진격의 한화]
  • 변곡점마다 빅딜로 폭풍 성장…‘육·해·공 방산 완전체’ 완성 [진격의 한화]

    [커버스토리] 한화그룹의 역사는 인수·합병(M&A)의 역사다. 1·2차 석유 파동, 외환 위기 사태, 글로벌 금융 위기 등 중요 고비마다 동물적 감각과 과감한 결단으로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판을 열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창조적 M&A’는 대를 이어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37위인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를 통해 자산 규모가 100조원에 육박하게 돼 재계 6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비 때마다 M&A로 위기 돌파 1981년 29세의 나이에 그룹 총수에 오른 김승연 회장은 자신의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공격적인 M&A에 나섰다. 취임 이듬해인 1982년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첨단소재 부문)을 인수해 석유화학을 수출 효자 산업으로 키웠다. 당시 두 회사가 적자를 내고 있어 그룹 경영진은 부실 위험이 크다며 강하게 인수를 만류했지만 김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알짜 기업을 싸게 사들일 수 있다”는 지론과 특유의 선구안으로 위기에 빠진 기업을 인수해 흑자 기업으로 바꿔 놓았다. 이를 계기로 한화는 10대 그룹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화약·기계·석유화학 등 중후장대형 사업 중심이던 한화는 레저·유통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1985년 정아그룹(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986년 한양유통(현 한화갤러리아)을 인수했다. 외환 위기의 고비를 넘긴 한화는 2002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했고 글로벌 금융 위기가 지나간 2012년 독일 큐셀(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도 사들이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채비를 마쳤다. 2014년에는 삼성그룹의 구조 개편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삼성 방산·화학 4개사를 잇달

    2023.09.11 07:03:28

    변곡점마다 빅딜로 폭풍 성장…‘육·해·공 방산 완전체’ 완성 [진격의 한화]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김동관, 한화오션 수주 광폭 세일즈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오션 일감 확보를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부회장은 9월 5일(현지 시간)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잠수함' 세일즈를 마친 데 이어 9월 7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가스텍 2023(Gastech 2023)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경영진들과 만나 친환경 선박 등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경영진들에게 한화오션, 한화파워시스템 등 한화 계열사가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 및 디지털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및 미래 청정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운반선 건조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에 처음 공개된 차세대 친환경 LNG 운반선 등을 둘러봤다. 그는 “미래 해양 시장을 선도하는 솔루션 마련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스텍 2023’은 매년 4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친환경 선박·에너지 관련 최고 권위의 전시회다. 올해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며, 전 세계 100여개국 75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 4종의 ‘친환경 선박’을 전시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그린십, LNG 운반선,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8만6000CBM급),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7만CBM급),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부유식 LNG 생산·저장·하역 복합시설인 LNG-FPSO 등이다. 한화오션은 앞으로 친환경·디지털 선박 분야에만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암모니아와 메탄올, 수소 기반의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암모니아·이산화탄소·수소 운반선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레벨

    2023.09.08 07:10:10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김동관, 한화오션 수주 광폭 세일즈
  • '폴란드행' 김동관, 3조 잠수함 수주전 정조준…두다 대통령 만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9월 5일(현지 시간)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3)의 한화 전시장을 찾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날 김 부회장은 두다 대통령에게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의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 등을 직접 설명했다. 특히 한화오션의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우수한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 등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해 기존 납축전지 때보다 잠항 시간은 3배 늘린 하이브리드 디젤 잠수함이다. 잠수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공동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와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가 탑재돼 있어 한화 계열사간 시너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폴란드는 현재 3000톤급 잠수함 3~4척을 신규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업 규모는 3조원대로 전망된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한화의 천무 발사대를 폴란드 옐츠사의 차량에 결합한 천무체계(폴란드명 HOMAR-K)를 전시했다.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사와 K9 자주포의 현지 생산과 후속 군수지원, 향후 레드백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와 다연장로켓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부회장과 두다 대통령은 한화와 폴란드 방산업체간의 합작 제품 등 기술 지원 방안과 현지 조선소 활용 등의 협력 체계 구축, 유지보수(MRO)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의 육해공 방산 토탈 솔루션이 양국의 우호 증진과 기술 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06 10:15:57

    '폴란드행' 김동관, 3조 잠수함 수주전 정조준…두다 대통령 만나
  •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또 항공사 인수 풍문 주인공 된 한화

    [비즈니스 포커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독과점 문제를 우려한 미국·유럽연합(EU) 등 해외 경쟁 당국의 기업 결합 심사 승인을 아직 받지 못해서다. M&A 작업이 3년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일각에선 아시아나항공의 ‘제삼자 매각설’이 불거지며 한화그룹 등판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KDB산업은행이 제삼자 매각 등 플랜B를 가동할 수 있다는 풍문이 돌면서 한화그룹이 잠재 원매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양측 모두 이를 부인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제삼자 매각설을, 한화그룹은 “인수 참여를 검토한 적조차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지부진’ 아시아나 합병에 한화 등판설 한화그룹의 한진칼 지분 인수 시도 움직임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설 풍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한화그룹이 하림그룹 계열의 팬오션 측과 접촉해 팬오션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매입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팬오션은 한진칼 지분 5.85%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이스타항공 인수에 뛰어들며 항공 물류 사업 확장 시너지를 모색했던 하림그룹이 인수전에서 발을 뺀 뒤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면서 보유하게 된 것이다. 한화그룹은 아시아나항공과 인연도 있다. 201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을 당시 최종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수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한화솔루션(당시 한화케미칼)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부상했었다. 당시 한화그룹이 적자를 내고 있던 면세점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롯데카

    2023.09.05 07:00:04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또 항공사 인수 풍문 주인공 된 한화
  • ‘K-방산 큰손’ 폴란드, 원전·배터리·건설도 러브콜 할까

    [비즈니스 포커스]2024년 한국·폴란드의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7월 13~15일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 함께 할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폴란드 경제사절단은 폴란드와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89개 기업이 참석한다.재계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가 한국산 무기를 대거 도입하며 ‘K-방산’의 큰손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이뤄지는 파견이라는 점에서 방산뿐만 아니라 원전·첨단산업·인프라 분야 등에서 폴란드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폴란드에는 노후 화력 발전소를 원자력 발전소로 대체하는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 15조원 규모의 신공항 프로젝트 등 초대형 사업들이 즐비하다.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 논의를 본격화해 건설·인프라·에너지업계의 수주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주요 그룹 총수 중에선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전장 사업의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LG그룹의 구광모 회장과 K-방산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략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김동관 부회장이 참석한다.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생산 공장을 둔 LS그룹의 구자은 회장도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동행한다.폴란드가 K-배터리·방산의 핵심 거점인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방산기업과 LG에너지솔루션·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배터리 기업,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HD현대건설기계·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건설·인프라 기업들도 대거 참석한다. 잠수함도 싹쓸이 쇼핑하나…추가 수주 기대감에 ‘들썩’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는 방산이다. 한국은 2022년 173억 달러(약 22조원)라는 역대 최대 방

    2023.07.07 08:46:43

    ‘K-방산 큰손’ 폴란드, 원전·배터리·건설도 러브콜 할까
  • “해군 차세대 호위함 우리가 따낸다” 한화오션·HD현대重, 자존심 경쟁

    [비즈니스 포커스]방산 업체의 홍보와 수출 진흥을 위해 격년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이하 마덱스)’에서 한화그룹이 화려한 첨단 방산 기술을 선보이며 K-방산 대표 주자의 위상을 뽐냈다.한화그룹은 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와 함께 3개의 대형 부스를 마련해 ‘오렌지 로드’를 꾸려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한화오션은 함정 건조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첨단 추진 체계와 한화시스템의 최신 전투 체계를 연계한 시너지를 통해 한국 해군에 최고 품질의 함정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해저에서 우주까지’ 모두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다질 계획이다. 방산 3사 총출동…김동관 부회장도 깜짝 방문6월 7일 방문한 부산 벡스코 마덱스 행사장은 전 세계에서 찾아온 바이어와 군 관계자,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출범 이후 방산 계열사들이 처음으로 함께한 행사로, 한화오션에는 공식 데뷔 무대나 다름없었던 만큼 취재 열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한화그룹 덕분에 역대급 흥행이었다”고 말했다.특히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깜짝 방문은 마덱스에 열기를 더했다. 이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마덱스에 참가한 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부스를 차례로 둘러봤다. 김 부회장의 마덱스 방문은 새 가족이 된 한화오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그의 한화오션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부친인 김승연 회장

    2023.06.13 06:06:01

    “해군 차세대 호위함 우리가 따낸다” 한화오션·HD현대重, 자존심 경쟁
  • 땅끝까지 달려간 김동관 부회장…“한화오션에 힘 싣기”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답게 정도 경영을 펼치며 세계 시장에서 더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나가자”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오션 경영 정상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김 부회장은 6월 7일 한화오션 출범 이후 처음으로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만나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 나가자”고 독려했다. 김 부회장은 “현장에서 직원들을 직접 만나니 열정과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화오션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회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마덱스)의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의 부스에도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그룹 방산 3사는 한화오션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함께 마덱스에 참가했다.김 부회장은 3사 부스를 돌아보며 한화오션의 부스에 가장 오래 머무르며 한화오션의 최신 기술이 총망라된 함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잠수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수상함 분야에서도 역사와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잘 드러난 것 같다”며 울산급 배치3(Batch-Ⅲ) 호위함 5·6번함, 한국형 구축함(KDDX) 선도함 등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이어 “한화오션이 합류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답게 정도 경영을 펼치며 세계 시장에서 더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나가자”고 주문했다.

    2023.06.08 12:03:54

    땅끝까지 달려간 김동관 부회장…“한화오션에 힘 싣기”
  • 닻 올린 한화오션, 꽃길만? 과제도 첩첩산중

    [비즈니스 포커스]대우조선해양이 45년 만에 사명에서 ‘대우’를 떼고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처음 시도했던 한화그룹은 우여곡절 끝에 15년 만에 한국의 3대 조선사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았다.한화그룹은 잠수함과 구축함 등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 분야 역량을 흡수해 ‘한국의 록히드마틴’이라는 오랜 꿈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게 됐다. 기존의 항공 우주·지상 방산에 해양 분야까지 더해지면서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춘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대표이사와 이사진도 ‘한화맨’들로 교체됐다. 5월 23일 임시 주주 총회 직후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홈페이지를 한화오션으로 바꾸고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론칭했다.한화그룹의 에너지 사업 분야를 총망라한 이번 광고에는 새롭게 가족이 된 한화오션의 거제 옥포조선소와 에너지 운송 기술(LNG)이 한화그룹이 보유한 태양광·풍력·수소 기술 등과 함께 비중 있게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작업복·안전모에도 ‘한화’…‘대우’ 간판 역사 속으로대우조선해양은 1973년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로 출발해 1978년 대우그룹에 인수되면서 대우조선공업으로 이름을 바꿨고 대우조선해양이라는 사명은 2002년부터 사용했다. 2023년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4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임시 주주 총회를 기점으로 현장에선 대우조선해양 흔적 지우기가 본격화됐다. 옥포조선소의 명물인 골리앗 크레인에는 ‘DSME 대우조선해양’ 글귀가 사라지고 ‘한화오션’이란 새 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마쳤다.현장 작업복과 안전 헬멧 등 작업 장비에도 한화오션 로고를 입히는

    2023.05.31 06:08:01

    닻 올린 한화오션, 꽃길만? 과제도 첩첩산중